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김범, 류혜영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드라마 소개
'로스쿨'은 2021년 4월 14일부터 JTBC에서 방영되는 수목(오후 9:00)드라마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이야기이다.
법률가들을 양성해내는 유일한 통로가 된 로스쿨.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정작 로스쿨에선 어떻게 판검사와 변호사가 되는지 아는 사람은 얼마 없다.
법조인을 꿈꾸는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일반인들에겐 미지의 세계인 로스쿨의 민낯!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들이 몰려드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
지금까지 이런 수업씬은 없었다!
지금까지 이런 법정씬은 없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에서 교수가 살해된 전대미문의 살인사건.
법과 정의를 가르치는 교육현장에서, 대담하게도 살인을 한 자는 누구인가?
진범을 가려내기 위한 치열한 사실관계 다툼과 법리 싸움.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더 중요한 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비극의 결말을 정의의 승리로 이끌어 나가는 과정이다.
법 앞에 겸허해야 할 법조인이 그 주체이기에.
예비법률가로서 이상과 현실, 진보와 보수, 강자와 약자, 욕망과 양심, 권력(부)과 명예 사이에서 치열하게 갈등하며 인간적 고뇌를 수반할 수밖에 없는 로스쿨생들.
법은 인간을 강제하는 ‘의무’인 동시에 인간의 자유를 보장하는 ‘권리’로,
법으로 밥 먹고 살 로스쿨생의 삶은 딜레마 그 자체다.
자기주장을 뻔뻔스레 자기 논리로 뒤집어엎고
이성과 감정의 괴리 속에서도 천연덕스레 웃을 수 있는
법의 딜레마에 울고 웃으며, 인생의 아이러니를 배우는
로스쿨생들의 살벌한 생존기.
그래도 젊음이 있는 곳에 청춘이 있고, 청춘이 있는 곳에 성장이 있다.
예비 법조인들이 그려나가는 우정과 사랑, 열정과 도전, 갈등과 고뇌...
최고법률가가 되기 위한 초보법률가들의 피, 땀, 눈물의 사투
메이킹 영상
티저 영상
등장인물 소개
양종훈 (cast 김명민)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숨 막히는 ‘소크라테스 문답법’식 수업과 독설이 기본인 직설화법.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한국대 로스쿨생들 사이에서도 기피 1호 대상.
한국대 로스쿨의 문제적 교수. 그의 채찍엔 당근이 없다. 채찍이 곧 당근이다. 우리는 그를 양크라테스라 부른다.
천직인 검사 자리까지 걸고 반드시 지키려던 소신(법적 정의)이었기에, 위법을 저지른 범죄자보다 편법을 자행하는 법조인을 더 경멸하는 종훈.
법꾸라지를 막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로스쿨행. 예비법조인의 교육을 위해 한국대 로스쿨에 입성, 공포의 양크라테스로 악명을 떨친다. 법이 정의로우려면 법조인이 바로 서야 하니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차가운 머리와 그보다 더 차가운 가슴을 지닌 포커페이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탁월하지만 기회 또한 위기로 만들기 일쑤인 예측불허 인간. 종훈은 학생들이 인정하고 존경하는 교수였는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나는, 소리 높여 내 무죄를 외치지 않겠습니다.
내 유죄를 입증 해야하는 건, 검사 당신이니까!
조각을 맞춰 보십시오. 코끼리가 아니라고 의심할 수 없을 때까지,
어려울텐데...
당신은 처음부터 틀린 퍼즐을 하고 있거든.
한준휘 (cast 김범)
사시 2차, 경찰대 출신의 로스쿨 1학년 원탑
한국대 로스쿨 1학년 수석, 외모로는 전 학년 원탑. 저 잘난 거 아는 스타일인데, 묘하게 재수없진 않다. 그만의 스웩일 뿐.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스터디를 이끄는 리더십까지
준휘 나이 겨우 여덟 살. 준휘 부모는 삼촌 식구가 휴가 간 사이 집을 봐주다 검사인 삼촌에게 앙심을 품고 침입한 괴한에 의해 돌아가시면서 고아된 준휘는 삼촌의 아들처럼 자랐다. 삼촌은 준휘의 자랑이었고, 꿈이었고, 유일한 가족이었다.
그런 삼촌이 국회의원 친구에게 땅을 상납 받고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체포됐다.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긴 했지만, 법을 잘 아는 삼촌이 법을 농락한 걸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준휘는 그의 자랑을, 꿈을, 가족을, 그리고 굳게 믿어온 법과 정의를 잃었다.
롤모델이자 아버지 같은 삼촌 사건의 충격으로 사시 3차 면접을 포기하고, 이후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다. 법을 공부하는 건 같지만, 목표는 달라졌다. 삼촌 같은 검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삼촌 같은 사람을 막기 위해 검사가 되어야겠다.
- 로스쿨 졸업하면 무엇을 지망할 생각인가?
- 검사입니다.
- 그 이유는?
- 한때 제 우상이었던 그 분께 보여주고 싶어서 입니다.
검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강솔A (cast 류혜영)
한국대 로스쿨 특별전형(차상위계층)으로 입학
‘법알못 유죄, 법잘알 무죄’임을 절감한 터라 그야말로, 미친 듯이 독을 품고 공부했다. 다행히 영어와 법학적성시험(leet)에 처참하지 않은 수준의 점수를 받고,차상위계층 전형은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낮은 덕에 면접까지 갔다.
밑져야 본전이란 각오로 면접관 앞에서 호기롭게 어필했다.
<로스쿨이 ‘현대판 음서제’, ‘금수저들의 요람’ ‘명문대 캐슬’이란 오명을 떨쳐내려면 나 같은 방통대 출신 흙수저도 보란 듯이 뽑아야 한다. 날 뽑아만 준다면, 로스쿨이 돈 없고 빽 없는 자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열려 있는,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
기적처럼 합격 통지를 받고 겁 없이 입성한 대한민국 일류대 한국대 로스쿨! 기합 넣듯 형광펜 꽂아 틀어 올린 똥머리에,법을 밥 먹듯 씹어 삼킬 양으로,언제든 밑줄 쫙, 쌍심지를 켤 공부태세를 갖추지만...
이제 꽃길만 남았다는 기대는 수업 첫날 무참히 산산조각난다. 대한민국에서 날고 긴다는 수재들만 모인 곳에서
리걸마인드 꽝, 상대적 박탈감, 자괴감에 시달리며 상상초월의 가시밭길, 헬게이트가 펼쳐진다.
봉변 당하는 사람을 구해준 게 폭행죄가 됐습니다. 변호사 비용이 삼백이라네요?
혼자 싸워 보려 했더니 지면 벌금이 이백이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합의를 했습니다.
합의금 백만원이 액수가 제일 적었기 때문이죠.
가난하고 힘없는 저에게 법은 그러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김은숙 (cast 이정은)
판사 출신 민법교수, 리걸클리닉 센터장
개성 만점, 톡톡 튀며 탈권위적이다. 중학생 아들 때문에 지방을 전전할 수 없어 판사를 그만두고 로스쿨 교수로 왔다.
법원에서는 조정의 달인으로 명성을 떨쳤고, 로스쿨에 와서는 소통과 교감의 아이콘이다.
첫 수업에 학생들 이름을 다 외워 호명해 제자들을 감동시키고, 신림동 일타강사 마냥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진행해 인기 최고다. 심지어 학생들이 다른 수업에서 미처 이해하지 못한 부분까지 해결해준다.
주취 시 의무감경을 하도록 한 당시 법률 때문에 파렴치한 아동 성폭행범인 만호를 엄벌로 단죄할 수 없었던 은숙은 판사로서 판결을 선고하며 그 답답한 심경과 분노를 그대로 표출했었고, 11년 후 출소한 만호가 수업에 난입하여 부린 행패에 충격을 받고 유산의 위기를 겪는다.
대학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종훈과는 긴말 나누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 종훈이 유일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사람도 은숙이다. 종훈의 원칙과 사명의식을 존경하지만, 인생 너무 팍팍하게 사는 거 아닐까 안쓰러운 맘이 들 때도 있다.
형법 제10조 2항, 심신장애로 인하여 전항의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한,다! 이 조항은 제 뼈에 사무칠 것입니다. 이 개자식아!
로스쿨 학생들
강솔B (cast 이수경)
대학까지 줄곧 1등, 법조인 집안의 금수저
금수저면 편할 줄들 아나본데, 할 수 있는 게 많은 만큼, 해야 할 것도 많다. TOP을 지켜내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본을 백분, 아니 2백분 써먹는 편. 무난히 한국대 로스쿨까지 입성, 탄탄대로만 남은 줄 알았는데. 종훈이 솔B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무슨 수단이든 써야겠다. 늘 그랬듯이...
법조인 집안의 아버지와 정치인 집안의 어머니를 둔 금수저. 헬리콥터맘 덕분에 사교육의 세례를 받아 특목고, 한국대를 거쳐 로스쿨에 입학했다. 딸을 판사로 만들려는 엄마 혜경의 극성에 기꺼이 놀아나 줬다.
강솔B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면 혜경은 딸 앞에서 약을 먹고 죽겠다고 협박했다. 이제는 엄마의 쇼일 뿐이란 걸 안다. 모르는 척 넘어가줄 뿐. 내가 판사가 되는 것만이, 이 죽음의 쇼를 멈추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
대학까지 줄곧 1등, 올A를 놓쳐 본 적 없고, 수업 중 노트북으로 미드를 보면서도 예리한 질문과 탁월한 답변이 가능한 건 엄마가 꾸준히 붙여준 맞춤형 과외선생들 덕분이다. 동명이인 강 솔에게 A를 빼앗기고 강 솔B가 된 게 너무 싫다.
룸메이트라고 친한 척까지 해대니 진상이다.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이런저런 오지랖을 부려대는 것 같아 맘에 안 드는데. 그런 솔A가 준휘랑 붙어 다니는 꼴이 자꾸만 거슬린다.
- 목적과 수단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
- 자네같은 사람이 왜 판사가 되어야 하지?
- ... 제가 안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서지호 (cast 이다윗)
신분 상승 사다리로 선택한 로스쿨
법 때문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제 다시 법을 이용해, 높이 올라가야겠다.
속물이라고? 성공하겠다고 로스쿨 온 당신들, 다 마찬가지잖아. 안 그래? 거추장스러운 가식이나 위선 따위 버립시다, 효율적으로다가.
중소기업 대표인 아버지의 외아들로, 전형적인 대치동 키드로 자랐다. 대학까진 굴곡 없는 삶이었는데, 군복무 중, 아버지의 부고를 들었다. 잘나가던 회사 대표였던 지호부는 날벼락처럼 고발을 당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담당검사 피의사실 공표로 회사가 망하고 자살을 택했다. 금수저로 입대해, 흙수저로 제대한 것이다.
지호를 기다리는 건 아버지가 남긴 빚더미 뿐. 인생 쫑났구나 생각했는데, 채무 상속포기란 절차가 있단 걸 알았고, 이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법학에 흥미가 생겼다. 마침, 다시 신분을 상승시킬 사다리가 필요하던 차였다. 악착같이 알바를 해 모은 돈으로 로스쿨에 입학했다. 대형로펌 들어가서 명성을 쌓은 뒤, 개업을 해 떼돈을 버는 게 목표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누구보다 독하게 공부한다. 인간적인 교류? 비효율일 뿐이다. 동기들 이름보다 학벌을, 나이보다 석차를 더 정확히 외운다. 모든 사람은 숫자로 치환된다는 게 그의 지론.
- 로스쿨에 온 이유는?
- ...
- 대답해보게.
- ...
- 왜 말을 안 하는 건가?
- 말하면 안 뽑아줄 거 같아서 입니다.
전예슬 (cast 고윤정)
일류대 의상학과 출신의 로스쿨 1학년
여우같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거다. 헤프다고? 예쁘게 태어난 거다. 왜 그러고 사냐고...? 그냥 사랑하는 거다.
연예인급 이목구비에 늘씬한 몸매로 남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세련된 미모 유지와 빡빡한 스터디 사이에서 연애도 쉴 틈 없이 하는 팔방미인. 일류대 출신에 활달한 성격, 상냥함까지, 도무지 부족한 게 없어 보인다.
대놓고 들이대는 잘난 로스쿨생들도 많지만, 지고지순 한 남자만 바라보는 순정파. 로스쿨 진학을 택한 것도 남자친구 영창을 따른 것이었다. 오랜 로스쿨 입시준비에 지친 영창을 곁에서 응원할 겸, 함께 캠퍼스를 누비는 로망도 이룰 겸 시작한 공부. 그런데, 예슬만 한국대 로스쿨에 합격했고, 영창은 수험기간을 연장했다.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간간히 욱하는 성질을 부리는 수준이던 영창이, 잔인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한게...
그런데도 예슬은 영창의 꿈을 뺏었다는 미안함, 힘들어서 그런 거라는 이해심, 무엇보다 영창을 사랑하는 진심으로 그를 견디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으면서...
유승재 (cast 현우)
엘리트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로스쿨 1학년
사람 생명 다루는 의학 다루다가, 법학이 뭐 어렵겠거니 했다 큰 코 다쳤다. 절박함이 이토록 유혹에 취약한줄 몰랐다. 이제 나는 돌아갈 수가 없다...
한국대 의대 출신의 엘리트 산부인과 의사. 못하는 게 뭔지 모르고 살아온 인생인데, 모든 건 상대적이더라. 늘 한발씩 더 잘나가는 동료 의사인 그녀와 결혼해 살며 알았고, 이 로스쿨에 와 한 번 더 깨달았다.
의대 공부도 했는데 법 공부 정도야 뭐 어렵겠냐는... 큰 오산이었다. 법학지식 전무한 쌩비법학사가 로스쿨에서 살아남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형법시간에 종훈에게 깨지거나, 이해를 못하고 있단 걸 들키지 않기 위해 스터디에서 말수가 줄어들 때면, 여전히 잘나가는 아내에게 보란 듯이 로스쿨에서 우뚝 서야 한다는 부담감에 불안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며 위험한 유혹에 빠지게 되는데...
민복기 (cast 이강지)
한국대 로스쿨 1학년
한국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인권 변호사가 목표.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진 않지만 정의감만은 하늘을 찌른다. 난다 긴다 하는 로스쿨생들 사이에 있어 어리벙벙해 보이지만, 지방 중고등학교에서 줄곧 전교 1등을 도맡고, 한국대까지 나온 수재다.
그런데 로스쿨에선, 유급 면하기 바쁘다니! 남들만큼 불안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특유의 유쾌한 성격과 장난꾸러기같은 쾌할함으로 동기들을 웃게 만드는 스터디의 분위기메이커!
대놓고 속물인 동갑내기 지호와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간지나는’ 준휘형과, 의사출신 승재형을 존경하고 따르며, 늘 함께 ‘나도 모르겠어’라고 말해주는 솔A와는 죽이 잘 맞는데, 사실 복기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예슬이라는 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이상주의자였기에, 로스쿨에 와 현실의 법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감을 느낀다.
조예범 (cast 김민석)
한국대 로스쿨 1학년
졸부 집안에서 태어났다. 공부가 적성은 아니었지만, 천박한 장사꾼 시선을 면하겠다는 부모님의 강요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과외로 법대에 진학한 후 오랫동안 사법고시를 준비했다.
1차 시험에 합격했던 날, 온 집안이 난리가 났다. 엄마랑 아빠는 판사해라, 아니다 검사가 낫다며 김칫국을 사발로 들이켰다. 기뻐하는 부모님을 보며 2차 시험은 과연 통과할 수 있을까 불안해 하던 차, 사시가 폐지되면서 옳다쿠나 로스쿨에 들어왔다.
우중충한 고시생활이 끝이 나고, 잘만하면 여학우들과 캠퍼스 낭만도 누릴 수 있는 로스쿨 생활이 나쁘진 않은데, 법학사 출신 타이틀에 걸맞은 성적은 안 나와 골치 아프다. 성적, 성적, 성적...
뭐가 되고 싶기보다는 부모님의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받는 게 목표다. 장사꾼의 아들답게 셈이 정확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하나를 주고 두 개를 챙긴다. 필요하면 아부도 부리고 능청도 잘 떤다.
교수 및 관계자들
서병주 (cast 안내상)
검사장 출신의 대형로펌 변호사, 한국대 로스쿨 겸임교수
법에 관해서라면, 단연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 법의 허점마저도 너무 잘 알아 맘만 먹으면 완벽한 법꾸라지가 될 수 있다. 법조계의 여러 법꾸라지들을 보며 소신을 지키고자 했다.
강직하면서도 유연한 그의 일처리 방식은 그를 검사장의 자리에 올려놨다. 하지만...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공짜 땅 뇌물수수’의 주인공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다. 무죄판결로 전과는 면했지만, 불명예스럽게 검사직에서 물러나는데...
공짜땅 값(56억)으로 호의호식하는 데에 양심적 가책을 느껴, 한국대 로스쿨 발전기금으로 내놓고 겸임교수로 임명받았다. 이제라도 죗값을 받고 고통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자수를 고심하지만, 병주가 과거의 자신을 위해 저지른 일들은 칼이 되어 돌아오고...
종훈의 존경심까지 사는 원칙주의자였던 병주가 변절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정희 (cast 길해연)
대법관 출신의 한국대 로스쿨 원장
법조인은 ‘법’과 ‘양심’에 따라야 한다는 원칙주의자이지만, 원칙과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게 실리를 추구하는 노련함도 있다.
판사 출신으로 법리에 강하고 중용적 태도를 견지, 어떤 순간에도 동요하거나 휩쓸리지 않는 평상심이 뛰어나며 고품격 위트가 있다.
대한민국 로스쿨 제도가 잘 정착하기 위해 한국대 로스쿨이 바람직한 본보기로 거듭나길 원하며, 독식보단 상생으로 로스쿨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복사집 주인 동일과는 오랜 친구다.
성동일 (cast 우현)
한국대 로스쿨 복사실 사장
한국대 법대 건물 뒷마당에 컨테이너박스 놓고 복사집을 시작해 20년 이상 운영. 법대 건물이 로스쿨 건물이 되면서 로스쿨 복사집 아저씨가 되었다.
한국대 법대생, 로스쿨생들과 함께 한, 한국대 역사의 산증인. 로스쿨생들의 삶과 희로애락, 연애사를 다 꿰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교수들의 뒷담화를 들어주는 것은 물론, 해결사 역할을 해주기도 하고, 교수들에게는 쓴소리도 서슴지 않는, 한국대 로스쿨에선 없으면 서운할 존재다. 로스쿨생들 사이에 그의 과거(사시낭인)를 얘기하는 건 금기다.
강주만 (cast 오만석)
한국대 로스쿨 부원장, 헌법 교수
법조인 집안에서 유일하게 사법고시 패스를 못하고 법대 교수가 되었다. 사시패스한 실무가 출신 교수들에게 다소 피해의식이 있긴 하다. 그럴수록 교수로서 더욱 완벽해지고자 했다.
로스쿨 출범과 함께 로스쿨 교수가 되었지만, 걸핏하면 “로스쿨 시대 최대 수혜자는 당신”이란 아내의 빈정거림에 속이 뒤집힌다. 대대로 판사 집안에서 판사가 되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지만 헌법학자가 되고 싶어 학문의 길을 택한 거였다.
그런데 집안에서는 실력이 없어 무력하게 주저앉은 걸로 미운털이 박혔고, 딸이 보는 앞에서도 망신을 줄 때면 이혼하고 싶지만, 딸 때문에 참아 온 그다. 살갑지는 못하고 투박하지만 부성애만큼은 누구 못지않다. .
그외 인물들
진형우 (cast 박혁권)
이해타산적, 출세지향적 정치검사
태생적으로 승부욕이 강한, 이해타산적, 출세지향적 정치검사. 남에게 지는 걸 죽기보다 싫어한다.
누구나 우러러 볼 수 있는 위치에서 모두에게 군림하고자 청와대 입성을 꿈꾸었기에,공부와 사법고시도 그 발판으로 삼았고, 검찰 지망 또한 검사가 권력을 거머쥘 수 있단 믿음 때문이다.
그에게 법은 정의실현의 수단이 아니라 출세 수단일 뿐이다. 법의 허점(한계)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출세를 위해 법의 악용도 마다않는 대표적 법꾸라지로, 양종훈과 대립 충돌하며, 대권주자인 고형수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았다.
고형수 (cast 정원중)
국회의원, 차기 대권주자
대통령까지 노리는 야심만만, 주도면밀한 정치인.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거래할 수 있는, 이해타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냉혈한 인간이다. 세상 두려울 것 없는 그에게 약점이 있다면 아들 영창.
그게 뭐 어렵다고 로스쿨 입학시험에서 계속 낙방하는 영창 때문에 가슴이 갑갑하다.
박근태 (cast 이천희)
양종훈의 국선변호인
명색이 변호산데 쥐꼬리만한 생활비로 애들 유학은 어떻게 보내냐고 바가지 긁어대는 마누라 때문에 돈만 되는 사건이라면 무조건 OK!
불륜, 마약, 강간, 추행, 성매매 등등... 사건의 경중과, 추잡함의 정도를 가리지 않고 수임하는 이바닥의 잔반처리반! 법적 양심은 개나 주고 수임료를 올리는 데에 열을 올린다.
벌이가 되지 않는 종훈의 국선변호를 맡는 것이 가뜩이나 탐탁치 않은데, 이 사건. 생각보다 판이 커져 골치 아프다. 종훈의 살인변호에 성의 없고 무심하려고 하지만 자꾸 낚이는 이 기분은 뭔가 싶다.
이만호 (cast 조재룡)
파렴치한 성폭행범
어린 여자아이(9세, 보육원에 맡긴 아들의 친구)를 끔찍하게 성폭행하고도, 뻔뻔스럽게 술 취해 기억이 안 난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충격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그는 심신미약(형법 제10조 제2항)이 적용되어 고작 징역 11년을 선고받으며 법이 우습게 보이기 시작한다.
감옥 안에서 법전과 판례를 파고 또 파서 사이비 법률가가 되어 나왔다. 자신을 욕하고 비방한 악플러들을 전부 색출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명예훼손, 모욕)을 할 것이라며 모두를 경악시키고 로스쿨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사이코패스보다 더 지독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다.
고영창 (cast 이휘종)
고형수의 아들, 예슬의 남자친구
고형수의 외아들.
사고치고 다녀도 수습해주는 아버지 힘만 믿고 거만하고 기고만장하다. 여자친구 예슬과 한국대 로스쿨 시험 준비를 같이했지만, 예슬은 합격하고 본인은 불합격하자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
열등감으로 인해 여친 예슬에게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인다.
로스쿨 줄거리
국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한국대학교 로스쿨에서 겸임교수 서병주(안내상)가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그의 안주머니에서 삶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 자살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검사 시절 촉으로 현장을 낱낱이 살피던 양종훈은 책상 위 놓인 당뇨 혈당검사지를 보고 "오늘 죽을 사람이 당일 퀵으로 혈당검사지를 주문하진 않는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게 되고 그런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로 스스로를 지목해 의문을 자아낸다.
시간은 2020년 새학기가 시작된 3월, ‘공포의 양크라테스’란 악명을 가진 양종훈 교수(김명민)는 첫 강의부터 소크라테스 문답법으로 학생들을 몰아붙이기로 유명하다.
상대를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숨막히는 화법으로 인해 사시 2차를 패스한 수석 입학생 한준휘(김범), 법수저 강솔B(이수경), 의대 출신 유승재(현우) 등 내로라하는 스펙을 가진 상위 1%의 제자들도 '공포의 도가니'를 경험해야 했다.
"법에게 사과 받고 싶다"며 당차게 특별 전형으로 입학한 강솔A(류혜영)는 쉴 틈 없는 양교수의 질문에 바짝 얼어 입을 떼지도 못했고, 계속되는 구역질에 강의실을 뛰쳐나가게 된다.
그가 이처럼 제자들의 영혼을 탈탈 털 정도로 엄격한 배경엔 다름 아닌 서병주의 '공짜 땅 뇌물 사건'이 있었다. 당시 검사장이었던 그는 국회의원 고형수(정원중)로부터 공짜로 받은 땅의 가치가 무려 56억 원에 달해 기소됐다.
서병주는 고 의원과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각별한 막역지우로서 주고받은 '선물'이라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차후에 도움을 받겠다는 막연한 기대까지 '대가성'으로 보지 않겠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을 맡았던 양종훈은 이후 검사직을 내려놓고 "훌륭한 법조인은 못 만들어 내더라도, 양아치 법조인은 단 한 마리도 만들지 않겠다"는 목표로 교수로 전향했다.
그런 그의 앞에 서병주가 다시 나타났다. 무죄 판결 덕에 뇌물로 인정받지 않은 56억 원을 한국대 로스쿨 발전기금으로 전액 기부, 모의법정을 세웠고, 겸임 교수로까지 취임한 것. "자네가 있을 곳은 검찰이야"라는 서병주에게 양종훈이 "그때 검사장에게 놀아나지만 않았어도, 검사가 천직이었을 것"이라고 날을 세우며 두 사람의 악연이 드러났다.
하지만 '한국대 리걸 클리닉 센터장' 자리까지 바라보며 로스쿨에 입성한 서병주는 불행히도 자신이 세운 모의법정에서 사체로 발견되는 말로를 맞았다.
로스쿨 살인사건은 그야말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지만, 학생들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숨 소리조차 나지 않을 만큼 조용히 공부에 집중했다. 그 가운데 부검 결과로 밝혀진 서병주의 사인은 약물 과다로 인한 타살. 치사량의 필로폰을 탄 커피를 누군가가 강제로 먹였다는 것. 경찰은 범인이 교수실에 입장할 수 있는 내부인일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근거로, 서병주가 사체로 발견된 교수 대기실에 족적을 남긴 이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8명의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용의선상에 오른 가운데, 경찰이 양종훈을 긴급 체포했다. 모의 법정을 지도하던 그가 수갑을 찬 채 연행됐고, 학생들은 그런 그를 충격과 의심에 휩싸인 눈초리로 바라본다.
인물 관계도
캐릭터 포스터
'로스쿨' 드라마 현장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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