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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6.21 마이컴 1993년 9월호 - 한층 새로워진 「이야기 6.0」

 

 

 

 

 마이컴 1993년 9월호 - 한층 새로워진 「이야기 6.0」 

 

 

공개 소프트웨어로서 '이야기' 만큼 일반 사용자들에게 사랑받은 소프트웨어도 드물다. 경북대 하늘소 팀이 개발하여 공개 버전으로는 5.3까지 소개되었고, 버전 6.0부터는 하늘소 팀을 졸업하고 나온 소프트웨어 개발 팀 ‘큰사람'에 의해 발표된 '이야기'.


이번 이 제품은 상용화된만큼 공개 때와는 달라진 점과 좋아진 점이 있다.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 6.0을 소개한다. 각 기능별로 정리했다.

 

 

 

화상통신

화상통신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그림 주고받기, 그림을 통한 서비스 이용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 버전 4.1(큰사람 표현은 넷째 고개 첫째 마당)부터 그림 기능을 제공한 이야기'는 그림 기능을 쓰려면, <Alt> + <N>키를 눌러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점이 있었다. 또한, 그림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 그림 그리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표 현할 수 없었다.


이야기 6.0은 이제까지 구현하기 힘들었던 여러 가지 그림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화상 정보 기능을 강화했다. 유용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화상 정보는 좋은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부재가 화상 정보보다 문자 정보를 선호하도록 한다는 분석도 있다.

 

천리안과 하이텔이 제공하는 화상 정보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각각 다르거나, 천리안과 하이텔에 모두 쓸 수 있다고 해도 화상 코드(NAPLPS)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원하는 그림이 안 나오는 불편을 해결해, 이야기 6.0은 어느 서비스에서나 화상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음악 통신

음악을 이용한 서비스가 가능해 음악과 함께 그림과 글자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통신 자료실 등을 통해서 구하는외에는 달리 구할 방도가 없던 음악 파일들은 구한다고 해도 IMPLAY와 같은 음악 전용 프로그램으로만 들을 수 있을 뿐, 통신상에서 직접 음악을 들어볼 방법이 없었다. 기껏 해야 '빽'하는 소리 정도가 통신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전부였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야기 6.0은 간단한 음악 통신 기능을 제공 한다. 아직 강력하지는 않아도 차츰 화음이나 목소리 전달도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할 것이다.

 

 

 

메모리 관리

가상기억장치(Virtual Memory Manager) 기법과 동적연결적재 (Dynamic Linking Library) 기법을 활용하여 메모리 관리에 관심을 기울였다. 가상 기억장치 관리 기법(VMM)은 '도스 메모리(Conventional Memory)'와 '이어늘린 메모리(XMS)’, ‘겹쳐늘린 메모리(EMS)’, 디스크 등을 하나의 가상 기억장치로 보고, 프로그램 안에서는 기억장치의 종류에 관계없이 가상 기억장치로 입 출력을 하면 ‘가상 기억장치 관리기(Virtual Memory Manager)가 알아서 각종 기억장치로 입출력을 해 주는 기법이다.

 

이 방법을 쓰면, '도스 메모리' 용량이 적게 남아 있어도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전체로 관리할 수 있는 자료 크기 제한도 상대적으로 적어져 기억용량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동적연결적재 (Dynamic Linking Library) 기법은 윈도우용 프로그램에서 흔히 사용한다. 기존 프로그램 들은 모든 기능을 주기억장치에 남겨 두고 사용하므로 많은 메모리를 차지 하는 반면, 이야기 6.0은 현재 사용 하는 기능만을 주기억장치에 남겨두어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였다.

 

 


파일 관리

이제까지 '이야기'에서 갈무리한 파일이나 편지로 보낸 파일 등을 지우고 싶을 때는 일일이 '나들이'나 '끝내기' 명령을 이용, 도스 상태로 나가서 파일을 지워야 했다. 원하는 파일 목록(Directory)으로 이동하려고 해도 몇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이야기 6,0'은 파일 관리 기능이 강화되어 ‘이야기' 안에서도 파일을 지우고, NCD나 PCTools 등과 비슷한 나뭇가지 방식(Tree 방식)으로 원하는 목록으로 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즉, 관련 파일의 계층별, 내용별 분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디렉토리, 파일 검색 삭제가 가능하다. 볼 수 있는 파일의 종류 또한 압축파일에서는 ZIP, LZH, ARJ 파 일을, 한글코드는 국내 7개 한글코드를 지원하고 아무리 용량이 큰 파일이라도 볼 수 있다.

 

 

 

 

강력하면서도 쓰기 쉬운 혼잣말

이전까지 '이야기'의 혼잣말은 베이직 인터프리터(BASIC Interpreter) 방식으로 처음에 대하기는 쉬워도 구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수 없고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었다. 이야기 6,0은 인터프리터 방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씨 컴파일러 (C Compiler)방식으로 혼잣말의 틀 자체를 바꾸었다.

 

형식은 씨 언어의 형식을 빌고, 안에 쓰이는 모든 명령어나 변수 함수를 한글로 쓸 수 있도록 해 쓰기 쉽고 속도도 빠른 혼잣말로 기능을 강화했다. 혼잣말만으로 상당한 기능의 풀그림을 만들 수 있으며, 팝업 메뉴, 그래픽 기능, 대화 방식 글자 입력 등이 가능하다.

 

 

 


훨씬 보기 편하고 쓰기 편한 도움말

도움말 기능 강화도 '이야기 6,0' 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도움말 컴파일러 (Help Compiler)' 방식을 도입하여 쓰기 편한 도움말을 제공한다. 도움말 파일이 커지면 디스크 용량만 많이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과일을 압축하여 관리하도록 했다.하이퍼 텍스트 방식으로 이야기 설명서 1권이 내장되어 있다.

 

 

 

 

동시 작업 모뎀 기능 강화 

동시 작업 모뎀은 파일을 주고 받으면서 다른 일도 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지금까지 동시 작업 모델으로 파일을 주고 받으면서 예상 전송 시간이나 현재 전송 속도 등이 표시가 안돼 답답하던 점을 해소, '이야기 6,0'은 파일 전송과 관계된 자세한 내용을 함께 보여준다.

 

 

 

 

편리한 메모 기능

'이야기 6,0'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 중 하나인 '통신 메모 기능'은 통신 중에 필요한 사항을 간단히 단축키(Hot key) 하나를 누른 다음, 필요한 내용을 적어 둘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통신을 하던 도중 남겨두거나 기억 할 내용이 있을 때, 전에는 갈무리나 화면 잡기 같은 방법을 통해 파일로 저장해 두곤 했던 불편함을 없애고, 나중에 찾아 볼 때 정리도 간단히 할 수 있도록 했다.


줄임쇠(Macro Key) 파일 지정 이제까지 하나밖에 쓸 수 없던 줄임글쇠를 여러 개의 파일로 만들고 불러올 수 있게 했다. 제한없이 줄임글쇠를 만들 수 있어 하이텔, 천리안, 각종 전자게시판 용으로 줄임글쇠 파일을 따로 만들어 두었다가 사용할 수 있다.

 

 

 

 


화면 보호 기능

전자총에서 나온 전자가 화면의 유리 표면에 발광 물질을 때려 빛을 내도록 만든 모니터는 이 발광 물질을 계속해서 전자가 때리게 되면 발광 물질의 수명이 짧아진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일정 시간동안 입력이 없거나 화면에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으면 화면을 보호해 주는 예쁜 그림이 나타난다.

 

 

 


쓰기 편리한 대용량 전화번호부

이번 개정판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부분 중에 하나가 전화번호부다. 전화번호부 하나에 쓸 수 있는 전화번호 개수를 500개에서 999개로 증가시켰다. 이 숫자는 옛부터 사람이 지을 수 있는 제일 큰 집 방 칸수와 같다는 중국 자금성에 있는 방 개수와 같다.

 

전화번호를 편집할 때도 편집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 이야기로 들어가지 않고도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편집 방법도 <엔터>키를 눌러 하나씩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면서 한번에 필요한 부분을 고칠 수 있도록 편집 체계를 완전히 바꾸었다.

 

전화번호 그룹 기능은 '이야기 6. 1 0 전화번호부에서 새롭게 차용한 개념이다. '그룹'이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전화번호 묶음을 말한다. 예컨대, '천리안'을 보자. 서울 지역 '천리안' 전화번호는 몇 개가 있다. 지금까지는 천리안에 전화를 걸려면 '천리안'이란 이름이 있는 전화번호를 하나씩 찾아서 골라 엮어걸기를 해야 했다. 그러나, 그룹 기능을 쓰면 ‘천리안’만 고르면 바로 ‘천리안’그룹 안에 있는 모든 전화번호가 엮어져 전화가 걸린다.

 

 

 

 


다양한 글자체

이야기 글자체는 압축 방식으로 묶여 있고, 글자체 파일도 하나밖에 없어 다양한 글자체를 쓰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야기 6.0'은 글자체 파일을 고를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글자체를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였다.

 

 


내장 문서 편집기 기능 강화

이제까지는 조합형 파일만 읽을 수 있어 완성형 코드인 경우는 글자가 깨지고 알아보기 힘든 점이 많았다. '이야기 6.0'은 내장 문서 편집기에 코드 변환 기능을 내장, 조합형이나 완성형에 관계없이 내장 편집기에서 편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리 용량이 큰 파일이라도 한글 코드에 관계없이 내용을 볼 수 있으며, 그 중 필요한 부분을 어느 때라도 편집할 수 있도록 하여, 파일이 큰 경우 편집이 불가능하던 불편을 말끔히 해소했다.

 

 

 

 


바둑 기능

마우스로 진짜 바둑판에서 바둑을 두듯이 둘 수 있는 기능이다. 그동안 화면으로 두는 바둑이 실제 바둑과 너무 달라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단점을 해결했다.

 

 

 

 


호환성

미국 ANSI와 국내 이야기 ANSI 코드를 완벽히 지원하며, 비디오 모드에서도 FS220B, VT100, VT220 코드를 모두 지원한다. 외국 통신 프로그램과도 제대로 호환된다.

 

 

 

그 외 작은 편리함

이야기는 그 외에도 자동 설치, 자동 환경설정으로 통신 초보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일어입력 추가(영어발음 입력, 일어자판 입력), 러시아어, 그리스어 및 기타 특수 문자 자판을 화면으로 보며 입력 가능 하다. 이야기 마당(채팅)기능, 지나간 화면보기(백스크롤) 기능, ANSI화면 그대로 약 1000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야기 6.0

이야기는 큰 사람이 개발 완료하여 지금 현재 대구에 자리한 온시스템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통신상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문의처: 온시스템(대구 053-562-1485~8, 서울 784-0157~8) 

가 격 : 3만8천5백원(부가세 포함)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9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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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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