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8월호 - 나라밖 컴퓨터 소식
애플, 파워북에 TFT 컬러 액정 모델 추가
애플 컴퓨터는 6월 7일, TFT 컬러 액정 패널을 탑재한 '파워북(PowerBook) 180c'를 발표했다. 파워북 컬러 모델에는 올 2월에 발표한 '파워북 165c'가 있지만, STN형 컬러 액정 패널을 사용해 화면이 보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파워북 180c는 해상도를 640x400 도트에서 640x480도트로 높임으로써 보기 편리해졌다. CPU에는 파워북 165c와 마찬가지로 68030(33MHz)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주기억 4메가바이트, 하드디스크 80 메가바이트 모델이 4,195달러 부터이다.
휴렛팩커드, 휴대형 PC 발표
휴렛팩커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소형 휴대형 컴퓨터 'HP 옴니북(OmriBook) 300'을 발표 했다. B5 크기, 무게 1.3kg인 옴니북 300은 CPU에 80386SX(20MHz)를 사용했으며, 640×480 도트, 9인치 반사형 모노크롬 액정 디스플레이를 갖추었다.
옴니북 300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윈도우 3.1을 비롯한 워드 2.0, 엑셀 4.0을 ROM에 내장했으며, PCMCIA 2.0(타입 III)의 IC카드 슬롯 3개를 장착했다. 그리고 PCMCIA 슬롯용으로 40메가바이트 하드디스크 카드와 10메가바이트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옵션으로 준비했다.
IBM사의 새로운 도스, IBM DOS 6.0 발표
IBM사는 최근, DOS 6.0의 베타1 버전을 발표, 윈도우에서도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발표 했다. IBM사는 센트럴 포인트사의 백업 소프트웨어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IBM사의 도스와 윈도우용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올해 여름쯤이면 업그레이드가 실시될 예정이다.
화면 착탈식 노트북
제니스 데이터 시스템사는 자사에서 최초로 펜을 장착한 노트북을 발표하였다. Z-NotePad 425Ln라는 이 제품은 무게가 약 1.6Kg으로 착탈식 LCD 화면과 펜을 장착했다. 25MHz의 486SL 칩과 4M 메모리, 120M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2천 499달러이다.
데이터 통합 포맷, 애크로뱃 PDF(Portable Document Format) 발표
어도비 시스템사가 최근 데이터의 통합을 위한 애크로뱃 PDF 기술을 발표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애크로뱃 PDF 소프트웨어는 매킨토시와 윈도우에서 제작된 데이터를 소프트 웨어와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애크로뱃 포맷으로 변경시켜 주는 소프트웨어인 '애크로뱃 익스첸지'는 195달러,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2천4백95달러에 판매된다. 이를 구입하면 사용자는 맥과 윈도우 데이터를 매우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녹색옷 입은 컴퓨터, 브라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 운동의 여파가 컴퓨터 산업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최근 그린 PC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그 증거이다.
컴퓨터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가지 부품들을 절전형으로 바꾼 것은 물론 그린 PC의 개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외형을 녹색으로 칠한 컴퓨터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AST에서 발표한 그린 PC, 브라보 LP는 컴퓨터를 녹색으로 칠한 작은 데스크톱 컴퓨터로 환경보호에 관한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전시용 모델이다.
이 제품은 486 컴퓨터로 40퍼센트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15인치의 낮은 전자파 모니터를 사용해 인체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에 들어 있는 매킨토시 LC520
애플사는 최근 교육용 멀티미디어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름은 매킨토시 LC520로 이 제품은 14인치 소니사의 트리니트론 모니터와 CD-ROM 드라이브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스테레오 사운드까지 지원한다.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용량에 따라 구분된 두가지 모델이 일본에서 발표되었다.
LC520 모델중 25MHz 68030과 5MB 램, 768KB 비디오 램, 1.44MB 3.5인치 플로피디스크, 애플CD 300i 를 포함해 1천5백99달러 정도이다. 특히, LC520은 본체 전면에 모니터의 밝기와 볼륨을 조절하는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키보드로 전원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키보드 파워 온-오프 기능도 지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LC520이 내세울 수 있는 큰 특징은 센트리스 610과 같이 파워PC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선으로 작동이 가능한 주변기기
최근 미국 뉴욕에서는 PC EXPO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얻은 제품은 무선 주변기기. 관련 제품을 선보인 대표적인 회사는 저콤(XIRCOM), 프락심(PROXIM) 등이다. 프락심사의 랜 제품은 실내에서 115.44미터에서 최대 152.4미터까지 무선으로 컴퓨터 간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야외에서는 304.8미터까지 연결이 가능하고, 전송량도 초당 1Mbps에서 1.6Mbps의 고속으로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포켓 크기의 랜 카드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 저콘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선 랜 카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약 40미터 반경내에서 작동 되며, 크기도 다른 경쟁 기종보다. 작다.
인텔 칩을 위한 유닉스 GUI, 넥스트 스텝
넥스트 스텝은 스티븐 잡스의 컴퓨터, 넥스트를 위해 고안된 GUI 운영 체제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많은 GUI 운영체제 중 기능과 사용의 편리성은 우수한 반면, 여기에서 실행 되는 애플리케이션의 부족으로 더욱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실패했었다.
최근 발표된 인텔 프로세서용 넥스트 스텝 3.1은 완벽한 네트워크 지원, 강력한 멀티태스킹, 객체 지향 개발환경 등을 지원해 앞으로 386 이상의 고급 PC를 가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네트워크용 인터페이스의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지원 소프트웨어도 한정되어 있지만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컴퓨터에서 유닉스 호환 운영체제를 선택할 때에는 넥스트 스텝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현재 지원되는 비디오 카드는 EISA와 VL 버스만을 지원하고 있다. 그래이 스캐일 모노 시스템은 8MB, 16비트 컬러 시스템은 16MB 이상의 메모리를 갖추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 At Work 아키텍처를 이용해 PC 사용 환경의 통합 추진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At Work'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 사무실, 가정, 노트북 사용자 등의 컴퓨터 환경을 통합하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At Work 계획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API와 통신 프로토콜, PC와 호환이 되지 않는 장치를 사용하기 위한 운영체제 등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 계획으로 인해 앞으로 팩스, 전화, 복사기 등의 사무자동화 기기가 더욱 첨단화될 것이다. At Work 계획에 의해 개발된 최초의 상품은 금년 말 쯤 선보일 예정인데 각 제품들은 터치스크린이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내장된 LCD 화면을 공통적으로 장착할 것이다. At Work의 가장 큰 장점은 PC와 이러한 주변 장치가 통합되어 하나의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된 At Work는 사무기기를 만드는 회사에 OEM방식으로 제공되어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윈도우 NT용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로 개발된 '험스(Hermes)'는 At Work 주변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다.
AS/400을 이용한 가상 현실 ‘하키'
가상 현실을 이용해 하키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제품은 AS/400 홍보를 위해 만든 것으로 AS/400에 IBM사의 PS/2, PS/1, 울티미디어 멀티미디어 PC를 연결해 놓았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IBM사는 가상 현실 하키를 소개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하키 골키퍼가 사용하는 장갑과 스틱을 들고 실제 하키 경기 장면이 나타나는 화면을 보며 직접 경기를 체험하게 된다.
LD-ROM 소프트웨어 발매
출판이나 영화 산업계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레이저 롬 디스크 제품이 일본 파이오니아에서 개발되었다. 세계 최초의 가정용 LD-ROM 디스크 드라이브인 '레이저 액티브'는 기존의 CD-ROM 드라이브와 같이 읽기 전용이다.
레이저 액티브용 소프트웨어는 7월 하드웨어와 동시에 판매되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메가-LD용 타이틀 3가지, LD-ROM2용 타이틀이 2가지로 주목을 끌만한 것으로는 메가-LD용 '피라미드 패트롤(가칭)'과 LD-ROM2용 '퀴즈 에코노 사우러스(가칭)'를 꼽을 수 있다. '피라미드 패트롤'은 화성을 무대로 한 타이토(TAITO)의 아케이드 게임이며, '퀴즈 에코노 사우러스'는 환경 문제를 다룬 허드슨의 퀴즈 게임이다.
대용량의 아날로그 영상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레이저 액티브는 별도 로 판매하는 콘트롤 팩을 교체함으로써 PC 엔진이나 메가드라이브 소프 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백발백중 경마 소프트웨어
최근 일본에서는 '클래식 로드 1', '위닝 포스트' 등 경마를 주제로 한 게임이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분위기에 발맞추어 전파신문사에서는 'JRA-VAN 통신 스타터 북'을 출간했다.
이 책은 JRA(일본 중앙 경마회)가 제공하는 경마 데이터베이스 전용 통신 소프트웨어와 그 해설서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구입시 제공하는 통신 소프트웨어로 JRA-VAN에 액 세스하면 경주마나 기수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를 조사할 수 있다.
음른, 다기능 워드프로세서 발표
모뎀 제작사로 유명한 일본 옴론이 다기능 퍼스널 인텔리전트 커뮤니케이터를 발표했다.
모델명 'Massif'인 이 제품은 워드 프로세서 기능 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관리나 여러가지 업무에 필요한 OA 기능, 통신 기능 등을 일체화 한 것으로 팩스 모뎀까지 내장하여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문서를 통신이나 팩스 모뎀을 이용해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크기는 폭이 약 24센티미터, 높이 약 4센티미터이며 무게 880그램으로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 하다. 알카라인 건전지 4개로 8시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9만 9800엔 (세금 별도)이다.
볼랜드, OS/2용 랜드 C++ 발표
볼랜드는 OS/2 2.0용 C/C++ 컴파일러 '볼랜드 C++ for OS/ 2'를 발표했다. OS/2 상에서 작동하는 이 소프트웨어는 믹스 모드 프로 그래밍 등을 활용한 OS/2 2.0용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컴파일러로, GUI 기능을 갖춘 터보 디버거 GX, 32비트 터보 어셈블러, OS/2용 리소스 워크샵을 갖추고 있다.
컴파일 작업은 OS/2의 멀티 스레드(Multi-Thread) 기능에 의해 백그라운드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컴파일 중이라도 소스 코드 편집이 가능하다. 386이상의 IBM-PC와 OS/2 2.0, 그리고 4메가바이트 이상의 RAM이 필요하다.
개인 자료관리용 PDA, 애플과 탠디의 한판 싸움
차세대의 정보기기의 주류를 이루게 될 개인 자료관리기, 즉 PDA 시장을 먼저 점령하려는 움직임으로 애플사와 탠디사의 한판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애플의 뉴톤과 텐디사와 카시오사의 합작품인 줌머는 크기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면으로 볼 때에도 유사한 점이 많다.
우선 화면 하단에 아이콘 메뉴 시스템과 내장된 주소록, 노트북, 데이트북, 번역 소프트웨어, PCMCIA 카드를 지원하
는 것 등 매우 유사하다. 또 이 두 제품은 펜 입력 방식을 채택해 문자 인식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뉴톤은 ARM610이라는 리스크 칩을 사용하였으며, 줌머에는 카시오사에서 제작된 CPU를 사용하였다. 전체적인 처리속도는 뉴톤이 줌머보다 빠르다.
뉴톤의 CPU, ARM610 라이센스 생산
애플사는 고성능 마이크로프세서인 ARM610을 라이센스 생산한다. 이 프로세서는 애플사가 차세대 주력 기종을 발표한 뉴톤시리즈에 사용될 핵심적인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로 GPS, SHARP, VLSI 등 3개의 반도체 제조회사로부터 라이센스 생산을 한다.
ARM610은 ARM (Advanced RISC Machine)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32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ARM6 CPU, Write Buffer, MMU(Memory Management Unit), 4KB 캐시 등을 1개의 칩 속에 집적시킨 고성능 제품이다. 이번 애플사의 라이센스 생산은 앞으로 발표하게 될 뉴톤 신기종의 공급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랜 시스템을 체크하는 랜 미터 (LAN METER)
최근 플루케사는 랜시스템에 갑자기 발생된 문제점을 해결하는 제품인 랜 미터라는 제품이 발표하였다. 사무실에서 랜을 운영하다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담당자가 이를 처리하는 작업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PC가 몇 대 연결되지 않은 소규모 사무실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규모 시스템에서는 인력으로 이를 해결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이 제품은 랜 캐이블에 연결만 하면 현재의 랜 상태, 문제가 생긴 부분 등의 자료가 상세하게 나타난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8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글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공감♡버튼 살짝 눌러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컴퓨터관련 > 마이컴 1993년 8월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컴 1993년 8월호 - 차세대 소프트웨어 산업의 주인공 'VR(가상현실) 개발툴' (0) | 2022.01.02 |
---|---|
마이컴 1993년 8월호 - 이달의 칼럼, 학교 네트워킹 서비스의 방향 (I) (0) | 2021.12.28 |
마이컴 1993년 8월호 - 특집, 더위사냥 시스템 업그레이드. 2부 - 모니터, 하드디스크, 플로피디스크, 사운드카드, 모뎀, CD-ROM (0) | 2021.12.26 |
마이컴 1993년 8월호 - 특집, 더위사냥 시스템 업그레이드 1부(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 카드) (0) | 2021.12.24 |
마이컴 1993년 8월호 - 나라안 소식, 소프트웨어 소식 (0) | 2021.12.17 |
마이컴 1993년 8월호 - 나라안 소식. 하드웨어 소식 (0) | 2021.12.14 |
마이컴 1993년 8월호 - 나라안 컴퓨터 업계 소식 (0) | 2021.12.09 |
마이컴 1993년 8월호 - 이달의 포커스 (0) | 2021.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