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4년 2월호 - 기획 2편
센스있는 CD-ROM 타이틀 구입 방법
120MB의 하드디스크를 갖고 있는 상철이는 그 안에 윈도우와 게임, 음악, 워드프로세서 등 많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아직은 50MB 정도의 공간이 남아 있지만 요즘 새로이 소개되는 게임은 20~30MB가 보통이다 보니 이제 게임 한 두 개만 카피하면 하드디스크도 콩나물 시루가 될 형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20MB의 하드디스크는 대단한 것이었다. 기껏해야 20, 40MB가 고작이었는데 그에 비한다면 엄청난 발전을 가져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용량도 별것이 아닌 것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임 하나만 해도 50MB짜리가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생각은 어느새 200MB 이상을 바라보게 되고, 그 이후에는 더 높이 더 높이..
경쟁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럴 바에는 아예 요즘 등장하기 시작한 꿈의 저장 장치인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하자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 그에 사용되는 CD-ROM 타이틀의 화려한 내용을 접할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오디오에 사용되는 음악용 CD와 똑같이 생긴 CD-ROM에는 680MB의 어마어마한 용량이 저장된다. 저장 용량은 엄청나지만 컴퓨터에서 CD-ROM은 하드디스크나 플로피디스크처럼 사용자가 직접 내용을 기록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그러한 저장매체는 아니다.
음악용 CD가 그 안에 담긴 음악을 CD-플레이어를 통해 듣기만 할 수 있는 것처럼 컴퓨터에서 CD-ROM도 이미 담겨진 정보를 CD-ROM 드라이브를 통해 읽는 역할 밖에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보가 수록되어 있는 이 CD-ROM을 'CD-ROM 타이틀'이라고 한다.
지금 국내에는 이미 많은 수량의 CD-ROM 타이틀이 개발되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백과사전, 영어회화, 게임, 여행안내 등 수십권의 책으로 갖추어야 할 내용들이 간단히 한 두장의 CD-ROM 타이틀에 들어 앉아 있다.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그러나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아무리 좋은 CD-ROM 타이틀이 많으면 무얼하나.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야 이용을 하지 않겠는가. 그럼 현재 판매되고 있는 CD-ROM 타이틀의 종류와 센스있는 구입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CD-ROM 패키지?
우선 CD-ROM 타이틀을 알아보기 전에 CD-ROM 패키지에 관해서 잠깐 살펴보도록 하자. 국산 제품은 모두 오디오용 CD처럼 CD-ROM 케이스에 담겨 있지만 외국 제품의 경우, 정품은 일반 디스켓 소프트웨어처럼 종이 패키지에 매뉴얼과 CD-ROM 케이스가 함께 담겨 있다.
그런데 국내에 유통되는 외국 제품은 이 정품 패키지 외에 CD-ROM 케이스만으로 된 제품이 많다. 우선 정품 패키지는 우리가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했을 때 처럼 이 CD-ROM에 이상이 생겼거나 문제 점이 발생했을 경우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CD-ROM 케이스만 공급되는 경우는 OEM 버전이라 하여 특정 업체에서 다른 제품의 홍보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작한 것이다. OEM 버전의 경우 특정 업체는 개발 업체에서 CD-ROM 타이틀을 구입, 자신들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하는 방식인데, 이 OEM 패키지의 경우 정품 패키지에 비해 50% 이상의 낮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 두가지 형태의 패키지는 내용은 모두 같으며 다만 공급 패키지 형태만 다를 뿐이다. 이런 형태 외에도 번들용 제품이라 하여 CD-ROM 드라이브나 멀티미디어 키트 등을 판매 할 때 함께 공급하는 제품이 있다. 옥소리의 경우 판매하는 CD-ROM 타이틀에 잠금 장치가 있어, CD-ROM 타이틀 작동시 옥소리 음악 카드가 설치되었는지를 확인한 후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실행을 중단하는 데, 그런 것도 일종의 번들용 패키지로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어떠한 형태의 패키지를 구입하는가에 따라 구입 가격은 많은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원래 OEM 제품은 특정 업체에서 자신들의 하드웨어 구입자에 한해서 판매한다거나 자신들의 구매 고객에게만 보급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머지 않아 국내에 CD- ROM 타이틀 시장이 크게 형성되면 외국에서 이 부분에 대한 저작권을 요구하고 나설 것이다.
또한 같은 제품 사이에서의 이런 가격차는 유통 질서를 흐리게 만드는 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같은 제품 사이에서의 가격차 외에도 각 매장마다 정해진 가격이 모두 다르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모두 직수입되는 제품이어서 매장 운영자들이 가격을 정하지 않는한 이런 가격차는 계속 될 것 같다.
CD-ROM 타이틀로 꾸미는 개인 도서실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CD-ROM 타이틀은 모두 350여 종류가 되며 그 중에서 국내에서 개발된 CD-ROM 타이틀은 40가지가 있다. 이렇게 많은 CD-ROM 타이틀 중 내게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일까? 여기서는 각 부분에 따라 인기가 있다고 소문난 제품들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CD-ROM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감각파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CD-ROM 타이틀을 선택할 줄 아는 실속파가 되어 보자.
외국 제품들, 교육 효과와 오락이 결합된 교육용 CD-ROM 타이틀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들은 주로 영어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들이다.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영어로 만들어져 있다는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되고 있다. 그것은 좀 더 현실에 맞는 영어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며, 사용법이 아주 간단해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사용자 폭을 갖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국민학교 저학년용으로 만들어진 것 이어서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상과 음향 효 과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각 매장마 다 정해진 가격이 달라 가격 표시는 생략했다.
맥밀란의 어린이사전 (DICT. FOR CHILDREN MACMILLION)
어린이와 초보자를 위한 영어 사전으로 음성이 지원된다. 어린이용 맥밀런 사전으로서 여러 가지 단어를 설명해주고, 어려운 단어는 발음도 해준다. 각 단어에 관련된 게임이 수록되어 있고 총 12600개의 파일에 21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윈도우 3.1에서 실행되며, 시스템 은 386 SX 이상의 컬러 모니터가 지원되어야 한다. 개발은 맥밀란 뉴미 디어(Macmillan New Media)사.
아더의 티쳐 트러블 (ATHUR'S TEACHER TROUBLE)
브라더 번드(Broderbund Software)사의 리빙북(living book) 시리즈의 하나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움직이는 이야기 책으로 인물 동화상의 어린이 교육용 이야기 동화를 들려준다. 모든 내용이 음성으로 출력되고 애니메 이션으로 진행되어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물건이나 인물을 선택하면 여러가지 애니메이션과 음향 효과를 내준다. 영어와 스페인 언어를 지원하며 총 127개의 파일과 168MB의 용량을 차지한다. 윈도우 3.1 을 지원하고 2MB 이상의 램이 있어
야 한다.
사전과 언어 (DICTIONARIES & LANGUAGE)
12가지의 언어 사전과 각 언어의 워드프로세서가 수록되어 있다. 도스용 소프트웨어로 체슨브트 소프트웨어(CHESTNVT SOFTWARE)에서 개발되었다. 각종 언어의 오자 검색기, 스타일 분석기 등과 함께 10개의 언어 교육용 프로그램이 수록되 어 있으며, 이 프로그램들을 압축해 놓은 ZIP 파일도 들어 있다. 총 3077개의 파일에 55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시스템은 386SX 이상에 컬러 모니터를 지원한다.
할머니와 함께 (JUST GRANDMA & me)
할머니와 함께 (JUST GRANDMA & me) 역시 브라더번드사의 리빙북 시리즈 중의 하나로 귀여운 주인공과 할머니가 여행을 하면서 바뀌는 상황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되어 있으며, 말하는 등장 인물과 애니메이션, 음향 효과, 설명, 음악 등이 어우러져 있다.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미디 음악실 (MIDI MUSICSHOP)
2개의 음악 프로그램과 1개의 도움말 파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작곡용 프로그램이고 하나는 작곡 교육용 프로그램인데,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등에 관한 미디 샘플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모두 440개의 파 일로 115MB의 용량을 차지한다.멀티미디어 프로덕트 (Multimedia Products Coporation)사에서 개발했 으며, 윈도우 3.1을 지원한다.
백과사전이 수록된 CD-ROM 타이틀
이제는 필요한 내용을 찾기 위하여 굳이 도서실이나 서점을 뒤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대백과 사전, 동물 사전, 인물 사전을 비롯하여 각종 데이터들이 이제는 하나의 CD-ROM 타이틀에서 완벽한 정보로 지원되기 때문이다. CD-ROM 타이틀 몇 장만 가지고 있으면 훌륭한 개인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수 있다. 더구나 지금까지 글로만 읽던 내용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어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동물(THE ANIMALS)
샌디애고 동물원의 여러가지 자연 풍경과 동물들의 생태를 사진과 소리 그리고 움직이는 영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타이틀이다. 218 MB의 WAV 파일(소리를 담고 있는 파일)과 322MB의 AVI 파일(움직이는 영상)과 86MB의 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CD-ROM 타이틀에 사용된 데이터 파일은 Autodesk Animation Player에서도 독자적으로 볼 수 있다. 256 컬러를 지원하는 VGA카드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깔끔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툴워크스(THE SOFTWARE TOOLWORKS)에서 개발한 것으로 윈도우 3.1을 지원한다.
컴튼 백과사전 (COMPTON'S ENCYCLOPEDIA)
26권 분량의 컴튼 브리타니카 백과사전이 한 장의 CD-ROM에 완벽하게 실려있다. 윈도우용 백과 사전으로서 상당량의 사전과 애니메이션, 동화상 정보, CD-오디오를 통한 설명, 음향 효과 등이 수록되어 있다. 브리타니카 백과 사전과 마찬가지로 각 분야별 분류가 되어 있다. 총 185개의 파일에 422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개발사는 브리타니카 소프트웨어(BRITANNICA SOFTWARE) 이다.
MS 도서 정보 (MS BOOKSHELF)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백과 사전으로 7가지의 참고 서적을 수록하고 있다. 백과사전, 지도책, 공룡백과, 최고급 사전 등이 담겨 있으며, 이 내용들은 다른 윈도우 프로그램들과 결합되어 있다. 북셀프의 방대한 양은 단적으로 CD-ROM 매체의 저장 능력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MS 영화 (MS CINEMANIA)
미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영화 애호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고전극에서부터 현대의 영화까지 방대한 양의 영화를 확실한 음성과 음향 효과로 전해준다. 또한 영화 감독에서 부터 배우, 극작가에 이르기까지 역 대의 수상자들에 대해 모든 정보를 제공해 준다. 1만9천종의 영화 클립과 비평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메이요 가족 의료 백과 (MAYO CLINIC FAMILY HEALTH BOOK)
갑자기 집안에서 누군가 아플 경우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영문판이므로 국내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듯 하다. 내용은 이해하기 쉽도록 도표나 그림과 함께 문서 파일이 있고, 신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해 준 다. 가정용 의학 백과 사전 2가지로 질병자가 진단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렉티브 벤처스(interactive ventures)에서 개발했다.
그림과 사진, 미술 작품용 CD-ROM 타이틀
CD-ROM 타이틀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미술 응용 분야이다. 다양한 그림과 클립 아트, 사진들을 CD-ROM에서 선택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게 편집, 변환이 가능하다. 탁상 출판(DTP)을 하거나 편집 디자인 쪽에서 근무하는 사 람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판매되는 분야이다. 클립 아트의 경우 그 가격이 아주 다양한데, 대부분 그림의 질에 의해 가격이 판정된다.
클립 아트나 다른 비디오 자료 처럼 많은 종류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저장시켜 놓은 분야는 바로 프로그램 분야이다. 수백가지의 셰어웨어가 한 장에 모두 수록되어 있어 필요한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워드프로세서의 경우 폰트 모음 등을 사용하여 좀 더 멋지게 보고서를 장식해 낼 수도 있다. 많은 종류의 세어웨어 모음집이 소개되어 있으나 각 제품마다 특별한 특징이 없어 이곳에서는 예로 하나만 소개하겠다.
코닥 사진집 (KODAK PHOTO ACCESS)
사진 필름으로 유명한 코닥에서 제작한 CD-ROM 타이틀로 필름 수준의 고화질 사진을 모아 놓은 자료집이다. 다양한 종류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으며 사진을 편집, 출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샘플이 저장되어 있다.
대리석과 화강암 (MARBLE & GRANITE)
각종 돌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클립 아트 파일 모음이다. 프리젠테이션이나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의 브로셔에서 뒷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건축물을 표현할 때 재료에 따라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두장의 CD-ROM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킨토시와 IBM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트 비츠(Artbeats)에서 제작했다.
세계 주요 도시 1 (GREAT CITIESOF THE WORLD 1)
GREAT CITIES OF THE WORLD 1은 원래 여행 안내를 위해 제작된 타이틀이다.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주며 세계 유명 도시에 대한 수천장의 사진을 포함하고 있다.
카이로, 봄베이, 런던, 시드니 등의 도시 역사와 쇼핑에 관한 정보, 교통편, 숙박편, 연애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모두 588개의 파일에 35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도스용 프로그램이며 시스템은 386SX 이상의 컬러 모니터가 지원되어야 한다.
GIF 모음집 (GIFS GALORE CD-ROM)
GIF 파일만 수천장 모아놓은 CD-ROM 타이틀이다. 약 5천개의 컬러 GIF 이미지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데, 각 내용에 따라 서브 디렉토리로 분류되어 있어 쉽게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총 6859개의 파일에 612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도스용 프로그램이며 월너트 크리크(Walnat Creek)사에서 개발했다.
시카 MS 윈도우 (CICA MS WINDOWS)
윈도우용 유틸리티와 폰트 모음 타이틀이다. 게임과 백업 프로그램, 스크린 세이버, 아이콘 에디터, 각종 드라이버, C++용 소스 등 윈도우 프로그램에서 사용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수록되어 있다. 모두 만9천4백35개의 파일에 522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원너트 크리크(Walnut Creek)에서 개발되었으며, 윈도우 3.1을 지원한다.
화면과 음향 효과가 뛰어난 오락용 CD-ROM
타이틀 영화를 방불케 하는 뛰어난 음향 효과로 사용자를 빨아들이는 CD-ROM 게임은 7번째 손님이라는 첫 CD-ROM 전용 게임의 신화를 낳기도 했다. 뛰어난 저장 능력을 기반으로 비디오 데이터를 마음껏 활용하여 재미를 더해 주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장에 수백종류의 게임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매력때문에 게임 모음 CD-ROM 타이틀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통 모험 (DINOSAUR ADVENTURE)
멸종된 공룡에 관한 백과 사전과 함께 공룡을 공부할 수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이 실려있다. 여러 공룡들의 동화상, 공룡에 관한 책, 공룡들의 사진, 공룡의 생태일, 공룡들이 살았던 시대의 자연 환경 등이 나타나 있고 학습을 마친 뒤에 퀴즈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총 523개의 파일에 117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도스용이며, 지식 어드벤처사(KNOWLEDGE ADVENTURE.INC)가 개발했다.
7번째 손님 (THE 7TH GUEST)
CD-ROM 전용 게임으로 개발된 유령 어드벤처 게임이다. 3차원 그래픽과 동화상, CD 오디오 음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집안에서 여러 형태의 퀴즈를 푸는 게임이다. 2장의 CD로 구성되어 있으며 CD 오디오 음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1번 CD 에는 22개의 파일에 613MB의 용량이 들어 있고, 2번 CD에는 184개의 파일에 184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윈도우용이며 150KB 이상의 전송 속도를 가진 CD-ROM 드라이브가 지원되어야 한다. 개발사는 버진(Virgin)이다.
기가 게임(GIGA GAME)
7천여가지의 게임이 압축된 형태로 담겨 있다. 게임의 장르에 따라 서브 디렉토리로 나뉘어져 있으며, 게임 이외에도 여러가지 게임에 관한 소스 코드와 BBS를 지원하기 위한 파일이 수록되어 있다. 전체 게임이 모두 ZIP 파일로 압축되어 있어 CD-ROM 상에서 압축을 풀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이 많이 남아 있다. 모두 만8천2백18개의 파일에 446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윈도우 용이며 개발 회사는 월너트 크리크(Walnut Creek) 사이다.
저항군의 역습 (REBEL ASSAULT)
우주 전쟁을 소재로한 우주 아케이드 게임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오던 7번째 손님이 '저항군의 역습'의 등장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모두 15레벨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스타워즈 영화의 디지털화된 음성과 비디오 자료가 지원된다. 특히 음향 효과가 뛰어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 좀 더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루카스아츠에서 처음 내놓은 CD-ROM 게임으로, IBM PC 호환 기종만 지원한다.
지옥의 택시 (HELL CAB)
지옥의 택시를 타고 펼치는 시간 여행. 그래픽 처리가 뛰어나, 플레이어가 도착하는 새로운 도시가 사실처럼 묘사되어 있다. 지옥의 택시를 일단 타면 사용자는 자신이 예상치 못했던 과거의 도시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불행한 역사를 반복시키지 않도록 노력하여 인류를 구한다.IBM PC용과 맥용이 있다. 페페 모레노 프로덕션(A PEPE MORENO PRODUCTION)에서 개발되었다.
국내에서 개발된 CD-ROM 제품
아직 초기 단계인 국산 CD-ROM 타이틀의 경우 멀티미디어의 특성이 라고 할 수 있는 시각 및 음향 효과면에서 다소 뒤떨어지는 면도 있지만, 점차 재미있고 효과적인 프로그램들이 발표되고 있다. 국산 CD-ROM 타이틀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으 고 있는 타이틀은 솔빛 조선 미디어에서 개발한 '이규태 칼럼'으로 국산 CD-ROM 타이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 노래 영어
제이씨현에서 개발한 어린이 노래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여러 종류의 영어 노래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곡을 들을 수 있으며 숨은 그림 찾기 게임이 함께 들어 있다. 모두 465개의 파일에 96MB의 용량이 들어 있으며 윈도우용 프로그램이다.
옛날 옛날에 1, 2
세광데이타시스템에서 개발한 어린이 교육용 타이틀이다. 한국 전래 동화를 들려주는 CD-ROM 타이틀로 전래 동화의 그림 화면이 나타난다. 현재 두가지 종류가 나와 있으며, 각각 5가지씩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옥소리 영상가요
코리아 셀렉트웨어에서 개발한 CD-ROM 노래방이다. 전 화면 동화상을 지원하는 영상 가요, 일반적인 노래방용 프로그램인 노래방, 가요방, 멜로오케와 작곡 프로그램인 옥피리로 구성되어 있다. 2백여 개의 그림과 1천 여곡 이상의 노래 파일이 담겨져 있다. 8669개의 파일에 411MB의 용량을 담고 있다. DOS용이며 MPC 호환의 음악 카드와 2천8백 바이트 이상의 EMS 메모리가 필요하다.
이규태 코너
조선일보에 1983-1993년까지 10년간 연재된 이규태 코너를 CD-ROM으로 제작한 것으로서, 동서고금의 여러 지식과 풍부한 상식을 담은 3천회 분량을 담고 있으며 400여장의 사진 자료가 들어 있다. 다양한 검색 방법을 통해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으며, 모두 452개의 파일에 63MB의 용량이 들어 있다. 윈도우용이며 솔빛 조선 미디어에서 제작했다.
오성식 생활 영어 (1, 2)
영어 회화 학습용 프로그램으로서 500MB가 넘는 용량이 화상, 음성, 애니메이션, 비디오 등의 형태로 수록되어 있다. 미국인의 발음으로 문장과 단어 등의 내용을 들을 수 있으며 학습 후 스스로 성적관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개인이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므로 자동 반복 기능과 책갈피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출판사 개발이며, IBM PC 윈도우용과 매킨토시용이 나와 있다.
매킨토시용 CD-ROM 타이틀
국내에서는 아직 IBM PC 사용자에 비해 매킨토시 사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 국내에 발표된 CD-ROM 타이틀 종류도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매킨토시용 CD-ROM 타이틀의 경우 그래픽 처리가 뛰어나 영상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이브(THE NIGHT BEFORE CHRISTMAS)
영어 학습용 프로그램으로서 크리스마스 전날밤을 중심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더 라캠 (ARTHUR RACKHAM)의 그림이 곁들여져 있는 크리스마스 전날밤에는 독창적인 이야기와 함께 음악, 효과음, 해설, 그림에 대한 해설 등이 복합적으로 실려있다. 영어나 스페인어와 함께 영어 문장이 제공된다. 어린이의 수준에 따라 학습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디스키스(DISCIS)사 개발이다.
노틸러스(NAUTILUS)
노틸러스는 4주마다 발행되는 멀티미디어 정보 제공 타이틀이다. 각각의 새로운 디스크는 소프트웨어 데모와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도구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영상, 사진, 소리, 녹음된 음악, 뉴스, 비평 등이 실려 있다. NAUTILUS의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하며 사진을 이용한 검색, MIDI 파일의 청취 등이 가능하다. 메타엑트(METAECT)사 개발.
아이언 헬릭스(IRON HELIX)
아이언 헬릭스는 미래의 입체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속의 우주선이 있고 지구는 외계와 냉전 상태에 있다. 일련의 전쟁 게임이 잘못 되면 우주 선중의 하나가 외계인의 행성을 파괴하게 되어 있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우주선을 돌아다니며 열쇠, 코드, 자료, 도구, 무기 등을 스스로 찾으며 시간과의 게임을 하게 되어 있다. 매킨토시 PLUS 또는 그 이후의 기종과 12인치 또는 그 이상의 컬러 모니터를 지원한다. 드루 픽처(DREW PICTURES) 개발.
우주 마술사 (SPACESHIP WARLOCK)
우주마술사는 CD-ROM 형태의 대화식 공상 과학 영화이다. 현란한 그래픽, 삼차원 애니메이션 그리고 작곡된 곡 등은 충분히 영화의 효과를 줄 수 있다. 우주마술사는 100MB 이상의 그래픽과 25MB 정도의 음향 효과 및 음악이 담겨져 있다. 매킨토시 II 또는 쿼드라 시리즈, LC 또는 SE/30, 13인치 컬러 모니터를 지원한다. 리엑터 (REACTOR) 개발.
단어 이야기(WORD TALES)
4~7세의 어린이용 단어, 글자 게임이다. '단어 이야기'에는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기본 화면을 컬러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였으며, 같은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를 맞추면 된다. 아이들은 혼자서 게임을 할 수 있고 새로 발견한 단어의 음을 들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 장면마다 음악과 효과음이 사용되었다. 매킨토시 II 또는 쿼드라 시리즈에서 작동되며 워너 뉴미디어사에서 개발되었다.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
아직 CD-ROM 타이틀은 디스켓 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물론 소프트웨어 유통점에서 CD-ROM 타이틀을 구할 수는 있지만 다양한 종류를 완벽히 갖추어 놓고 원하는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다양한 CD-ROM 타이틀을 구비해 놓은 CD-ROM 전문 매장을 찾는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CD-ROM 전문 매장의 경우 CD-ROM 드라이브를 구비해 놓고 있어 언제라도 필요한 제품을 실행시켜 보고 선택할 수 있다. CD-ROM 타이틀이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아 CD-ROM 전문 매장은 주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미디어 존(02-514-6996)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는 전문 CD-ROM 매장이다. 매장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어 찾기가 좀 불편하다. 이곳은 외국 CD-ROM 타이틀만 판매하므로, 국산 CD-ROM은 구할 수 없다. 특히, 매킨토시 전용 CD-ROM 타
이틀을 많이 갖추고 있어 매킨토시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클립 아트 분야와 의학 관련 자료를 구비하고 있어 전문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 역시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제품 구입 총액이 30만원 이상이거나 가입비 5만원을 지불하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정회원의 경우 사용하던 CD-ROM 타이틀을 반환하면 구입가격의 60%를 인정받을 수 있어 인정받은 금액은 다른 CD-ROM 타이틀을 구입할 수 있다.
BUILT-IN CD(02-715-8158)
선인상가의 6층에 자리잡은 BUILT-IN CD는 CD-ROM 타이틀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외국의 CD-ROM 타이틀과 국산 CD-ROM 타이틀을 함께 취급하며, 국내에서 개발된 대부분의 CD-ROM 타이틀은 이곳에서 구할 수 있다. 주로 IBM 이나 MPC를 지원하는 CD-ROM 타이틀을 판매하며, 모두 350여종의 타이틀이 구비되어 있는데, 이중 국산은 40여개 정도에 불과하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CD-ROM 구매 누적 금액이 20만원 이상이 되거나 가입비 5만원을 지불하면 준회원이 되고 누적가 150만원 이상이 되면 정회원이 된다. 준회원의 경우 정찰가의 5%를, 정회원은 10%를 내려서 받는다. 또한 정회원에게는 관련 분야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수입되지 않은 외국 CD-ROM 타이틀의 구입을 원할 경우 회원을 위해 특별 주문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시스템(02-719-4372)
용산의 관광터미널 상가에 있는 마이크로시스템은 완벽한 CD-ROM 전문 매장은 아니다. 멀티미디오 키트나 사운드 카드등 멀티미디어 장비를 함께 판매하는데, 국산 타이틀과 외국 타이틀을 함께 판매한다.
CD-마당(02-271-0807)
종로 세운상가에 있는 CD-마당은 세운상가를 처음 가는 사람이 찾기에는 조금 복잡하다. 종로 4가 입구에서 들어갈 경우 안으로 들어가서 중간 문 하나를 더 거쳐야 한다. 마이크로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멀티미디어 장비를 함께 공급하며 IBM 용 CD-ROM 타이틀을 주로 판매한다.
멀티 CD(02-278-4511)
세운상가에 있으며, CD-ROM 전문 매장이다. 2층 첫 입구에 있는 멀티 CD는 작은 매장의 3벽면이 전부 CD-ROM 타이틀로 덮여 있다. IBM PC나 MPC 지원 타이틀과 국산 타이틀을 구입할 수 있며 매킨토시용도 소수 구비되어 있다. 이곳 역시 회원제로 운영되며 준회원 5%, 회원1 10%, 회원2 15%, 정회원 20%의 가격이 할인되며, 역시 제품 구입 누적가로 회원 자격이 결정된다.
지금까지 개인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CD-ROM 타이틀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기 소개된 소프트웨어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CD-ROM 타이틀의 1/5 정도에 불과하며 더 많은 종류의 CD-ROM 타이틀이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제품들 중에서 나에게 맞는 CD-ROM 타이틀을 구입할 때, 구입하려는 목적과 제공 내용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실수없이 CD-ROM 타이틀을 구입 할 수 있는 방법이다. CD-ROM 하나에 저장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을 필요없는 정보로 낭비할 수는 없다.
CD-ROM 타이틀은 분명 새로운 정보 매체이다. 오락용 뿐만 아니라, 각종 클립 아트와 백과 사전류 등 자신의 업무나 학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물론 필요한 모든 종류의 CD-ROM 타이틀을 모두 구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몇 장의 CD-ROM 타이틀을 활용한다면 나만의 멋진 정보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4년 2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글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공감♡버튼 살짝 눌러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컴퓨터관련 > 마이컴 1994년 2월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컴 1994년 2월호 - 기획 1, 94년 PC게임 시장, 전쟁을 방불케 할 듯 (1) | 2023.11.22 |
---|---|
마이컴 1994년 2월호 - 알아두면 좋은 이달의 TIPs (1) | 2023.11.14 |
마이컴 1994년 2월호 - 하드웨어 분석, 사운드 스튜디오 프로 (0) | 2023.11.10 |
마이컴 1994년 2월호 - PC 통신, 우리글을 아끼는 사람들 (5) | 2023.11.06 |
마이컴 1994년 2월호 - 소프트웨어 분석 (2), 공개 소프트웨어 (1) | 2023.10.30 |
마이컴 1994년 2월호 - 윈도우용 공개 소프트웨어, 「알마낙 3.1」 (0) | 2023.10.27 |
마이컴 1994년 2월호 - 사람과 일, 매킨토시-IBM PC 호환 노트북 'Z²' 연구소 (0) | 2023.10.25 |
마이컴 1994년 2월호 - 제대로 배우는 윈도우 4, 보조 프로그램으로 윈도우 사용의 멋을 더하자 (1) | 2023.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