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9월호 - 매킨토시를 알자 6

 매킨토시를 이용한 사운드 레코딩 

 

 

 

멀티미디어가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끌면서 비디오와 사운드 영역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비디오 부문만을 중시한 나머지 사운드 캡처 분야에 대한 소홀함을 보이기 쉬운 경우도 많다. 

 

최근들어 IBM-PC의 윈도우에서도 이러한 부문이 크게 강조되고 있기는 하지만 매킨토시는 노트북 기종인 파워북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사운드 레코딩이 가능하도록 마이크가 제공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멀티미디어와 사운드

매킨토시의 사운드 기능은 멀티미디어(Multi-Media) 기능과 함께 제공하여 완벽한 멀티미디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다. 만약, 매킨토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확장 기능인 퀵타임 무비 파일에 사운드 기능이 빠져 있다면 무척 재미없는 화면을 사용자가 보고 있는 꼴이 될 것이다.

 

비단 퀵타임 뿐만 아니라 초보자들도 많이 접하게 되는 매킨토시의 경고 사운드에서도 이러한 사운드의 활용이 얼마나 컴퓨터의 사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즉 매킨토시에서의 사운드는 오락, 취미, 교육 분야 등 전 애플리케이션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매킨토시들은 최소한 두개 채널에 8비트 22KHz의 샘플링 사운드를 메모리로 부터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또, 전문가들을 위해 디지 디자인 (Degi Design)사의 사운드 디자이너 II 등과 같은 CD 음질의 디지털 사운드 레코 딩이 가능한 부가 장비가 지원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킨토시용 컴퓨터 음악 장비들도 사용자들에게 많이 각광을 받고 있고, 또 계속 발전 추세에 있다. 하지만 초보자나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매킨토시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사운드 입력 장치를 통해 이 분야를 경험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II, Ilci 등과 같은 구형 기종들은 패럴론(Farallon)사의 맥레코더 같은 장비가 있어야 이를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운드 관련 애플리케이션

매킨토시에서 기본적인 사운드 입 출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시스템 소프트웨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조절판용 파일인 '사운드(Sound)'라고 할 수 있다. 약 10초 정도의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주로 에러 경고음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직접 내장 마이크로 사운드의 추가나 삭제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시스템 차원이 아니라 애플 리케이션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하이퍼카드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하이퍼카드도 매킨토시를 구 입할 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간단한 데이터베이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초보자라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이퍼카드와 함께 제공되는 주소관리 (Adress) 스택에서는 파일 메뉴에 사운드 레코딩 기능을 추가시켜 언제나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지원되는 레코딩 기능은 조절판보다 훨씬 긴 시간을 녹음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보다 다양한 출력이 가능하다.

 

이 외에 맥레코더를 사용할 때 제공되는 '하이퍼 사운드(Hyper Sound)'라는 스택을 이용하면 더욱 전문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가령 입력되는 사운드의 압축 비율이나 주파수 샘플링 비율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매킨토시의 사운드 매니저에서 제공하는 압축기법(MACE)인 3:1 혹은 6:1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만 하이퍼 사운드에서는 이 외에 4:1과 8:1의 높은 압축률을 제공하여 이를 외부 명령어(XCMD)를 사용하여 다른 스택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비단 이 프로그램에서 뿐만 아니라 매킨토시의 사운드 관련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형태로 파일 저장을 할 수 있는데, 지정가능한 파일형태는 다음과 같다.

 

 

 

 

 

 


리소스 포맷 

포맷 1과 2의 두 가지가 존재하며 하이퍼카드에서는 포맷2를, 그 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포맷1 형태를 사용한다. 이러한 리소스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저장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시스템 7 사운드 포맷

차세대 시스템 OS라 불리우며 현재 7.1까지 업그레이드되어 있는 시스템 7의 경고 사운드 형태이다.

 

 

 

오디오 인터체인지 파일 포맷

AIFF 혹은 Audio IFF 라 불리우는 포맷으로 데이터 포크(Data Fork)만을 지니고 있는 표준 오디오 파일 형태이다. 이 형태로는 다양한 샘플링 비율(22, 11, 7, 5KHz 등) 로 저장 및 호출이 가능하다.

 

 

 

악기 포맷 

수퍼 스튜디오 세션과 같은 유명한 매킨토시용 음악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포맷으로 11KHz 이상의 샘플링 비율과 2KByte 미만의 크기를 지녀야한다.

 

 

 

기타

사운드 디자이너 II와 같은 전용 부가 하드웨어 장치에서 사용되는 포맷이나 기타 사운드 프로그램 전용의 파일 포맷이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최고의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패럴론사의 사운드 에디트 프로(SoundEdit Pro)를 들 수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운드의 레코딩과 파형 편집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입력된 파형의 경우는 2차원 혹은 3차원 그래프 시스템으로 편집할 수 있는 등 매우 다양한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최근에 발표된 프로그램으로는 미국 코드 시스템 (Opcode System)사의 오디오샵(Audioshop)을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CD 플레이어 형태의 세련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레코딩과 편집이 주 기능으로 이루어져있다.

 

전체적인 윈도우 구조는 사운드의 플레이 시간, 녹음 음질, 압축 비율 등을 표시하며, 레코딩 버튼도 함께 제공하는데 원하는 사운드는 화면에 파형으로 나타나며 윈도우 하단의 줌 버튼으로 전체 파형의 세밀함을 조절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아홉개의 툴 박스를 이용하면 지정된 파형에서 음의 고저 혹은 패이드 인(Fade In)/ 아웃(Out) 등의 기능과 피치를 지정하여 시스템 사운드에 있는 오리 소리(Quack)를 소 울음 소리로 둔탁 하게 하거나 귀엽게 변형시킬 수도 있다.

 

선택된 사운드에 에코(Echo)나, 바이브레이션 (Vibration) 등의 효과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툴로 별도의 FX 옵션 기능과 음을 뒤집어서 플레이 시키거나 스왑 채널(Swap Channel) 기능으로 스테레오 사운드에서 선택한 두 트랙의 영역을 서로 바꿀 수도 있다.

 

 

 

 

 

최근 퀵타임이 대중화되고 멀티미디어의 기본 툴로의 활용 영역이 높아짐에 따라 퀵타임 입력 및 편집 애플리케이션이 점차적으로 많이 개발 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영상 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캡처 하는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로는 아도브(Adobe)사의 프리미어(Premiere)라던가 디바(Diva)사의 비디오샵(Videoshop)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 프로그램은 자체적으로 비디오와 사운드를 동시에 입력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어의 예를 들면 샘플링 비율과 레벨을 지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사운드 에디터등으로 작성한 파일들을 불러들여 편집에 이용할 수 있다.

 

 

 

 

사운드 부문에 있어서는 3개의트랙을 제공하여 다중 사운드 기능이 가능하며 마우스로 트랙의 볼륨 크기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패이드 인과 아웃과 같은 볼륨의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 입력된 사운드를 감상하려면 입출력에 있어서 보다 적합한 조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즉 사운드의 출력에 있어서는 별도의 외부 스피커나 앰프에 연결하여 감상하는 것이 매킨토시의 내장 스피커보다 나은 음질을 들을 수 있는 조건으로 특히, CD-ROM 드라이브를 통해 오디오 CD 를 감상할 때 스피커의 사용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출력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레코딩에 있어서 오리지널 데이터 상태가 어떠하느냐가 질을 결정하는데 더 큰 관건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보다 나은 사운드를 얻기 위해 다음의 몇 가지를 유념하는 것이 필요하다.

 

① 보통의 음질로 레코딩하는 경우, 분당 1.3MB의 크기를 차지하므로 충분한 레코딩 및 편집을 위해서는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나 광드라이브와 같은 저장장치를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조절판 프로그램 등에서 제공하는 레코딩 레벨의 적당한 조절이 필수적인데 만약 이 레벨이 너무 높으면 소음이 많이 유입되어 음이 찌그러지며 너무 낮으면 원하는 사운드보다 소음이 보다 크게 입력되므로 적당한 레벨로 지정해야 한다.


③ 음성의 입력 등에서는 마이크로폰 장치의 위치를 적절히 조절하여 숨소리나 기타 잡음을 방지하며 매킨토시에서도 멀리하여 하드디스크나 냉각 팬 등의 잡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④ 레코딩 샘플링 비율도 사운드의 음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높을수록 나은 질을 보이나 매킨토시는 초당  22.1KHz로 한정되어 있다. 만약 11KHz로 레코딩한다면 용량면에서 1/2로 줄어드나 감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SoundMover라는 유틸리티를 사용하여 22KHz로 녹음한 다음, 11KHz로 변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에 발표된 프리젠테이션 전용 프로그램인 아도브사의 퍼슈에이션 2.1에서는 퀵타임 형태로 사운드를 들여와 감상해야 한다.

 

최근에 있어서 퀵타임은 사운드 분야에 있어서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곧 발표될 퀵타임 1.6에서 함께 제공될 예정인 애플사의 새로운 사운드 매니저 3.0은 퀵타임을 이용한 사운드 입력 분야와 플레이백에서 데이터의 효용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매킨토시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9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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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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