전화카드한장

답) 네. 저도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답) 이번에 저희가 최초의 동력 비행을 성공을 했는데요. 이것은 그동안 화성에서 이런 동력 비행을 하기 위해서 실시했던 모든 지구에서의 테스트들이 화성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준 것입니다.

또 화성의 대기는 지구와 비교해서 굉장히 희박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에서 이런 공중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시현을 했기 때문에 이는 미래에화성이라든지 또는 다른 행성에서 비행을 한다든지 또는 헬리콥터를 사용해서 스카우팅 역할을 하거나 또는 우주인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주는 그런 다양한 탐험 프로그램에 있어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보기때문에 저희는 이것이 굉장히 큰 기여를 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답) 처음 세 번의 비행은 원래 계획대로 저희가 잘했습니다. 첫 번째 비행은 3m까지 올라가서 제자리에서 떠 있다가 내려오는 것이고,두 번째 비행은 5m까지 조금 더 올라가서 양옆으로 움직인 후 내려오는 것이였고, 세 번째 비행은 좀 더 높이 15m까지 올라갔다가다시 내려와서 착륙하는 이 세 가지 비행을 했는데 이 비행 결과 저희가 지구에서 시뮬레이션하면서 예측했던 예측치와 정확하게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굉장히 기뻤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지구상에서 에너지라든지 온도 같은 것들을 미리 예측했었는데 실제 태양으로부터 화성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고, 또 동시에 이 헬리콥터 자체가 너무 빨리 뜨거워지지 않고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조금 더 천천히 열을 받아서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네 번째 비행, 다섯 번째 비행은 모험을 한다는 느낌으로좀 더 대담한 비행을 시도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 계획은 원래 한 90초 정도만 날아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90초가 목표였는데 막상 비행을 해보니까 그 결과가 오히려 더 좋아서 이게 2분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네 번재 비행에서는 남쪽으로 130m까지 이동을 해서 착륙 지점 자체도 이제 달라지는 그런 식으로 좀 더 다양화된 비행을 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공기역학적인 부분에서나 에너지 퍼포먼스나 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저희는 지금 매우 기쁜 상태입니다.

답) 네. 우선 충전 관련해서는 재충전을 하는 데 하루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비행 중에 충전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비행 방식을 저희가 아직은 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현재 저희가 시간도 어느 정도 있고 그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여유는 좀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이 헬리콥터 프로젝트의 단계를 두 단계로 설명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 단계는 먼저 화성에서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계였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이미 비행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좀 더 실험적인 비행을 해볼 수가 있게 됐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멀리 가보는 그런 옵션도 될 수가 있고, 현재 저희가 계속해서 여러가지 옵션을 논의를 하고 또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제안 주신 말씀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하고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해볼 수도 있을거는 같습니다.

답) 지금까지 저희가 가장 높이 올라가 본 건 최대 고도가 10m인데 인제뉴어티가 갖고 있는 고도계라든지 이런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센서들이 작동하는데 그 한계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도계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고도에 올라가면 레이저를 땅에 쏴서 고도를 재는 센서이기 때문에 15m 이상으로 올라가 버리면 이 센서가 작동을 하지 않게 되며, 또 뿐만 아니라 흑백 카메라 역시 네이게이션 역할을 하는데 이것도 너무 올라가면 센서들이 잘 작동을 하지 않을까 봐 저희가 지금까지는 10m까지만 가 봤습니다. 그런데 그 범위를 넘어서 더 올라갔을 때 이런 센서들이 작동을 할지 안 할지는 저희도 지금으로서는 사실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답)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얼마나 많이 올라갈 수 있는지는 사실 저희도 솔직히 잘 모릅니다. 그렇게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또 많이 올라가 버리면 추락을 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기본적으로 화성에서의 헬리콥터인 인제뉴어티의 역할은 스카우트 역할입니다.

화성 표면을 탐사하는 그런 역할이고, 또 로버랑 같이 있는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높이 가는것보다는 오히려 멀리 가는 수평 비행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답) 네. 우선 두 가지 목표가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한계를 좀 더 높여 보자는 게 지금 목표라서 첫 번째 목표는 더 멀리 가고, 더 빨리 가고, 더 높이 가는 것이고, 두번째 목표는 로버가 가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정찰해 보는, 로버는 바퀴로 굴러가는 기기다 보니까 큰 암석이 있거나 또는 어디에 끼거나 그런 곳은 탐사를 할 수가 없기때문에 그런 곳은 또 헬기를 띄워서 탐사를 해보는 것이죠. 이런 다양한 탐사를 해보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보고 있고요.

지금 현재 다섯 번째 비행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아직도 다 전송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100% 확실하게 계획을 세워 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임무도 조금 가변적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답)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기대 수명을 결정하는 건 결국은 이 부품들이 얼마나 오래가냐 또는 망가지냐, 그런 것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아무런 부품도 망가지지도 않았고, 부식이 되거나 그런 것도 없이 하드웨어가 굉장히 탄탄하게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또 배터리도 지금 굉장히 상태가 좋습니다.

그래서 이게 과연 얼마나 오래갈지는 저희도 모르지만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은 이 로버가 우리를 떠나야 되는 순간이 오기는 오겠죠. 미션이 끝나는 시점은 우선 지금 한  여름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 기대 수명이 얼마다라고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답) 네. 아주 좋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작동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인제뉴어티 헬리콥터를 지원을 해줄 때 굉장히 많은 인력과 자원이 투입됩니다. 이 데이트를 송수신하기 위한 다운로드 링크라든지 라디오신호, 대역폭 이런 것들이 들어가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줘야 되기 때문에 헬리콥터 자체가 얼마나 더 생존을 하느냐라는 것의 문제보다도 과연 이런 인력과 자원을 계속해서 투입할 것냐, 그게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또 언젠가는 이 퍼서비어런스 로버의 주된 임무는 화성에서의 암석의 표본을 채위해서 저장하는 게 주된 임무입니다. 이를 통해서 고대 생명의 흔적을 찾는 건데 암석의 표본을 채취하기 위해서 로버가 떠나야 되는 순간이 올 겁니다. 그런데 헬리콥터 같은 경우는 에너지도 제한적이다 보니까 너무 멀리 비행을 할 수도 없고, 또 헬리콥터가 지구로부터 송수신하는 그런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로버는 이미 모든 시스템 체크를 다 마치고 이제 떠날 준비가 됐는데 헬리콥터가 아직 데이터 전송이 다 끝나지 않았다.

그 경우에 헬리콥터 때문에 로버가 이동을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로버의 임무에 방해가 되기때문에 그런 순간이 오면 결국 로버는 헬리콥터를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답) 네 그렇습니다.

답) 네. 공장장님께서 슬프시다면 저희는 어떻겠습니까? 저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5년 넘게 일을 해왔습니다. 작지만 탄탄한 무인 헬리콥터를 만들었고, 또 시험 비행의 결과도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좋은 날이 평생 갈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에 언젠가 이별을 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답) 네. 정말 전 세계 사람들과, 인제뉴어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감저을 공유한다는 건 정말 대단하고 아름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도 계속해서 이런 데이터라든지 정보를 공유해드리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 네. 우리가 인제뉴어티랑 이별을 하게 되면 굉장히 슬프겠지만 동시에 또 자랑스럽다고 여기게 될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작별할 때즘이 되면 뉴스공장에서 주제곡을 틀어 드릴 수 있도록 그렇게 협조하겠습니다.

답) 네. 꼭 저도 스튜디오에 가서 인터뷰하고 싶고요. 오늘 인터뷰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