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6월호 - 초보자 페이지
컴퓨터의 필기도구 '프린터'
프린터가 필요한 이유는?
컴퓨터 보급이 2백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우리가 컴퓨터를 이용하는 목적은 생활을 편리하게 하자는데 있다. 이제 대다수의 사무실에서는 타자기가 자취를 감춘지 오래되었고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대학에서는 리포트를 워드프로세서로 깔끔하게 작성한 학생에게는 점수를 더 준다는 사례도 있다. 아뭏튼 컴퓨터는 여러가지면에서 우리를 편하게 해주고 있다.
컴퓨터는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는 주로 워드프로세서에 많이 이용 한다. 물론 워드프로세서는 전문가, 일반인 구별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작업이다. 특히, 이 워드프로세서 작업은 출력하는 과정까지 마쳐야 제대로 된 컴퓨터 이용이라 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하고 멋진 문장을 작성하여도 컴퓨터를 끄는 순간 없어져 버리거나 보조기억장치에 저장해 두었지만 컴퓨터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밖에 볼 수 없다면 그 불편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를 처음 구입하면 도스를 배우고 워드프로세서 사용법을 익힌 다음 이것저것 실행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한동안이며 자신이 만든 여러가지 결과를 출력해 보고 싶은 충동이 반드시 생긴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프린터이다.
프린터는 컴퓨터에 있어서 연필이나 마찬가지로 컴퓨터가 수행한 작업을 종이에 나타내는 기기이다. 따라서 프린터는 실과 바늘과 같은 관계라고 볼 수 있다. 필기도구도 여러가지가 있듯이 프린터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럼 프린터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아보자.
프린터의 기본적인 구분은?
우선 다음 도표를 보자.
도트매트릭스 방식의 프린터
이 그림은 프린터 헤드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나눈 분류이다. 여기서 보듯이 프린터는 크게 충격식과 비충격식으로 나뉘어진다. 충격식 프린터는 말 그대로 프린터에서 문자를 찍어주는 헤드라는 부분이 리본을 때려 종이에 인쇄하는 방식 으로 프린터 헤드의 운동을 이용한다. 이것은 타자기의 원리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비충격식은 헤드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하지 않고 헤드 부분에 열을 가함으로써 인쇄되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잉크젯 프린터는 미세한 노즐에서 잉크를 분사시키면 분사된 잉크 방울에 전압을 가하여 원하는 위치에 인쇄를 한다.
도트매트릭스 방식의 프린터는 핀의 갯수에 따라 9핀, 18핀, 24핀 프린터 등이 있으며 핀의 숫자가 많을수록 점과 점 사이의 간격이 좁아 곡선부분의 각이 적어져 글자 모양을 예쁘게 찍어낼 수 있다.
도트프린터는 헤드가 기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속도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9핀 프린터는 영문자의 경우, 120cps~220cps의 속도를 보인다. 여기서 CPS라는 것은 Character Per Second라고 하여 1초에 찍히는 문자숫자이다.
따라서 9핀 프린터는 1초에 약 120자에서 220문자가 찍힌다는 뜻이다. 그리고 24핀 프린터는 165cps~450cps의 문자가 인쇄된다.
여러 도트 프린터는 얼마전까지는 가격 문제로 9핀 프린터가 사용되었으나 24핀 프린터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빠른 출력속도와 보다 나은 글자체로 인해 24핀 프린터가 도트 프린터 시장을 거의 점령하고 있다.
도트 프린터의 단점은 기계적인 충격으로 인쇄를 하기 때문에 소음이 심하고 글자가 점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무래도 정교한 인쇄물을 얻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다.
프린터는 출력을 위해서 컴퓨터에게 명령을 받는다. 키보드에서 입력받은 내용은 컴퓨터 내부의 처리를 거치고 그 결과는 프린터로 보내진다. 프린터는 자신에게 보내진 결과를 해석하여 인쇄하게 된다.
컴퓨터와 프린터 사이의 관계는 아스키(ASCII) 코드와 프린터 기능을 보다 세밀히 제어하는 ESC코드를 알아야 한다. 아스키코드는 1바이트로 숫자와 문자를 표시하는 코드로 8비트 중 1비트를 패리티 비트로 하기 때문에 128종의 문자를 표시할 수 있다.
아스키코드에는 LF, VT, FF, CR 등이 있는데 이것이 프린터를 제어하는 기본코드이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세밀히 제어할 수 없어 1바이트 이상의 문자, 변수를 더 이용하여 만든 것이 ESC 코드이다.
ESC 코드는 프린터마다 기종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게 만들어져 프린터의 호환성을 저해한다. 그나마 엡슨사에서 ESC/P 코드를 제정하여 이 코드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의 프린터는 코드가 조금씩 다르고 컴퓨터의 한글 코드마저 달라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다. 이처럼 코드는 프린터를 제어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프린터의 작동에 있어 중요한 것이 핸드셰이크(Hand Shake) 방식이 있다. 이것은 컴퓨터가 프린터에 정보를 보낼때 둘 사이의 전송속도가 틀릴경우, 컴퓨터에서 일방적으로 자료를 보내면 프린터는 미처 출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내고 받는 측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자료전송방식을 핸드셰이크 방식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패러렐(병렬) 전송과 시리얼 (직렬) 전송에 쓰인다.
잉크젯 방식의 프린터
잉크젯 방식의 프린터의 개발은 거의 10여년 전이다. 당시의 잉크젯 프린터는 기술적인 낙후와 잉크의 질적인 문제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기술을 보완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잉크젯 프린터가 선보이면서 도 트프린터에 짜증나 있던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어 새로운 출력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이 원리는 가느다란 노즐이 있고 노즐끝이 잉크와 연결되어 있어 잉크를 분사시켜 인쇄한다.
잉크를 종이에 뿌리는 방법에는 저항기를 가열하여 조그만 잉크통 내부에 기포를 발생시켜 열전사 잉크 분사식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 기포는 빠른 속도로 노즐에서 잉크를 분사시키게 된다. 그리고 헤드가 종이를 때리지 않기 때문에 소음이 없다.
또, 잉크젯 프린터는 얇은 노즐로부터 종이에 잉크 방울을 떨어뜨려 그것을 말림으로써 문자 및 그 래픽을 종이에 인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진다. 즉, 노즐에서 잉크를 가열시킴으로써 잉크방울을 팽창과 잉크의 분사를 생성시킨다.
이 과정을 좀더 상세히 설명하면, 잉크 스폰지에 있는 잉크를 입자와 같은 아주 작은 방울로 만들기 위해 망사로 이루어진 잉크필터를 통과시킨 후, 연결된 파이프를 통하여 잉크젯 노즐에 보내게 된다. 헤드 작동을 위한 전류가 노즐의 히터관을 통하여 흐를때 잉크는 가열되고 이때 작은 잉크방울이 형성됨과 동시에 작은방울은 큰 방울에 합쳐져 하나의 큰 방울이 만들어진다.
헤드 작동을 위한 전류는 노즐로부터 잉크 방울이 나오기 전에 끊어지게 되며 방울은 히터에 남아 있는 열에 의해 계속해서 부풀게 된다. 그리고 잉크방울의 부피에 밀려 노즐로부터 잉크방울이 나오게 된다.
노즐로부터 잉크가 빠져 나감과 동시에 부풀었던 방울이 터지면서 노즐은 진공상태가 되고 진공의 힘에 의해 잉크스폰지로부터 새로운 잉크가 다시 노즐로 들어온다.
잉크젯 노즐은 30∼64개의 수직으로 정렬되어 있는 구멍을 가진 노즐로 프린트 헤드에 정렬되어 있다. 64개의 노즐 구멍을 가진 잉크젯 프린터라면 64개의 수직 노즐 구멍은 1/360인치에 해당하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최고의 잉크질을 위해 온도는 약 23도를 유지한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6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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