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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컴 1993년 9월호 - DTP용 워드프로세서들의 신상 명세서

 

 

 

복합 기능의 워드프로세서 등장

누구나 편한 것을 좋아한다. 사용자들은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연히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각 프로그램들은 다른 장르의 소프트웨어가 지원하던 기능들을 하나 둘씩 포함하게  되었고 마침내 워드프로세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원래 DTP(Desk Top Publishing) 프로그램과, 워드프로세서는 엄연히 다른 범주의 프로그램이다. 전문 출판용 소프트웨어는 말 그대로 출판이나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며, 워드프로세서는 단순히 문서작성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소개되는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DTP용 워드프로세서'라는 용어가 기본적인 수식어처럼 붙어 다닌다. 이 프로그램들은 DTP 기능뿐 아니라, 워드프로세서에서 스프레드시트 기능과 그래프 작성 등 OA 패키지에서 지원되던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윈도우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바람들

93년은 워드프로세서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종류의 소프트웨어들이 개발 되었지만 워드프로세서만큼 꾸준한 신장세를 보인 프로그램은 없었다. 이와함께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가 소개되면서 도스용에서 윈도우용으로 프로그램 환경이 변화된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92년 9월에 한글워드 1.2와 삼성전자의 훈민정음이 개발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 활 기를 띤 것은 93년 상반기이다.


지필묵, 글마당, 아리랑 등을 비롯하여 글사랑, 한페이지 등이 계속 선을 보였다. 윈도우 3.1의 발표와 오픈 아키텍처 지원이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도 사실이지만, 윈도우용 프로그램이 색상과 모양을 중시하는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잘 들어 맞았다는 것도 무시 할 수 없는 요건이었다.


또한 기존의 도스용 워드프로세서들도 그림과 도표 작성 기능 등을 첨가하여 윈도우용에 비해 뒤지지 않는 그래픽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어찌 보면 운영체제가 윈도우용으로 변해 가는 상황에서의 아주 자연스런 변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와 도스용 워드의 갈림길에서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도스용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익숙해져 있다. 특히 워드프로세서는 키보드 사용이 불가피하므로 GUI(Graphic User Interface) 방식의 워드가 그렇게 큰 매력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이 계 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윈도우용 프로그램 사용에 대해 한번쯤 고려해 볼 것이다.

 

윈도우와 도스용 워드의 갈림길에서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두 버전의 윈도우가 어떠한 점에서 우세한지 살펴보기로 하자.

 


편리한 윈도우를 써보세요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 사용시 가장 큰 장점은 윈도우 환경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도스용에서는 모니터나 프린터 사용에 제약을 받는 반면, 윈도우용은 별 제한이 없고 무엇보다 그래픽 처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 도스용에서는 해상도가 떨어지며, 메모리상의 제약을 받아 큰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없다. 즉 기능의 지원이 가능해도 메모리 한계상 지원 못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이다.


마우스로 도표와 그래픽 처리를 간단하게 할 수 있어 프로그램을 처음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에 속할 수 있는데, 요즘은 도스용에서도 화면 편집에서 마우스 이용을 시도하고 있어 윈도우만의 장점이 될 수는 없을 듯하다. 또 윈도우 환경에서는 OLE(Oject Linking and Embedding) 기능으로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간에 데이터 링크가 가능하여 워드프로세서 안에서 엑셀 등의 다른 프로그램을 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바뀌어 가는 것은 자연스런 변화의 과정입니다. 윈도우의 뛰어난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그대로 사용하여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안승욱씨는 덧붙인다.

 

그러나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386 이상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원할히 작동 되며 윈도우 프로그램이 미리 준비되어야 한다. 또 프로그램 사용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윈도우 프로그램을 미리 배워야 하는 부담이 있다.

 


손에 익은게 편하죠
아무리 기능이 우수한 워드프로세서가 등장해도 당장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워드프로세서는 그 기능상 손에 익숙한 것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쓰던 도스용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소프트웨어는 언제나 자신이 처음 접하여 사용법을 익힌 프로그램이 가장 좋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것은 손에 익은 게 편하기 때문이겠죠. 현재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가 많이 발표되어도 아직까지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적응이 덜된 사용자들은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금성 소프트웨어의 유병선씨는 말한다.

 

워드프로세서 사용자 중 80% 정도가 대부분 글을 중심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한 통계에서 나타났는데 자연히 문자 입력이 많다보니 키보드 사용이 위주가 되고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고 편하고 능률이 향상됨은 당연하다.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는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에게 키보드와 마우스를 병행해서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기존의 워드프로세서 사용자들이 도스용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을 바꾸려면 윈도우로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추가 비용이 여러면에서 많이 든다.

 

이런 문제 외에도 도스용 워드프로세서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윈도우 프로그램보다 도스용 프로그램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문제점은 윈도우 3.1의 발표 후 많이 개선되었다.

 

 


워드프로세서의 선택

윈도우용과 도스용 워드프로세서의 종류는 이미 수 십종이 넘는다. 이렇게 많은 종류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때 주위 사람들의 말을 가장 많이 참조하며 그 다음으로는 잡지와 신문 등에 소개된 기사를 보고 선택한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그 기능에 따라서 사용자에게 적합한지 결정되는데 되도록 주위의 논평에 맹목적으로 매달리지 않는 자세도 중요하다. 이제 워드프로세서를 선택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알아보자.


첫째, 워드프로세서 사용 목적을 먼저 생각한다 (표 참조).


둘째,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한 후 데모 프로그램과 PC로 작성한 샘플을 미리 본다. 이때 샘플은 자기가 하려는 작업에 맞추어 요구한다.


셋째, 업무 지원 기능을 반드시 확인해 보고 선택한다.


넷째, 이미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데이터와 호환이 되는지 확인 한다.


다섯째,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는 외형상 모양이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은 조금씩 다르다. 최대한 편리한 것을 채택하도록 한다.

 

 

 

 


새로 단장한 워드프로세서들

자신에 맞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분석이 끝났으면, 이제 어느 제품이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새로운 바람으로 다가오고 있는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와 그래픽과 편집 기능을 강화시킨 도스용 워드프로세서의 이모 저모를 알아 보았다 (기능 비교표 참조).

 

 


사임당 2.1 - 한컴퓨터 

90년 1.5판 발표 이후, 92년 2월 사임당 2.0이 발표되었다. 그후 93년 한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시회에서 2.1을 발표하였다.

 

강력한 그래픽 지원 워드프로세서로 완벽한 그래픽 기능은 불가능하지만 원과 곡선 그림 그리기가 가능하다. 사임당 기본팩으로 서체 17가지가 지원되며, 아웃라인으로 지원되는 폰트가 6가지이다.

 

사임당의 특징은 틀 개념으로, 다단 편집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틀의 이동이 자유로워 크기 조정과 위치 변동이 쉽다. 편집 내용에서 마우스 이용이 가능해, 글자 크기 조정이나 도표 작성 등이 쉽다.

 

또한 키보드 사용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위해 핫키를 적용시켰는데,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 소프트웨어에서는 영문자를 기준으로 단축키를 적용시켜 왔으나 사임당에서는 한글의 자모로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도스용 워드프로세서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과 그래프 기능이 뛰어나며, 매킨토시의 그림 불러오기 기능을 지원한다. 사임당 2.1은 사임당 플러스, 사임당 기본팩, 사임당 라이트 등 세 종류이며, 각각 서체 지원 팩이나 그래픽 기능 등에서 차이가 있다.

가격 : 사임당 플러스 - 18만원 (부가세 별도) 

       사임당 기본팩 - 14만원 (부가세 별도)

       사임당 라이트 - 7만원 (부가세 별도)

 

 

 


하나 워드 큰글 - 금성 소프트웨어

도스용 워드프로세서로 행정 전산망의 한글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주로 기업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 하드웨어가 행망 완성형을 지원하는 시스템(KS-표준 PC와 프린터)으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사용 환경을 잘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벡터 폰트를 내장하였고, 한자 문서를 자동으로 한글 문서로 변환시켜 줄 수 있다. 도스용이므로 윈도우용 처럼 그래픽과 도식, 색상등이 화려하지 않지만, 워드를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원하는 기능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도표 그리기나 서식 작성 기능이 뛰어나 업무용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사용 환경 

본체: 2바이트 행망 완성형을 지원하는 IBM-PC AT 이상

운영 체계 : K-DOS 3.3이상 MS-DOS 3.0 이상 

가격: 9만 9천원 (부가세 포함)

 

 

 


하나 그림 워드 - 금성 소프트웨어

그래픽 기능에 중점을 둔 사무용 워드프로세서로, 9월 중순 발표 예정이며, 표 작성 기능, 통계표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하나 그림 워드는 기안 용지 작성이나, 보고서 등에 그래프 등을 첨가할 수 있도록 벡터 그래픽 편집기를 삽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각종 도형과 문자 영역을 개체 단위로 처리하여 그림 및 글이 하나 하나의 객체 단위로 이동, 삭제, 수정이 가능한데, 그림 묶기/그림 풀기를 이용하여 여러 개의 벡터들을 하나로 묶어서 마치 하나의 벡터인듯이 처리할 수도 있다.

 

도스용이지만 GUI 개념을 도입, 각 명령어들을 아이콘 처리하여 화면이 깔끔하고 맞춤법 기능과 자동 표 작성기 등의 기능이 첨가되었다.

가격 : 미정

 

 

 


아래한글 2.1 - 한글과 컴퓨터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워드프로세서로, 새로 업그레이드된 아래한글 2.1은 9월에 발표 예정이다. 아래한글 2.1은 전문용과 일반용, 꼬마 등 세종류로, 전문용은 386용 코드를 채택하여 실행 속도와 편집 속도를 높힌 제품이고, 꼬마는 최소 400KB의 기본 메모리만 있으면 작동된다.


행망용 하나 워드프로세서 문서 파일을 직접 불러오기/저장하기를 할 수 있으며, 로터스 1-2-3의 워크시트 파일과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그대로 불러 올 수 있다.

 

8단까지 다단 편집이 가능하며, 아래한글 2.1 전문용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윤곽선 글꼴을 많이 추가하여 한글 23가지, 영문 21가지, 한자 2가지의 윤곽선 서체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한글 도스 사용자를 위하여 한글 파일 이름과 한글 디렉토리 이름을 쓸 수 있고, 최대 600DPI(Dot Per Inch)까지 프린터 해상도를 지원할 수 있다. 기존 2.0이 그림 출력시 다음 페이지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2.1의 경우는 다음 페이지로 사라지지 않게 하기 기능이 지원된다.

가격 : 미정

 

 

 


아리랑 - 핸디소프트

핸디 소프트는 원래 필기 인식을 주로 연구해 온 회사로 91년 2월에 처음 설립되었다. 그후 필기 인식과 다른 프로그램을 결합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워드프로세서에도 이런 필기 인식 기술을 함께 지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좀 더 범용성을 부여하고 가격 적절화를 주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변화시켜 마우스 기본 워드프로세서를 발표하였다.


아리랑은 단순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 아니라, 파일 전송과 문서 정리까지 할 수 있는 복합 소프트웨어이다. 특히 친숙함을 주기 위해 사무실 정경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았다. 현재 시스템의 여건에 따라 사용 가능한 기능은 컬러로 표시되며, 불가능한 것은 회색으로 표시된다.

 

도우 프로그램이므로 OLE 기능으로 윈도우 안에서 타 프로그램을 연결하여 데이터 수치를 함께 변화시킨다. 또 스프레드시트를 지원하여 간단한 수식 등은 자체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다. 프리 드로잉 기술이 뛰어나며, 클립 아트 기능으로 그림을 저장했다가 부를 수 있다.

 

마우스 및 팬 마우스 지원이 가능하다. 아리랑은 핸디펜 아리랑과 핸디 워드 아리랑 등 두 종류가 있으며, 핸디펜 아리랑은 팬 마우스가 지원된다.

가격 : 핸디펜 아리랑 - 16만 5천원 (부가세 포함) 

       핸디 워드 아리랑 - 9만 9천원 (부가세 포함) 

 

 

 

 

한페이지 - 두얼 시스템

1989년 처음으로 도스 버전 1.4를 발표했으며, 지난 5월 6일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워드프로세서의 성격보다는 간이 DTP 기능이 강하며, 간단한 학급 신문이나 그림이 포함된 문서를 만들려는 사람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문가용의 경우는 가격이 비싸고 전문 DTP 기능을 지원하지만, 일반용의 경우는 워드프로세서의 수준이며, 간단한 DTP 기능이 지원되어 워드프로세서로 사용하기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직접 입력 방식을 지원하나 한페이지는 아직 간접 입력 방식이어서 다소 불편함이 있다. 또 프레임 단위로 데이터를 처리하며, 프레임 단위로 처리시 도형 등을 수치 입력으로 정확하게 이동시 킬 수 있다.

 

9월에 2.0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는 DOS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한다. KDX가 그것으로 한글과 메뉴 구성이 비슷하며, 도스 환경에서 작동한다. 일반용은 해상도 400DPI 정도까지 지원하고, 서체에 제한이 있어 한글 6가지 한문 2가지 영문 60가지 특수 기호 500자를 지원한다. 

가격 : 한폐이지 일반용 - 11만 8천원 (부가세 포함)

 

 

 


한글 워드 1.2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프로그램을 개발한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내놓은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이다. 92년 상반기에 소개 되었으며 영문 워드 1.1 을 한글화한 것이다.

 

영문 워드와 한글 워드가 같은 프로그램인데도 버전이 차이가 나는 것은 글자 체계가 다른 일본, 한글, 중국 등 세 나라에서는 단순한 로칼라이제이션을 넘어 자체 연구가 첨가되어야 하므로 개발이 조금 늦은 편이고 버전도 다르게 적용된 것 이다.


무엇보다 한글 워드 1.2는 윈도우 기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마우스 기능이 지원되고 트루 타입의 글꼴을 지원한다.

 

프리뷰 기능과 아웃 라인 기능이 지원되는데, 아웃라인은 대략적 내용에서 번호 바꾸기와 스타일링을 바꾸기를 했을 때, 자동 처리 된다. OLE, DDE(Dynamic Data Exchange)기능이 뛰어나며, 다단 편집과 매크로 기능 메일 머지 기능이 지원된다.

가격 : 한글 워드 1.2 - 29만 7천원 (부가세 포함)

 

 

 


글사랑 - 휴먼 컴퓨터

93년 9월초에 발표될 휴먼 컴퓨터의 새로운 워드프로세서이다. 기존의 문방사우에서 전문성보다는 범용성에 촛점을 맞추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원래 문방사우는 간이 DTP 프로그램인 사무용 버전과 전문 DTP 프로그램인 전문용으로 되 어 있었다.

 

이 글사랑은 간이 DTP 프로그램을 좀 더 보편화시키기 위해 워드프로세서에 촛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편리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이다. 글사랑이란 원래 글 사랑체의 준말로 친밀감을 강조하기 위해 채택된 프로그램명이다.

 

글사랑 역시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로 윈도우 3.1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OLE 기능과 DDL 기능이 지원되어 다른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을 워드프로세서에 불러들여 사용할 수 있다. 레이 아웃에 중점을 두었으며 한자 사전에서는 부수로 한자를 찾아 입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한 파일안에서 영문과 한글을 따로 크기 조절하여 글자 모양체를 선택할 수 있으며, 프롬프트 모양이 기능에 따라 변한다. 글사랑은 전문용과 일반용으로 나뉘는데, 일반용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은 같으며 다만 전문 서체 지원팩만 지원되지 않는다.

가격 : 글사랑 전문용 - 13만 5천원 (부가세 별도, 서체 지원) 

       일반용 - 8만원 (부가세 별도, 서체는 기본 서체만 지원)

 

 

 

 

훈민정음 - 삼성전자

국내 워드프로세서 중 가장 처음 발표된 윈도우용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다. 사용자가 프로그램에 서체를 추가할 수 있는데, 영문의 경우 200여종, 한글은 20여종을 늘릴 수 있다.

 

한글 윈도우를 기본 실행 환경으로 하며 인쇄 중에도 컴퓨터를 사 용할 수 있는 스풀 기능이 있다. DTP 기능을 강화하여 이미지의 이동 축소, 확대 등을 자유롭게 했다.

가격 : 9만 9천원 (부가세 포함)

 

 

 


오토페이지 - 코아 기술

전문 DTP용 프로그램으로, 사무용과 전문용이 있으며, 일반인들은 사무용을 이용하여 간단한 소책자나 학급 신문 등을 만들 수 있다. APEPS는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활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APEPS로 활용할 수 있는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아도베 일러스트레이터, ART & L ETTER, 코렐 드로우, 디자이너,  와사치 포트 폴리오 등이다.

 

8단까지의 가로, 세로쓰기의 다단 편집 문서를 만들 수 있으며, 스캐닝한 이미지 파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지 단위로 틀을 사용하여 원고를 배치하고 단락별로 스타일을 지정하는 단락꼴 기능을 사용한다.
가격 : 오토폐이지 사무용 - 29만 7천원 (부가세 포함)

 

 

 


지필묵 - 창인 시스템

한글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위지위그 방식의 워드프로세서이다. 데이터 파일 머지 기능, 스프레드시트 기능, 자동 파일 백업 기능이 제공된다. 세로 쓰기를 할 수 있으며, 멀티플 인스턴스 기법으로 여러 문서를 동시에 편집 가능하다.

 

지필묵은 문서 편집중에 윈도우 내의 드로잉 툴을 이용하여 만든 그림을 불러들여 원하는 위치에 사용자가 필요한 크기로 그림을 문서 내에 붙일 수가 있다.
가격 : 12만 1천원 (부가세 포함).

 

 

 


글마당 - 큐닉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기능보다 DTP 기능이 강한 제품이다. 일종의 간이 DTP프로그램으로 가격이 일반 워드프로세서 정도여서 사용해 봄직한 프로그램이다. 역시 윈도우용 문서 편집용 전자 출판 시스템으로 편집과 지면 배치에 중점을 두었으며, 표 형식 지정과 표 편집 기능 등이 지원된다.

 

각 명령을 선택하면 그 안의 서브 메뉴 들이 전부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마우스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틀 편집 등 에디트 기능을 모두 아이콘으로 표시, 이동시키고자 하는 들을 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 : 7만 7천원 (부가세 포함)

 

 

 

 

 


성실한 사용자가 되자

지금까지 새로 발표된 여러가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윈도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욕심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내가 쓰고 있는 프로그램을 얼마만큼 활용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워드프로세서의 기능 중 20%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구입시 들어 있는 두꺼운 매뉴얼은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한번 볼뿐, 그 다음부터는 제대로 읽어보지 않는 사용자들이 많을 것이다.


좋은 프로그램은 훌륭한 개발자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아도 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 프로그램은 결국 제 기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기능을 잘 활용하면서 연구하는 사용자가 많으면 개발자는 더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좋은 프로그램은 성실한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9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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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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