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카드한장

마이컴 1993년 4월호 특집 

386과 486의 갈림길에서 안성맞춤 PC 고르기 

3부 - 486 컴퓨터 고르기

386과 486의 갈림길에서 안성맞춤 PC고르기 1부 보러가기

386과 486의 갈림길에서 안성맞춤 PC고르기 2부 보러가기

올 유행은 확실히 486이다. SX와 DX, DX2에 걸쳐 다양한 모델의 화려한 리스트를 내보이는 각 업체의 모습에서 그런 추이를 읽어낼 수 있다. 486 생산업체들은 유행의 흐름을 타고 저가의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몇몇 업체들은 일반 시장보다는 캐드캠이나 엔지니어링, 혹은 랜 서버와 같은 '진짜 고급기종'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 시장을 목표로 판매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로컬버스를 채용한 제품 발표도 줄을 잇고 있어 고기능 PC들이 우리 주변에서 게임이나 워드 프로세싱 등을 운용하고 있는 걸 보게 될 날도 임박한 듯하다. 

486컴퓨터는 386과 같은 컨셉을 가지고 시리즈로 발표되는 제품들도 꽤 있어 386과 동일한 기능은 설명을 생략하고 486만이 가진 기능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금성사 

마이티 486스페셜(GDC 425M/ GDC450M)

금성사 마이티 486스페셜 시리즈는 로컬버스 PC로 인텔 i80486SX 칩을 사용한 486SX 컴퓨터인 'GDC  425M'과 i80486DX2-50칩을 채용한 486DX 컴퓨터인 'GDC450M' 의 두 종류가 있다.  

486 제품 모두 데스크톱 케이스를 채용하였다. 인텔 오버드라이브 소켓을 사용해서 486SX, 486DX 어느 기종으로도 업그레이드가 쉽게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윈도우 엑셀러레이터 기능을 내장한 칩스 앤드 테크놀로지사 비디오 칩을 사용하여 더욱 확실한 윈도우 환경 구현에 신경을썼다.

플로피 드라이브는 5.25인치 한대가 기본 내장되어 있고, 플래시 메모리 바이오스를 채용하여 디스켓으로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가능하도록 하였고, 하드디스크 자동 셋업 기능도 제공한다. 

MNP 지원 2천4백 BPS 모뎀과 마우스가 기본 제공된다. 보증 기간은 일년이며 가격은 486SX가 174만 9천원이고, 486DX2는 231만원이다. 모니터는 별도이며, 14인치 수퍼 VGA가 30만8천원이다.

뉴텍 

뉴텍 SX2/메카 43d/뉴텍 DX2 / 베사 486

국내 최초로 베사(VESA) 지역버스 PC를 발표하여 지역버스 PC 선풍의 포문을 연 곳이 바로 뉴텍컴퓨터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이미 발표한 지역버스 PC가 현재 비디오 부분만을 지원하는 것을 입출력 슬롯도 로컬버스 방식으로 지원하는 PC로 개선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뉴텍 486 PC로는 ISA 버스 아키텍처로 운영되는 뉴텍 SX2, 43d, DX2와 지역버스를 채용한 베사 486이 있다. 

이들은 각각 인텔칩 i80486SX, i80486DX, i80486DX2-50, i80486DX2-66을 채용하였다.  

뉴텍 486 시리즈는 타워형이고, 베사 486은 타워형과 데스크톱형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4메가램이 기본 메모리이고, 캐시는 64KB가 기본이다. 운영체제는 IBM-DOS 5.02가 제공된다.

보증기간은 1년이며 값은 SX2가 124만 3천원, 43d는 107만 5천원, DX2는 196만 9천원, 베사 486은 217만 8천원이다. 

모니터는 별도로 14인치 대우 수퍼 VGA(1415 ADW) 모니터가 27만 5천원, 17인치 삼성 SVGA(싱크마스터 5C) 88만원이다.

대우통신 

CPC-2308S/25, CPC-2408S/25, CPC-2408D/33 

대우통신은 같은 486SX로 2종류, DX기종으로 한 종류를 내놓고 있다. 486 제품은 공통적으로 기본 메모리는 모두 4MB이며, 캐시메모리는 64K를 기본 내장하고 있으며, 인텔의 오버드라이브 소켓을 채용하 고 있어 칩 업그레이드에 편리하다. 

메모리 확장에 있어서도 SIMM 방식을 채택, 쉽게 확장 가능하다. ISA 버스 방식의 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 5개와 32비트 슬롯 1개를 장착 하고 있다.  

비디오 보드는 1024×768의 수퍼 VGA이고, 플로피 드라이브는 5.25 인치 1개와 3.5인치는 1대를 장착하고 있다. 비디오 칩은 LSI-로직사 제품을 사용하였다. 보증기간은 1년이며, 운영체제로는 MS-DOS 5.0 을 채택하였다. 

486역시 3월 12일부터 선보이는 CPC-2408S/25 제품에는 TV 수신카드와 모뎀, 사운드 카드, 스피커가 기본 제공된다.

가격은 CPC-2308S/25가 198만 8천원, CPC-2408S/25가 217만 8천원, CPC-2408D/33이 277만 5 천원이다. 모니터는 14인치 보급형 VGA(640×480)가 24만 2천원, 수퍼 VGA(1024×768)가 36만 3천원이다.

삼보컴퓨터 

파플러 486P/T10, T30, T40, 넥시스 TG-SX 486/25C, 50F 

삼보컴퓨터는 486에서도 보급형인 파퓰러시리즈와 전문가용 넥시스시리즈로 구분하고 있다. 

인텔 칩을 채용하였고 오버드라이브 소켓을 장착하여 칩 교체를 통한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도록 디자인하였다. 

파퓰러 시리즈는 기본메모리가 4MB이고 확장할 수 있는 드라이브 수가 3개씩인데 반해, 넥시스시리즈

는 기본메모리 8MB이고 확장가능한 드라이브 수가 5개씩이다. 

삼보는 거의 전 제품을 데스크톱으로 출하하였 다. 50F만 유독 타워형 케이스를 사용하였다. 또한 넥시스 시리즈의 경우 ABS라는 특수 재료를 사용하여 케이스를 제작, 컴퓨터에 색칠이 가능한 시대를 열고 있다.  

1년 보증이고, 가격은 파퓰러시리즈 T10이 163만 9천원, T30이 185만 9천원이다. 

넥시스시리즈 250 기종이 286 만원 (120MB 하드), 324만 5천원(200MB)이며, 50F가 195 만원 (200MB), 627만원 (340MB)이다. 모니터는 14인치 SVGA가 26만 4천원이다.

삼성전자 

데스크마스타 486S/250, 48602/500 

삼성전자는 486SX, 486DX 각각 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데스크마스타 486 시리즈는 시스템 셋업할 때 바이오스 수행 속도를 빠르게 하고 시스템 동작시 부트 섹터에 감염된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수행하도록 하는 인텔리전트 바이오스를 채택한 제품이다.

시스템 입출력 성능 향상을 위하여 지역버스 비디오를 메인보드에 내장시켰고, 그래픽 처리 고속화를 위하여 윈도우 엑셀러레이터를 채용하였다. 

기본 메모리는 4MB이고 운영체제로는 한글 MS-DOS 5.0을 제공한다. PS/2 마우스가 기본 제공된 다. 

보증기간은 1년이며, 가격은 모니터 별도로 4865/25D는 177만 1천원, 486D2/50D는 234만 3천원이 다. 14인치 모니터 값은 25만원이다.

삼성휴렛팩커드 

벡트라 486/N 시리즈

삼성 휴렛팩커드(HP)는 486 기종만을 판매한다. '무결점 PC'를 내세우는 휴렛팩커드 PC는 가격경쟁 보다는 제품 성능에 더 치중하는 제품이다.  

업그레이드가 자유롭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EISA 지역버스를 채용한 PC라는 점이 장점이며, 비디오 부분이 다소 약하다는 것이 삼성 휴렛팩커드 PC 담당자의 의견이다. 

486 시리즈는 저가형의 486N시리즈, 서버용의 ST 시리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의미의 486U 시리즈가 있다. 

486N 시리즈에는 486/25N, 33N, 50N, 66N의 네 종류가 있다. 4MB가 메인메모리이며 셰도우램이 제공 된다. 

비디오램은 512KB을 채용하였으며 1M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다른 시리즈가 EISA 방식을 채택한 반면, N시리즈는 ISA 방식을 채택하였다. 

보증 기간은 1년, 가격은 하드디스크 85MB기준으로 486/25N이 214만 8천 3백원, 486/33N이 280만 1천 7백원, 486/50N 부터는 175MB 하드디스크가 장착된다. 

50N이 344만 5천 2백원, 486/66N이 410만 5천2백원이다.

선경유통

덱PC 425SX LP, 433DX2 LP, 450/66DX2 LP  

선경유통이 독점 공급하는 디지탈 이큅프먼트사의 덱(DEC) PC는 세 모델의 486을 선보이고 있다.

덱 PC는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모두 인텔 칩을 채용하고 있으며, 시스템 셰도잉 기능이 제공되고 업그레이드를 위한 빈 소켓이 마더보드에 마련되어 있다. 

하드디스크는 120~240MB까지는 IDE 인터페이스 타입을 사용하며, 245, 426, 852MB 하드디스크는 SCSI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있다. 

비디오 처리에 지역버스를 채용하였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엑셀러레이터 기능도 함께 비디오 칩에서 제공한다. 비디오램은 512KB램을 사용하며 486에서는 1M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보증기간은 1년이고 가격은 486SX는 308만원, 14인치 수퍼VGA 모니터와 부가세를 포함해서 433 DX는 429만원, 450DX2는 484만원, 486DX2는 517만원이다.

유니온 

유니온 486DX, 486DX2, 486DX266

유니온컴퓨터는 DX 기종으로만 3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386도, 486도 SX 기종을 생산을 하지 않는다. 

486DX와 DX2기종은 기본 메모리를 4MB이고, DX2-66은 8MB를 제공한다.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였고, 비디오보드는 가산전자의 한글마당 CEX 버전을 공통으로 장착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는 DX 기종이 170MB, 나머지 두 제품이 240MB를 제공한다. 모두 타워형으로 캐드캠, 엔지니어링, 공장자동화 등의 전문 분야 사용자를 주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386DX에서 기본 제공되는 것을 모두 제공하며, 486DX2부터는 사운드카드 (사운드마스터 골드와 예스카드 중 택 1)와 스피커가 추가로 지원된다. 

보증기간이 1년이며 가격은 부가세와 모니터 가격을 모두 포함해서 DX기종이 185만 9천원, DX2가 214만 5천원, DX266이 284만 9천원이다.

유니트 

비바체 4100, 4100D  

유니트컴퓨터는 486으로는 i80486DX-33을 사용한 4100과, i80486DX-50을 시용한 4100D가 있다. 

4100은 기본메모리로 4MB, 하드디스크는 120MB를 제공하며, 4100D은 기본메모리 8MB, 하드디스크는 200MB를 제공한다. 

비디오 칩은 쳉사의 ET4000을 채용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모드는 수퍼 VGA 모드이다. 그 외 모니터와 키보드 등 관련 사항들은 386과 다르지 않다. 

486에서는 마우스와 모뎀이 모두 기본 제공된다. 보증기간은 1년이며 가격은 4100이 180만 4천원, 4100D가 227만 7천원이다.

제우정보 

컴파이어 

486 역시 386 부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판매된다. 386과 486 모두 SX 제품은 없다. 

165MHz 486DX는 사이렉스 466DLC33 칩을 채용하였고, 캐시메모리는 64K가 장착된 제품이다. 

293MHz 는 486DX2-50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하였고, 256KB 캐시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391MHz의 처리 속도를 가진 PC는 486DX2-66 칩을 사용하였으며 주로 호스트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기본 다른 부품은 386 부분에서 소개한 내용과 동일하다. 

가격은 165MHz가 132만원, 293 MHz는 156만 2천원, 391MHz는 209만원이다. 

14인치 SVGA 컬러 모니터를 원할 때는 30만원이 추가 된다. 보증기간은 1년이다.

컴팩컴퓨터 

프로라이너, 데스크프로 시리즈

컴팩컴퓨터는 데스크프로 시리즈와 ProLinea 등 다양한 486 기종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한 해동안 주로 외국인 업체와 캐드, 랜 서버 등을 위주로 판매활동을 벌인 컴팩컴퓨터는 작년 미국 본사에서 단행된 가격 인하로 인해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지닌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것이 컴팩컴퓨터 측의 설명이다. 

모든 제품이 기본 메모리는 4MB이고 50M, 66M 기종부터는 8MB이다. 컴팩은 모두 인텔사 제품을 사용하며 기본 운영체제로는 도스 5.0 을 제공한다. 

컴팩컴퓨터 한국지사의 위재건 사장은 "올해부터 컴팩은 보증기간 3년을 선언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제품에 자신이 있어야 하는 일 아닙니까"라고 제품 품질에 자신을 보인다.

보증기간은 3년이며 1년은 무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2년부터는 서비스 요원의 인건비는 추가된다고 한다. 

모니터는 14인치 SVGA가 33만원이다. 가격은 ProLinea 4/25S가 160만 6천원, 데스크프로 4/331가 310만 2천원이다.

큐닉스컴퓨터

옴니 486SX/25, 486DX/33, 486DX /68

486 시리즈는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인텔 i80486 시리즈를 채택하고 있으며 4MB를 기본 메모리로 제공한다. 

DX/33의 경우, 케이스는 데스크롭형과 타워형 두가지가 있다. 

데스크톱형은 주로 개인적인 용도에 많이 사용되는 디자인으로 드라이브를 5.25인치 2대, 3.5인치 1대를 기본 제공하며, 타워형은 랜 서버나 유닉스의 호스트 등으로 사용된다. 

이 기종은 추가로 5.25인치 드라이브를 7개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비디오로는 청사의 비디오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비디오램은 512KB를 사용하고 있다. 

표준 디스플레이 모드는 SVGA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운영체제로는 도스 5.0이 제공되고 보증기간은 1년이다. 

가격은 SX가 247만 5천원, DX-33(데스크톱형)이 434만 5천원, DX-66은 489만 5천이다.

한국 아이비엠 

IBM/PS 밸류포인트 425SX, 433DX

밸류포인트 425SX와 433DX는 386T 기종에서 설명한 밸류포인트의 특징은 모두 가지고 있고, 기본 사양만 다르다.  

486 기종에서는 칩을 인텔 i80486SX-25와 i80486DX-33을 사용한다. 둘다 기본메모리는 4, 8MB가 제공되며 AT버스 아키텍처를 채용하고 있다. 

3.5인치 드라이브 한대가 내장되어 있고, 하드디스크는 SX가 170MB, DX가 212MB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수퍼 VGA 보드를 제공하며 칩은 ET4000을 사용한 보드이다. 확장슬롯은 16비트 슬롯 5개가 제공된다. 

IBM 도스 H5.02/V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보증기간 1년이다. 

가격 : 486SX 198만원, (14인치 SVGA 모니터 추가 231만 원, 15인치 모니터 236만 5천원)

486DX 231만원, (14인치 SVGA 모니터 추가 264만원, 15인치 모니터 269만 5천원)

연락처 

금성사 : 630-3608, 3612 

뉴텍컴퓨터 : 703-4073 

대우통신 : 589-2544 

삼보컴퓨터 : 390-2114 

삼성전자 : 559-2411~6 

삼성휴렛팩커드 : 7690-114 

선경유통 : 565-4230 

유니온시스템 : 587-3500 

유니트컴퓨터 : 704-2000 

제우정보시스템 : 232-3333 

컴팩컴퓨터 : 551-2782 

큐닉스컴퓨터 : 519-5114 

한국 아이비엠 : 781-7770

전문상가에서 PC를 살 때는  

소위 이름있는 회사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 어떤 이득을 바라고 비용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구매하는 것일까? 대답은 대충 제품의 신뢰성, 제품 구입하고 나서 고장이 나도 수리를 위해 연락을 쉽게 취할 수 있다는 안도감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명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는 한편으로 여전히 아쉬운건 전문 상가(국내에서는 용산이나 청계천, 요즘은 전국 대도시 주변에 컴퓨터 전문상가라는 이름으로 컴퓨터 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다)에서 컴퓨터를 살 때 얻게 되는 엄청난(?) 금전상의 이익이 주는 매력이다. 

그럼, 이런 장점을 누리면서 안전하게 전문상가 제품을 구입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음을 던집시다.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난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 아니면 해당 업체말고 믿고 물어볼만한 문의처를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한 대답이 긍정적일 경우는 전문상가에서 PC를 구입할 자격을 갖춘 사용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만약 그럴 사람도 주변에 없고, 능력도 없는 초심 사용자라면 우선은 그래도 기업 이미지상 지원을 해야만 하는 회사 제품을 사는 편이 낫다. 

전문상가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또 하나 장점이라면 시스템말고도 부가적인 주변기기들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공식적인 사양을 카탈로그에 적어 판매하는 대기업이나 중소업체의 제품은 그럴 수 있는 융통성이 적다. 그러나, 사용자의 주문에 따라 사양을 맞추어가는 매장의 경우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여지가 훨씬 넉넉하다.  

한편에서는 오히려 전문상가에 대해 품고 있는 불안감은 잘못된 선입견 때문이라는 지적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PC에 정통한 사람들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전문상가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이다.  

컴퓨터를 조립할 때 들어가는 부품이 어느 회사 것인지 눈여겨 보아두는 것도 안정된 PC를 구입하는 한

방법이 되겠다. 

조립상가의 매력은 원하는 사양에 맞춰 싼 가격으로 PC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럼, 전문상가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몇 가지 요령을 적어본다. 자꾸 찾아가 스스로를 길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문상가에서 제품을 사는 요령  

1. 처음부터 무작정 구입하지 않는다.  

2. 컴퓨터 전문잡지 등에 실린 전문 매장의 광고 내용을 잘 살펴보고 분석한다. 

3. 몇 군데 매장을 정했으면 여러 차례에 걸쳐 방문해 본다. 그리고 그매장이 얼마나 오랫동안 컴퓨터 판매를 하였는지를 알 수 있으면 더욱 좋다.오래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믿고 찾는 고객이 많다는 의미이다. 

4. 바쁜 가게일수록 고객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는 매장일 확률이 높다. 매장에 있는 판매원과도 이야기를 나눠본다. 모르는 내용을 물었을 때 대답을 해 주는 수준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5. 주변에서 전문상가 제품을 구입해 본 적이 있는 친구나 선배의 도움을 받는다. 이 방법이 제일 확실한 방법이다. 

직접 기계도 만져볼 수 있는지, 그리고 사고 싶은 제품에 대해서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미리 미리 결정하도록 한다.

각 업체별 486 컴퓨터 판매 리스트

컴퓨터 시장 가격,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

컴퓨터 신세대, 직접 만져보고 느낀다. 

격세지감, 눈깜짝할 새 성장, 일취월장. 컴퓨터 분야의 발전 속도나 규모를 지켜보아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수식어를 붙여 컴퓨터 산업을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젠, 변화 추세에 가속도까지 붙어 PC로도 워크스테이션만이 할 수 있던 기능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시대가 목전까지 다가왔다고 말한다.

불과 2년전만 해도 흑백모니터, 메인메모리 1MB, 하드디스크 40MB 정도의 286PC를 사는 데 1백여만원이 들었다. 이 가격이면 지금은 486SX도 살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기막힌 진전이 아닐 수 없다. 

기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내려가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괜찮은 흐름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용자 들은 그로 인해 기분좋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PC를 살 때, 사용자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이 바로 이 점이 아닌가 한다.

'가치있다' 라는 것은 언제나 상대적인 용어이다. 투자와 그로써 거두는 결실이 조화롭지 못해 일어나는 갈등의 폭을 줄여나가고자 하는 노력. 이것이 컴퓨터를 사려는 사용자들에게 요청되는 덕목이다.

"컴퓨터, 뭘 사야 하지, 286, 386. 잘 모르겠네."  "난, 2년전에 286을 백만원에 샀다. 야, 지금이야 그 돈이면 486 정도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이득이냐? 486 사라." 이런 대화는 컴퓨터를 사려는 사람앞에서 컴퓨터를 사본 경험이 있다는 사람이 들려줄 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시장가격은 언제나 현재 상황에 맞춰 결정되는 것이다. 이 가격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기술 수준이나 부품 가격 등에 따라 최적의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2, 3년 전 가격과 비교하여 괜시리 뿌듯해할 필요도 없고, 과용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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