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경인 (一鳴驚人)
一(한 일) 鳴(울 명) 驚(놀랄 경) 人(사람 인)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한번 시작하면 큰 일을 하여 사람을 놀램 을 비유한 말
사기 골계(滑稽)열전의 이야기다. 전국시대, 제(齊)나라 위왕(威王)이 국정에 무관심하게 되자, 나라는 혼란하게 되고 제후들의 침략 또한 빈번하여졌다. 하지만 이를 간언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 순우곤(淳于 )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익살이 좋았다. 그는 위왕이 수수께끼를 좋아한다는 점을 알고 그에게 말했다. 우리 나라에 큰 새가 있는데, 그 새는 왕궁에 살면서 3년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대왕께서는 이 새가 무슨 새인지를 알고 계시는지요?
위왕은 그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한 번 날았다하면 하늘 끝까지 날아 오를 것이다. 또 울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한번 울었다 하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위왕은 깨달은 바가 있어, 생활 태도를 바꾸고 국정을 챙기고 나섰다. 그는 외치(外治)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여 침략당한 영토를 되찾았다. 이후, 위왕은 36년 동안 제나라를 다스렸다고 한다.
일명경인(一鳴驚人)이란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한번 시작하면 큰 일을 하여 사람을 놀램을 비유한 말이다.
일발천균 (一髮千鈞)
一(한 일) 髮(터럭 발) 千(일천 천) 鈞(서른 근 균)
극도의 위험에 처해 있음 을 비유한말.
한서(漢書) 매승(枚乘)전의 이야기다. 서한(西漢) 시기, 매승이라는 유명한 문인이 있었는데, 그는 사부(辭賦)에 능했다. 그는 오왕(吳王) 유비(劉 )의 휘하에서 낭중(朗中)을 지내며, 오왕이 모반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하나의 비유를 들어 오왕에게 모반을 포기하도록 권고하였다.
한 가닥의 머리카락에 매달린 삼만근 무게의 물건이 위는 그 끝을 모를 높은 곳에 매달려 있고, 아랫부분은 바닥이 없는 깊은 못에 드리워져 있다고 합시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상황이 극히 위태롭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만약 윗부분이 끊긴다면 다시 이을 수 없으며, 아랫부분이 깊은 못으로 떨어진다면 다시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왕께서 모반하시려는 것은 바로 한 가닥의 머리카락에 매다린 것처럼 위험한 일입니다.
충고를 받아 들이지 않자, 매승은 오나라를 떠나 양(梁)나라로 가서 양효왕의 문객이 되었다. 그후 오왕은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였다.
일발천균(一髮千鈞) 이란 극도의 위험에 처해 있음 을 비유한말이다.
개원절류 (開源節流)
開(열 개) 源(근원 원) 節(절제할 절) 流(흐를 류)
재원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것.
춘추 전국시대, 조(趙)나라의 학자 순황(荀 )은 순자(荀子)를 저술하였다. 그는 부국(富國)편에서 국가의 강약과 빈부에 대해 설명하였다.
국가가 부강해지고자 한다면, 조정은 백성들을 사랑해야 하며, 그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다. 이렇게 하여 백성들은 적극적으로 생산에 임하며, 그 축적된 것이 증가함에 따라 국고(國庫)가 충실해지고, 국가는 곧 부강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반대로 조정에서 생산은 돌보지 않고 무거운 세금만 부과하며 물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백성들과 나라가 빈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에 대한 군주의 의무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온 백성이 천시(天時)의 화기(和氣)를 얻고 사업에 차서를 얻으니 이는 재화의 본원이요, 차등을 두어 거둬들인 국고의 저장물은 재화의 지류(支流)이다. 그러므로 명철한 군주는 반드시 신중하게 화기를 기르고 그 지류를 절제하며, 재화의 원천을 더욱 개발하여야 한다(節其流, 開其源).
개원절류(開源節流) 란 재원을 늘리고 지출을 줄임을 뜻한다.
일모도원(日暮途遠)
日(해 일) 暮(저물 모) 途(길 도) 遠(멀 원)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할 일은 아직 많음을 비유한 말.
사기 오자서(伍子胥) 열전의 이야기다. 전국시기, 오사(伍奢)와 비무기(費無忌)는 모두 초평왕(楚平王)의 태자 건(建)의 스승이었는데, 비무기는 계략에 능하고 음흉한 사람이었다. 그는 태자 건의 혼인문제로 태자가 자기에게 보복할까 두려워, 태자에게 충성하는 오사와 오상 등을 죽였다.
오사의 아들인 오자서는 오(吳)나라로 도망하여 복수를 결심했다. 그는 오왕 합려(闔閭)에게 제의하여 초나라의 도성인 영( )을 공략했다.
이때, 초나라는 평왕의 아들 소왕(昭王)이 왕위에 있었는데, 그는 공격을 피해 도망해 버렸다. 소왕을 놓친 오자서는 대신 초평왕의 무덤에서 그의 시체를 끌어내어 3백번이나 매질을 하였다.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는 이를 너무 가혹한 짓이라고 그를 꾸짖었다. 오자서는 그에게 말했다.
해는 저물고 갈길은 아직 멀고, 나는 초조한 나머지 도리에 따를 수만은 없었서 그만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하였다네.
일모도원(日暮途遠) 이란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할 일은 아직 많음을 비유한 말이다.
유비무환 (有備無患)
有(있을 유) 備(갖출 비) 無(없을 무) 患(근심 환)
미리 준비해 두면 걱정이 없다는것을 뜻함
춘추좌전 양공(襄公) 11년조의 이야기다. 기원전 641년, 진(晋)나라 도공(悼公)은 11개 동맹국의 군대와 연합하여 정(鄭)나라를 공격하였다.
정나라는 당시 약소국으로서 맹주(盟主)인 진나라 덕분에 전란을 피할 수 있었다. 정나라는 악사, 전차,
가녀(歌女)와 많은 악기를 감사의 예물을 진나라에 보냈다. 진나라 도공은 이를 받고 대단히 기분이 좋아 예물의 반을 대신 위강(魏絳)에게 주었다.
그러나 위강은 이를 사양하며 말했다. 이렇게 화평하게 된 것은 우리 국가의 복이옵고, 8년간에 제후들을 아홉 차례나 화합시키어 제후들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던 것은 군주의 덕택입니다. 신에게 무슨 힘이 있었겠습니까?
서경(書經)에 이르길, 편안히 있으며 위태로움을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 잘 생각하면 대비가 있게 되고, 대비가 있으면 걱정이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 신은 이것을 규범으로 삼으시도록 아룁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이란 미리 준비해 두면 걱정이 없음을 뜻한다.
'알쓸신잡 >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성어 - 우공이산, 초요과시, 후기지수, 예미도중, 사회복연 (0) | 2019.07.08 |
---|---|
고사성어 - 일폭십한, 탄관상경, 명주탄작, 정훈, 일구지학 (0) | 2019.07.08 |
고사성어 - 면벽공심, 소규조수, 요동지시, 투필종융, 취이대지 (0) | 2019.07.06 |
고사성어 - 권토중래, 근열원래, 미능면속, 죽두목설, 호의불결 (0) | 2019.07.06 |
고사성어 - 임인유현, 정신이출, 대기만성, 성하지맹, 일반천금 (0) | 2019.07.05 |
고사성어 - 설중송탄, 야랑자대, 교왕과정, 유방백세, 휘질기의 (0) | 2019.07.04 |
고사성어 - 합포주환, 행재락화, 매독환주, 부형청죄, 양상군자 (0) | 2019.07.04 |
고사성어 - 낭패위간, 주낭반대, 철저성침, 중지성성, 대우탄금 (0) | 2019.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