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카드한장

 마이컴 1994년 1월호 - 매킨토시를 알자 

 매킨토시 프로그래밍 환경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GUI 환경을 최초로 채택하여 발전시켜 온 매킨토시 컴퓨터는 음성 인식 및 제어, 멀티미디어 처리 기법, 새로운 그래픽 기술, 다국어 시스템 지원 등 다양한 기능들이 운영체제 차원에서 지원되어 개발자의 업무를 한층 능률적으로 돕고 있다.

다양한 개발자 층에 맞추어 4th (Dimension), 파일메이커 (FileMaker) 등의 데이터 베이스, 종합 정보 관리 및 멀티미디어 저작툴인 하이퍼카드(HyperCard)와 M.M.디렉터(Director), 베이직(Basic), C, 포트란(Fortran), 어셈블러(Assembler) 등의 프로그래밍 툴이 다양하게 지원되므로 개발자의 수준에 맞는 저작툴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매킨토시에서 사용되는 각종 프로그래밍 툴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종합 정보관리 저작 툴

매킨토시의 멀티미디어 기술을 100% 활용하는 저작 툴로는 하이퍼카드(HyperCard), M.M. 디렉터(Director)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개인 사용자들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쉽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이퍼카드는 개인 데이터 베이스부터 가정내 전자기기의 제어에 이르기까지 여러 용도로 사용되며 각종 아이콘이나 스택들을 생성시키거나 스크립트 언어를 이용하여 원하는 모듈을 구성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천재적인 매킨토시 프로그래머인 빌 앳킨슨은 매킨토시 사용자는 누구나가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소프트웨어 개념으로 정립시켜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탑재되어 보급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되는 각종 게임 및 멀티미디어 관련 CD-ROM들은 주로 매크로 미디어(MacroMedia)사의 M.M. 디렉터 (Director)를 이용하여 작성되는데, 이 툴은 미디를 위시한 사운드 기능과 비디오 애니메이션 기능을 지원하는 강력한 기능의 툴로 현재 3.1 버전까지 발표되었다.

자체적으로 링고(Lingo)라 불리우는 스크립트 언어를 보유하고 있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코딩이 가능하여 프리젠테이션 및 게임 오락분야 등 다방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프로그래밍 언어 

① 베이직과 포트란

IBM PC에서도 가장 먼저 프로그램의 세계를 열어준 프로그램으로 초보자가 접근하기 가장 쉬운 언어라 평가 받는다. 베이직은 그래픽 사용자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매킨토시의 각종 툴박스를 이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여러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 언어도 C 언어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 외에 데스크 액세서리, 드라이버, 조절판 및 확장 파일 등의 시스템 파일의 개발이 가능하며, 현재 True Basic사의 TrueBASIC, Microsoft사의 QuickBASIC, ZEDCOR사의 ZBASIC 등이 널리 사용된다.

포트란의 경우는 주로 연구소나 학원 등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개발 언어로 아직까지도 많은 교육 과정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매킨토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종류로는 Language System사의 Language Sys Fortran, Absoft사의 MacFortran II의 두가지가 사용되며, ANSI 77, POSIX 등의 표준을 따르고 모든 툴박스를 지원한다.

중대형 컴퓨터인 VAX와 호환되는 컴파일러도 제공하며, MPW와 함께 사용되며 시스템 7을 완벽히 지원한다.

② Think C

시만텍(Symantec)사에서 발표한 Think C는 매킨토시 프로그래머들이 가장 애용하는 개발 언어로 국내 개발자들은 대부분 이 툴로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서 C를 다루는 사용자라면 필히 접해야할 프로그램 언어이다. 현재 최신 버전은 6.0으로 ANSI C를 100% 지원하며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OOP)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TCL (Think Class Library)을 지원한다.

매킨토시 전자 출판 소프트웨어인 QuarkXpress, 한글 통합 소프트웨어인 한글 클라리스 웍스(Claris Works), 워드프로세서인 나이서스(Nisus) 등과 기타 게임 및 유틸리티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이 프로그램에 의해 개발되었을 만큼 그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Think C는 빠른 컴파일 및 링크 속도, 코드의 최적화, 다중 윈도우 편집기. 소스 레벨의 디버거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③ MPW

애플사에서 개발하여 공급하는 가장 전통적인 개발 환경인 MPW(Macintosh Programmer Workshop)는 소프트웨어 개발 종합 시스템으로 아직까지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애용하고 있는 개발툴이다.

이 툴은 다중 윈도우 편집기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으며, 파일 비교, 리소스 처리, 파일 복사, 다중 파일 검색 기능 등의 다양한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여러가지의 부속 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언어로는 C, C++, Object Pascal Assembler, Fortran, Ada, Modular-2 등이 있어서 원하는 프로그래밍 툴을 선택하여 이 통합 환경을 기초로 사용할 수 있다.

MPW는 거대하고 복잡한 프로그램의 작성에 특히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여러 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된 소스 코드를 링크하거나, 프로젝터라 불리는 통합 소스 코드 제어 관리 시스템 개발자의 용도에 맞도록 쉽게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스크립트 언어이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SADE(Symbolic Application Debugging Environment)라 불리우는 소스 디버거를 함께 제공하며, 여러 개발도구를 공유할 수 있는 툴서버 (Tool Server)도 함께 제공된다.

이 개발 언어는 매킨토시를 제조하는 애플 본사에서 공급한다는 점으로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며 동시에 최신의 매킨토시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맞는 라이브러리를 신속히 제공한다.

④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도구

현재 가장 각광받는 프로그래밍 기법인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OOP-Object Oriented Programming)은 생산성의 향상, 효율적인 프로그래밍, 코드의 재사용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매킨토시에서도 다양한 개발 언어로 제공된다.

이 기법 언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스몰토크 (SmallTalk)/V를 비롯해, Common Lisp, Prograph, C++, MacApp, Serius, Object Maker 등 다양한 툴들을 통하여 객체 지향 기법을 이용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기타 새로운 기술

풀다운 메뉴, 아이콘, 마우스의 사용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명령어를 외우지 않고도 컴퓨터를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기능의 보완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해 주는 AppleScript 기술은 매킨토시의 GUI를 보완해 주고 있다. 

이 기능은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통합 활용하며 개발 과정의 자동화를 지원하고 응용 애플리케이션 간에 각종 명령어 및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그래픽 확장 기술인 QuickDraw GX를 통하여 그래픽, 전자 출판, 프린팅 기법을 확대할 수 있으며, QuickTime을 통하여 매킨토시 멀티미디어 기술을 여러 플랫폼 상에서 거의 표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고있다.

A.O.C.E(Apple Open Collaboration Environment) 환경은 팩스, 음성 및 전자 메일, 전화 등의 각종 기기를 통합해 주는 운영체제 확장 기술로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보안 유지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 통합 기능 외에 기타 전자 회의를 위한 기능에 사용된다.

매킨토시 프로그램 개발의 현주소

매킨토시의 보급이 진전됨에 따라 프로그램에 관심을 지닌 사용자들의 수도 급격히 늘고 있는 현실이다. PC의 프로그램 개발환경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어렵다고 느끼는 사용자들은 풍부한 개발툴들의 매력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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