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4월호

컴퓨터 실력 겨루기 한마당 - 경진대회와 공모전을 찾아서






경진대회, 공모전에 대한 정보 부재로 시기 놓치는 학생도 많아

16비트 컴퓨터가 교육용 컴퓨터로 채택된 지 벌써 횟수로 4년에 이르렀고, 국민학교에서 처음 컴퓨터 교육을 받던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또한 컴퓨터는 사회 전반에 걸쳐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으며, 컴퓨터 문맹이라는 단어가 새로 생길 정도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컴퓨터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컴퓨터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실력자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실력을 평가해 보고자 할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이들의 실력을 맘껏 펼쳐 보일 수 있는 각종 경진대회 및 공모전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하자.


'컴퓨터 마인드 확산과 소프트웨어 발굴'이라는 취지로 실시되기 시작했던 '전국 PC 경진대회'는 벌써 10년이 넘게 치뤄졌다. 


경진대회와 공 모전에 대해 말은 들었지만 확실한 정보를 알지 못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 


특히 마이컴 편집실로 문의 전화를 하는 독자들의 경우, 문의를 할 때면 이미 신청서 접수나 대회 일정이 지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경진 대회에 출전하여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회의 일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 대회의 문제 경향도 많이 바뀌어 기존에는 이론과 GW-BASIC 위주의 문제가 많이 출제 되었지만, 요즘은 50% 이상이던 이론 시험의 비율이 20~30%로 낮아졌으며, 상대적으 로 응용과 알고리듬 중심의 프로그래밍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또한 각종 경진대회와 공모전들은 각 대회마다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에 제한 을 두고 있음도 알아야 한다.



내가 참가할 수 있는 경진 대회는... 


전국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 

한국 통신  

올해로 10회를 맞는 전국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 한국 통신에서 주관하는 정부 지원 대회로 입상자에게 는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의 경우 초/중학교 학생의 참여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나 대학 일반부와 교사부는 점차 참여도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등학생부도 대학 진학이라는 입시 제도의 영향으로 인문계 고등학생은 참여하는 학생이 극소수이며 대부분 실업계 고교생들로 대회가 치뤄지고 있다.


• 응시 자격 : 초/중/고등학생, 대학 /일반, 교사  


 참가 신청 시기 : (92년 기준) 

  ① 초/중/고등학생부, 교사부 : 10월 10일까지 교육청에서 한국 통신에 참가 신청서 제출  

  ② 대학 일반부 : 8월 24일 ~9월 | 15일까지


• 참가 신청 방법:

  ① 초/중/고등학생부, 교사 : 각 급 학교에서 자체적인 경진대회를 거쳐 선발된 사람 중심으로 예선대회를 치룬다. 그 다음 각 시도 교육청에서 참가자의 명단 및 참가신청서를 한국 통신에 제출하게 된다.  


  ② 대학 일반부는 개별적으로 한 국통신에 직접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며 컴퓨터 언어, 프로그램의 개념, 컴퓨터 지식, 등에 대한 필기 시험으로 우수자 48명을 선발하여 본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 사용 언어 : BASIC, FORTRAN, C, COBOL, PASCAL 언어 중에서 선택한다.  


• 사용기기 : 국산 퍼스널 컴퓨터 


 출제 문제 : 아래 도표의 출제 문제 들은 모두 91년도 실행된 8회 대회의 문제이다(다른 대회 준비에도 도움이 될 듯하여 각 문제를 싣는다).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들의 분포를 살표보면 수학 문제가 23.3%, 응용 문제가 36.6%, 알고리듬 30%, 그 래프 문제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초기 대회에서는 문제가 폭넓게 선정 되었으나 대회가 거듭됨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를 어렵게 하기 위해서 응용 문제와 알고리듬 문제에 치중해 출제되고 있다.


과거 출제된 문제는 수학문제 26%, 응용 문제 20%, 알고리듬 문제 30%, 그래프 13%, 데이터 구조 6%, 시스템 프로그램 3%로 구성되어있다.


응용문제가 31%, 수학, 게임, 그 래프, 시스템 프로그래밍, 데이터 구조가 각각 11%, 시뮬레이션과 알고 리듬이 각각 5%를 차지한다.


• 대회 시기 : 매년 11월 첫주 수요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주최


 문의처 : 한국통신 775-1824(5) 


• 주의할 점 : 본 대회에서 대상 및 금상 수상자는 재참가가 불가능



대학생 S/W 경진대회 및 공모전 

현대전자  

현대전자에서 개최하는 경진대회는 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다른 대회와 차별화시켰다. 올해가 4회이며, 각 컴퓨터 써클을 중심으로 참여자를 모색하고 있다. 


이 대회는 상업성을 배제하고 대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축제를 개최하고자 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의도이다. 


이 대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1, 2대회의 경우 전산 관련학과 학생들 위주로 참여했으나 3회 대회에서는 국문과나 경영학과 등 비전공자들의 참여도가 많이 증가해 변화돼 가는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상품화 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상품화되는 작품은 반드시 입상작품 위주는 아니다. 


지금까지 이 대회 공모전을 통해 상품화된 프로그램은 한글 배너방, 스핑, 허르미의 타자 여행 등이다. 


앞으로도 현대전자 측은 젊은 학생들에게 개발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프로그래머로서의 등용문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 참가 대상 : 전문대/4년제 대학/ 대학원생 


• 참가 신청 시기: 6월 8일~6월17일 (92년 기준)


• 참가 신청 방법 : 개인별로 신청서 접수한 후 개인 및 단체 (단체전의 경우 본선 진출자들에 대하여 각 학과별 3인 1조로 구성된 팀 중에서 종합 성적에 의하여 심사)로 나누어 실력을 겨룬다.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서울 등 5개 지역에서 예선을 실시한 후 예선에서 총 300명 본선 진출. 서울 지역은 140명, 기타 지역은 지방 예선 대회별로 35~45명 규모 선발 총 160명을 선발한다.


• 사용 언어 : MS-DOS 환경하의 C, PASCAL, FORTRAN, COBOL, BASIC 등 


• 사용 기기 : 현대 솔로몬 286


 출제 내용 : 전산 전반에 관한 내용  

  1. 객관식 : 컴퓨터 개론  

      ① 전산 관련 용어 : 기초적인 용어 및 최신 정보의 이해 측정  

      ② 기초 S/W 분야에 대한 지식 


   2. 프로그래밍 시험 : 효율적인 알고리듬을 이용한 프로그램 작성 문제

      ① 프리그래밍 

      ② S/W 설계 구현 능력 측정 


• 심사 기준

  ① 객관식 : 컴퓨터 개론 20% 

  ② 프로그래밍 : 프로그램 논리, 전체적인 구성, 창의성 및 효율성 80% 


• 대회 시기 : 8월 13일 (92년 기준) 


• 문의처 : 현대전자 소프트프라자 부 528-9348(9) 


• 주의 사항 : 단체전 대상학과가 최근 2년 이내에 대상 수상 경력이 있을 경우 차상위학과에 수여한다.



전국 PC 경진대회 

삼성전자

국내 대회로서는 가장 오래된 대회이다. 81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금년이 13회 대회이다. 11회 대회 이 전에는 8비트 컴퓨터 경진대회였고, 11회 대회부터는 16비트 컴퓨터를 사용하였다. 


92년 12회 대회는 91년도 대회에 비해 경진대회 부문에서는 대학/일반부가 빠졌고, 공모전이 치루어지지 않는 등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되어 대회가 치뤄졌다. 


대회 준비측에서는 금년의 13회 대회는 다시 원래의 계획대로 경진대회는 국민 학생부 ~ 대학/일반부까지 치룰 작정이며 공모전도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회 대회의 경우 지방 대회만 시행되었는데 금년도에는 1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예선대회를 거쳐 서울에서 본선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응시 자격 : 초, 중/고등학생, 대학 /일반(12회 대회에서는 시행안됨)


• 참가 신청 시기 : 4/6 ~ 4/25(92년 기준)  


• 신청 방법 : 개인이 참가 신청서를 접수 한 후 예선 대회를 거친다. 예선 대회 후 상위 입상자 중 300여명이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 사용 언어 : BASIC, FORTRAN, COBOL, PASCAL, C 언어 중 택일  


• 사용 기기 : 삼성 노트북 PC  


• 출제 문제:

   ① 예선 : 컴퓨터 언어, 프로그램의 개념, 컴퓨터 지식 등에 대한 필기시험 및 서류 심사

    본선 : 컴퓨터를 이용하여 제한된 시간안에 부문별 수준에 맞게 응용 프로그램 작성 및 컴퓨터 관련 지식 테스트.


• 대회 시기 : 6/14, 6/21일 (92년에는 지역별로 시기가 달랐음) 


• 문의처 : 삼성전자 컴퓨터 부문 판촉팀 513-1286



전국 장애 청소년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  

한국 정보 과학회  

한국 정보 과학회는 매년 전국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장애 청소년들의 교육 의지를 고무하고 올바른 능력 측정을 통해 사회 진출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하에 개최되는 대회이다. 


전국의 10여개 재활원에서 참여하며, 아직 아쉽게도 경진대회 우승자가 산업체에 취업한 경우는 없지만 앞으로 재활의 길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금년으로 5회 대회를 맞으며, 한국 IBM에서 후원하는 경진대회이다.


• 응시 자격 : 장애자 재활 기관에서 컴퓨터 교육 과정을 이수 중이거나 이수한 미취업 장애 청소년, 그리고 재활 기관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


• 참가 신청 : 10월 31일까지 (92년 기준)


• 신청 방법 : 한국 IBM 공공 기획부에 참가 신청서 접수 


• 사용 언어: COBOL 또는 BASIC 중 택일


• 사용 시스템 : IBM PS/55  


 출제 문제:  

    ① 경시 부문 : 프로그램 작성 기법 측정  

    ② 필기 시험 : 기능사 2급 자격 시험 과목 및 전산 상식 (주 객관식 비율 2:8) (단, 60점 미만은 수상 대상에서 제외) 


• 대회 시기 : 11월 28일(92년 기준) 


• 문의처 : 한국 정보과학회 1588-9246~7 

            한국 IBM 공공 기획부 781-7521



전국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 

한국 컴퓨터 교육 연구회

교육부 산하의 한국 컴퓨터 교육 연구회에서 실시하는 전국 초/중학 생을 위한 경진 대회이다. 제 1회 (90년)와 2회(91년) 대회는 전국의 대도시에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250여명의 학생들이 서울에 모여 본선 대회를 치루었다.  



1회와 2회대회는 서울에서 본 대회가 개최되어 지방 학생들의 숙식 해결상의 문제점과 250명 중 20여 명만 수상을 하게 되어 힘들여 서울까지 올라온 학생들이 큰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그래서 컴퓨터 교육 연구회에서는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좀 더 효율적인 컴퓨터 교육의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지방에서 예선을 거친 후 그 시험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모아 2박 3일간 수련회 형식으로 개최했다.  


93년에는 국내에서 세계 무역 박람회가 개최되므로 학생들에게 박람회장과 대덕 연구단지 견학의 기회를 마련하고 또 다른 방편으로 일본 연수까지 기획하고 있다. 


평가 대회에서 2급, 3급의 성적을 기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경진 대회를 치루어서 일정수의 학생을 선발한 후, 그들에게 대전 엑스포 박람회와 대덕 연구 단지를 견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물론 이때 모든 경비는 한국 컴퓨터 교육회에서 부담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1급 이상의 실력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실시하여 일본의 NEC나 전자 상가들을 돌아볼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컴퓨터 교육 연구회에서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이런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자 체 경비로 조달하는 사단법인 관계로 대회의 폭을 넓히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개하는 대회의 일정은 93년도 기준이다.  


• 응시 자격 : 전국 국민학생 / 중학생  


• 신청 방법 : 한국 교육 연구회 총무부나 각 지역 접수처 


• 참가 시기 : 이 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한국 교육 연구회에서 실시하는 평가 대회를 거친 후 본선 대회를 치루게 된다. 서울에서는 2개월 단위로 한양대에서 평가 대회를 실시한다

(서울 평가 대회 일정 : 2회 3월 26일, 3회 5월 30일, 4회 8월 1일, 5회 10월 3일, 6회 12월 5일). 

대전 엑스포 93 견학을 위한 도별 선발대회는 7월 4일 부산 및 경남 지역, 7월 11일 경북, 전남, 전북 지 역, 7월 18일 서울/경기, 강원도, 충남/북 지역에서 치뤄진다. 


• 일본 연수를 위한 시험은 6월 20일 본선 대회를 개최한다 (개최지 미정).


• 출제 문제 : 100점 4지선다형 전산 개론 20% 워드프로세서 10% 컴퓨터 상식 10% GW-BASIC 명령어 해설 30% 프로그래밍 풀이 30% 


• 문의처 : 한국 교육연구회 512-3941(3)



대한민국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 

한국 학원 총연합회 컴퓨터 분과위원회  

올해로 4회 대회를 맞게 되는 대한민국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는 규모 면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이다. 본선 대회 출전자만 해도 5000 여명에 달해 컴퓨터 마인드 확산이라는 대회 개최 취지를 잘 반영해주고 있다.


이 대회는 주로 학원에 적을 둔 초등부와 중등부 학생들을 위한 대회이다. 경진대회 중 유일하게 필답고사만 치루는 경진대회이며, 필답고사의 형식은 국가 기능사 시험과 유형이 비슷하고, 93년도 대회인 4회 대회 부터 워드프로세서 부분이 첨가된다.


이 대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보급하고자 개최되는 대회로서, 되도록이면 많은 수의 사람들을 참여하게 하고 있다. 


문제 또한 모두 객관식 문제여서 프로그래밍 테스트 등의 실질적인 실력 겨루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대회 참여자 중 대 다수에게 상을 주기 위해 장려상 및 동상을 많이 수여한다. 


• 응시 자격: 초등부 / 중등부 / 고등부 / 대학·일반 

한국 학원 총연합회에 정식으로 가입된 원생 및 강사를 그 대상으로 하며, 참가 인원은 각 학원 당 16명으로 제한하며 초등부 7명, 중등부 5명, 고등부 2명, 대학, 일반부 2명으로 한다. 개인이 참가하고자 할 경우 학원장의 추천을 받으면 가능하다. 


• 참가 신청 시기 : 6월 1일부터 6 월 13일까지 신청서 배부. 6월 20 일 신청서 마감 (92년 기준). 


• 출제 문제


1) 초/중등부 : BASIC, EDPS, DOS 

2) 고등부 : FORTRAN, COBOL, EDPS, DOS 

3) 대학·일반부 : C언어, EDPS, DOS 


• 대회 시기 : 7월 5일 

 문의처 : 학원 총연합회 컴퓨터 분과 위원회 790-5334



전국 맹학교 경진대회 

금성사

시력에 장애가 있는 약시와 전맹 컴퓨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한 경진 대회이다. 금성사에서 전국의 맹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컴퓨터 경진대회로 올해 2회를 맞게 되는데, 92년의 경우 훈맹의 날인 11월 4일에 개최되었다. 


문제지도 그들이 잘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글자를 아주 크게 하거나 점자로 만들었으며, 자신들의 귀에 익숙한 음성 합성기를 지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대회를 치룬 금성사측에서는 학생들이 프로그래밍에 약해 전체 30명의 학생 중 GW-BASIC 문제를 푼 사람은 겨우 4명 정도 였다고, 이번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하상 재활 공학 연구소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을 고마와 했다. 


 응시 자격 : 전국 13개 맹학교 재학생 


• 참가 시기 : 9월 19일까지 접수 (92년 기준) 


• 사용 기기 : 금성 마이티 286AT, 386SX


• 출제 문제:  

1. 필기 테스트 : 컴퓨터 기초 - 퍼스널 컴퓨터 개요, MS-DOS 일반 및 명령어 

2. 실기 테스트:  

    ① 워드프로세서 이용 능력 - 하나, 보석글, 아래아 한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워드프로세서 편집 능력을 검사한다.  

    ② BASIC 프로그래밍 능력 - GW-BASIC 3.20을 사용한 프로그래밍 능력 검사 


• 대회 시기 : 11월 4일(92년 기준) 


• 문의처 : 금성사 홍보실 787-3359, 3950, 3352



특성있는 공모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등용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공모전이다. 지원 비용이 많은 사람들은 공모전 형식을 거치지 않아도 자신의 시스템을 세상에 알릴 기회는 많다. 


하지만 열악한 개발 환경에서 힘들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공모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회 개최자들은 여러 공모전에 반복해서 출품하는 학생들이 있어 여러 대회에서 상을 독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 여러사람에게 많은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 하고 있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를 잘 응용하여 특징있는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소프트랜드 소프트웨어 및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 

SKC

SKC 소프트랜드 소프트웨어 및 게임 시나리로 공모전은 올해로 6회 대회를 맞게 된다. SKC 소프트웨어 공모전의 특징은 재수정 과정을 거쳐 입상작의 대부분을 상품화한다는 것인데, 1회 대회부터 5회대회까지 당선작의 50% 이상을 상품화시켰다.


92년 공모전을 살표보면 소프트웨어 부문에 30편, 시나리오 부분 14편이 공모했는데 그 참가 대상자는 국민학생부터 대학 일반부까지 다양하다. 


게임 시나리오 공모 부분에서는 롤플레잉이 50%로 단연 많았고 고등학생들이 42%로 참가율이 제일 높았다.  


92년 처음으로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이 함께 개최되었는데,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공모전으로 자리잡아 갈듯하다. 


 응모 대상 : 제한 없음. 


• 응모 기간 : 8월 1일 ~ 10월 15일 (6월 1일~10월 15일일까지 원서 교부) (92년 기준)


• 응모 부분 : 교육용, 오락용, 사무용 등 창작 미발표 소프트웨어 및 게임 시나리오


 응모 기종 : IBM PC 호환 기종 


• 심사 기준  

    ① 소프트웨어 분야 : 소프트웨어 주제와 내용의 독창성, 완성도, 사용 방법의 용이성 등과 프로그램의 작품성, 개발 난이도, 로직 구성, 화면 디자인, 음향 처리 등 기술적인 프로그램 기법 등을 살펴 본다. 


    ② 시나리오 부분 : 시나리오 주제와 내용의 독창성, 스토리 전체의 흐름 등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심사.  


 문의처 : SKC 소프트 사업부 756 -5151 (교환 3552)



전국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모전 

한국 교육개발원  

한국 교육개발원에서는 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한다. 기존 공모전에서의 입상 작품들이 일선 현장과 잘 맞지 않아 실용성이 적었다는 단점을 보완, 학교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인 컴퓨터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현실에 맞는 CAI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이다.


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개발 계획서를 제출한 후 이에 합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는 것이었다. 


연수기간 동안 연구원들과 직접 토론을 해 가면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시상을 하였다. 2회 대회에서 부터는 출품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개발 계획서 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있다.


 응모 자격 : 초 중등학교 학교 교원 (병설 유치원) 및 교육 전문직 


 응모 기간 : 2.6 ~ 4.30 원서 교부 및 접수(93년 기준) 


• 응모 제한 : 출품된 소프트웨어의 최종 심사 결과 표절로 판정받은 경우 향후 3년간 응모를 제한한다. · 

• 응모 부분

    ① 어문 분과 

    ② 수학 분과 

    ③ 과학 분과 

    ④ 사회 분과 

    ⑤ 실업 분과

    ⑥ 기타 분과 


• 연수

    ① 기간 : 93년 4.1 ~ 10.30(약 7 개월간)  

    ② 연수 내용 개발 이론 및 방법 강의 GREAT 사용법 강의 및 실습 개발 자문관련 자료 및 정보의 제공 


• 심사 기준 : 타당성, 정확성, 효과성, 적절성 등을 평가한다.


 문의처 : 한국 교육 개발원 컴퓨터교육 연구 센터 579-9078



컴퓨터 그래픽 공모전 

마이컴

88년 창간 기념으로 시작되었던 컴퓨터 그래픽 콘테스트가 올해로 6회를 맞게 되었다. 마이컴 독자를 대 상으로 실시되는 이 공모전은 그래픽에 대한 마인드 확산과 함께 작품의 질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92년 5회 대회는 영풍문고에서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를 마련하여 공모작들을 전시하기도 하였다. 현재 국내 몇몇 잡시사에서는 각 잡지의 성격 따라 여러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응모 대상 : 제한 없음 


· 응모 부분 : IBM 호환기종, 매킨토시(5회 대회부터 컬러로 제한) 


• 응모 시기 : 9월 5일까지 


• 문의처 : 마이컴 편집부 325-0941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경진 대회와 공모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특히 이런 대회들은 대부분 방송 이나 신문 등을 이용한 대형 광고를 하지 않아 일반 사용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고자 했던 많은 컴퓨터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보를 알지 못해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모든 사항을 잘 알면서도 궂이 이런 경진대회나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그들은 경진대회에서 다루는 문제가 프로그래밍 제작에 필수적인 내용이 아니며, 학원 등에서 가르키는 내용 위주라는 것이다. 또한 나름대로 진정한 컴퓨터 매니아는 그런 세상의 대회에는 초연해야 된다는 은 자의식도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대회 개최 측에서도 각종 경진대회와 공모전이 컴퓨터 마인드 확산과 S/W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던 원래의 취지가 많이 흐려졌다고 말하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의 대회 현황  

각 대회의 준비위원회 측에서 호소하는 문제점을 보면 점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고 있다는 것이 다. 특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의 경우 담당자가 일대일 접촉을 시도할 정도로 그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다. 


"적극적인 대학생들의 자세가 아쉽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너무 수동적이어서 자발적으로 참여 하려는 학생들이 줄어 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대전자의 소프트웨어 프라자부에 근무하는 안병주씨는 아쉬어 한다. 


이런 대학/일반부 대회와는 다르게 호기심 많은 초/중학생들은 더 많은 학생들이 대회의 참여를 원하고 있지만, 예정된 대회 규모상 참여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다.


두번째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시상의 독식 문제이다. 이렇게 여러 대회가 같은 성격으로 치루어지자 여러 대회에 동시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단순 참가자의 경우는 그렇게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입상자의 경우 이 대회에서 상위 입상자는 같은 등수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대회에서 입상을 하게 마련이어서 각종 대회의 시상이 소수 몇몇에게 독점되는 문제점이 있다.



경진 대회에도 차별화를  

여러 대회에서의 시상 독점은 각 대회마다 문제 출제 방향과 대회 개최 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 므로 각 대회마다 역할 분담을 하게 된다면 나름대로 각 분야에서의 실력자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즉 각 대회마다 부제를 달리하여, 한 대회가 국교생을 위한 대회를 준비한다면, 다른 곳에서는 대학생 위주의 대회를 준비한다거나, 어느쪽에서 프로그래밍 위주의 대회라면, 다른 쪽에서는 그래픽이라든가, 음악 장르를 위한 대회를 개최한다면 컴퓨터 관련 전 분야에 대한 대회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중복 입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 PC 마케팅팀 판촉파트 윤공현 과장의 말을 들어보자.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분업화, 전문화입니다. 컴퓨터 분야도 그래픽, 음악, 프로그래밍 등 그 영역에 따라 전문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므로 경진대회도 그런 추세에 맞추어 각 대회마다 차별화를 시키면 좀 더 훌륭한 방향으로의 발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단체전의 경우에도 각 대학별 교육 환경과 실력차가 두드러져 특정 대학이 계속 수상하게 되는 경우 많다. 


더구나 과학 기술대 같은 경우 과학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타 대학에 비해 월등한 교육 환경을 갖고 있어서 각종 경진대회에서 과기대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다. 


물론 각 대학에서도 이들에 못지 않은 훌륭한 실력을 갖고 있는 프로그래머들이 있지만 그들 실력과 비슷한 학생들이 많은 과기대와는 전체적으로 상대가 어려운 입장이다. 


또한 이미 훌륭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과기대에 2000~4000만원 상당의 시스템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현대 전자의 경우 2회 연속상을 수상한 대학이 또다시 1등을 하였을 경우에는 대상 수상자격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특히, 사립대의 경우 환경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해 설치하러 갔던 관계자들이 기증하기를 잘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호회 그룹을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한다. 몇몇 사람이 그룹을 형성하여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소수의 뛰어난 인재들끼리 자신의 실력을 겨루 게 되므로, 서로 선의의 경쟁자가 될 수 있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상품이 그룹에게 돌 아가게 되므로 각자의 개발 환경을 개선시키는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개최측의 의견이다.




프로그래머 등용문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자신이 정말로 심혈를 기울여 만든 프로그램은 공모전에의 발표를 꺼려 한다고 말한다. 그런 소프트웨어는 자신이 직접 상품화시키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많은 프로그램이 공모되지만 사실 상을 수상할만한 프로그램은 적다. 주로 출품되는 작품이 게임이나 교육용 위주이고 기존의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한 프로그램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원래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라고 한다. 지금은 다른 프로그램의 여러 장점들을 모방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머지않아 그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또 직접 상품화시킨다는 것도 많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가 따르므로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없다. 자본이 많은 사람은 직접 상품화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힘든 일이다. 


이제 공모전은 단순한 작품 전시 행사가 아니라 숨어 있는 프로그래머를 발굴하고 개발환경이 열악한 사람들에게 개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래머 등용문으로서 자리매김을 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컴퓨터 실력 향상의 장으로 만들어야  

자원이 없는 나라는 사람이 재산이다. 어쩌면 그 말은 그렇게 우리나라 실정에 딱 들어맞는지 모르겠다. 경공업 위주로 산업이 엮어지던 70년 대에는 그야말로 사람의 노동이 가장 큰 재산이었고, 80년대 이후 고도 사업화가 되면서 첨단 과학과 정보 산업의 비중이 커지자, 이제는 사람의 창의력이 큰 재산이 되었다. 


이제 핵심 산업에 소프트웨어는 필수적이며, 이런 소프트웨어 산업은 가장 우리 실정에 맞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SKC의 민병관 과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끈기와 고집이 필요합니다. 뛰어난 머리로 소프트웨어 산업에 매달린다면 머지 않아 우리나라도 다소 발전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내는, 컴퓨터 실력 겨루기 한마당 공모전과 경진대회. 이제는 공모전과 경진대회가 대회 개최에 급급한 행정적 행사로 이루어 낼 것이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의 컴퓨터 실력을 제대로 키워 줄 수 있는 실력 향상의 장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4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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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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