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7월호 - 그래픽 아트스쿨, 패턴의 이해 

 

 

그 간의 작업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의 창작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순차적으로 연재된 순서를 밟아 오면서 효과 기법을 익힌 독자 분이라면 이젠, 웬만한 테크닉은 구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사람마다 하나의 툴(Tool)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른 해석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얘기는 어느 정도 다루었다고 생각이 된다.

 

퍼스펙티브 (Perspective), 스텐실 (Stencil), 셰이드(Shade), 사이클 링 (Cycling), 그라데이션 (Gradation) 등의 기법을 잘 활용하더라도 좋은 이미지를 만들수 있을 것이다. 자, 이번 호에서는 브러시(Brush) 와 그리드(Grid) 등을 이용한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패턴(Pattern)이란 무엇인가?

패턴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형(形), 모양 등의 연속된 단위를 나타내고 풍부한 표현을 나타내기 위한 기본이 되는 것으로 쉽게 표현하면 그림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의 개념은 달리 표현하면 섬유디자인 (Textile) 쪽으로 그 활용
도가 높은 편이다.


섬유디자인 쪽은 또한, 컴퓨터 그래픽의 도입이 활발한 편인데, 근래 들어 첨단 기기 등의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질 높은 디자인 개발이 쉽고 용이하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많은 종류의 품목을 조금씩 생산을 하는데 있어서, 손으로 하는 작업이 가질 수 없는 세련된 처리 기능, 즉, 패턴의 복사, 이동, 축소, 삭제 등 일련의 반복 작업을 빠른 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 변형에 있어 신속한 대응력을 가진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색상과 패턴을 충분히 고려하여 원하는 디자인을 출력함으로써 복잡한 드로잉 절차를 일괄적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럭스페인트에서의 패턴은 기본적으로 구성되어있는 패턴 외에도 그리드(GRID)를 이용한 패턴, 대칭옵션 (SYMMETRY OPTION)을 이용한 패턴, 브러시를 활용한 패턴 등 세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① 기본 패턴 만들기

그러면 섬유디자인과 같이 일종의 양식들을 만드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간단한 그림을 화면에 그려본다 <그림 1>.

 

이 그림을 브러시로 오려낸 다음, 오른쪽 그래픽 툴 하단의 패턴 아이콘을 선택한다. 패턴 아이콘을 선택하면 많은 형태의 그림이 보여지는데, 그 중에서 사용자 정의 패턴 (맨 위 오른쪽에서 두번째 패턴)을 선택하면 해당 브러시를 패턴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림 2>.

 

패턴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채우기 기능이 지원 되는 모든 툴들에 적용 된다는 얘기이다. 그럼 채우기를 이용해 화면을 채워 보자 <그림 3>.

 

과연 화면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브러시로 오려내어 사용자 패턴으로 지정한 형태가 화면 가득이 채워졌을 것이다. 완성 되었다면 바탕색을 입혀 채색해 완성 해보기로 하자 <그림 4>.

 


② 그리드 (GRID)를 이용한 패턴

이번에는 그리드를 활용하여 패턴 | 을 만들어 보자. 먼저 적당한 형태로 <그림 5>와 같이 만들어 보자. 그래픽 툴에서 그리드 옵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선택해보자.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그리드 사용 옵션이 나타나는데, 그중에서 FROM BRUSH를 선택하고 OK로 빠져 나온다. 즉, 브러시에 있는 내용을 그리드화 한다는 것이다 <그림 6>.  다음은 자유 곡선 아이콘을 활용하여 그림을 그려보자. 결과는 동일한 간격의 일정한 문양이 나타날 것이다.

 


③ 대칭 옵션 (SYMMETRY OPTION)을 활용한 패턴 만들기

대칭 옵션을 활용하면 패턴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먼저 화면을 특정한 색상으로 채운 다음, 그래픽 툴의 CLEAR 아이콘 위에 있는 대칭 옵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선택한다 <그림 7>.


화면에는 대칭 옵션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TILE 버튼을 켜고, WIDTH(폭)와 HEIGHT(높이) 수치를 조절한다. 이것은 커서가 놓여있는 간격을 조정하는 것으로 그 수치가 클수록 간격은 벌어지게 된다. 수치를 입력하였다면 OK를 선택해 빠져 나온다.

 

그리고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고 그림을 그려 보도록 하자 <그림 8>. 마치 여러개의 붓이 동시에 움직이는 듯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폭과 높이의 수치 조절이다. 이 수치값에 따라서 브러시의 개수와 크기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작고 많은 수의 그림을 원한다면 수치값을 낮추고 작업을 수행하면 된다.

 

 

 

④ 브러시를 활용한 패턴 만들기 

브러시를 활용하여 패턴을 만드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방법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브러시와 퍼스펙티브 옵션의 활용이다. 즉, 그 동안 작업해 왔던 그림이나 무늬가 있다면 그 무늬의 방향이나 크기를 변화시킬 수가 있다는 얘기이다.


자, 그림을 하나 그려보자. 그리고 그 그림을 브러시로 오려낸 다음 퍼스펙티브 기능을 활성화 한다 <그림 9>. 키보드를 이용하여 X, Y, Z 값을 변화시켜 보면서 적당한 위치에 복사해 놓는다. 그리고 이 문양을 위에서 언급한 기본 패턴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면서 작업을 하면 우리가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림 10, 11>.

 

 


작품 제작 포인트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패턴의 활용은 실무에서나 일상 생활에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근래의 그래픽 업계 동향을 살펴 보면 차츰 전문화되어 가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러한 패턴을 활용한 섬유 디자인의 발전 또한 눈부시다.

 

섬유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팁스, 루메나 등이 있고 전문화된 것으론 Intel CAD 가 있는데, 아직 고가의 장비여서 활용도 여부는 정확히 알수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들의 도입이 차츰 많아지리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가 있는데, 그 이유는 앞으로의 산업은 상호작용(Interactive)이 가능한, 즉, 소비자와 생산자의 분리가 아니라 서로 통화가 가능한 산업으로 변화되어 간다는 것이다.


쉽게 말을 하자면 다양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한 무늬를 여러가지 종류로 소량 생산되고 더 나아가 직접 제작한 무늬에 의해 디자인한 옷을 공장 생산 라인과 연결된 컴퓨터에 입력만 하면 바로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거창한 얘기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디럭스페인트의 패턴을 이해 한다면 이해하는데 조금의 도움이 될까 해서 덧붙인다 <그림 12, 13, 14>.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7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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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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