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월간지 마이컴 1992년 4월호 특집
OS/2 2.0 vs WINDOWS 3.1 ------- 2부 윈도우 3.1 [1편]
윈도즈 3.1이 나오기 까지
윈도즈라는 말은 이미 70년대에 시작되었다. 윈도즈를 구성하고 있는 최초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는 제록스 스타에서 사용된 것으로, 이것은 70년대 후반에 제록스의 팔로 알토 연구소에서 개발된 컴퓨터 시스템에 채택되었다. 이것은 현재에 많이 쓰이는 비트맵 방식의 그래픽과 마우스를 채용하여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개념이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1985년 처음 으로 윈도즈 1.0을 발표했다. 이것은 현재의 윈도즈 3.0이나 3.1에 비한다면 기능이 아주 형편없는 것이었다. 그후 1988년에 발표된 윈도즈 2.0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IBM에 서 공동 개발한 작품으로 여기서는 윈도즈를 여러장 겹치게 하는 기능이 가능하였으며, OS/2의 프리젠테이션 매니저(Presentation Manager)와 비슷한 기능을 갖추었다.
윈도즈 2.0은 두가지 버전으로 제공되었는데, 윈도즈/286과 386 프로세서의 확장된 기능을 지원하는 윈도즈/386이 그것이다. 1990년 발표된 윈도즈 3.0은 프리젠테이션 매니저와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더욱 중요한것은 가상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이것은 기존 도스의 사용 가능 메모리 영역인 640K의 한계를 넘어선 계기를 마련한 제품이다. 이러한 하위 버전의 진행과정을 거처 윈도즈 3.1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 버전은 3.0버전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윈도즈 3.1의 기능 및 특징
윈도즈 3.0이 기대했던 것 만큼 풍 부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컴퓨터 환경이라는 매력으로 윈도즈 3.0의 인기는 대단했다. 지금까지 약 9백만장 이상 판매되었다는것이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설명이다. '윈도즈 없이는 컴퓨터를 할 수 없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윈도즈 3.1의 성패 여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기존의 도스를 사용자들은 윈도즈의 그래픽 인터페이스, 텍스트와 그래픽의 손쉬운 혼합, 도스 세계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강력한 프로그램 등에 사로잡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속도가 느린 점, 호환성 부족, 도스 애플리케이션이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경우 발생하는 잦은 에러등을 이유로 윈도즈를 혹평하기도 한다. 그리고 방대하면서도 중요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데이터 베이스와 통신 분야에서 윈도즈 애플리케이션 들이 아직까지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윈도즈 3.1은 이러한 윈도즈 3.0 의 단점들을 어느 정도를 보완했다. 즉, 더 빠르고, 더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고, 도스 프로그램에서 더 적은 에러를 나타낼 것이고, 이전 버전보다 메모리를 산뜻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3.1 버전의 특징이다.
또한 3가지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더욱 그 주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윈도즈 사용 도중 수행에 이상이 있어 수행이 안될 경우 에 (Ctrl-Alt-Del>키를 동시에 누 름으로써 에러가 발생한 윈도즈를 종료시킬 수 있으며, 둘째 포스트 스크립에 대항할 수 있는 스케일러블 (Scalable) 폰트인 TrueType 폰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 셋째 OLE(Object Linking and Embeding) 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서류 파일에 있는 데이터나 그래픽을 또다른 서류 파일에 오려붙일 수 있 고, 업데이트을 쉽게하기 위해 원시 애플리케이션에 'Hot Link'를 유지 하는 기능이다. 윈도즈 3.1의 새로운 기능 개선으로 윈도즈 인터페이스로 구겨졌던 주름을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또한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다이얼로그 박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다이얼로그 박스는 많은 양의 터널이라는 것을 가지는데 터널이라는 것은 프린트 셋업을 프린트 관리자 안에서 손 쉽게 할 수 있는 것과 같이 다이얼로 그 박스안에서 손쉽게 어떠한 명령을 입력할 수 있는 버튼을 말한다.
윈도즈 3.1에서의 프로그램 관리자 및 파일관리자 (File Manager)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실수를 설명 하고 있을 만큼작동에 있어서 완벽 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용자들은 확장된 다이얼로그 박스를 통하여 윈도즈 프로그램에서 더 좋은 콘트롤을 얻을 수 있다.
윈도즈 3.1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망을 안겨줄 여지는 있다. 윈도즈 3.1에서 새롭게 추가된 여러 가지 기능 중 TrueType 폰트와 약간의 기능이 향상된 파일관리자 (FileManager) 등은 이미 다른 GUI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이기 때문이다.
윈도즈 3.1에서 자랑하는 기능중 OLE(Object Linking and Embeding) 기능과 향상된 멀티미디어 지원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능들이 아직은 완벽하게 실행되지 못하고, 약간의 버그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들어 많은 프로그램들 사이에 데이터를 끼워넣고(Embed), 연결(Linking)하는 작업이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OLE는 테스트 도중에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하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대단히 희망적 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정품의 윈도즈 3.1이 발표될 때 쯤이면 이러한 모든 버그들이 완벽하게 고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윈도즈 3.0에서 나타났던 에러 메시지인 UAE(Unrecoverable Application Error)가 윈도즈 3.1에서는 사라졌다. 대신 이 에러메시지는 애플리케이션 수행도중 에러가 발생할 경우 그 에러를 나타 내주는 다이얼로그 박스로 대치된 것 또한 개선된 점이다.
이 다이얼로그 박스는 발생한 에러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준다. 또한 이것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실행해야 된다는 암시를 주기도 한다. 또하나의 새롭게 추가된 것은 윈도즈를 다시 부팅할 경우에 키보드의 키를 이용하여 윈도즈를 부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CtrlAlt-Del) 키를 이용하여 컴퓨터를 다시 부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윈도즈 프로그램을 실행하다가 이 윈도즈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이 생겨 컴퓨터를 다시 부팅시키고자 하면 윈도즈는 이상이 있는 윈도즈 프로그램을 종료하기 위해 제공되는 메시지를 내보인다.
불행하게도 이 메시지가 윈도즈 자체일 수도 있다. 이럴 때 사용자는 도스 프롬트 상태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시스템을 다시 부팅시킬 것인지를 결정하여 결정된 사항을 시스템에 보낸 후 OK 라는 메뉴를 선택하면 도스 프롬트 또는 컴퓨터를 다시 부팅하라는 명령이 시스템에 전달되어 수행 된다.
이러한 추가된 시스템 보호장치들은 이들의 의도와는 달리 완벽하게 시스템을 보호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 윈도즈 3.1 베타 버전이 발표되면서 여러 종류의 PC에서 실험을 하였 다. 이 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2OMHz 8MB의 RAM을 가지고 있는 386PC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엑셀을 실행시킬 경우, 윈도즈 3.1에서 실행시키는 것이 3.0 버전에서 실행시키는 것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즉, 윈도즈 3.0에 서 엑셀을 로드시키는데 20초가 걸린데 비해 윈도즈 3.1은 엑셀을 로드 시키는데 5초의 시간밖에 요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윈도즈를 로드시키는데 필요한 시간과 도스 애플리케이션을 로드하여 실행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에는 많은 향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엑셀의 수행에서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윈도즈 3.1이 웨스턴 디지털사에서 개발된 콘트롤러와 호환을 가지고 있는 하드 디스크와 그리고 이것의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 드라이브 디스크 캐시를 가진 하드 디스크를 직접적으로 콘트롤 할 수 있다는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윈도즈 3.1은 표준(standard) 모드와 386 향상(enhanced) 모드에서만 실행이 가능하다. 이것은 최소한 286 PC에 최소 1MB의 메모리를 요구하고 있다. 윈도즈 3.1에서는 리얼모드(real mode)에 대한 지원을 배제시켰는데, 이는 윈도즈 3.0에 서 실시한 결과 별로 유용하게 이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 이외에 윈도즈 3.1에서 향상된 기능을 찾아보기 어럽지만, 윈도즈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윈도즈 3.1은 스크린에 많은 윈도즈가 꽉차게 되었을 때 이들 윈도즈 를 쉽게 호출하기 위해서 애플리케이션들에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은 새로운 프로그램 관리자 (Pogram Manager)의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시 하나하나의 키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은 윈도즈 사용자들에게는 대단이 귀찮은 일임에 틀림없다. 이를 사용하려면 〈ctrl-alt〉나 〈Ctrl-shift-alt) 등과 같이 시작해야 하는데, 이것은 윈도즈 테스크 관리자(Task Manager)를 통하는 것보다 더욱 빠르게 프로그램들 사이를 연결시킬 수 있다.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로드할 경우 정상적인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로드할 것인지 아니면 아이콘으로서 프로그램을 로드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새로운 프로그램 관리자가 담당하고 있다.
윈도즈가 시작될 때 자동적으로 프로그램이 로드되는 것은 지금은 매우 쉽게 할 수 있다. 이는 윈도즈가 시작될 때 아이콘들을 특별한 스타트 업 그룹(Startup Group)안에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2편에서 계속...
WINDOWS 3.1 2편에서는 윈도우 3.1의 여러가지 기능들에대해서 다룹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2년 4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컴퓨터관련 > 마이컴 1992년 4월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첨단 연구소를 가다 - IBM의 표준이 컴퓨터의 표준?! (0) | 2019.03.24 |
---|---|
마이컴 1992년 4월호 - 소리의 마술사, 컴퓨터 음악 카드 ----- 2부 (0) | 2019.03.23 |
마이컴 1992년 4월호 - 소리의 마술사, 컴퓨터 음악 카드 ----- 1부 (0) | 2019.03.23 |
컴퓨터월간지 마이컴 1992년 4월 - 이달의 포커스 (0) | 2019.03.20 |
특집 OS/2 2.0 vs WINDOWS 3.1 ------- 2부 윈도우 3.1 [3편] (0) | 2019.03.13 |
특집 OS/2 2.0 vs WINDOWS 3.1 ------- 2부 윈도우 3.1 [2편] (0) | 2019.03.13 |
특집 OS/2 2.0 vs WINSOWS 3.1 ------- 1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만남 (0) | 2019.03.13 |
컴퓨터월간지 마이컴 '92년 4월호 표지와 잡지속 광고들 (0) | 2019.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