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4월호
매킨토시를 알자 1편 - 매킨토시의 종류
"모든이를 위한 컴퓨터(Computers for Rest of US)"를 표방하며 IBM PC 일색이던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등장하여 6년만에 빼앗긴 개인용 컴퓨터시장을 탈환하려는 매킨토시 컴퓨터가 근래들어 많은 주목을 끌고있다.
국내에서는 전자 출판과 그래픽, 그리고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최고의 성능 을 자랑하고 있으며, 일반 사무자동화 시장까지 넘보고 있어 매킨토시의 전성기를 누리려 하고 있다.
알록달록하고 예쁜 사과 마크와 더불어 컴팩트한 시스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매킨토시는 지금까지 40여 종류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매킨토시의 종류와 사양, 또 그 뒷배경을 살펴봄으로서 매킨토시에 대한 탐구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여기에서 설명된 각 시스템은 발표 년도와 별도로 시스템별 위치와 디자인에 따라 네가지로 나눈 점을 주지 하기 바란다.
초소형 데스크 시스템
애플사의 전통적인 소형 데스크톱 시스템은 누구나가 친근감을 지니고 쉽게 다가설 수 있어야 한다는 초기 매킨토시의 설계 이념에 따라 현재까지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9인치 모니터 일체형인 이 시스템은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내부 구조가 무척 향상되었으며 초기 포터블 시스템으 로 각광받기도 하였다.
매킨토시 128K (1984년 1월)
1984년 미국 전역을 강타한 수퍼볼(미식축구 결승전)의 전국 TV 방영시간에 광고방송으로 발표되어 많 은 화제를 모은 최초의 매킨토시 시스템으로 128KB의 램과 64KB의 롬, 400KB 용량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와 512x342의 해상도를 지닌 9인치 흑백 모니터 그리고 마우스를 장착하고 있다.
이 모델의 발표로 매킨토시는 일반 사용자들 에게 새로운 개인용 컴퓨터시대의 개막을 예고하였다.
매킨토시 512K (1984년 9월)
128KB에 불과하였던 오리지널 매킨토시에서 램을 4배로 확장한 512KB를 장착한 시스템으로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메모리 확장으로 사용자들과 언론으로 부터 뚱보 매킨토시(Fat Mac)라는 별명을 얻었다.
매킨토시 사용자들이 8MB의 메모리를 지니고도 메모리 부족으로 고생하는 현실에 비교한다면 이 당시의 사용 환경이 얼마나 행복(?)하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매킨토시 Plus (1986년 1월)
애플사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회사를 떠나고 1년간의 대외적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초의 대중 모델로 1MB의 램과 128KB의 롬을 지닌 시스템으로 68000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장착하고있다.
이 시스템은 SIMM(Single in-line memory modules) 72% 통하여 최대 4MB까지 램을 확장할 수 있으며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시스템이기도하다.
매킨토시 512K Enhanced (1986년 4월)
매킨토시 512K 기종에서 CPU 파워와 메모리 용량을 늘려 발표한 제품이다.
매킨토시 SE (1987년 2월)
아직까지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1MB의 램과 256KB의 롬, 그리고 한 대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다.
8MHz의 68000 프로세서를 갖추고 Plus에 비하여 2개의 ADB(Apple Desktop Bus)와 68000 다이렉트 슬롯 (Direct Slot)을 추가하였다.
매킨토시 SE/30 (1988년 9월)
SE의 형태에 기본적으로 SE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지만 256KB의 SIMM 롬을 장착하여 내부 흑백 모니터외에도 컬러 퀵드로 (Color QuickDraw)와 같은 툴 박스(Toolbox)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다.
주목할 만한 기능으로 030 다이렉트 슬롯이라 불리우는 단일 32비트 확장 슬롯을 지니고 있어서 외부 컬러 모니터 등과의 연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 발표된 같은 부류의 시스템들 중 최고의 성능을 발휘함으로 사용자들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하다.
매킨토시 클래식 (1990년 10월)
애플사의 새로운 저가격 전략으로 탄생된 이 시스템은 SE의 40% 가격으로 95%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 매킨토시 대중화 시대의 주역이라 칭찬받을만하다.
이 모델은 최대 4MB까지 확장 가능한 램과 8MHz의 속도를 지닌 68000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SE의 두 배인 512K ROM을 사용하는 반면에 SE와 달리 PDS와 램확장을 위한 SIMM 모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매킨토시 클래식 II (1991년 10월)
클래식 발표후 1년만에 기존의 68000 프로세서를 68030 프로세서로 대치하고 최대 10MB의 램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와 사운드 입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사운드 입력 마이크 로폰을 제공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현재 가장 대중화된 초소형모델이다.
초소형 시스템으로 68030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68000으로 대변되던 과거 시스템들에 대한 기술 적인 발전을 의미하기도한다.
컬러 클래식 (1993년 2월)
퀵타임 (QuickTime)의 발표로 가시화된 매킨토시 멀티미디어 시대의 개막은 애플사의 전통적인 컴팩트 데스크 톱 시스템에서도 컬러를 제공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발표된 것이 컬러 클래식이다.
기본적으로 256KB의 비디오램을 지니고 있어서 256 컬러를 출력할 수 있으나 램을 512KB로 증설하면 동시에 32,000 가지 색상을 표시할 수 있어 그래픽 장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6MHz의 68030프로세서를 장착 한다는 점은 기존의 클래식 II와 다를바 없지만 확장 가능한 1개의 PDS슬롯을 지니고 있어서 다양한 확장성을 지니는데 이는 계속적으로 폐쇄 시스템을 주장한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용 데스크 시스템
매킨토시 II의 발표는 컬러 매킨토시 시대의 개막임과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대 중화를 꾀함으로써 매킨토시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매킨토시 II (1987년 2월)
최초로 16가지를 표현할 수 있는 컬러기능을 갖춘 이 시스템의 CPU는 16MHz의 속도를 지닌 68020 프로세서와 68881 코프로세서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 기존의 사용자가 고대하던 시스템의 확장성을 고려하여 6개의 NuBus 슬롯을 내장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 시스 템은 현재까지 역대 매킨토시 시스템 중 손꼽히는 안정성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매킨토시 IIx (1988년 9월)
매킨토시 기종에서 최초로 68030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채택한 시스템으로 자체 데이터 캐시와 PMMU (Paged Memory Management Unit)를 장착하고 있다.
롬메모리는 SIMM(Single In-line Memory Module)형태로 개선되고 68881 코프로세서는 68882 코프로세서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주목할만한 사항으로 수퍼 드라이브라 불리는 FDHD(Floppy Disk High-Density) 드라이브를 채택하여 매킨토시 외에 Apple II ProDOS, MS-DOS, OS/2 에서 사용되던 플로피디스켓을 마음대로 읽고 쓸 수 있게 되었다.
매킨토시 IIcx (1989년 3월)
대중적인 매킨토시 II 모델임을 자처한 이 기종은 3개의 NuBus 슬 롯을 지닌다는 것만 제외하면 매킨토 시 II의 사양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데, 마더보드 상의 효율을 목표로 최적의 크기로 설계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효평받는 세련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16MHz의 68030 프로세서를 지니며 램 확장 용량, SIMM 모듈 형태의 롬등이 모두 매킨토시 II와 같고 리셋키가 전면부에 위치하여 시스템 에러가 발생하였을 때 효율적으로 재부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매킨토시 IIci (1989년 9월)
현재 가장 사용할만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이 모델은 매킨토시 IIcx와 동일한 디자인을 지니고 25 MHz의 속도를 내며 4메가 램 SIMM을 사용하여 최고 32메가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자체 비디오 기능 (On-board video port), 메모리 캐시 슬롯을 통한 메모리의 직접적인 액세스나 패리티 체킹 기능을 제공한다.
롬이 512KB로 확장되어 32비트 퀵드로우(QuickDraw) 루틴과 패치가 포함된 펌웨어와 온보드 비디오용 드라이버, 확장된 스크립트 매니저와 슬롯 매니저 등을 포함한다.
매킨토시 LC (1990년 10월)
피자 박스 모양의 컴팩트한 16MHz의 68020 시스템으로 LC(Lowcost Color)라는 이름에서 암시하듯 이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지않는 저가의 컬러 시스템이다.
매킨토시 LC II (1992년 5월)
68020의 프로세서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 모델로 68030 프로세서를 탑재한 LC II는 시스템 7의 가상 메 모리, 32비트 어드레싱 등의 각종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LC 에 비해 수행 능력이 높아졌다.
그리고 비디오램이 256KB에서 512KB로 확장되어 애플의 127 컬러 모니터에서 32,000 컬러를, 13" 컬러 모니터에서 256컬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매킨토시 II vi / II vx (1992년 10월)
매킨토시의 멀티미디어화를 앞당긴 제품으로 CD-ROM드라이브를 내장할 수 있는 애플사의 신기종으로 매킨토시 기종중 최초로 금속의 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킨토시 Ilvi 는 16MHz의 68030 프로세서를 II vx는 32MHz의 68030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세개의 NuBus 슬롯을 지닌다.
전격적인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AppleCD 150 드라이브보다. 성능이 두배정도 향상되고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코닥사의 PhotoCD를 지원하는 AppleCD 300i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LC III (1993년 2월)
LC와 LC II로 이어지는 보급형 모델의 제 3세대로 탄생한 이 시스템은 기존의 IIci와 동일한 25MHz의 68030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외관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
이 새로운 LC는 32비트 시스템의 성능을 모두 사용하도록 내부 로직보드의 설계가 대폭 바뀌어 멀티미디어는 물론 전문가용 시스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LC II의 발표로 인하여 자신의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갈망해왔던 기존 LC 사용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시스템 사양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포터블 노트북 시스템
들고 다니는 매킨토시 시스템은 맥 사용자들의 오랜 염원중 하나였으며 컴팩트 데스크톱 시스템을 가방으로 메고다니던 일종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노트북형 시스템이 발표되었다.
이 노트북 시스템은 현재 애플사의 주력 시스템으로 귀여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인해 각종 컴퓨터 전문 잡지에 의해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매킨토시 포터블 (1989년 9월)
이 모델은 16MHz의 CMOS 68000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LCD 스크린, 그리고 트랙볼을 지니고 탄생했 다.
포터블은 낮은 전력으로 사용 가능한 CMOS 를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채택하였으며 256KB의 롬을 지니 고 기본 1MB에서 최대 9MB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램 확장 슬롯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ADB 커넥터를 제공하여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 는 단 하나의 ADB 포트를 지원하는 이 시스템은 결과적으로 무거운 무게와 비경제성으로 인해 실패한 시스템으로 판명되었다.
매킨토시 파워북 100 (1991년 10월)
매킨토시 포터블의 각종 단점을 보 완하고 IBM PC에서 발표되는 각종 노트북 컴퓨터에 대응하여 발표된 파워북 시리즈의 저가격 모델로 별도의 1.44MB 용량의 외장 디스크 드라이브를 지닌다.
6MHz의 속도의 68000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640x400 픽셀을 지닌 수퍼 트위스트 방식의 LCD
스크린을 채용하였다. 파워북 100의 경우는 파워북 시리즈에서 가장 가볍고 작은 사이즈를 지닌 아담하고 컴팩트한 모델로 마우스대신 장착된 트 랙볼을 사용한다.
매킨토시 파워북 140 (1991년 10월)
16MHz의 68030 프로세서를 사양하는 중간 모델인 파워북 140은 수퍼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으며 8M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메모리와 1MB 용량의 롬을 사용해서 파워북의 특수 코드를 저장한다는 점이다.
파워북 100에 비해 진보된 EDASC 사운드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며 뒷면에 6개의 확
장 포트를 지니고 있어서 각종 외부 장치들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매킨토시 파워북 170 (1991년 10월)
파워북의 가장 상위 모델인 이 시스템은 25MHz의 6803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타 파워북과 달 리 액티브 매트릭스 방식의 최상위 LCD 화면을 채용했다.
이 스크린은 화면의 잔상이 거의 없고 고화질의 스크린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는데 1MB의 롬을 내장 하고 있어서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매킨토시 파워북 145 (1992년 8월)
매킨토시 파워북에 대한 일반 사용자들의 인기가 높아감에 따라 애플사에서 기종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기능을 추가시키는 개발 방향에 부응하여 기존 16MHz의 클럭 스피드를 25 MHz로 높여 발표한 시스템이다.
매킨토시 파워북 160 (1992년 10월)
기존의 파워북이 흑백의 단색 모드 만을 지원함으로써 발생하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없애고 보다 다양한 외부 비디오 장치를 접속하기 위해 두 가지 형태의 비디오 아웃 장치를 지닌 파워북 160은 16 그레이 레벨 (Gray Level)의 흑백 판넬과 최대 14MB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 구조를 지닌다.
매킨토시 파워북 180 (1992년 10월)
파워북 160과 마찬가지로 16 그레이 레벨의 비디오 출력을 지원하는 33MHz 속도의 68030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코프로세서가 내장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160과 함께 비디오 미러링 (Video Mirroring)이란 기술을 사용하여 별도의 모니터와 함께 동시에 두개의 모니터로 출력이 가능하다.
매킨토시 파워북 듀오 210/230 (1992년 10월)
평상시에 외부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사용하다 사무실 혹은 가정으로 가져와 데스크톱 시스템으로 변형 시킬 수 있는 파워북 듀오(Duo)는 독 (Dock)이라 불려지는 결합 케이스와 함께 도킹스테이션(Docking Stat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듀오 미니독은 외부 모니터, 플로피 및 SCSI 장치를 결합시킬 수 있는 초소형 케이스로 파워북 듀오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듀오 210/230은 25/33MHz의 68030 프로세서에 최대 24MB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와 16 그레이 레벨이 지원되는 수퍼 트위스트 방식의 스크린 판넬을 장착하고 있다. 기타 사운드 입출력 장치와 모뎀 및 메
모리 슬롯을 제공하며 플로피 디스크 어댑터 등의 액세서리들을 사용할 수 있다.
파워북 165C (1993년 2월)
IBM PC 노트북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를 지닌 파워북 165C는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하여 고성능의 TFT 방식이 아닌 STN 방식의 판넬을 장착하고 있다.
256컬러의 화면 출력은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 이로 인해 컬러 파워북을 고대해 온 많은 맥 사용자들의 바램이 이루어진 셈이 되었다.
33MHz의 6803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기존의 파워북 180과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14MB 까지 확장 가능한 4MB의 메모리를 제공한다.
초고속 엔지니어링 시스템
IBM 486 시스템의 등장으로 이에 대응하는 애플사의 전략 상품으로 전문 엔지니어링에 적합한 속도와 시스템 사양을 지니고 있으며, 추후 IBM과 공동으로 발표할 Power PC의 과도기적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매킨토시 IIfx (1990년 3월)
암호명이 "F 19"라 불리워질 정도로 최고의 속도를 지닐 것이라 예견했던 매킨토시 IIfx는 40MHz의 68030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그래픽과 네트워크 콘트롤러에 직접적으로 고성능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메인 프로세서의 부담을 덜기 위하여 SCSI DMA칩을 사용하며 애플e의 CPU로 사용되던 1MHz 속도의 6502 프로세서를 주변 장치들을 제어하기 위한 PIC(Peripheral Interface Controllers)로 새롭게 이용하고 있다.
이들 장치들은 메인 프로세서가 담당하던 업무를 대신 수행하므로 CPU의 부담을 줄여주고 그만큼 시스템 속도의 향상을 꾀하였다.
매킨토시 쿼드라 700 (1991년 10월)
68040 프로세서를 장착한 최초의 매킨토시 시스템으로 25MHz의 속도를 지니고 자체적으로 수치 보조 코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이 모 델은 매킨토시 IIcx나 IIci를 옆으로 뉘어 놓은 디자인을 지니고 있으며 두개의 NuBus 슬롯과 이와 연결된 하나의 68040 PDS 슬롯을 지닌다.
쿼드라 기종은 기존의 매킨토시와 다른 NuBus90 버스 방식을 지원하여 주기억 장치와의 사이에서 데이터 입출력 전환을 빠르게 해주는 버스 클럭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콘트롤러 자체에 버퍼를 내장하고 있어 거의 두배에 가까운 속도 향상을 보이고 있다.
매킨토시 쿼드라 900 (1991년 10월)
역시 25MHz 의 68040 프로세서 를 장착하고 이 시스템은 5개의 NuBus 슬롯으로 최대의 확장 능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타워 형식으로 된 외부 케이스로 설계되어 있다.
특이 할만한 사항으로 마이크로폰 잭과 두개의 RCA 잭 등 모두 3개의 사운드 입력용 잭을 지니고 있으며 메인 보드상에 사운드 입력 커넥터를 지니고 CD-ROM에서 직접 사운드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매킨토시 쿼드라 950 (1992년 7월)
쿼드라 900보다 30%의 속도 향상을 가져온 33MHz의 쿼드라 950은 기타 쿼드라 900과 같은 사양을 지니고 보다 전문적이고 고속의 시스 템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환영을 받게 되었다.
쿼드라 800 (1993년 2월)
초고속 엔지니어링 시스템인 쿼드라 800은 33MHz의 68040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기존의 쿼드라 700에서 다소 변형된 예쁘장한 디자인을 지니고있다.
이전까지 최고의 모델로 여겨졌던 쿼드라 950급의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자그마한 타워형의 디자인은 이전의 거대한 크기의 쿼드라 900에 다소의 거부감을 느끼던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여겨진다.
센트리스 610과 650 (1993년 2월)
컬러시대의 서막을 연 매킨토시 II 시리즈의 단종 예고와 더불어 이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이 발표된 것 이 68040 프로세서를 장착한 매킨토시 센트리스 시리즈이다.
센트리스 610은 LC와 마찬가지로 피자형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으며 중앙부에 CD-ROM이나 리무버블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별도의 여유공간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IBM PC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
메인보드 상에 4MB의 메모리를 지니며 20MHz의 처리 속도, IIsi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PDS슬롯만을 지니고 있어 확장성에 있어 다소의 제약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센트리스 650은 쿼드라 시리즈에 채택된 바 있는 25MHz의 속도를 지닌 강력한 엔지니어링 시스템으로 메인 보드상에 8MB의 메모리를 지니고 있어 메모리로 인한 사용상의 제약을 많이 허물고 있다.
끝없는 발전을 기대하며
미국내에서는 기존의 매킨토시 제품을 별도의 패키지로 상품화시킨 퍼포마(Performa) 시리즈를 발표하여 일반 가정용 가전 제품으로 인식되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매킨토시는 조만간 발표될 파워 PC의 근간을 이룰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가장 뛰나난 개인용 컴퓨터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퀵 드로우, 퀵타임 및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불리우는 7.1의 발표로 주목받는 매킨토시의 다음 모습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인간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시스템으로 현 세대를 이끌어갈 컴퓨터라는데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이진영 - 매킨토시 멀티미디어 동호회인 MMG 회장.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4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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