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엔데믹 국가가 될것인가 

 캘리포니아대 전염병 전문의 모니카 간디 교수 인터뷰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 감염병 전문의 모니카 간디 교수가 뉴스공장에 출연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의 전환에 관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아래는 그 인터뷰 전문입니다.

 

 

 

 

질문)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세계 최초의 국가는 한국이 될 것이란 보도를 했습니다. 캘리포니아대 의과대 전염병전문의 모니카 간디교수 전망인데요.모니카 간디교수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모니카 간디 교수) 안녕하세요 감염내과 교수 모니카 간디입니다. 저도 출연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질문) 네 반갑습니다 교수님. 우선 팬데믹과 엔데믹의 차이를 좀 설명해 주십시오.

 

모니카 간디 교수)

팬데믹단계라고 하는 것은 특정 병원체 감염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자 발생이 감내할 수 있는 것을 훨씬 뛰어 넘었을 때, 또 이것이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었을 때 그 때 우리가 이것을 '팬데믹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데믹 단계에서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해야 되는 단계입니다. 즉 우리가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닐 때 우리가 '팬데믹'이다 이렇게 부르는 것이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박멸한다라는 것, 그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것입니다. 저희가 이 코로나와 관련해서 희망할 수 있는 최대치는 이것을 풍토병 단계로 전환시키는 것, 그것밖에 없습니다.

엔데믹 단계가 된다라는 것은 질병이 백신이나 이런 의료적 도구를 통해서 통제 범위 안에 들어왔다, 그래서 그것이 사회에 끼치는 부담이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을 정도까지 낮아졌다, 이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가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바로 독감인데요. 독감이 바로 엔데믹입니다 팬데믹이 아니죠. 독감때문에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이 독감같은 경우에는 백신이나 치료제같은 의학적 도구를 통해서 통제가 되고 있죠. 즉 대중의 어떤 생활 방식을 제약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의료체계 내에서 이것이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문) 그러니까 이 바이러스를 통제아래 두기 위해서 대중 통제를 이용하느냐 아니면 기존의 백신과 치료로 가능하냐가 중요한 차이점이 되겠군요.

 

모니카 간디 교수)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독감의 예를 다시 들어보면 독감은 매년 일어납니다. 그리고 사망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독감때문에 대중들한테 '거리두기 해라', '식당에 가지 말아라', '외식하지 말아라'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방역당국에서는 세밀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백신치료제 이런 것들을 보급하고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매년 지금 '독감 감염률이 어떻게 됐어? 내려갔어? 올라갔어?' 이런거 전혀 모르고 보건당국이 알아서 해주겠지 이렇게 믿고 그냥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겁니다.

 

 

 

 

질문) 자, 팬데믹과 엔데믹의 차이는 이제 이해했는데요. 그런데 한국이 세계 최초로 코나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고 전망한 이유는 뭔가요?

 

모니카 간디 교수)

그 이유는 지금 한국 방역당국이 백신 전에는 확산을 막는 것, 그리고 백신이 나온 후에는 백신 접종률을 올리는데 있어서 아주 뛰어난 성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중의 방역당국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도도 아주 높고, 백신의 성인 접종률이 96% 된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다고 본 겁니다.


자연면역에 관련해서는 한국이 좀 약한 게 사실인데요. 지금은 이 코로나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자연면역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백신 면역이 결합을 함으로써 사망률도, 치명들도 아주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죠. 지금 거의 독감과 비슷한 상태입니다.


한국을 홍콩, 중국과 한번 비교를 해보자면 홍콩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굉장히 엄격한 규제정책을 펴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그런데 이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전파력이 사실 어마어마합니다. 

 

홍콩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낮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오미크런 유행세를 백신 없이 겪고 있는 중인데 중국 같은 경우, 지금 코로나 제로정책을 피고 있는데 지금 우리가 볼때 바이러스를 박멸한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질문) 그러면 홍콩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오미크론이 닥쳤고 그래서 홍콩에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말씀이신거죠? 한국에 비해서.

 

모니카 간디 교수)

네. 특히 이제 홍콩의 문제같은 경우에는 노령층의 백신 접종률, 특히 부스터 접종률이 굉장히 낮았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홍콩이 확산을 잘 통제를 해서 감염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가 왜 맞아 돼?' 이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 거고 둘째는 이제 부스터샷을 보급하는 것이 느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오미크론 같은 경우 특히 노령층의 경우에는 이 세 번 백신을 맞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노령층에서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의 코로나제로 정책이 가져온 일종의 착시였던 거네요.

 

모니카 간디 교수)

네. 코로나바이러스가 박멸될 수 없는 이유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중국이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라는 건 참 불행한 일인데요.

 

첫번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제 가지고 있는, 감염돼 있는 동물들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이런 동물들을 다 박멸한다는 건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이 코로나 바이러스나 감염기가 짧은 감염체가 아닙니다. 굉장히 감염기간이 긴 그런 병원체입니다.

 

세 번째는 예를 들어서 수두 같은 경우에는 그 증상이 매우 독특합니다. 그러니까 수두 증상은 수도균에 감염됐을 때만 나타나게 되는데요. 코로나 같은 경우에는 이 코로나의 증상이 다른 호흡기 감염질환과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또 없애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백신이 감염을 아예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백신의 효과는 대부분 위중증을 예방하는데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질문) 오늘 이제 중국 이야기를 하려고 연결한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중국은 코로나제로 정책이었고 그래서 지금도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해서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단 말이죠. 중국의 대응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보시는 거네요.

 

모니카 간디 교수)

네 그렇습니다. 아주 비현실적인 정책인데요. 감염병이 역사를 보게 되면 예를 들어 수두 같은 경우 이것은 바이러스의 성질을 봤을 때 박멸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독감하고 더 비슷합니다.


독감도 마찬가지로 동물 감염이 교차감염이 일어나는 병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코로나를 관리한다, 통제한다, 이것은 위중증 예방 이쪽으로 방점을 둔 것이 맞습니다.

 

 

 

 

질문) 알겠습니다.미국의 치명률이 우리나라 10배 정도 되는데, 한국의 치명률이 왜 났느냐가 아니라 거꾸로 제가 여쭤보고 싶어요. 미국의 치명률은 이렇게 높은 겁니까? 한국에 비해서 

 

모니카 간디 교수)

세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첫번째로 한국은 백신 접종률이 세계 1위입니다. 거기에 반해서 미국은 선진국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거의 최하위의 백신 접종률을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체계에 대한 보건당국에 대한 신뢰도도 좀 낮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필요한 것보다 백신의 접종률 보급률이 훨씬 낮아졌습니다. 

 

두 번째는 전반적인 이 기저질환입니다. 심장병이나 비만이나 이렇게 코로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기저질환이 조금 더 심각하게  퍼져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코로나 백신이 나오기 이전에 코로나의 확산세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라는 것, 이 세 가지 때문입니다.

 

 

 

 

질문)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영국에서 XE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변위가 아니다 하더라도 새로운 변이가 이 엔데믹 전환을 지연시킬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모니카 간디 교수)

세계보건기구에서 지난주에 이제 문건을 하나 발표를 했습니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세계 각국이 코로나 때문에 비상사태였는데요. 어떻게 이제 거기서 차츰 빠져 나와서 일상으로 돌아갈지, 과정에 대한 얘기가 적혀있는데요. 거기 보면 이렇게 새로운 변화가 나오더라도 이제는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관리와 통제가 가능하다 이런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지금 현재 상황이 기반을 둔 시나리오인데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새로운 변이까지 포함을 해서 취약계층, 특히 노령층의 네 번째 백신을 접종하는 것, 그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최선의 시나리오입니다 즉 새로운 변화가 나왔는데 지금 변이보다 더 약합니다.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네 번째 부스터 추가적인 필요가 없습니다.

세 번째는 최악의 시나리오 이 경우에는 변이가 나왔는데 지금보다 더 독한 변이가 나왔을 때 입니다. 그럴때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을 해서 다시 전 인구가 다 백신을 접종을 받아야 되는 그런 시나리오 이렇게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전 세계에 이 세 번째로는 절대 실현되지 않길 기도해야 되겠네요.

 

모니카 간디 교수)

네. 저도 이 세 번째 시나리오가 안 일어나도록 기도를 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이 세계보건기구의 이 보고서 봤을 때만약에 첫번째 시나리오 두번째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게 되면 한국 정부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다 성공적으로 거쳐 나갈 도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도 높고 특히 노령층의 부스터샷 접종이 아주 신속하게 이루어졌거든요. 제가 볼 때 이건 '와 진짜 잘했다' 깊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성취였습니다 

 

 

 

 

질문) 알겠습니다. 자 오늘 여기까지 할텐데 교수님 하고 인터뷰가 굉장히 이해하기 쉽고 평이한 용어를 사용하셔서 
저희가 또 모시기로 하겠습니다.

 

모니카 간디 교수)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한국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다뤘는지 보면서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한국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대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의 모니카 간디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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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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