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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08 마이컴 1993년 7월호 - 미리보는 엑스포 '93. 인간의 꿈을 현실로, '한국 후지쯔관'

 

 

 

 마이컴 1993년 7월호 - 미리보는 엑스포 '93 

 인간의 꿈을 현실로, '한국 후지쯔관' 

 

 


인간과 꿈, 그리고 컴퓨터를 주제로 우리의 상상을 현신로 보여준다 

엑스포 전시장은 크게 상설 전시구역과 국제 전시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상설 전시구역에는 총 16개의 전시장이 설치되는데 이 곳에 자리잡는 전시장들은 엑스포가 끝나도 항상 전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국제 전시구역에는 엑스포가 끝나는대로 설치가 끝날 임시 전시장들이 자리잡게 된다.


한국 후지쯔관은 국제 전시구역에 위치하여 인간의 생활이 첨단과학을 이용하여 얼마만큼 편리해지는지에 관한 인간의 꿈을 현실화 시키는 이미지를 보여 줄 예정이다. 후지쯔는 컴퓨터, 통신시스템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꿈을 현실로'라는 회사 슬로건을 목표로 첨단 기술의 연구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후지쯔의 전시장은 이러한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인간·꿈·컴퓨터'라는 전시 내용의 주제를 설정하고 누구나 첨단 과학을 쉽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으며 흥미롭고 감동적인 체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럼 여기서 한국후지쯔의 내부를 잠깐 들여다 보자.

 

 

 


후지쯔패밀리로 기업이미지 부각 

한국 후지쯔는 1974년에 설립되어 국내에서는 비교적 일찌감치 컴퓨터 산업에 뛰어들었다. 정보처리시스템과 통신시스템의 판매, 임대,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 판매 수출을 위주로 올해의 매출 실적 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지쯔의 중/대형 기종인 M1800, M1600, M1400, M770 시리즈를 비롯하여 K600Si 시 리즈 등 각종 시스템은 국내의 제조, 금융, 유통, 공공시설에 설치되어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고 있다.

 

하드웨어 판매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한자, 영숫자 시스템을 실현한 한국어 정보처리시스템인 KEF 를 개발하였고, LAN 관련제품과 컨설팅, 은행정보시스템을 지원하는 패키지, 워크스테이션을 주체로 하는 통합 OA시스템과 병원, 백화점 관리프로그램 등 다양한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


그밖에 창립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85년부터 시작한 아시아장학생 제도는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여 약 1년반 정도의 유학기간동안 체제비, 항공료 일체를 아무런 조건없이 지원한다.

 

사용자가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본교육, 정기 강습회, 특별세미나, 해외연수 등 충실한 유저 지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사용자모임인 한국 후지쯔 패밀리회를 조직 하고 있다.

 

 


뉴로컴퓨터를 이용한 로보트 팔의 움직임 연출

이번 엑스포 기간동안 후지쯔관에서 실시될 가장 큰 행사는 뉴로컴퓨터로 작동하는 로보트 팔의 움직임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로보트가 팔 을 수직으로 세우기 위해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정확한 위치를 잡는 로보트 쇼이다.

 

이 구조는 다음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사람의 모든 동작은 뇌에 들어있는 신경 세포(뉴런)와 그것을 연결하는 신경회로망(뉴럴네트)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사람에게는 이 신경세포가 100억개 이상이 상호 결합되어 있다. 더구나 한개의 신경세포가 수백에서 수천의 신경회로결합(시냅스 결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뉴럴네트의 총 결합수는 10조개에 이른 다.

 

이것들이 끊임없이 동작하는 뇌는 고도의 초병렬 분사처리가 가능한 정보처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뉴로컴퓨터는 뉴런과 뉴럴네트의 작용을 공학적으로 모방한 것으로 이것을 적절히 응용하면 인간과 같이 학습이나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시스템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연출하는 로보트 팔의 움직임을 보면 로보트가 지닌 다양한 센서 신호와 행동패턴을 조합하여 이것을 뉴로컴퓨터에 가르쳐 주게 되면 이 컴퓨터는 이 가운데 적당한 행동패턴은 몇 개인가를 선택하고, 로보트의 행동목적에 알맞는 행동 패턴을 작성하는데 실제로 수십개의 패턴을 시행착오적으로 선택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게 된다. 

 

이 데이터는 있는 그대로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고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된 규칙을 참고로 시스템이 스스로 필요한 기법을 개발하였는데 이것을 자기 학습 시스템이라고 하며 뉴로컴퓨터 기술중에서도 최첨단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자의 구조를 컴퓨터그래픽으로 표현한 영화 상영

로보트 쇼와 함께 관람객들의 흥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으로 일명 '태양의 메아리'라 고 불리는 영화 상영이 있다.  이 내용은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분자의 움직임까지 실감나게 보여주는데 수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제작하였으며 광합성과 동물의 근육 운동의 흐름을 분자레벨에서 영상화하는데 세계 최초의 성공하였다.


이 영화는 후지쯔의 컴퓨터그래픽기술과 대형 영상기술이 결집되어 종래의 입체 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스릴과 흥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컴퓨터그래픽은 물론, 실물의 영상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며 스크린을 느끼게 하지 않는 영상이 전후좌우로 튀어 나오고 마치 영상에 포위되어 사로 잡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한 관객 자신이 하나의 분자가 되어 물관이나 잎세포 등 식물속이나 동물의 혈관이나 근육속을 여행하는 것과 같은 누구도 경험한 적이 없는 미세 우주의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편광안경을 통해 두 개의 화면을 각자의 눈으로 보면 뇌는 두 개의 화면을 각각의 눈으로 보게 되고 사람의 뇌는 두개의 화면을 하나로 합성하여 그 화면이 모여지는 곳에 입체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원리를 이용하였으므로 관객들은 스크린 영상이 자신의 머리위에 다가와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이용하여 제작된 이 영화는 40여명의 전임 기술자가 약 3년에 걸쳐 완성하였는데 화면중의 광합성 반응이나 근육의 움직임등은 최신 생물학 데이터를 참고하여 물질의 형상을 광학현미경,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뒤 이를 기초로 수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컴퓨터그래픽 처리를 하였다. 후지쯔의 수퍼컴퓨터인 VP-2000, VP-200E, 병렬컴퓨터가 사용되었다.

 

 


공상과학을 현실로

후지쯔관이 연출하는 이미지의 목표는 인간의 꿈을 현실화 시켜본다는데 있다.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우리의 꿈을 과학 기술을 통해 하나씩 실현해 나감으로써 인간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감동적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7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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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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