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2월호 : PC통신 - 예술 동호회




사람들은 삶에 대해 여유를 갖게되면 자연스레 문화 생활을 갈구하게 마련이다. 산업이 발달되고 안정되어 감에 따라 문화나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높아졌다. 


이런 성향을 반영이라도 하듯 컴퓨터 통신인들의 모임 중에서도 문화나 예술에 중점을 둔 독립된 동호회가 등장하게 되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형성된 동호회들이기 때문에 아직 컴퓨터 관련 동호회들에 비해 모임의 수가 적으나, 각기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려나가고 있다. 


특히 각자 관심있는 분야별로 자신들이 알고있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예술과 문화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호에는 동호회 시리즈 마지막으로 예술 동호회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월호에 알아본 음악 동호회나 미술 동호회외에도 예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예술 동호회로 PC-서브의 MUSE라는 동호회가 있다.


하이텔(HiTEL)에는 따로 예술 동호회는 없지만 다소 특색있는 동호회로 예술의 종합 분야라 할 수 있는 영화 동호회 시네마 천국이 있다.



PC-서브의 예술 동호회  

동호회 명 : MUSE(뮤즈: Muses 란 미술, 학예, 음악, 시 등을 주관 하는 신화 상의 아홉 여신으로, 예술적 창조의 원천을 뜻한다) 


가기 명령어 : go MUSE 


게시판의 짜임 :


〈소식 전하기〉 

21. 우리들 야그 

22. 수채화 편지 

23. 비밀이여요.


〈지식 나누기) 

31. 묻고 답하기 

32. 자료실 메모 

33. 공개 자료실


<뮤즈 이야기> 

41. 예술계 동향

42. 미술 이야기 

43. 영화/연극 이야기  

44. 음악/무용 이야기 

45. 문학/철학 이야기 

46. 그래픽/만화 이야기  


전체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다. 전시회, 공연, 소식 등 예술에 관한 모든 정보를 교류하는 곳이다. 이 곳은 한눈에 예술 게시판이라는 느낌이 확연히 드러나는 곳이다. 


게시판에는 대체로 전시회 소식, 영화를 보고난 후 추천하는 글, 만화에 관한 개인적 소견, 자신이 학회 보고서를 냈던 글 등이 매우 조화롭게 나타나 있다. 


자료실 역시 예술 동호회 답게 동호회 대화방에서 있었던 채팅글 모음, 컴퓨터를 이용하여 직접 그린 그래픽 작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다음의 갈무리 화면은 게시판의 글과 자료실의 프로그램 목록을정리해 놓은 것이다.


게시판 갈무리 화면

















하이텔 예술 동호회

하이텔에는 종합 예술 동호회가 없는 관계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영화 동호회에 대해서 소개하기로 한다.


• 동호회 명 : 시네마 천국


• 가기 명령어 : go CINE

• 게시판의 짜임 :

3. 개인교수(Q/A) 

5. 영화를 보고

7. 시네마 강좌

10. 천국 뉴스 : 이곳에는 회칙, 그 리고 정회원들에게 빌려주는 도서 목록이 있다.  

11. 시네마에 바란다. 

13. 영화 이야기 

15. 작은 천국 

    - 쓰레기통 

    - 필름 라이브러리 

    - 영상 모임 '찍힘틀' 

    - 세미나 게시판


이 곳은 그야말로 영화를 위해 모인 예술 동호회라 할 수 있다. 엄격한 회칙을 두어 동호회다운 기틀이 확립되어 있고, 또 정회원들에게는 무료로 영화 관련 서적을 빌려 주기도 한다. 


또 통신으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나서 촬영도 하러 다니는 영상 모임도 있다. 


아래의 게시판 갈무리 화면은, 영화에 관련된 것만 옮겨놓은 것이다 (영화 음악은 생략). 


• 시네마 천국의 갈무리 화면














이상으로 PC-서브의 뮤즈 동호회와 하이텔의 시네마 천국이란 동호회에 대한 소개를 마친다. 이들 동호회는 저마다 개성적인 성격으로 꾸준히 운영되어지고 있는 동호회이다. 


특히 시네마 천국에서는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쪽에도 많은 정보가 있다. 여기에 게재된 갈무리 화면과 설명은 간략, 명료하게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이들 동호회에 대해 모든 것을 다 보여드렸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예술 동호회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갈무리 화면을 잘 읽어 본다면, 이런 동호회를 이해하는데 보다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하이텔에는 연극동 등 단일 장르의 예술 동호회가 있고, PC-SERVE 역시 영화 동호회 등 단일 장르의 동호회들이 몇몇 있다. 통신인 여러분들의 보다 폭 넓은 여가 생활과 문화 생활을 위해 이런 예술 동호회 참여를 적극 권장한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2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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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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