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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10 마이컴 1993년 7월호 - 컴퓨터 세상살이, 터치스크린의 대중화

 

 

 

 

마이컴 1993년 7월호 - 컴퓨터 세상살이, 터치스크린의 대중화

 

 


공공장소에서 필요한 터치스크린 기술 

컴퓨터가 지금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해 진것도 몇 년전에 불과하다. 과학의 수준은 가격과 반비례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기술이 발달하 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더불어 가격도 낮아져 컴퓨터 보급은 엄청난 숫자로 늘어났으며, 컴퓨터의 덕을 톡톡히 보는 사람들의 자부심도 대단해졌다.


그러나 이것도 전체를 놓고 볼때 일부 특수층에게만 해당하는 현상일 뿐이다. 아직도 컴퓨터라는 기계의 선입감때문에 컴퓨터의 헤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음이 사실이다.

 

일단 알고 나면 하루라도 컴퓨터가 없으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그정도가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러저런 이유로 컴퓨터를 보다 편하게 쓰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과 새로운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터치스크린이라는 것으로 이것은 화면에서 제공되는 내용을 손으로 눌러 이용하도록 한 기술이다.

 

이번에 대전에서 개최되는 엑스포에는 전시장 곳곳에 한국정보진흥(주)에서 공급한 터치 스크린이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자세한 전시장 안내를 간단히 알아볼 수 있게 된다.

 

터치스크린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 장소에서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최근들어 터치스크린에 대한 이야기가 간간히 소개되고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접근하는 것은 엑스포를 통해서라고 예상하고 있다.

 

컴퓨터의 장점인 정보의 기억, 재생, 통신 등과 같은 능력을 이용하기 위해 점차 공공 장소에 컴퓨터 설치가 늘어가고 있다. 은행에서는 각종 은행상품 안내를 저장해 두었다가 고객들이 언제나 필요한 은행 서비스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든지 구청, 동사무소에서는 복잡한 민원업무를 기억시켜 두고 이곳을 찾은 민원인들이 따로 안내인의 도움없이 이 컴퓨터를 조작해 보고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취지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없느니만 못한 것은 두말할 나위없다.

 

편리하자고 이용하는 컴퓨터가 조작이 어렵고 전문기술을 필요로 한다면 이것은 낭비일 뿐이다. 특히, 이런 공공장소에시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기 마련이다. 따라서 컴퓨터 사용이 무엇보다 간단하고 쉬워야 함은 당연 하다.

 

 

 

 

현재 사용중인 컴퓨터에 부착하면 가능

터치스크린은 특별히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접촉식 정전기 용량 방식(뒤에 설명)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 간단히 부착하기만 하면 되는데 하드웨어적인 구성은 터치스크린, 콘트롤러 보드, 센서 케이블이 있으면 된다.

 

그리고 인스톨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함께 각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 구성은 각각에 따라서 적절히 개발하면 된다.

 

은행은 은행에서 필요한 일을, 병원은 병원대로, 구청은 구청대로 그에 필요한 내용을 프로그램화 하여 기억시켜 두면 된다.

 

따라서 중요한 문제는 어떤 업무를 일정한 메뉴를 가지고 어떻게 화면 구성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즉, 사용자가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는 메뉴 구성이 중요한 것이다. 그럼 여기서 터치스크린의 기술적인 내용을 간략히 공부하도록 한다.

 

 

 

 

 

러 기술 가운데 접촉식 정전용량 방식을 많이 사용

터치스크린 방식에는 대략 6가지의 기술이 있다. 접촉식 정전용량 방식이 있고, 저항막 방식, 적외선광 방식, 장력 측정 방식, 표면 초음파 전도방식, 피에조 방식이 있다.


접촉식 정전용량 방식은 터치스크린 센서를 구성하는 유리의 양면에 투명한 특수 전도성 금속(TAO:Thin Antimony Oxide) 물질을 코팅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감지하는 원리는 특수처리된 센서에 고주파 신호를 보내면 이 신호가 센서 표면의 금속을 통하여 스크린 전체로 확산된다.

 

이 때 화면에 손을 대지 않으면 화면 4곳 귀퉁이에서 처음에 보냈던 주파수와 진폭을 갖는 동일한 신호가 감지되고 손을 대면 원래 신호에 진폭의 감쇄가 일어나면서 변화가 온다. 

 

변형된 신호는 센서의 귀퉁이를 통하여 감지되는데 화면에 닿는 손가락 위치에 따라 원래 신호의 변화된 정도가 각각 달라지므로 이 변화 정도를 계산하여 손가락의 위치를 알게된다.

 

이 방식의 기술은 IBM-PC호환기종(XT, AT, 386, 486 등)은 물론, 매킨토시, 아미가, 워크스테이션 등 거의 모든 컴퓨터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저항막 방식은 유리판 위에 저항성분을 입히고 그 위에 Myler 필름을 입힌 형태이다. 이 필름 안쪽에도 저항 성분을 입히고 저항 성분을 입힌 유리면과 필름이 서로 닿지 않도록 일정 간격으로 절연체를 세운다.

 

여기에 일정한 전류를 흘려주면 양쪽에 전압이 생기고 이때 손으로 접촉을 하면 필름면이 휘면서 접촉되게 된다. 양쪽에 흐르는 전류에 의해 변화된 저압을 통해 터치하는 위치를 알게된다.


적외선 광 방식은 적위선이 빛의 속성상 직진성을 갖게되고 장애물이 있으면 차단되어 진행하지 못하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감지하는 방식은 광소자로 되어있는 옵토메트릭스 프레임 (Opto Matrix Frame)이라는 장치를 모니터에 부착하는데 이것은 발광소자인 적외선 발광 다이오드와 수광소자를 서로 마주보게 배치하여 모니터의 앞 주위에 오도록 한다.

 

이것이 부착된 모니터에 손가락과 같이 빛을 차단할 수 있는 물체로 화면을 선택하면 적외선 발광 다이오드에서 발광된 빛이 손가락에 의해서 차단되어 반대편 포트 트랜지스터에 감지되지 않는 이것을 알아내는 것이다.

 

장력측정방식은 모니터 네 모서리에 늘어나는 힘을 측정할 수 있는 장력 측정센서를 부착하여 모니터 표면에 가해지는 힘의 정도에 따라 터치된 점의 정도에 따라 점의 좌표를 산출 한다.

 

한쪽 모서리를 손으로 누르면 네 모서리의 장력 측정장치 중 눌러진 쪽이 가장 많은 힘을 받게 되고 늘어나는 힘의 정도에 따라 전기적이 신호로 변경되어 콘트롤러에 전달되어 콘트롤러는 네 모서리의 전기적 신호의 비율을 계산하여 어느 지점에서 터치가 되었는지를 알아낸다.


끝으로 피에조 방식은 터치하는 것을 감지하기 위해 압력에 민감한 수정 발진자를 화면의 네 모서리에 부착하여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였을때 위치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였을 경우에는 그 압력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서 네 모서리에서 받는 압력의 정도는 각각 다르고 이 압력을 콘트롤러가 계산하여 좌표값을 결정한다.

 

 

 


미래의 기술 성패는 사용자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달려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에게 이롭지 못한 것은 가치가 없는 것이다. 특히, 세상이 점차 복잡해지면서 우리는 좀더 편리하고 안정된 것을 요구하게 되고 또 그에 걸맞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따라서 컴퓨터 환경도 예전에는 CUI(Character User Interface:)에서 이제는 키보드를 두드릴 일이 거의 없는 GUI (Graphic User Interface) 환경으로 보편화 되면서 윈도우환경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다.


이와같은 환경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하드웨어 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될 것이며 이렇게 볼때 터치스크린은 앞으로 가장 각광받을 기술이 아닌가 생각 된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7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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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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