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카드한장

 마이컴 1994년 1월호 - 나라밖 소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형 정보기기와 소형 컴퓨터 신제품이 돋보인다. 또, 사용방법이 매우 복잡하던 컴퓨터 주변기기들을 'Plug-and-Plug' 라는 개념을 채용,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계리를 마련 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를 이용한다

정보 이용에 초를 다투는 사람이라면, 윈도우용 메인스트림 뉴스케스트 (Mainstream Newscast)를 활용해 보자. 메인스트림 데이터사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FM 라디오와 인공위성을 통해 윈도우가 설치된 PC로 뉴스를 배달하는 무선 방송 서 비스이다. 랜이 이미 설치되어 있다면, 이를 활용할 수도 있고, 단독 패키지를 구입할 수도 있다.

이 정보망을 이용하면, AP(The Associated Press)나 뉴스네트, 시장 뉴스 서비 스등 1백 50여개가 넘는 정보망으로부터 다채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용중인 PC를 뉴스 터미널로 바꾸려면 랜 전자 메일 통신망이나 사용자 패키지, FM 안테나 혹은 위성용 접시 안테나, 컴퓨터가 신호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메인스트림사가 개발한 특수 장치, IDR(Mainstream Intelligent Data Reciever)이 필요하다.

1994년, 컴퓨터 시장의 새 기술은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매킨토시가 PC보다 눈에 띄는 매력은 스위치만 켜면 남은 모든 작업을 컴퓨터가 알아서 수행한다는 점이다. 이런 장점이 PC에도 이식되고 있다. 주변장치를 꽂자마자 실행된다는 의미의 '플러그 앤 플레이 (Plug and Play)'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11월, 컴팩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이 기존 마더보드 상에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부여한 이래로 AST나 델, IBM과 같은 컴퓨터 회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컴팩은 이미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채택한 데스크톱으로 '프리자리오'라는 제품을 내놓은 상태이고, 9월에는 컴팩,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등의 12개 회사가 노트북 컴퓨터과 도킹스테이션을 사용해 네트워크에 연결할 때, 바이오스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금까지 매우 복잡한 설치와 설정 작업으로만 여겨지던 것을 이젠 기계만 구입해 설치하면 기계가 알아서 맞추게 된다는 것이다. PC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은 94년부터 컴퓨터에서는 필수적으로 채용해야 할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다.

미국인들이 사용을 꺼리는 첨단기기는, 카폰-자동온도 조절장치-컴퓨터 순

컴퓨터 회사인 델사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첨단 기기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성인의 1/4이 텔레비전 쇼를 녹화하려고 굳이 비디오를 이용하지 않으며, 컴퓨터나 자동차, 라디오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성인들이 사용하기 가장 꺼려하는 것은 자동차에 달린 카폰이었고, 그 다음은 자동온도 조절장치, 컴퓨터, 자동응답기,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를 편안하게 하려고 만들어진 첨단기기들이 오히려 사람에게 불안감을 심어준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전산화 열기에 휩싸인 황색 대륙, 중국

죽(竹)의 장막, 중국에도 컴퓨터를 이용한 전산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약 10년 단위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중국 은행이 가진 시스템으로는 거액의 수표를 다른 은행과 확인 절차를 거치려면 몇 주일씩 걸린다.

중국이 새로 추진하려는 은행전산화 프로젝트는 선진국의 은행 전산망처럼 은행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전체 은행을 네트워크로 구성하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가 워낙커 단계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며, 컴퓨터 회사와 통신회사가 연합하여 이를 수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선례는 이미 모스크바 종합 전화 서비스사에 자동화를 구축한 컴팩사의 경우에서도 찾을 수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컴퓨터에 귀를 달아주는 보이스 블래스터

사람의 목소리로 PC를 쉽게 조작하는 시대가 열렸다. 코복스(Covox)사가 도스와 윈도우 3.1에서 강력한 음성인식 기능을 발휘하는 '보이스 블래스터'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현재 판매중이다. 보이스 블래스터는 사용자가 빠르고 쉬운 음성으로 명령을 입력시켜, 기존의 사용자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가격은 119.95달러로 사운드 블래스터 1.5 이상과 호환되는 사운드 카드를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로터스, 오토캐드 등의 도스용이나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과 일렉트로닉스 아츠, 게임-텍, 루카스 아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게임용 소프트웨어들에서도 음성을 지원한다.

키보드를 조종석으로 꾸며준다 

키보드 코맨더사(KCC)는 최근, 키보드 상에 부착해 사용하는 비행 시뮬레이션용 템플리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키보드를 항공기의 조종석과 같이 꾸며줌으로써,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더욱 생동감있게 즐기도록 도와준다.

이번에 새로 나온 제품은 팰콘 3.0, 미그-29, 토네이도, 엑스-윙, 스트라이크 코맨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앞으로 해상 시뮬레이터와 전쟁 게임을 포함한 다른 게임을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은 12.95 달러이다.

CD-ROM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구입 가이드

테스트드라이브사는 최근 CD-ROM에 약 15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담아 배포하고 있다. 사용자는 시험 기간 동안 각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버전을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이 기간이 끝나면 프로그램은 사용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이때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사용자는 가격을 지불하면, 프로그램을 다시 작동시키는 코드가 주어지고, 2일 이내에 애 플리케이션의 디스켓과 메뉴얼이 도착한다. 가격은 3개월마다 나오는 CD-ROM은 각 9.95 달러이고, 1년분을 신청하면, 19.95달러이다.

세이코의 스마트 레이블 프린터 프로

미국 세이코가 도스, 윈도우용 레이블 프린터 제품군에 스마트 레이블 프린터 프로를 추가했다. 스마트 레이블 프린터 프로는 열전사 프린트 방식을 채택, 특히 접착성이 강한 레이블을 프린트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있다.

윈도우 사용자가 새로운 윈도우 프린터 드라이브를 이용하여 윈도우에서 레이블을 만들고, 프린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레이블에 그래픽과 트루타입 폰트로 장식할 수 있고, 만들어진 레이블 형식을 부를 수 있다. 프린터와 소프트웨어는 286 PC나 그 이상의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249.95달러이다.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포켓형 팩스 모뎀

무게가 180g에 불과한 트윈 컴사의 보이저는 초당 14,400 비트의 데이터 전송과 9,600 비트 속도의 팩스 송수신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보이저는 CCITT 표준, v.42bis 데이터 압축, 그리고 v.42 에러 수정을 지원한다. 보이저는 AC나 9볼트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며, 컴퓨터, 전화선, 전송 케이스를 접속하기 위한 케이블이 지원된다. 가격 은 549달러이다.

음성, 팩스, 데이터, 스피커폰이 한 곳에

멀티텍 시스템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체로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멀티모뎀 PCS/멀티익스프레 스 PCS(개인 통신 시스템)을 발표 했다. CCITT 그룹 3과 호환되는

이 제품은 컴퓨터 화면 상에 나타나는 전화기를 이용해 전화, 음성 메일, 팩스, 멀티미디어 메일 등을 지원하며, 주소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쇼엔텔 (Show and Tell)' 기능은 두개의 PCS로 음성과 데이터를 완전한 양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가격은 1,149달러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모듈이 내장된 씽크패드

아이비엠은 노트북 PC인 Think Pad(씽크패드) 750 시리즈와 여기에 쉽게 멀티미디어 기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모듈을 내놓았다. 씽크패드는 33MHz의 486SL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하드디스크는 170MB나 340MB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램은 20MB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한개의 타입 III 나, 두개의 타입 II PCMCIA 슬롯이 설치되어 있어 최신의 PC 확장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무게가 2.7kg 정도인 이 제품은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으며, 풀 모션 비디오 어댑터와 CD-ROM 드라이브와 같은 옵션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엠 관계자에 따르면, 씽크패드 750 시리즈는 무선 전화, 팩스, 전자 메일 통신용 CD-PD(Cellular Digital Packet Data) 모듈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되었는데, 이 모듈은 94년도 상반기까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아이비엠은 씽크패드 750 시리즈가 텔리비전과 VCR를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격은 3,199달러부터 시작하여, 종류별로 다양하다.

핸드북과 컬러북 발표

게이트웨이 2000사가 서브노트북의 일종인 핸드북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컬러북을 새로 선보였다. 핸드북은 1.3Kg의 무게에 1.6 x 9.75 x 5.9인치의 크기를 갖고 있으며, 도스 6.0과 윈도우 3.1을 운영체제로 채택하였다.

인텔 486DX2-40와 486SX-25 프로세서의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 각각 130MB와 80MB 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하나의 타입 II PCMCIA 슬롯을 가지고 있다. 또한 메모리는 기본이 4MB, 20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컬러북은 인텔 486SX-25, 486SX-33, 486DX-33 프로세서를 채용한 세가지 모델이 있다. 486SX-25 컬러북은 80M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있고, 486SX-33와 486DX-33 컬러북은 170M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있다.

컬러북도 모델에 관계 없이 기본이 4MB이고, 20MB까지 확장이 가능한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가격은 핸드북이 1,495달러이고, 컬러북은 1,995 달러이다.

나라안 뉴스부터 나라밖 뉴스까지 

워크소프트웨어사는 주간 멀티미디어 신문인 '뉴스 인 모션(NEWS IN MOTION)'을 통신상으로 발간 하였다. 이 신문은 미국내 뉴스뿐만 아니라 세계 뉴스까지 제공한다. 뉴스 인 모션은 워싱턴 포스트, LA 타임스, 르몽드, 스피겔, 아사히 신문,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뷴지 등에 실린 뉴스를 발췌해 놓은 것으로, 일반 뉴스뿐만 아니라, 만화, 낱말 맞추기,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신문의 모든 정보를 받아 보려면, 최소한 초당 9,600 비트 이상의 모뎀이 필요하며, 문자 데이터의 경우, 초당 2,400 비트의 데이터 모뎀도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4가지 항목이 30달러, 13가지는 90달러, 30가지는 150달러이다.

펜과 키보드를 모두 지원

더핀 테크놀로지사가 펜과 키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를 개발했다. DTR-1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1Kg 정도의 펜 태블렛과 10.25 × 6.25 × 2.25 인치의 분리형 키보드로 구성되어 있다.

DTR-1은 자체의 화면과 외부 컬러 모니터를 이용해 동시에 640x480 해상도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고, 외부 모니터만 사용할 때에는 1024×768의 높은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 외부 키보드를 부착할 수 있도록 PS/2 커넥터, 1.44MB의 외장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IDE 커넥터가 있다.

또 외부 전화와 내장 모뎀 (팩스는 9600bps, 데이터는 2400bps로 처리)을 연결하는 RJ-11 잭과 이더넷 어댑터용 커넥터를 지원한다. 메모리는 기본이 4MB인데, 6MB 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내장용 하드디스크는 20MB, 40MB의 두 종류가 있다.

DTR-1은 비록 메모리의 부족으로 더핀이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데스크톱의 대체'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펜과 키보드를 같이 지원하고, 윈도우에서 거의 완벽한 실행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4MB의 램을 장착한 것이 2,695 달러, 6MB 램을 장착한 것이 2, 895달러이다. 

스페이스 매니저로 디스크 공간을 두배로

버티소프트사가 압축 관리 유틸리티인 스페이스 매니저 1.5를 발표하였다. 스페이스 매니저는 무압축, 도스(도스 6.0의 더블스페이스와 같다), 울트라, 울트라II의 네 단계의 압축을 제공하는데, 이들은 모두 도스 6.0, 더블스페이스와 호환된다.

압축 선택 버튼을 클릭하면, 파일 형태에 따라 압축을 실행하고, 그 결과 이미 압축된 파일을 다시 압축하는 수고를 피할 수 있다. 또한 스페이스 매니저는 추가로 디스크의 압축 부분의 20~40%를 절약시켜 주는 재압축 유틸리티인 수퍼콤프레스도 포함 되어 있다. 도스와 윈도우 모두 지원하며, 가격은 49.95달러이다.

예쁜 모니터로 지루함은 말끔히 

장시간 모니터를 들여다 보면 컴퓨터 이용자는 눈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계속 같은 모양의 모니터를 보게 됨에 따라 지루함을 느끼게 마련이다.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주변 장치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모니터의 가장 자리를 예쁘게 장식해 주는 스크리닉스(SCREENICS)로, 화면은 하나도 가리지 않고 가장자리만 다른 색이나 모양으로 덮어준다. 나일론제 접착제를 이용하여 모니터에 접작할 수 있는 이 주변 장치는 14인치와 15인치의 모니터에 맞도록 되어 있고, 11.95 달러에 판매된다. 아주 간단한 장치이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신용 카드만한 팩스 모뎀 

CPU 칩으로 명성을 드높인 인텔이 이제는 PCMCIA 분야에서도 새로운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얼마전 플래시 메모리의 발표에 이어 PCMCIA 인터페이스 방식을 채택한 팩스 모뎀을 발표하여 노트북 컴퓨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텔의 PCMCIA 팩스 모뎀은 5mm의 두께의 PCMCIA 타입 II 소켓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안된 것으로, 슬립 모드를 지원하는 절전 소프트웨어와 함께 공급된다. 슬립모드는 평소 사용하지 않을때는 최소 전원으로 대기하고 있다가 외부에서 수신 신호가 입력되면 다시 작동되는 것으로 전기 절약형 기술의 일종이다.

PCMCIA 팩스 모뎀 14.4/14.4는 팩스와 데이터의 송수신시 초당 14,400 비트의 전송 속도를 갖고 있고, V.42bis를 지원한다. 전송 속도에 따라 팩스 모뎀 96/96, 팩스 모뎀 24/96 등의 두가지 모델이 있으며, 윈도우용과 도스용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어린 아이를 찾아드립니다

첨단 컴퓨터 장비가 미아를 찾아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미아와 학대 아동을 위한 국가 보호 센터(NCMEC)'는 컴퓨터의 데이터 베이스와 통신, 이미지 기능 등을 통해 미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990년 처음으로 PC를 이용했 던 NCMEC는 발생 사건수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미아를 컴퓨터를 이용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NCMEC의 대표인 어니 엘런씨에 의하면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성공 비율이 80% 정도까지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NCMEC는 OS/2 상에서 실행되는 멀티 미디어 시스템을 들여놓을 계획인데, 잃어버린 아이의 모습까지 데이터로 입력받아 좀 더 효율성을 높이고,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PC가 미국에서 미아를 찾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엘런은 말하고, 앞으로 더 복잡한 사회 문제 를 컴퓨터를 이용해 풀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해진 인체공학 키보드

키보드에 인체공학을 첨가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에르고노믹스(Ergonomix)사에서 내 놓은 마이키(Mykey)는 기능키의 배열과 손목 받침 기능 등이 지금까지 발표된 인체공학적인 키보드와 크게 다른 점이다. 마이키는 키보드를 두 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은 약간씩 바깥 쪽을 향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것은 기존의 키보드 모양과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손목의 통증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를 입력할 수 있는 아래 부분에는 트랙볼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 트랙볼과 연결되어 손목 받침대가 놓여 있다. 무엇보다 키의 왼쪽에 시계 모양으로 배열된 기능키가 있는데, <F12>키가 제일 위에, <F6>키가 가장 아래에 위치해 있다.

마이키가 고정된 형태의 디자인인 것에 비해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키트로닉사의 에르고 로직 키보드가 바로 그것인데, 일반 키보드와 외형은 같아 보이지만 위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키보드가 양쪽으로 벌어지며, 다이얼을 이용하여 25도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스페이스바도 사용자가 편한 위치로 조정이 가능하여 사용자는 자신이 익숙해진 방향대로 키들을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FMV를 실현한 디지털 비디오 카트리지

CD-I의 풀 모션 비디오(FMV)를 실현하는 디지털 비디오 카트리지가 개발되었다. 필립스가 개발한 이 디지털 비디오 카트리지는 애니메이션 재생 국제 표준규격인 MPEG-1을 채용, 풀스크린 디지털 영상에서도 매끄러운 선과 움직임의 실사(實寫)를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필립스는 이 디지털 비디오 카트리지를 탑재한 CD-I 플레이어 'CDI-205DV'의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CD-I 디스크, 오디오 CD, CD-G, 포토 CD 등 기존의 CD-I 플레이어에서 사용 가능하던 기록 매체 외에 MPEG-1 규격을 따르는 CD-I소프트웨어는 물론 지난 8월에 규격이 정해진 비디오 CD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9만 8천엔(세금 별도)부터이다.

음악 교육용 컴퓨터 등장

아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전자악기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야마하는 유아용 음악 교육 컴퓨터 '코페라(Copera)'를 판매한다.

코페라는 지난 6월에 발매된 세가의 아동용 컴퓨터 '피코(Pico)'의 상위 호환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피코의 사양에다 FM 음원을 비롯한 미디 단자, 마이크, 스테레오 출력, 사운드 효과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물론 피코용 소프트웨어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3만 5천엔 (세금 별도)이다.

마침내 발매된 3DO

차세대 게임기 가운데 하나인 3DO가 마침내 미국에서 발매되었다. 파나소닉의 'FZ-1 Real 3DO 인터액티브 멀티플레이'가 그것으로 올 연말까지 10만대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699달러 95센트이며 소프트웨어는 60달러 전후이다.

제품에는 2장의 CD-ROM이 포함되는데, 1장은 게임이며 다른 1장은 사용 설명서와 앞으로 나올 소프트웨어 카탈로그, 배트맨 애니메이션 등이 들어있다.

축구 골인 장면 모음 CD-ROM

지금 일본 열도는 J리그의 열풍에 휩싸여 있다. J리그는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한 일본 축구의 원동력으로 작용, 94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리에게 일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 축구 열기에 편승해 매킨토시용 골인 모음 CD-ROM, '골 러시'가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산토리 리그의 259골 모음이 수록된 이 CD-ROM에는 이 밖에도 개막전 행사와 우승 축하연 등이 퀵타임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 TV 해설자의 영상을 곁들인 규칙 설명과 선수 테크닉 분석 등도 담겨져 있다. 가격은 1만 2400엔 (세금 별도)이다.

전자수첩으로 게임을 즐긴다

바코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게임 왕국인 일본에서는 최근 전자수첩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첨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전자수첩은 카시오에서 만든 'JD-320/330'으로 친구의 얼굴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사용 해 게임을 즐긴다는 것이다.

즉 친구를 닮은 얼굴의 데이터를 생명력, 공격력 등의 능력치로 바꾸어 싸우게 하는 것이다. 얼굴은 머리카락 형태나 윤곽 등 10종류의 부분을 조합해 만들어 지며, 조합에 의해 만들 수 있는 얼굴 종류는 1억 패턴 이상이다. 가격은 1만 3800엔(세금 별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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