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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28 마이컴 1993년 10월호 - 기획, CD-ROM 드라이브의 모든것 <1부> 1

 

 

 

 

 마이컴 1993년 10월호 - 기획

 CD-ROM 드라이버를 구입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두자 

 1부 - CD-ROM의 종류와 포맷,  CD-ROM의 관심분야 

 

 

 

다양하고 화려한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를 보면 컴퓨터에 관심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렇게 질문한다.


"나의 컴퓨터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 "멀티미디어 PC와 이를 실행시킬 수 있는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으면 된다."

 

그럼 멀티미디어 PC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현재 매장에서 판매되는 멀티미디어 PC는 겉모양이 보통의 PC와 다를바 없다. 그러나 내부에 장착된 내용물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다.

 

멀티미디어 PC는 기본적으로 CD-ROM 드라이브, 사운드 지원카드가 있다. 또 이 주변기기를 작동시키고 제어하는 멀티미디어 확장 파일을 지원해야 한다. 이것이 'MPC' 라는 마크를 붙인 멀티미디어 PC이다.

 

처음부터 멀티미디어 PC로 제작된 것 말고 지금까지 사용하던 컴퓨터를 멀티미디어 PC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이 컴퓨터에는 MPC 마크를 CD-ROM 드라이브에 붙인다.

 

 


CD-ROM이란 무엇인가?

CD-ROM은 Compact Disc Read Only Memory의 첫글자를 딴 약어로 기존의 음악용 컴팩트디스크와 비슷한 크기를 지닌 작은 원반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음악 뿐만 아니라 음성, 그래픽, 동화상, 문자 등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저장 장치와는 달리 자기적인 방법이 아닌 광학적인 방법으로 데이터를 저장한다.


1984년 필립스사와 소니사는 당시에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CD-ROM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처음 CD-ROM이 선보였을 때는 단지 음악용 컴팩트디스크 기술에서 파생된 것으로 인식되었다. 왜냐하면 음악용 컴팩트디스크도 아날로그 음악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시켜 저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컴퓨터의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과 유사하므로 자연히 컴퓨터에서 활용되었다. 또 CD-ROM을 읽어내는 드라이브도 CD 플레이어를 기계적으로나 전자적으로 몇가지의 수정을 거쳐 만들 수 있었다.


그러면 CD-ROM에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을까? CD-ROM 디스크는 기존의 5.25인치나 3.5인치 플로피디스크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CD-ROM은 약 600MB를 저장할 수 있고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는 360KB 또는 1.2MB를 저장할 수 있다.

 

이것을 책으로 표시하면 CD-ROM 디스크는 30만 페이지 정도를 저장할 수 있고, 360KB의 플로피디스크는 18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컴퓨터 정보는 0이나 1로 표현되는 비트를 기본으로 8개의 비트가 1바이트로 표시된다. 또 메가바이트는 정확하게 백만 바이트를 나타낸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60MB 하드디스크 10개의 분량을 단지 지름이 약 12센티미터인 작은 원반에 담는다는 것은 거의 신기에 가까운 것이다.

 

근본적으로 CD-ROM은 음악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즉 컴팩트디스크는 여러개의 나선형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기존의 레코드 음반과 같은 방식이다. 컴팩트디스크의 나선형 트랙을 직선 거리로 측정한다면 약 4.827Km에 달한다.


CD-ROM은 정보를 나선형 트랙에 새겨진 피트(PIT : 작은 타원형 구멍)의 유무에 따라 0과 1로 표시한다. 사람의 눈으로 CD-ROM의 피트를 확인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것을 보려면 돋보기나 현미경을 이용하면 되지만 이것으로도 정확히 볼수는 없다.

 

피트가 사람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작은 구멍이지만 CD-ROM 드라이브의 장치들은 레이저 광선을 쏘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회전하는 원반위에 레이저를 쏘면 피트가 나타날 경우, 빛이 반사되고 피트가 없다면 투과되어 컴퓨터가 이를 부호로 판독하게 된다.

 

이 정보판독 방법은 음악용 CD와 CD-ROM이 똑같아 CD-ROM 드라이브에서도 음악용 CD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컴팩트디스트와 CD-ROM의 데이터 저장 방법은 비슷하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CD-ROM에는 음악용 CD보다 컴퓨터의 정보를 담기에 적합하도록 고도의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CD-ROM에는 자체적으로 에러를 검출하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면 음악용 CD에는 작은 흠집이 있어도 사람의 귀로 구별하기 힘든 반면, CD-ROM은 1초를 175개로 나눈 작은 부분에 흠집이 나면 전체 프로그램이나 정보가 실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CD-ROM은 음악용 CD보다 더욱 정밀하게 만들어져야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차이로 가정에 설치된 오디오에서는 CD-ROM 타이틀이 실행되지 않는다.

 

 

 

 

 


컴팩트디스크 포맷의 종류

CD-ROM 드라이브는 어떤 포맷의 디스크를 읽을 수 있을까?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하고도 이들 포맷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자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일명 '북(Book)' 시리즈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어 초보자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레드북'이라는 음악용 CD (CD-DA), '옐로우북' 은 CD-ROM, '그린북'은 CD-I(Interactive), '오랜지북' 기록할 수 있는 CD-R, 포토 CD 등을 뜻한다.

 

도스에서 사용되는 CD-ROM의 가장 기본적인 포맷은 ISO 9660으로 1985년의 하이 시에라(High Sierra, 미국 시에라 호텔에서 규격을 정했다는 것에서 유래) 포맷보다 한 단계 앞선 것이다. ISO 9660 규격에는 CD-ROM 드라이브의 논리적 구조와 파일 포맷 등이 적혀있다.

 

이 포맷은 CD-ROM 표준규격으로 현재까지 수천 종류의 타이틀이 발표되었다. ISO 9660 타이틀은 요즘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드라이브에서 실행시킬 수 있다. 옐로우북에 비해 문자, 사운드, 비디오 등을 혼합해 가정용 오락 시장을 겨냥한 것이 바로 필립스사의 CD-I 포맷이다.

 

그린북이라고도 부르는 이 포맷을 사용해 만들어진 CD-I 타이틀은 전세계적으로 100개 정도밖에 개발되지 않아 아직 보급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그린북 포맷은 데이터 포맷일 뿐만 아니라 이를 실행시키기 위한 CD-I 플레이어와 같은 특별한 장비의 규격도 포함시키고 있다.

 

CD-I가 특수 하드웨어에서만 실행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소니사는 CD-I 표준을 따르는 포맷인CD-ROM XA(eXtended Architecturre)를 발표하였다. 

 

이 규격은 CD-I의 ADPCM(Adaptive Differential Pulse Code Modulation)이라는 오디오 압축기술을 빌려 온 것이다. 그러나 CD-I와 CDROM/XA의 가장 큰 차이점은 XA 포맷은 CD-I 규격과 달리 드라이브의 규격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아 대부분의 드라이브에서 읽혀질 수 있게 되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발전된 형태인 오렌지북은 CD-ROM 개발자들을 위해 읽고/쓰기가 가능한 CD 포맷이다. 다시 말하면 이 포맷은 빈 CD-ROM 디스크에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는 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기술되어 있다. 오랜지북 규격을 살펴보면 ISO 9660과 호환성을 유지하며, 이 포맷으로 만들어진 CD-ROM은 보통의 드라이브에서도 읽어낼 수 있게 된다.


데이터를 한꺼번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필요할 때마다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편리한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멀티 세션 레코딩'이라 부른다. ISO 9660 CD-ROM 포맷은 한번밖에 저장할 수 없는 것과 비교하면 큰 발전을 이루었다.

 

이러한 규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프랑크푸르트 그룹에서는 여러번 저장한 멀티세션 CD-ROM에 관한 표준안을 제작하고 있는데 이들이 연구하고 있는 기술 중 최근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포토 CD 포맷이다.

 

이전의 싱글 세션 CD-ROM으로는 계속 추가되는 데이터를 같은 디스크에 여러번 사용할 수 없었으나 코닥의 포토 CD와 같은 멀티세션 포맷은 여러번의 저장으로 데이터를 추가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CD-ROM 드라이브의 멀티세션 기능은 새로 나올 오렌지북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능이다.

 

최근에는 동화상 비디오를 지원하는 포맷도 발표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AVI(Audio Video Interleave) 방식과 인텔사의 리얼타임 비디오 DVI(Digital Video Interleave), 애플사의 퀵타임 등이 있다. 이들 모두는 CD-ROM 으로 부터 고해상도 동화상을 초당 30플레임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여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까지 완벽한 CD-ROM 포맷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CD-ROM 은 장래 멀티미디어 기억장치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음악 CD(CD-DA)

음악용 CD는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CD-ROM과 다르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대부분의 CD-ROM 드라이브는 CD-DA 포맷의 디스크를 읽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음악 뿐만 아니라 정지화상, 문자 등을 기록할 수 있는 확장 규격도 발표되었다.

 

CD-G(음악과 같은 길이의 정지화상을 TV에 표시하는 규격)는 최근 가정이나 노래방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CD-G를 확장한 CD-EG 규격은 최대 256 컬러의 화면 두개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어 간단한 애니메이션도 가능하다.

 

또 CD-MIDI는 CD의 오디오 기능에 미디 데이터를 기록해 미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또 현재의 CD에 아날로그 비디오 신호를 기록한 CDV 또는 VSD가 있는데, 이는 재생 전용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CD-I(Interactive)

필립스와 소니, 마쓰시다가 제안한 멀티미디어 규격이다. CD-I는 CD 를 사용자가 서로 대화하면서 작동시킨다는 영어 줄임말로 CD의 포맷과 이를 작동시키는 플레이어, 운영환경 등을 정한 규격이다. 미국 필립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금성사와 몇몇 가전업체가 CD-I 플레이어와 타이틀 개발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또, CD-I에서는 ADPCM 음성을 사용할 수 있어 대부분의 오디오 신호인 CD-DA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CD-I Ready라고 부른다. 이 규격으로 만들어진 디스크는 오디오에 포함된 CD 플레이어에서도 실행 된다.

 

 

 

 


CD-ROM / CD-ROM XA

CD에 디지털 정보를 기록할 때 읽기전용 기억장치로 활용하는 규격이다. 규격 자체로는 기본적인 포맷을 정의해 놓았는데, 논리포맷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9660에 준하며, 데이터 구조는 하드웨어, 운영체제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CD-ROM XA은 eXtended Architecture의 약자로 CD-ROM의 멀티미디어 표준이라 말하기도 한다. MS-DOS에서 활용되는 표준 CD-ROM 포맷 방식의 타이틀은 문자 데이터가 중심인 사전 종류가 많다. 그러나 윈도우가 기본 운영환경으로 자리잡으면서 음성, 문자, 그래픽 등의 데이터를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매킨토시의 멀티미디어 CD-ROM 은 동화상 퀵타임과 음성, 정지화상, 문자의 재생과 이용이 가능하다. OS/2에서는 CD-ROM XA을 지원하는 울티미디어 규격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CD-ROM 게임

PC 엔진의 CD-ROM2 시스템이나 메가드라이브의 메가 CD가 여기에 속한다. PC 엔진의 경우 독자적인 규격을 정하고 있으며, 빅터사나 세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더 메가라는 제품은 메가드라이브의 메가 CD와 같이 게임재생 뿐만 아니라 CD-DA, CD-G, CD-MIDI 등의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전자출판물을 재생하는데에도 이용되고 있다.

 

 

 


포토 CD / CDR

코닥사의 포토 CD도 CD-R의 규격을 기초로한 CD-ROM의 일종이다. CD-R에는 계속 정보를 저장하거나 지우는 일이 가능한 CD-MO (Magnetic Optical)와 추가로 한번 기억시킬 수 있는 CD-WO(Write Once)가 있다. CD-WO는 기억은 시킬 수 있어도 지울 수 없는 매체이다.

 

최근 코닥과 필립스가 개발한 정지화상의 재생 전용 규격으로 포토 CD 가 있다. 통상 사진 필름을 포토 CD에 저장할 수 있으며, 고해상도의 컬러 정지화상을 포토 CD 플레이어나 이것과 호환성이 있는 CD-ROM 드라이브, CD-I 플레이어 등에서 재생해 볼 수 있다. 출력은 RGB 모니터나 TV에서 재생할 수 있다.

 

 

 


MPC(Multimedia PC) 규정은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멀티미디어 협의회에서 정한 규격을 따르는 것이다. 이 규격은 멀티미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최소의 하드웨어를 정한 것으로 될 수 있으면 이것에 준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멀티미디어용 업그레이드 키트의 내용을 보면 대개 사운드 카드, CD-ROM 드라이브, CD-ROM 타이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제품은 MPC 레벨에 준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멀티미디어에 관심을 가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벌써 사운드 카드 쯤은 하나씩 보유하고 있어 멀티미디어 키트보다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PC 표준안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관련 기기 제조 회사들이 공동으로 제안한 것이다.

 

이 제안을 만드는데 참여한 회사는 후지쯔, 비디오 세븐, NEC, NCR, 올리베티, 제니스 등이다. 이들이 규정한 멀티미디어 PC의 규격은 컴퓨터 업계의 신제품 개발에 기준이 되고 있다.

 

91년에 처음으로 제정된 MPC 규격 레벨 1을 보면 당시의 컴퓨터 환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선 멀티미디어 PC를 10MHz의 80286 컴퓨터, 2MB이상의 메모리, 30MB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갖춘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이것은 당시의 가정용이나 교육용 컴퓨터로 사용되었던 기본 사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사양으로는 윈도우도 제대로 실행시킬 수 없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작년에는 이를 수정 보완한 MPC 레벨 1이 발표되었는데 이전 규격보다 약간 상향 조정된 것 뿐이다.

 

그후 레벨 2가 발표되었는데 이것은 20MHz의 80386 SX에 4MB 이상의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지금의 실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 규격이어서 최근에는 25MHz이상의 80486 SX급 이상의 컴퓨터와 최소 4MB (8MB 이상 권장)의 메모리, 160MB 이상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MPC 규격에는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 CD-ROM 드라이브의 규격을 명시해 놓고 있다.


CD-ROM 드라이브 부분에서는 레벨 1이 초당 150KB 전송속도를 유지해야 하며, 평균 액세스 속도가 1000ms(밀리초), 즉 1초 미만의 제품이면 레벨 1 규약에 포함된다고 하였다. 또 16KB의 버퍼를 권장하고 있으며, 드라이브 전면에 레드북, 즉 CD-DA(음악용 CD) 출력 단자를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야 한다고 규정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레벨 2는 레벨 1보다 더욱 까다로운 규정을 제시하고 있는데 속도면에서 초당 300KB의 전송 속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 평균 액세스 속도가 400ms 이하의 제품이어야 하며 CD-ROM/XA 포맷을 읽을 수 있고, 멀티세션 기능도 가능해야 한다. 또 지원 드라이버로 MSCDEX 2.2 드라이버를 지원해야 하며, 드라이브 상에 64KB의 버퍼가 내장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CD-ROM에서 주로 다루는 관심 분야들

자신의 컴퓨터를 멀티미디어 PC로 만들기 위해 가장 많은 지출이 소요되는 부분은 바로 CD-ROM 드라이브이다. 대부분의 업그레이드 키트를 보면 사운드카드, CD-ROM 드라이브, 스피커, 마이크,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업그레이드 키트 가격의 약 50% 이상이 CD-ROM 드라이브 가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CD-ROM 드라이브와 사운드 카드 등을 장착함으로써 멀티미디어 PC로 변화를 시도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완제품 '멀티미디어 PC'는 몇종류가 되지않는다. 이것은 아직까지 멀티미디어의개념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멀티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컴퓨터를 어느정도 다룰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멀티미디어 PC를 구입하기에는 사용자 층이 적을 수밖에 없다.

 

최근 CD-ROM 구입의 추세를 보면 게임을 위한 사용자층이 많다. 요즘 소개되는 게임을 보면 20MB 이상의 용량을 가진 게임들이 대부분인데 이것들은 더욱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사운드, 그래픽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CD-ROM 게임이라는 새로운 제품이 출현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게임소프트웨어 중에는 본 프로그램과 스피치 팩 (음성 데이터만 따로 모은 패키지)을 합쳐 5.25인치 2HD 디스켓 14장이라는 엄청난 분량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한장의 CD-ROM에 담으면 약 560메가바이트 이상의 여분이 남게 되며 만약 이것이 CD-ROM 용으로 개발된다면 보다 많은 애니메이션이나 사람의 음성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CD-ROM 저장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CD-ROM으로 담아내는 기술인 포토 CD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사진의 대용품으로 쓰일 전망이다. 아직까지 IBM PC용 CD-ROM 게임은 용량만 많이 담는 초보 수준에 머문 것이 많다.

 

그러나 애플 매킨토시용 CD-ROM 게임은 대부분 3차원 애니메이션에 고품위 사운드, 음성 등 실제 영화를 보는듯한 제품 들이 많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를 위해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하게 되는데 이들은 기술정보를 습득할 목적이나 아니면 반대로 방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역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증권 등 정보서 비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에서 필요한 정보를 CD-ROM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공개소프트웨어나 유틸리티 등을 매년 1장의 CD-ROM에 담아 판매 하고 있기도 하다.

 

연구목적의 CD-ROM 활용은 전문적인 사전이나 각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연구자료를 CD-ROM에 정리하여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 분야에 활용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데 예를들어 '코끼리'에 대해 알고싶다면 화면에는 꼬끼리가 움직이면서 특유의 울음소리가 나오면서 사람의 음성으로 자세한 설명도 곁들일 수 있고 프린트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을 위해서는 문자데이터 뿐만 아니라 음성, 사운드, 애니메이션 등 데이터의 크기가 방대하여 CD-ROM이 아니고서는 이 내용을 저장할 매체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 즉, 사람의 음성은 물론 정지 화상과 동화상을 저장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제품 중에는 '오성식 생활 영어'가 그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의 CD-ROM 사업은 대부분 출판과 교육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유난히 교육열이 높기 때문인데,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의 출판사 가운데 멀티미디어 담당 부서를 신설하였거나 현재 운영 중에 있는 곳도 있다.

 

수십권의 백과사전을 하나의 디스크에 저장하거나 사전 또는 여러가지 통계 데이터를 저장하여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10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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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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