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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13 특집 OS/2 2.0 vs WINSOWS 3.1 ------- 1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만남

컴퓨터월간지 마이컴 1992년 4월호 특집 

OS/2 2.0 vs WINSOWS 3.1 - 1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만남




하드웨어에 발전에 따른 OS의 변천 

 

우리는 흔히 컴퓨터 변화 주기를 6 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이 표현을 뒷바침 하듯 요즘 컴퓨터 업계의 신제품을 대할때면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 과 신제품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컴퓨터 기술 발전에는 더할 나위없이 바람직한 일이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속상하는 일일 수 밖에 없다. 어렵게 구입한 컴퓨터가 얼마되지 않아 절반 가격으로 거래되는가 하면, 성능은 오히려 몇 배 더 강력한 기능을 가진 컴퓨터들이 개발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하드웨어 발전속도와 병행하여 소프트웨어 및 운영체제(0S: Operating Sysyem)도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OS의 변화는 컴퓨터 환경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역활을 하며 OS의 발전은 하드웨어의 성능 향샹에 효과적으로 사용됨으로써 OS도 함께 병행하여 발전하고 있다.  


과거 PC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8비트 애플 컴퓨터에는 CP/M이라는 OS가 사용되었다. 이 OS는 미국의 디지털리서치사가 개발한 것으로 도스 (DOS: Disk Operating System)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는 어느 회사도 OS 부분에서는 디지털리서치사의 대결 상대가 될 수 없을 정도의 존재였다. 


70년대, IBM은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회사였다. 그후 애플의 인기를 지켜 본 IBM에서는 80년부터 본격적으로 14명의 연구진을 주축으로 한 개발팀이 구성되었다. IBM의 출현은 세계 컴퓨터 시장을 8비트 컴퓨터에서 16비트 컴퓨터 시대로 흐름을 바꾸어 놓는 장본인이 되었다.  


이 당시 디지털 리서치사의 CP/M 점유율을 감안한다면 IBM PC가 채택할 OS의 선택폭은 너무도 좁았다. 디지털리서치사를 제외하고는 IBM의 PC에 적용될 OS로 다른 회사를 생각할 틈이 없는것이나 다름없었다. 당연히 디지털리서치사라는 생각으로 굳어 있었다.   


그러나 IBM이 선택한 OS 파트너는 빌 게이츠가 운영하고 있던 마이크로 소프트(당시 이름은 시애틀 컴퓨터 프로젝트) 사라는 프로그램 제작사였다.  이때부터 디지털 리서치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운명은 바뀌게 되었고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IBM의 관계는 세계 컴퓨터 시장에 군림하게 되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개발한 운영체제인 MS-DOS는 개인용 컴퓨터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오랫동안 컴퓨터 사용자들의 친구로 익숙해져 왔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발전은 MS-DOS의 버전업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사용자의 요구도 좀더 다양하고 편리한 환경을 요구하게 되었다.   힘들게 키보드를 두드리기 보다는 마우스를 이용한 그래픽 유저인터페이스(GUI: Graphic User Interface) 방식의 운영체제가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컴퓨터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이제 OS의 세대교체 시기 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OS 환경을 먼저 채택한 기종이 애플사의 매킨토시였지만, 세계컴퓨터 시장의 많은 사람들이 IBM 호환기종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윈도즈가 얼마나 많이 비급될 것인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수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IBM의 만남에 서 헤어짐까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운영체제가 IBM-PC에 채택되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로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작은 소프트웨어 개발업 체에 불과했다. 이러한 마이크로 소프트사에 행운이 찾아왔다. IBM이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해 놓고 이에 사용할 운영체제를 물색하던 1981년,  에스트릿지 (PC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가 생각한 사람이 빌 게이츠였다. 


당시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시애틀 컴퓨터 프로젝트 라는 이름의 회사였으며, 빌 게이츠의 어머니가 IBM의 사장 겸 회장이었던 존 오펠과 같은 자선단체에서 활동 하고 있었다 한다. 


에스트릿지의 요청을 받아 빌 게이츠는 IBM 엔지니어들을 만났지만 연구원들은 디지털 리서치의 CP/M 에 관한 질문을 하였다.  따라서 빌 게이츠는 디지털 리서치 사의 게리 킬달과 에스트릿지의 만남을 주선해 주었다. 빌 게이츠의 안내로 디지털 리서치의 게리킬달을 만난  IBM 연구원들은 그와의 접촉이 실패하면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에게 운영체제의 개발을 부탁하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1981년 3월 MS-DOS의 최초 버전을 발표했다. 이후 IBM과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서로를 가장 필요로 하는 대상으로 여기면서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다. OS/2 2.0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OS/2 표준관 1.0 또한 IBM과 MS사가 1987년 공동으로 개발해낸 OS 이다. 하지만, 확장판 버전 1.0에서 부터는 IBM이 독자적으로 OS/2를 개발해 냈다.  


'90년에 들어서면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즈 3.0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에 비해 IBM이 자체 개발했던 OS/2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시들하면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위치가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에따라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지위도 세계 시장에서 자연히 높아지게 되었다. 91년 컴퓨터 업계의 최대 변화는 지금까지 IBM, 마이크로 소프트사, 인텔의 삼각 체제가 IBM과 애플컴퓨터, 그리고 모토롤러라는 체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많 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 변화의 첫번째 신호탄이 OS의 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의 대결은 누가 OS시장을 석권하느냐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여 양사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IBM은 OS/2 2.0을 계기로 OS 시장에서 IBM의 위치를 재정립한다는 의미로, 반면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지금까지 닦아놓은 황금시장을 다른 업체에 내줄 수 없다는 방어전략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윈도즈와  OS/2 시장점유율 및 카피본 판매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92년도의 판매율에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OS/2 2.0 버전이 기존 제품에 비해 많은 기능적인 보완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부에서는 윈도우 3.1에 대해서 다룹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2년 4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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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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