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배성우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드라마 소개


'날아라 개천용'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SBS에서 방영되는 금토(밤 10:00)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다룬다


살인누명을 쓰고도 죄인처럼 숨어 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사회적 약자, 가해자는 대한민국 초 엘리트 집단. 


인정하기 어렵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신의 삶을 걸고 사법피해자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도 있다. 


이들의 수년간 이어진 노력 끝에 기적처럼 살인누명이 벗겨지기도 했다. 


믿기 어려운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진짜 드라마로 만들었다. 


인간의 존엄을 돌아볼 소중한 기회, 지금 시작한다. 





메이킹 영상





예고편 영상









등장인물 소개


박태용 (cast 권상우) 변호사, 39세

“사람은 살아온 대로 살아갑니다.”


눈에 안 보이는 걸 보고, 들리지 않는 걸 들어야죠! 

기자, 변호사는 그런 일 해야 합니다. 빤히 보이는 건 누구나 다 합니다.


변호사가 된 이유 : 나보다 공부 못했던 애들이 더 잘 나가다니, 한 번에 뒤집을 건 고시뿐. 별명 : 국선재벌


엄마가 사망한 10대 후반, 학교를 그만두고 방황을 시작했다. 고향 양식장에서 일하며, 영혼보다 물고기 몸집을 키우며 살았다. 대학으로, 도시로 나간 친구들은 잘 나가는데 태용만 언제나 그 자리. 새엄마의 도움으로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 태용에게 아버지가 말했다.

“사람이 지 분수는 알아야지! 네가 뭔 고시를 본다고 지랄이여!”


분수는 몰라도 태몽은 믿었다. 엄마는 태용에게 자주 태몽 이야길 했다. 

“기차가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하늘로 올라갔당게! 그게 뭐것냐? 용이지... 용!”


태몽발인지, 실력인지 사법고시에 붙었다. 그때 태용의 고향 전남 끄트머리 섬 조약도 곳곳에 현수막 25개가 걸렸다. 가슴 벅차는 감격은 여기까지.


조약도의 용은, 전국에서 난다 긴다 하는 천재들이 다 모인 사법연수원에선 작은 조약돌 같은 존재였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 1000명 중에 976등으로 사법연수원 수료. 분위기 파악 못하고 대기업, 공기업 법무실 문을 두드리나 연수원을 꼴등 권으로 수료한 고졸 변호사를 누가 받아주나. 


수원에 개인사무실을 열었으나 의뢰인은 없다. 수원지법에서 건당 30만 원 받는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 태용은 변방의 온갖 잡범들을 변론하면서 국선재벌이 된다. 

“내 수임료가 30만원이지, 이 분들이 30만원짜립니까”


드디어, 보란 듯이 판 뒤집을 기회가 찾아왔다. 노숙소녀 살인사건으로 재심 성공. 대한민국 사법역사에서 일반 형사사건 재심 승소는 최초이니, 그 자체로 새로운 역사 창조! 내가 누군가. 태용, 크고 길~쭉한 용이 아닌가! 엄마의 태몽은 태용의 입버릇이 됐다. 

“제 태몽이 뭔지 아십니까? 용! 기차가 용이 돼서 하늘로 올라간 겁니다!”


화려한 비상을 앞둔 그 순간, 눈앞에 나타난 세 청년. 수철이 놓고 간 분홍보따리는 무겁고, 떨리고, 두려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21세기, 대한민국에, 발달장애인 청소년에게 살인누명이라니! 

“삼정시 3인조. 이거 대박입니다! 잘 준비해서 재심하면 세상 뒤집어집니다!”


혼자 뒤집어엎으려니 버겁다. 똑똑한 동료를 찾다가 박삼수의 기사를 본다. 글 좋고, 내용 충실하고, 관점도 훌륭! 프로필을 보니 ‘S대 출신. 기자는 기사로 말합니다.’ 

역시 글발은 가방끈에서 나온다, 박삼수를 낚으려 작업을 시작한다. 미끼는 고등어 두 마리. 태용은 과연 삼수를 낚을 수 있을까? 

“정의가 돈이 되는 세상을 보여줍시다.”


어떤 만남은 운명이고, 삶이 바뀌는 변곡점이다. 자, 이제 고졸 변호사 박태용이 저 거대한 사법 권력을 향해 돌진한다. 별로 두렵지 않다. 그 옆엔 S대 출신 박삼수가 있으니까.





박삼수 (cast 배성우) 기자, 38세

"나를 닮아 있는 힘 약한 사람과 사물을 사랑합니다."


내가 잘한 일을 내 입으로 말하면 하수, 남들이 말하게 하는 건 중수,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세상이 다 알게 하는 건... 고수? 땡! 정답은 삼수, 박삼수!


기자를 하는 이유 : 나쁜 놈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 때문. 그보다는 관심 받고 싶어서. 별명 : 에스대


포항 보신탕집 막내아들로 태어나 늘 살생과 붉은 피를 보고 자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글을 겨우 깨우쳤다. 초중고 내내 전교꼴등. 학창시절 내내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었으나 독학으로 재수를 하면서 비로소 공부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기적같이 수능 점수를 올려 수천대학교 입학!


영현전자 공장에서 하루 3000대씩 tv 모니터를 생산하다 우연히 기자가 된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잘 나가는 인터넷매체 설립자가 박삼수의 글발을 보고 서울로 부른 것. 노트북 들고 서울 사대문 안으로 첫 출근한 2010년 5월 아침, 시청역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가며 '이 찬란한 5월 햇살이 나를 위해 쏟아지는구나!'라고 착각했다.


야, 좋은 기자는 타고나는 거야! 노력한다고 되는 줄 알어?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어!

술만 먹으면 이 말을 반복하는 박삼수의 별명은 '에스대(S대)'. 글은 유려하고 세련됐으나 입은 거칠다. 비속어를 섞지 않으면 문장을 완성하지 못한다. 여자도 말이 아닌 글로 꼬셨다. 글에 넘어간 여자와 5년째 동거중이다.

동물적 감각으로 특종을 잡아내며 승승장구하던 삼수는 갑작스런 사건으로 인해 백수가 되어버린다.


이런 삼수에게 박태용 변호사가 낚시를 투척한다.

“박태용 변호사라고 합니다. 오늘 저녁 같이 할 수 있을까요. 육해공 뭐로 하실래요?”

변호사가 밥은 산다는데 이걸 거부하면 삼수가 아니지. 짧고 굵게 답장을 친다. “해!”

사법 역사를 새로 쓴 박태용 변호사의 초대. 눈앞에 좋은 일식집과 기름진 음식이 춤을 춘다. 그렇게 찾아간 ‘변호사 박태용’ 사무실, 이상한 냄새가 난다.

“어서 오십시오, 박태용 변호삽니다!”

오른손으로 삼수 손을 꼭 잡은 태용. 왼손에 고등어 두 마리가 들려 있다.

우라질, 제대로 낚였다. 삼수, 고등어 두 마리에 낚여 지금까지 가본 적 없는 길을 떠난다.




이유경 (cast 김주현) 뉴스앤뉴 기자, 30세

“이젠 제 역할 할게요. 진짜 에이스 역할!”


<뉴스앤뉴> 기자. 신입기자로 입사하자마자, 박삼수와 강릉 출장을 떠나 정명희 사건으로 첫 특종을 했다. 금수저 출신이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력이 뛰어나고, 취재를 시작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씩씩하다. 


유경은 가진 것 없고, 가방끈 짧아, 내세울 것조차 없는 태용의 뜨겁고도 정의로운 활약에 심장이 뛰곤 한다. 이것은 존경인가, 사랑인가. 가끔 자기도 헷갈린다. 


“법정 드라마 주인공처럼 멋있었어요! 형식적인 변론도 아니고 피해자에게 마음으로 공감하신 거 같았어요.”


유경에게 흐르는 기자의 DNA는 순도 높은 정의감이다. 

재판을 개 판쳤다 해도 과언이 아닌 오판을 정권의 의도에 맞춰 남발한 조기수가 대법원장 되는 걸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그래서 그가 오판한, 아니 잘못된 판결로 조작한 것이나 다름없는 오재덕 간첩 조작사건을 들고 조기수에게 돌진한다. 그렇게 유경도 삼수처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떠난다. 박태용을 따라서.






장윤석 (cast 정웅인) 대검 부부장 검사. 45세

“야, 대한민국 검사가 모르는 게 어딨어?”


노숙소녀사건 봤잖아. 그 이슈 며칠이나 갔냐? 

그거 정치적 사건이었으면 난리가 났겠지. 죽은 애가 부잣집 딸이었으면 더 대박이고.  여기 들어와서 보니까... 이 사람들 장난 아니야. 너랑 고졸 박태용이 뭉친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너, 그거 하지 마.


태용처럼 전라도 시골 흙수저 출신이지만 공부 하나 끝내주게 잘해 신분 상승. 초임지가 서울중앙지검인 엘리트 검사. 딱 한 번 인사에서 물먹어 삼정지방검찰청에 발령. 


이때 불성실한 수사로 다은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 조작에 가담, 훗날 박삼수 기자, 박태용 변호사와 싸움이 시작된다.


검사일을 계속하기보다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길까 고민 중. 장인이 강철우 서울시장. 간사하고 계략에 능하지만, 자유분방한 일면도 있다. 


법원 출입 기자였던 삼수와의 인연으로 선배인양 그를 종종 챙기면서 인간적으로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조언의 대부분이 속물적이고 성공을 위한 처세술에 불과해 삼수의 코웃음을 사긴 하지만.

 

“데모하다 죽어도 서울 한복판에서 쓰러져야 열사가 되는 거고, 살인누명도 서울 4년제 대학 정도는 나온 애들이 써야 뉴스거리가 되는 거야. 저 시골 잡범들이 누명 쓴 거에 누가 신경을 쓰겠어?”


저 변방의 삼수는 뭘 몰라도 너무 모른다. 특히 남들과 비교당하는 걸 싫어하는 검사의 마음을. 


“넌 늘 변방에 살아서 뭘 모르나 본데. 나, 대한민국 검사야. 서울대 나온 검찰 에이스인 내가... 실업계 고졸 박태용이랑 비교당하면 기분이 어떨 거 같아? 내가 세게 나가면 니들 힘들어 진다. 너무 올라오진 마. 여기까지만 해. 알았지?”


태용과 비교당하면서, 장인 철우처럼 욕망의 화신이 되어 간다. 대한민국 검사가 누군가. 어떻게든 살아남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길을 낸다. 생존력 하나는 삼수만큼 끝내준다. 



주변 인물들


강철우 (cast 김응수) 서울시장. 65세

“내 목표가 고작 서울시장에서 끝인 줄 알아?”


내가 숙제 하나 낼 게. 

그놈들 영원히 허튼 소리 못하게 하는 방법... 찾아내서 일주일 뒤에 보고해. 평생 겸상은커녕 마주칠 일도 없는 그 잡범들 때문에 지금 몇 명이 골머리 앓는지 알지?


빈민가 출신으로 정유 업체 CEO까지 출세가도를 달렸다. 경제를 화두로 서울시장 찍고 대권을 잡으려는 집념, 성공의 화신. 사기, 횡령, 배임 등 전과 7범이지만 “모두 새빨간 거짓말 모략”으로 치부해 버리는 이상한 신념. 돈보다 좋아하는 건 딱 하나, 바로 자기 자신!


“난 안해 본 게 없어. 막노동, 학생운동, 정유회사 말단 직원으로 아프리카 진출, 기업회장, 서울시장, 사기, 횡령....은 아니고. 내가 안 해 본 건 딱 하나야. 파란 기와 보이지? 장 서방, 나 저 집에 살고 싶어.”


저돌적이고 단순한 성격. 자기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화자찬을 할 땐 말이 끝도 없이 길다. 그러다 ‘쿠사리’도 먹는다. 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무섭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그의 사위가 장윤석 검사다. 


대권을 꿈꾸는 대권주자로서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탐욕스러운데다 성품이 경박해 구멍이 많다. 그 때문에 킹메이커 김형춘에게 늘 면박을 당하면서도 필생의 목표인 대권을 위해서 모든 수모를 감수한다. 



조기수 (cast 조성하) 대법관, 66세

“저는 법으로만 세상을 봅니다.”


진보-보수, 좌우 모두에게 존경받고 원만하다고 평가받는 판사. 

그 덕에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파격적으로 거론되는 인물. 


그의 완벽한 이력에서 삼정시 3인조 사건 오판은 치명적 약점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박태용-박삼수의 활약으로 드러나는 그의 약점은 한두 개가 아니다. 


무식하고 교양 없는 강철우가 대한민국‘넘버원’을 꿈꾸는 게 배가 아픈데, 여기에 고졸 박태용마저 감히 덤비다니. 

더 이상 치욕을 견딜 수 없어 열이 뻗친다. 





김형춘 (cast 김갑수) 전 검찰총장/ 전 법무부장관, 70대 

“우리 없었으면 이 나라도 없습니다."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대한민국 법조 설계자. 

대권 후보를 비롯해 국내 정재계 여러 유력 인사들이 그에게 자문을 받고 있다. 공직에서 물러나도 늘 아침 6시면 일어나 서재에서 일하는 지독한 노력형 인간. 


태용-삼수의 싸움에서 점차 드러나는 그의 실체는 놀랍다. 


군사독재시절 중앙정보부 대공국장을 했던 실력자. 여전히 한국을 주무르는 능력자. 넘버원을 꿈꾸는 철우도, 넘버쓰리에 오르려는 기수도, 형춘에 비하면 모두 하수다. 





한상만 (cast 이원종) 전직 형사, 63세

“어이, 나 한상만이야!”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 진범을 체포한 형사. 

검사가 풀어주는 살인범을 계속 잡아들이는 답답한 형사. 

그러다 지구대로 좌천되고 뇌졸중까지 얻은 한심한 형사. 


사건 발생 18년 만에 진실을 밝히겠다고 찾아온 태용-삼수를 내치지 못하는 따뜻한 진짜 형사. 싸움 짱, 용기 갑, 배짱 최고인 베테랑 형사이자 오성시 3대 갑부 중 한 명. 그의 버릇은 턱짓. 


“촌스럽게 요즘 누가 자기 땅을 손으로 가리켜요. 

턱짓으로 대충 여기서부터 저~어기까지 내 땅이다 하는 거지.”


범인을 잡을 때, 수사에 부당한 지시나 압력을 행사하는 인간을 만날 때 딱 한마디로 제압하는 남자.  

“어이, 나 한상만이야!”


오성시 3대 갑부지만,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이상한 사람. 아직도 자신이 갑부인 줄 알고 독지가라 여기는 태용-삼수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어른. 



황민경 (cast 안시하) 검사 출신 변호사. 39세

“머리 쓰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방황하지 말고, 반항하지 말고, 직진!”


성격은 터프하고, 머리는 명석하다. 그 중 최고는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연수원 마치고 검사가 됐으나, 다은슈펴 3인조 강도치사사건 진범을 체포해 원칙대로 수사하다 검찰에서 밀려난다. 쿨하고 이성적인 민경, 가진 것 없지만 진실을 향해 맨몸으로 돌진하는 태용, 삼수의 정직함과 순진함에 반한다. 


“두 오빠들 제가 봤을 땐 순진하고 단순해서 여기까지 온 거거든. 

똑똑한 새끼들은 생각이 많아서 여기까지 못 와. 

계속 그 순진함으로 돌파하세요. 자, 돌진!”


다은슈퍼 3인조 사건으로 태용-삼수 팀에 합류한다.




김병대 (cast 박지일) 대석 로펌 고문. 전직 검사장 출신. 65세

“야, 사건 덮어. 검찰은 한 몸이야.”


검사장 출신으로 국내 최대 로펌 대석의 고문. 변호사로서 변론은 거의 하지 않는다. 전관 이력으로 지연, 학연, 인맥을 동원해 로펌의 몸집을 불리는 인물. 


돈으로 얽힌 강철우 시장의 요청으로 삼정시 3인조 사건 재심 때 태용을 흔드는 역할을 맡는다. 


점잖고 교양이 뼛속에 배인 것처럼 행동하는 인물이지만, 그가 가장 좋아하는 건 돈과 권력. 검사이던 오성지청장 시절, 별 죄책감도 없이 사건을 조작하는데 일조한다. 한마디면 된다. 




김귀현 (cast 이순원) IT 개발자. 30대


머리에 땀띠나면 어떻고, 무좀균이 퍼지면 또 어떤가. 탈모가 진행된 머리숱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 뜨거운 한여름에도 비니를 벗지 않는 스타일리스트. 


자신과 스타일은 정반대인 궁극의 촌놈 삼수와는 영혼의 친구, 찰떡궁합. 천재 개발자지만 기술에 휴머니즘을 심고,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이상주의자. 


추락한 저널리즘을 구해내겠다는 일념으로 독자가 돈을 내는 ‘기사펀딩’을 기획하고 만든다. 자기가 만든 기사펀딩이 더 이상 저널리즘의 영역에서 기능하지 못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리샵으로 흥할 때, 고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야인이 된다. 

궁극의 스타일리스트가 왜 완벽한 촌놈 삼수에게 끌리는가.



이진실 (cast 김혜화) 삼수 동거인, 35세


삼수 먹여주고 재워 주려고 그 고생을 하며 공부하고 돈을 모은 건 아니다. 가난한 삼수를 자기 전세 아파트에 들여 5년째 동거 중이다.


삼수의 단순무식은 가끔 충격을 주지만, 그가 써내는 글은 자주 감동을 준다. 사회과학 출판사에 다니면서 책을 만든다. 감정적인 삼수를 이성적으로 컨트롤하는 유일한 인물. 


돈 계산도 확실해, 삼수에게 월 50만원 생활비를 꼬박꼬박 받아내겠다 으름장을 놓지만, 사실은 돈보다 박삼수. 누구보다 기자 박삼수의 글과, 진실을 향한 그의 길을 지지한다. 

삼수가 가장 삼수다운 글을 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날아라 개천용' 단 줄거리


살인 사건의 피고인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의 재심 변론에 나선 박태용은 무죄를 입증할 증거들을 제출하며 상황을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최초로 일반 형사사건 재심 승소라는 기적을 이뤄낸 그는 이 사건으로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고 비상을 꿈꾸는 박태용 앞에 기자 박삼수가 나타난다. 


박태용은 짠내 진동하는 그의 몽타주에 의뢰인으로 착각하는 데 이어, 듣도 보도 못한 기자라는 사실에 에둘러 인터뷰 거절했다. 쫓겨나듯 박태용의 사무실을 떠나는 박삼수. 필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은 시작부터 엇갈렸다.


박태용과의 인터뷰를 허탕 치고 돌아온 박삼수는 독자들이 울면서 찾아볼 환금성 좋은 아이템 취재에 나섰다. 후배 기자 이유경(김주현 분)과 함께 아버지를 살해한 중학생 소녀의 행적을 뒤쫓던 그는 피고인의 집에서 숨겨진 진실과 마주했다. 


사건의 전말은 할아버지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를 막아선 소녀의 정당방위였던 것.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는 피고인의 할머니와 억울하게 감옥에 간 손녀 정명희(채원빈 분)를 위해 기사를 써 내려간 두 사람은 "이틀이면 뒤집어 집니다"라는 박삼수의 호언장담처럼 여론의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종을 따낸 박삼수는 사회부 부장 자리를 조건으로, 회사의 신사옥을 건설할 부지 분양을 위해 시장 강철우(김응수 분)의 자서전 대필에 나섰다. 가진 것 없이 ‘글발’ 하나로 자리를 버텨온 박삼수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한편 승승장구하는 박삼수와 달리, 박태용은 그의 미담이 퍼지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재심 승소로 이제야 돈 되는 사건을 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박태용의 꿈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주변의 만류에도 오지랖이 발동한 박태용은 어려운 이들을 돕기에 나섰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다는 세 남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사건기록을 살펴보던 박태용은 "잘 준비해서 재심하면 세상 뒤집어집니다"라며 또 다른 재심 사건에 눈빛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열정을 따르지 못했다. 밀린 월급과 월세 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떠나고 사무실에서까지 쫓겨날 처지에 놓인 것.


그 시각, 박삼수도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는다. 그를 찾아온 제보자는 범인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와 사건기록을 건네며 진범이 따로 있다고 털어놨다. 


기록을 살피던 박삼수는 자신을 무시하던 검사 장윤석(정웅인 분)이 사건 조작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내가 이 새끼들 싹 다 엎어버려야지"라고 외치는 박삼수와 "두고 봐라, 내가 어떻게 세상 뒤집는지"라며 의지를 불태우는 박태용의 얼굴이 교차한다.





인물 관계도






캐릭터 포스터
































현장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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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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