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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3 마이컴 1992년 4월호 - 소리의 마술사, 컴퓨터 음악 카드 ----- 1부

마이컴 1992년 4월호

소리의 마술사, 컴퓨터 음악 카드 ---- 1부





애들립과 사운드 블래스터

단순히 업무만 처리하던 PC가 한층 강화된 그래픽 기능과 음성 및 음악 기능까지 담당하는 멀티미디어 쪽으로 흘러감에따라 음악 카드에 대한 관심이 한결 높아졌다. 그래픽이나 음악 기능이 강한 아미가, 아타리, 매킨토시에 비해 IBM PC는 애당초 업무용으로 만들어져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었다. 


IBM PC는 그러나 다양한 음악 카드의 개발로 특히나 약점으로 지적돼오던 음악 기능이 한층 강화되었다.참고로 매킨토시의 경우 3중 화음 을 지원하는 PSG(Programable Sound Generator) 칩을 내장하고 있으며, 아미가는 미디 아기에서 사용 하는 PCM(Pluse Code Modulation) 음원을 내장, 원음에 가까운 음을 낼 수 있다. 


특히 근래에 등장한 게임 소프트웨어의 경우 애들립 카드나 사운드 블래스터 카드, MT-32 같은 미디 등 다양한 음악 카드를 지원하고 있어 카드의 보급에 한 몫 톡톡히 담당했다. 


과거 8비트 애플이나 MSX 컴퓨터에서 보다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 카나리아 카드, 머킹보드, FM 팩 등이 등장했지만 8비트 PC가 사라지면서 이들 제품도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이 외에 게임 블래스터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CMS 카드는 12중 스테레오음을 냈지만 약 4년 전쯤 20~30만원의 고가에 판매되어 보급에 실패했다. 


IBM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디를 제외한 음악 카드는 크게 애들립 계열과 사운드 블래스터 계열로 나뉘며, 국내에는 대략 10여 종류의 음악 카드가 유통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애들립 계열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것은 가격이 3만 5천원 ~ 4만원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987년, 캐나다 애들립사가 개발한 애들립(Adlib Music Synthesizer) 카드는 FM(Freequency Modulation) 음원 방식의 일본 야마하칩 YM3812와 YM3014를 사용한것이다. 애들립에서 스테레오음을 낸다는것은 출력 부분에 MPX 필터를 사용해 모노 음을 강제적으로 분리시킨것을 뜻한다. 


즉 애들립에 사용되는 음원칩 자체가 모노(단음)인 까닭에 필터를 사용해 모노 소리를 주파수별로 분리, 마치 스테레오처럼 들리게 하는 일종의 귀속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스테레오라 할 수 없다.


애들립보다 조금 뒤늦게 등장한 사운드 블래스터 카드는 CMS 카드를 만든 미국 크리에티브사가 만든 것으로 애들립 카드와 마찬가지로 YM3812를 FM 음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CM/S 음원 및 DSP(Digital Signal Processing:FM 신호나 PCM 신호를 병렬로 처리하는 기능) 칩에 의한 샘플링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인 아날로그 신호를 입력,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를 통해 기계어 코드인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램이나 디스켓 등에 저장한 후 이 디지털 코드를 다시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를 거쳐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 출력 하는 작업)음원, 미디와 조이스틱 포트를 하나의 카드에 집약시킨 것이다.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종합 음악카드 옥소리 

작년 1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옥소리 카드는 콤포저(Composer), 뮤지션 (Musician) 등의 애들립 프로그램은 물론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 그램, 케이크워크, 발라드, 이즈 등 의 미디 프로그램, 음성 기능을 지원하는 종합 음악카드이다. 


삼호전자에서 약 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옥소리 카드는 크게 게임용 소프트웨어 지원, 미디 지원 (16채널), 음성 지원 부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특히 사람의 목소리를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음소 추출 기능을 세계 최초로 내장, 각 음을 자음과 모음으로 분리할 수 있을 뿐아 니라 분리된 음을 기초로 새로운 음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카드 기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이 음성구현 원리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지에 특허 출원 중이다.또 음소추출 기능으로 분리한 음을 모니터에서 음의 형태에 따라 선별, 압축할 수 있는 음성압축 기능도 있다.


마이크, 스피커, 미디 연결 코넥터가 딸려 있는 이 카드는 애들립과는 100% 호환성을 유지, 쥬크박스, 콤포저, 뮤지션, 이야기 5.0에서의 ROL 파일 연주가 가능하다. 

사운드 블래스터와는 일반적으로 사운드 블래스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작동 한다. 예를 들어 시퀀스 플러스 골드 및 쥬니어, 스크림 트랙커 등은 완벽 하게 지원한다


하지만 마이크로 받은 음성을 녹음 하고 압축, 저장, 재생하는 복스키 (VOXKIT), 확장자가 CMF인 음악데이터 파일을 실행시키는 PLAYCMF 파일 등은 작동이 안된다. 게임 소프트웨어의 경우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 약 70종류를 MT-32 음원 모듈과 연결해 미디로 즐길 수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에서 옥소리 카드를 사용하려면 사운드 카드 선택 메뉴에서 사운드 블래스터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게임 중 윙코맨더2 에서는 음성이 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음성 데이터가 샘플링 될 때 윙코맨더는 12KHz인데 반해 옥소리는 8KHz로 출력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삼호 전자에서는 수출용 옥소리 카드에는 프로세서를 교체할 방침이다.


한편 삼호전자에서는 CD-ROM을 지원하는 옥소리 카드를 3월말 판매 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이미 일본 마쯔시다로부터CD-ROM 설계 도면을 제공받은 바 있다. 그리고 3월 중으로 PC에서 노래 반주용 프로그램 (일명: 가라오케)과 영상이 합쳐진 '멜로디오케'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멜로디오케는 각 곡마다에 배경 화면을 삽입, 곡은 물론 배경 화면도 선택할 수 있다.  PC에서 구현되는 노래 반주용 프로그램은 종주국인 일본 에서 조차 올 연말쯤 실용화 될 것으로 알려져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된다. 


제품 구입시 제공되는 프로그램에는 마이크를 사용해 음성을 녹음할 수 있는 RECPLAY, 만들어진 곡을 연주하거나 새로운 곡을 작곡할 수 있는 옥피리, RECPLAY에서 PCM 녹음한 음성 데이터를 편집할 수 있는 PCMEDV(VGA 그래픽 카드용) 또는 PCMEDH(허큘리스 그래픽 카드용), 교육용 데모 프로그램 SEMV(VGA 그래픽 카드용) 또는 SEMH(허큘리스 그래픽 카드 용)가 있다. 또 레밍즈나 스트라테고 등 게임 소프트웨어도 제공하는데, 이것은 2만개 한도 내에서 제공한다.



악보 작성용 프로그램 옥피리는 작곡에 필요한 음표, 쉼표, 마디, 잇단 음표 등 모든 기호를 화면의 오선지 위에 표시해 연주할 수 뿐만 아니라 128개의 악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한글로 직접 가사 입력도 가능하며, 1만원에 별도로 판매되고 있는 출력용 옥피리 소프트웨어 (허큘리스, VGA 그래픽 카드 지원)를 구입하면 악보 출력이 가능하다. 출력용 옥피리 소프트웨어는 현재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만 지원하지만 곧 레이저 버전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4살 정도의 유아가 더하기, 빼기 등 사칙연산을 배울 수 있는 음성 출력 세어봅시다 풀어봅시다. 악보작성 프로그램 옥피리 버전 1.20, 음소 편집 프로그램, 음악 출력 녹음 재생을 할 수 있는 옥소리용 라이브러리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 : 옥소리 - 77,000원 (부가세 포함) 

세어 봅시다 풀어봅시다 - 8,800원 (부가세 포함) 

옥피리 버전 1.20 - 11,000원 (부가세 포함) 

음소 편집 프로그램 - 11,000원 (부가세 포함) 

옥소리용 라이브러리 - 3,300원 (부가세 포함) 

문의처 : 삼호전자 (032)664-1761~3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 버전 2.0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 및 버전 2.0 은 사운드 블래스터의 국내 공급업체인 제이씨현 시스템에서 판매한다. 미국 크리에티브사가 개발한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는 다른 음악 카드가 YM3812칩을 1개 사용한데 반해 2개를 사용, 22채널을 통한 완벽한 스테레오 음을 구현한다.  


싱가폴 현지 공장에서 수입하는 이 제품은 미디는 물론 내장용 및 외장용 CD-ROM 드라이브 장착도 가능 하다. 또한 8비트 스테레오 DAC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 및 ADC(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가 있어 모노 상태에서 기존의 사운드 블래스터와 호환성을 가진다. 


샘플링은 4~44.1KHz까지 가능하다. 이 외에 스테레오/아날로그 믹서 기능이 있어 스테레오 DAC, 스테레오 FM, CD-오디오, 마이크 등 모든 오디오 소스의 믹싱을 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 포트도 장착되어 있다.  




제품 구입시 미디에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 스테레오 녹음은 물론 보이스 파일의 압축 및 편집 등을 할 수 있는 SB 보이스 에디터, 음성 지원 프로그램 SB TALKER, CD 연주를 제어할 수 있는 CD 뮤직 플레이어, 전자 악기로도 연주할 수 있는 FM 인텔리전트 오르간, 음악 작곡용 미디 시켄서 Sp Jr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기존의 영문 매뉴얼 대신 한글 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들립 카드, 디지타이즈 음성 출력 카드 및 음성 입력 카드, 미디 인터페이스 카드, 조이스틱 카드 등을 하나의 보드에 집약시킨 사운드 블래스터 버전 2.0의 특징은 미디 포트에 사운드 모듈을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디 키트로 전자악기를 연결해 악기로 음을 입력하거나 전자 악기의 음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마이크를 통해 음을 녹음할 수 있으며, 음성을 압축할 수도 있다. 


제품을 구입하면 윈도 3.0버전 쥬크박스를 비롯해 음성 합성 프로그램 DR.SBAITSO, FM 인텔리전트 오르간, 복스키트 보이스 유틸리티, 마이크를 통해 음성을 입력하면 그대로 따라하는 TALKING PARROT 등을 제공한다. 이들 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AT 이상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샘플링은 4KHz~15KHz까지 가능하다. 단, 미디에 연결하는 케이블은 별도로 구입해야하는데, 가격은 소프트웨어 포함 49,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제이씨현에서는 이 외에도 미디 음원 모듈인 사운드 캔버스나 MT-32 수준의 미디 블러스터와 PC로 VTR 및 캠코더, LDP(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를 콘트롤할 수 있는, 멀티 미디어 기능을 갖춘 비디오 블러스터를 빠르면 4월에 판매할 예정이다. 


역시 미국 크리에티브사에서 만든 이들 제품은 싱가폴에서 시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판매 가는 미디 블러스터의 경우 40만원선, 비디오 블러스터는 35만원선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존에 사운드 블래스터 버전 1.0, 1.5, 2.0을 구입한 소비자가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를 살 경우 이들 제품을 10만원에 보상해준다. 


가격 : 사운드 블래스터 버전 2.0 - 15만원 (부가세 포함)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 - 28만원 (부가세 포함) 

문의처 : 제이씨현 시스템 703-6976~7




사운드 마스터, 앵무새, 신서틱, 하이파이 모노/스테레오  

사운드 마스터 버전 2.0, 앵무새. 신서틱, 하이파이 모노/스테레오 카드는 성일전자에서 만든 제품으로 이가운데 사운드 마스터만 사운드 블래스터 계열로 사운드 블래스터 버전 2.0과 호환된다. 나머지는 모두 애들립 카드와 호환되는 애들립 계열이다.


사운드 마스터 버전 2.0은 최대 11 보이스 사용으로 6개의 멜로디 악기 및 5개의 타악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마이크 잭과 마이크 앰프를 내장 녹음, 재생이 가능하다. 또 미디 인터페이스를 내장하고 있어 미디 케이블(별매)을 연결하면 전자악기에 연결할 수도 있다. 이 외에 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DAC) 기능이 있어 각종 효과음을 샘플링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 포트도 내장하고있다. 앰프 출력은 좌우 각 4W이다. 



제품 구입시 노래 반주용 프로그램의 우리말 노래마당과 음악용 프로그램 스크림 트랙커, 마이크 입력용 소리 마술, 일종의 프로텍트인 LOCK ER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3월 말부터 새로운 노래 반주용 프로그램인 메아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앵무새 카드와 신서틱 카드는 같은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키보드를 눌렀을 때 눌려진 키가 음성으로 출력 되며, 아래아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문장을 음성으로의 출력도 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 음성은 또렷하지는 않다. 즉 애들립 기능에 음성 지원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카드에 스피커 단자와 볼륨 조절 레버만 있는 이 제품을 구입하면 우리말 노래마당과 우리말 소리방을 제 공한다. 이 중 소리방은 앵무새 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이파이 모노와 스테레오는 일반 애들립 카드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카드로 모노의 경우는 음이 모노로, 스테레오는 음이 스테레오로 나온다. 모노는 스테레오에 비해 음의 질이 떨어지는데, 스테레오의 출력이 좌우 4W인데 비해 모노는 2~3W이다. 제품 구입시 우리말 노래마당을 제공한다. 성일전자에서는 이 외에도 미디 인터페이스인 MPU-401 및 사운드 블래스터와 호환되는 미디 마스터를 3월말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 : 사운드 마스터 버전 2.0 - 77,000원 (부가세 포함) 

앵무새, 신서틱 - 55,000원(부가세 포함) 

하이파이 모노/스테레오 - 각각 35,000원, 40,000원(부가세 포함) 

문의처 : 환컴시스템 714-2632, 713-1189 성일전자 323-2930~1








 

 2부에서 이어집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2년 4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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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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