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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29 마이컴 1993년 10월호 - 기획, CD-ROM 드라이브의 모든것 <2부>

 

 

 

 마이컴 1993년 10월호 

 기획 - CD-ROM 드라이버를 구입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두자 

 2부 - CD-ROM 드라이버의 종류와 각 제품들의 사양 

 

 


국내의 CD-ROM 사업

현재 국내 CD-ROM 드라이브의 가장 큰 공급처는 사운드카드 제조회사이다. 국내의 사운드 카드 시장은 이미 어느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이들은 이제 부가가치가 높은 멀티미디어 분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옥소리는 지난 2월부터 일본 마쯔시다의 CD-ROM 드라이브를 19만 8천원에 판매하여 국내 CD-ROM 드라이브 보급률을 신장시켜 왔다. 그러나 이 가격은 자사의 사운드 카드 구입자에게만 해당되면서 사운드 카드 판매율을 높인 계기가 되었다.

'91년부터 '93년 중반까지 판매된 CD-ROM 드라이브는 대략 1만5천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과 1~2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앞서도 설명하였듯이 옥소리에서 저가형 CD-ROM 드라이브를 보급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CD-ROM 시장이 급성장하자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은데 우선 금성사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벌써 자사의 CD-ROM 드라이브를 옥소리 제품과 함께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러가지 업계의 움직임으로 '93년은 CD-ROM 드라이브 보급의 계기가 된 해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

내년에는 현재보다 40∼50% 정도의 판매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수치는 PC 100대당 1대꼴로 CD-ROM 드라이브가 장착되는 것이다.

 



이제 CD-ROM 드라이브 구입해 보자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어떠한 제품을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용목적이 제품 선택에 가장 우선이 된다. CD-ROM 드라이브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분류해 보면 가장 많은 구성이 현재로는 게임을 즐기기 위함일 것이다. 

 

이들은 디스크 버전의 게임보다 더욱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 등을 원하기 때문에 자연히 대용량의 CD-ROM 드라이브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기 위함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1년 분량의 데이터를 CD-ROM으로 소개하여 사용자들의 연구에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교육용에 이용하고 있다.

 

 


얼마나 빠른가?

CD-ROM 드라이브의 속도는 액세스 시간과 전송 속도를 기준으로 측정한다. 빠른 액세스 시간은 문자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거나 CD-ROM 타이틀에 담겨진 애플리케이션을 불러올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제작된 CD-ROM 드라이브는 275ms(밀리초)에서 1,500ms 사이의 제품이 대부분이며, 평균 500ms 정도의 속도를 나타낸다. 통상 400ms 이하의 제품을 고속 CD-ROM 드라이브라고 한다.

 

전송속도는 초당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량을 킬로바이트 단위로 나타낸 수치이며, 비디오와 애니메이션 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소 초당 150킬로바이트 이상의 전송속도를 가진 드라이브를 구입한다.

 

 


버퍼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가? 

비디오나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부드럽게 처리하려면 32K에서 64K의 버퍼가 CD-ROM 드라이브에 내장되어야 한다. 이것은 초당 150킬로바이트의 데이터를 무리없이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문자로만 이루어진 데이터는 버퍼가 필요없다.

 

 

 

인터페이스 방식이 어떤 것인가?

최근에 발표된 CD-ROM 드라이브는 대부분 SCSI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구형 AT 버스를 사용하는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AT 버스 방식은 SCSI 방식보다 처리속도가 느려 장기적으로 볼때 SCSI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문제는 비용이다. 아직까지 AT 버스 방식보다 SCSI 방식이 월등하게 비싸다.

 


내장형인가 외장형인가?

내장형은 대개 5.25인치 드라이브 설치공간에 맞게 제작된다. 그러나 최근 국내 일부 대기업의 저가형 컴퓨터에는 CD-ROM 드라이브를 설치할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다. 이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비싼 외장형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외장형 드라이브를 사용하려면 전원을 별도로 공급해야 하고 케이스와 캐이블도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외장형은 비싼 반면 설치가 용이한 점이 있으며 SCSI 방식을 사용할 경우 나중에 주변 장치 확장이 용이하다.

 

 


어느 정도의 호환성이 있는가?

앞에서 설명한 기능에 차이가 없을 경우에 드라이브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MPC 레벨을 제대로 준수하는가이다. MPC 레벨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데 이를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MPC 레벨 뿐 아니라 호환성도 고려해야 하는데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대부분이 신제품이지만 이들 제품이 어떤 포맷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한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양서를 확인한 후 직접 CD-ROM 타이틀을 실행시켜 정지화상이나 동화상 실행여부와 화면 출력속도를 알아 보아야 한다. 또한 사용하는 사운드카드와의 호환성을 정확하게 검토해야 한다. 몇 몇 제품은 국내 사운드 카드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거나 매장 관계자들의 조언을 듣는다.

 

 


로딩 방식은 어떤 것인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CD-ROM 드라이브의 로딩 방식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CD-ROM 디스크를 드라이브에 삽입하는 방법은 디스크의 손상을 방지하거나 기계 내부에 오염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의 목적을 위해 고안된 것이다.

 

가장 최초의 방식은 음악용 소형 CD 플레이어와 같이 수동으로 뚜껑을 열어 젖히는 셸(Shell) 방식이다. 이 방식은 주로 소형 드라이브에서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의 단점은 먼지나 불순물이 드라이브의 핵심 부품인 렌즈에 끼기 쉽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셀 방식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것이 캐디(Caddy) 방식이다. 이 방식은 CD-ROM 디스크를 사각형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디스크를 보호할 수 있고 드라이브에 먼지나 불순물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캐디이다. 만약 캐디가 충격에 의해 파손될 경우, 내부에 있는 디스크까지도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또 매번 디스크를 갈아끼울 때마다 캐디에 넣어야 하는 불편이 있고 이것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셀 방식과 캐디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 트레이(Tray) 로딩방식인데 최근 오디오용 CD의 프론트 로딩 방식과 유사하다. 이 방식은 디스크를 삽입하기 위해 스위치만 누르면 트레이가 앞으로 나와 사용자는 간단하게 디스크를 얹은 후 다시 스위치를 누르면 된다. 또 본체 삽입구에 먼지 덮개가 부착된 것도 선보이고 있다.

 

 

 

 


애프터서비스가 지원되는가?

다른 주변기기와 달리 CD-ROM 드라이브는 국내에서 수리하기 어렵다. 특히,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부분과 이를 받아들이는 부분에 손상이 갈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구입할 때 애프터서비스 여부를 확실히 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제품보증서를 반드시 받아 두도록한다. 

 

 

 

 

국내 판매되는 CD-ROM 드라이브 

 

옥소리

저가격 CD-ROM 드라이브를 소개하여 93년에 많은 판매를 기록한 제품이다. 7월 현재 약 8천대 정도 판매를 기록하였으며 '93년을 CD-ROM 드라이브 보급의 원년'으로 장식하기도 하였다. 모델명 CR-533은 SCSI-II 방식으로 옥소리 *.7 또는 16 버전에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AT 버스 방식인 CR-523은 옥소리 1.2 멀티 이상 전지종에 부착할 수 있다.

 

 

 

 

 


제이씨현 시스템(주)

사운드 블래스터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제이씨현은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키트의 형태로 CD-ROM 드라이브를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판매하고 있는 드라이브는 옥소리와 같이 마쯔시다의 CR-523과 CR-563 이다. 판매되는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키트는 총 4가지이며 기존의 사운드 블래스터용 CD-ROM 드라이브 제품을 2종류 소개하고 있다.


CR-563 모델은 사운드블래스터를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랩사와 파나소닉사가 사운드블래스터 프로와 16시리즈에 곧바로 부착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최근에는 사운드카드와는 무관하게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지컴퓨터

국내 CD-ROM 타이틀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이지 컴퓨터는 다른 업체와 달리 다양한 CD-ROM 드라이브를 판매하고 있다. 모델도 여러가지가 있어 사용자들이 자신의 용도에 적합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현재 취급하고 있는 제품은 NEC, 히다치 제품이며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2대 혹은 4대를 조합한 제품도 있다.

 

 

 

 

 


미디 코스모스

미디 코스모스는 지금까지 미디 분야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였고 현재는 16비트 사운드 카드인 프로 오디오 스펙트럼 16카드와 MPC 레벨 2를 지원하는 텍셀 CD-ROM 드라이브, 삼성전자의 비디오 매직 카드를 모아 놓은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키트인 '빛소리' 시리즈를 판매하 고 있다. 또 별도로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하려는 사용자들을 위해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샘전자

메인보드와 사운드카드, 롤랜드의 사운드 캔버스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회사이다. 현재 사운드 갤럭시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사용자를 위해 파나소닉의 CD-ROM 드라이브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현재 2개 모델이 있고 9월경 4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주)유일시스템

필립스사의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필립스의 제품은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제품은 PC 호환용, 매킨토시용, 네트워크용, 유닉스, OS/2 등 세분화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필립스사의 제품은 세계적으로 광자기 저장 장치로 유명한 LMS(Laser Magnetic Storage)사에서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LMS 사의 상표가 더욱 많이 알려져 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10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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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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