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혜성, 베르나르디넬리-번슈타인 혜성
베르나르디넬리-번슈타인(Bernardinelli-Bernstein) 혜성은 2014년에 발견된 혜성으로 이 혜성의 핵은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혜성들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2년 4월 10일 연구팀은 C/2014 UN271 이라는 혜성 번호를 가지고 있는 이 혜성의 중심에 있는 핵인 "Dirty Snowball"의 지름이 약 120km라고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에 보고했습니다.
UCLA의 천문학자인 David Jewitt는 발견자들의 이름을 따서 베르나르디넬리-번스타인(Bernardinelli-Bernstein)이라고도 알려진 이 혜성의 너비가 로드 아일랜드의 약 두 배정도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천문학자는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헬리 혜성이 지름이 11km가 조금 넘는 크기인것에 비하면 이 혜성은 헬리 혜성의 10배가 넘는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혜성은 지구에서 약 30억km 떨어져 있으며 9년후인 2031년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게 되는데 이때 혜성은 토성과 거의 같은 거리인 16억km 정도까지 가까이 오게 되지만 더 이상 태양에 가까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Jewitt와 그의 동료연구원들은 원적외선 파장에서 다른 팀이 찍은 이미지와 결합된 허블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이미지를 사용하여 혜성의 크기를 조정했습니다. 또한 연구원들은 분석을 통해 혜성의 핵이 혜성에 부딪치는 빛의 약 3%만 반사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빛 반사율이 이 정도로 엄청 낮기 때문에 이 혜성은 석탄보다 더 검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혜성 베르나르디넬리-번스타인은 한쪽으로 아주 긴 타원 궤도를 가지고 태양을 도는 데, 태양계를 일주 하는데 약 3백만 년이 걸리며 혜성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때는 태양으로부터 약 0.5광년(4조 7천 300백만km)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Jewitt 박사는 태양계에는 이 혜성과 비슷한 크기의 혜성들이 무수하게 많을것으로 추측되며 여전히 우리에게 감지되지 않은 채 태양 주위를 도는 수만 개의 더 작은 물체가 있을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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