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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04 마이컴 1993년 6월호 - 매킨토시를 알자 3편. 매킨토시의 사운드

 

 

 마이컴 1993년 6월호 - 매킨토시를 알자 3편 

 매킨토시의 사운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IBM호환 컴퓨터 사용자가 매킨토시를 볼 때 가장 놀라는 부분이 그래픽과 사운드 기능이었다. 그러나 IBM 컴퓨터 사운드 분야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매킨토시와 거의 유사한 사운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매킨토시는 시스템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고 IBM 컴퓨터용 사운드 장비는 옵션으로 구입해 복잡한 설치 작업을 거친 후에야 예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조만간 IBM 호환 컴퓨터에서도 표준 사운드가 지정될 전망이어서 이 문제도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매킨토시에서 지원되는 사운드는 시스템 자체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매킨토시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최근의 IBM 분야에서 각종 사운드 카드가 널리 보급되어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비해 매킨토시는 전기종 (노트북인 파워북 시리즈에 이르기까지)에서 스테레오 출력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으므로 근본적으로 사운드 카드에 대한
인식의 출발점에서 부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체적인 사운드 기능도 훌륭한 것이 사실이지만 디지털 오디오 소스를 이용한 미디(MIDI) 분야에서도 매킨토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매킨토시의 사운드 기능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살펴봄으로 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한다.

 

 

 

 

매킨토시 사운드의 출력 구조

최근 윈도우 3.1의 보급에 힘입어 웨이브(Wave)형식의 사운드 데이터들이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는것에 만족감을 표하는 PC사용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 구조는 매킨토시의 발표와 더불어 이루어졌던 것으로 모든 매킨토시는 최소한 두 채널의 8비트 22kHz의 샘플링 사운드를 램으로부터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매킨토시의 음악적인 하드웨어 구조는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로 이루어져 디지털 음악 데이터를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로 바꿔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메인 칩은 일본 소니사의 제품을 채용하고 있으며, 최근의 모든 매킨토시 제품은 스테레오 사운드 출력을 위한 두 개의 DAC 칩을 장착해 이전보다 더욱 고품위의 사운드를 생성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운영체제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매킨토시의 각종 시스템 제어는 시스템 툴박스 내의 각종 매니저(MANAGER)가 담당하는데, 사운드를 위한 경우도 사운드 매니저가 사운드 출력을 위해 각종 경고음을 조절하고 사운드를 저장하거나 다양한 사운드를 섞는 믹싱 기능과 사운드 데이터의 압축과 추출 등 사운드에 관한 모든 루틴을 맡고 있다.

 

또, 다중 채널을 통하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각각의 사운드를 동시에 출력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이는 매킨토시의 멀티태스킹 운영체제가 이러한 작업을 하는데 상당한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각종 프로그램(게임류를 포함)의 덩치가 방대해진다는 점에서 데이터의 경우도 점차로 크기가 큰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멀티미디어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들의 압축하는 고도의 압축 기술이 요구되는데, 매킨토시에서는 MACE(Macintosh Audio Compression Expansion)라는 기술을 통하여 3:1 혹은 6:1 까지 실시간 압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동화상 표현 기술인 매킨토시 퀵타임이 급속하게 보급됨과 더불어 기본적인 매킨토시 사운드의 입출력 및 압축 기술은 한단계 높아졌으며, 멀티미디어의 핵심 부문이라 할 수 있는 사운드 제어 기술은 계속적으로 그 기능이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 애플리케이션 

매킨토시에서도 별도의 장비를 필요로하는 미디(MIDI) 분야는 고품위의 전문적인 음악 편집과 출력이 가능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이러한 추가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매킨토시의 기본적인 음악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매킨토시의 뛰어난 사운드 기능을 잘 이용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음악 애플리케이션과 이용하려는 노력이 잘 조화되면 미디를 이용한 것 못지 않은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자체 스피커를 이용한 매킨토시 음악 애플리케이션으로는 보가스 프로덕션(Bogas Production)사의 수퍼 스튜디오 세션(Super Studio Session), 그레이트 웨이브 소프트웨어 (Great Wave Software)사의 콘서트 웨어(Concert Ware), 일렉트 로닉 아츠(Electronic Arts)사의 디럭스 뮤직(Deluxe Music) 등이 있으며 모두가 오래전에 발표된 고전적인 프로그램들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퍼 스튜디오 세션은 이들 중 가장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고 특히 국내 매킨토시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프트웨어로 6채널을 사용한 악보 편집과 출력 기능에서 타 프로그램을 압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콘서트웨어는 미디 전용의 별도 버전도 판매되는 프로그램으로 8 보이스의 8 채널을 지원하며, 독특한 아이콘 모양으로 악기가 화면에 표시되어 손쉽게 원하는 악기를 만들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외국의 공개 소프트웨어 모음 CD-ROM을 살펴보면 이 소프트웨어로 작성된 음악 데이터들을 많이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음악 데이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외에 디럭스 뮤직은 미디를 지원하며, 최근 버전에서는 8 스테이브 (악보표)의 48 보이스를 지원하며, 음악 출력이 무척 흥미로운 방식으로 지원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IBM의 사운드 카드를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MOD나 INST 데이터를 이용하는 테트라(Tetra)와 STM 데이터를 이용하는 스크림 트래커(Scream Tracker)라는 프로그램을 익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기본적으로 아미가 기종의 음악 데이터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4채널을 사용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매킨토시용으로 발표된 동일한 종류의 프로그램인 사운드 트랙커 (Sound Tracker)는 독일에서 발표된 셰어웨어 프로그램으로 (유럽 지역은 아미가 기종이 많이 보급되어 있다) 시스템 7.0 이상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MOD 데이터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운드 트랙커의 기능을 살펴보면 4채널을 지원하고, 각 체널의 전체 볼륨 조정 기능과 주파수 선택 및 템포, 톤 등 음색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과 백그라운드 플레이 기능이 있어 다른 작업 중에도 음악을 계속 감상 할 수 있다. 

 

이외에 현재 출력되는 사운드의 음색이 오실로스코프 (Oscilloscope)나 스펙트럼(Spectrum)의 그래프 파형으로 출력시킬 수 있어 실제 오디오를 보는 느낌을 준다.

 

또 같은 음악을 계속 감상할 수 있는 Repeat, 여러개의 음악중 한 음악을 무작위로 지정하는 Shuffle, 스테레오로 감상하는 Stereo, 일종의 돌비 잡음 방지 기능인 Anti-Alias 등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서 사용자의 구미에 맞는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최근들어 전문 음악 스튜디오는 물론이고 개인 사용자들에게도 널리 호평받고 있는 하드디스크 레코딩을 통하여 직접 샘플링된 디지털 사운드를 감상하고 싶다면 패럴론(Farallon)사의 사운드 에디터(Sound Editor)라는 프로그램 외에 제이슨 캐스턴(Jason Castan)이라는 사람에 의해 발표된 공개 소프트웨어, MacCD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마치 오디오 카세트 데크가 연상되는 메뉴 구성으로 5k Hz, 7kHz, 11kHz, 22kHz, 44kHz 등의 여러 샘플링 비율과 볼륨 조정 기능 등을 제공하며, 정식 버전의 경우에는 컬러 메뉴와 각종 음악 데이터의 저장 옵션등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최근들어 매킨토시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소프트웨어는 미국 옵코드 시스템 (Opcode System)사의 오디오샵(AudidShop)이다. 고급 오디오 콤포넌트 등에서 볼 수 있는 CD 플레이어의 외관을 구현해낸 오디오샵은 음악용 CD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 사운드 에디터 프로와 같이 매킨토시용 사운드 파일을 직접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하고 있다.

 

또 맥 레코더가 장착되어 있으면 사운드를 입력 혹은 편집할 수 있고 CD-ROM 드라이브는 음악용으로 사용된다. 오디오샵은 특히 마이크나 맥레코더 등과 같은 입력 장치를 지닌 사용자들에게 유용한데, 사운드 에티트 프로와 같이 다양한 사운드 파일들의 레코딩 기능과 편집 기능을 위한 다양한 툴들을 제공한다.

 

최근들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CD-ROM 드라이브는 매킨토시에서 가장 대중화되어 사용되었는데, 매킨토시용 드라이브는 일반 컴퓨터용 CD-ROM은 물론이고 음악용 오디오 및 코닥사의 포토 CD 등을 지원하고 있어 별도의 음악용 CD 드라이브가 무색할 정도이다.

 

매킨토시는 데스크 액세서리 메뉴로 손쉽게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는데, 이맥(Emac) 사의 MetroCD와 애플사에서 제공되는 Remote CD가 대표적이다.

 

매킨토시와 미디컴퓨터를 이용한 미디(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는 음악의 편집 및 시퀀싱 작업을 위해 많은 전문 음악인들로부터 개인 사용자에게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매킨토시의 미디 소프트웨어로는 전문 연주용인 시퀀스 프로그램으로 퍼포머 (Performer), 비전(Vision), 발라드(Ballade) 등과 악보 편집용으로 피날레 (Finale), 앙코르(Encore) 등이 널리 사용된다.

 

이 외에 두가지 기능을 복합한 제품으로 과거 아타리용 노테이터라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이매직 (Emagic)사에서 매킨토시용으로 발표한 노테이터 로직으로 매킨토시 음악 사용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 매킨토시용으로 발표된 미디 프로그램이라면 이문형씨가 개발한 '맥노래방'을 꼽을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림 파일과 퀵타임 데이터를 이용하여 배경을 만들 수 있고, 일반 미디 음악 파일에 다양한 서체 및 템포, 키조절 등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가정용 노래방을 구성 할 수 있다.

 

 

또 일반 미디 데이터를 매킨토시 자체 스피커를 통해 출력하는 비욘드 (Beyond)라는 프로그램도 발표되어 미디 장비를 구비하지 않은 사용자라도 미디 데이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매킨토시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사운드 환경으로 취미로 컴퓨터 음악을 즐기려는 사용자에게는 최상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진영 · 매킨토시 멀티미디어 동호회인 MMG회장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6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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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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