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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컴 1993년 8월호 - 음악산책, 옥소리 음성지원 카드 

 

 

2편 - 옥소리 음성 지원 카드 (발매되는 최신 버전)

 

지난호에는 국내 사운드 카드 시장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았다. 국내에는 여러가지 사운드 카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대표적으로 옥소리 카드를 기준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지금까지 사운드 카드의 구조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졌던 독자들은 관심있게 본 연재를 지켜봐도 좋을 것이다. 옥소리 카드는 현재 16비트 제품이 발표되었으며, 믹서 기능을 내장하거나 SCSI-II 방식의 인터페이스 내장 등으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사운드 카드의 발전

음악 카드의 시초라 불리워지는 애들립 (ADLIB)은 초창기 단지 음을 출력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물론 딱딱한 비프음을 내주던 컴퓨터에 11중 스테레오 음원은 환상(?) 그자체였으나 무언가 새롭고 좋은 것만을 추구하려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 새롭고 신기한 기능을 가진 음악 카드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나온 카드가 바로 사운드 블래스터(Sound Blaster)인데 사운드 블래스터는 조이스틱 포트, 미디 인터페이스, 음성을 출력할 수 있는 DAC(Digatal Aanlrig Conveter) 등을 가지고 있어 매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재 세계 사운드 카드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요즘 멀티미디어 (MultMedia)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하드웨어도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부분이 그래픽과 사운드 분야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사운드 부분의 발전 정도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운드 카드는 음을 내주는 기능외에도 대용량의 CD-ROM을 연결시킬 수 있는 CD-ROM 인터페이스를 내장하고 있으며, 미디인터페이스 기능, 마이크 믹싱기능, 믹서(Mixer)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부 사운드 카드의 경우, 위에서 열거한 기능 외에 팩스 모뎀 등을 내장한 기종도 선보이고 있다.

 

옥소리 카드는 사운드 블래스터 호환과 미디인터페이스 호환, 음소 압축기능, 마이크 믹싱기능 등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자체에서 개발된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계속 보급해 왔다. 그러면, 옥소리의 하드웨어적 구조와 호환성, 버전별 차이점 등을 알아 보도록 하자.

 

 

 

 

옥소리의 하드웨어적 구조

옥소리 카드의 하드웨어적인 구조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컴퓨터 기기를 설명할때 밖으로 보이는 기능만을 설명하다 보면 어떤 한계점에 부딪치기 쉽다. 이러한 점에서 간단히 옥소리 카드의 하드웨어를 설명하고자 한다.

 

필자도 하드웨어 전문가는 아니지만 되도록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였다. 여기에서는 옥소리 카드를 아날로그 부분과 디지털 부분, 음원부분, CD-ROM 인터페이스 부분, 믹서부분 등 5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도록 하겠다.

 

 


아날로그 부분 

옥소리 카드의 입력과 출력을 담당하는 아날로그 부분은 다시 출력앰프와 입력앰프의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출력 앰프는 선택된 주파수 범위를 전송하는 장치인 필터(Filter)와 음성 출력장치인 스피커(Speaker)를 구동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옥소리는 스피커 출력을 위하 KA2206의 IC를 채용하고 있다.

 

이 출력앰프는 옥소리 카드의 음원이나 DAC 에서 받은 신호를 증폭하여 주는 역할을 하는데 오디오의 앰프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러나 앰프를 거쳐 음을 출력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잡음이 생기는데, 이러한 앰프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점퍼가 옥소리 16 버전과 3.7 버전, 3.0 버전에는 준비되어 있어 만약 헤드폰이나 오디오에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앰프 출력을 거치지 않게 출력을 조정해 줄 수 있다. 이 단자는 헤드폰/스피커 변경단자라고 하며 주로 카드 기판중 스피커가 연결되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입력앰프
입력앰프에는 마이크 입력을 증폭시키는 AGC(Automatic Gain Control) 장치가 포함되어 있는데, 입력되는 소스는 다시 출력앰프를 거쳐 외부로 출력되게 된다. 카드가 에코(ECHO) 버전일 경우는 입력된 소스가 에코칩을 거쳐 출력이 되므로 에코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옥소리 X.6 버전과 X.7, 16 버전의 경우는 이러한 하드웨어 에코지원 없이 옥소리 디지털부에서 에코효과를 시뮬레이션(S/W 에코라고 표현함)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CPU의 속도에 의해서 좌우되는 286, 16MHz 이상의 기종에서는 마이크 라인이 한개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마이크 2개를 모두 소프트웨어 에코를 사용할 경우는 386DX, 25MHz 이상의 CPU가 필요하다.

 

물론 마이크 2개를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버전은 3.0과 3.7, 16 버전에 국한된다. 특히 옥소리 16 버전의 경우, 마이크 부분은 다른 제품과 달리 독특하다. 옥소리 기존 버전의 경우는 마이크 입력이 들어오면 그 처리를 위하여 신호를 컴퓨터 메인보드에 보내 다시 신호를 입력받아 출력하는 형태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이러한 마이크 소리에 약간의 잡음이 끼게 된다. 이를 비트 노이즈라고 하는데 이러한 비트 노이즈는 8비트의 경우 16비트 보다 많이 끼게 된다.

 

옥소리 16 버전의 경우, 이러한 마이크 출력을 16비트 DAC(Digital Analog Converter) 에서 처리하여 주어 좀더 깨끗한 출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옥소리의 녹음방식은 주로 마이크나 라인 단자를 통해 녹음을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카드와 녹음되는 음질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이전의 제품인 옥소리 X.7의 경우는 8비트 스테레오로 녹음할 수 있으며, 최대 녹음 주파수는 55kHz이다. 하지만 하드디스크로 녹음할 경우 55kHz로 녹음하기 힘들며, 스테레오의 경우는 35kHz 정도 밖에 녹음되지 않는다. 이는 하드디스크의 속도와 CPU 속도와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카드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해 녹음하려면 램에 녹음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때는 남아있는 메모리의 양만큼 파일 크기가 제한된다), 되도록 386DX 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반해 16버전의 경우, 16비트로 44.1kHz 스테레오로 녹음이 가능한데, 녹음할 경우 파일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진다. 

 

이와 같이 파일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하드 디스크의 용량을 많이 소비하게 되는데, 이때 16비트 버전의 경우 M-Low 압축방식을 이용하면 16비트에서 8비트로 전환하여 준다. 이렇게 전환함으로써 이전보다 약 2배 정도로 파일크기가 작아지게 되는데 옥소리 16을 이용하여 10kHz 상태에서, 16비트로 녹음하여 8비트로 바꾼 파일과 옥소리 X.7카드로 20kHz로 녹음한 파일을 비교해보면 10kHz의 16으로 녹음한 파일이 더욱 깨끗한 음질을 출력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비트노이즈 때문인데, 글로 설명하면 많은 차이가 있는것 같지만 다른 FM 출력 부분 등은 동일하기 때문에 보통 사용자들이 이들의 차이를 쉽게 느끼기 힘들다.

 

 


디지털 부분

옥소리 카드의 성능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는 옥소리 카드의 디지털 부분은 컴퓨터와 입출력을 담당하는 부분과 아날로그 부분을 제어하는 부분 으로 구성이 된다.


이러한 제어의 중추에 해당하는 것이 옥소리 카드 중간에 있는 펌웨어 (FirmWare)라고 할 수 있는데, 옥소리 카드중 VMP-2000, 3000이라고 되어 있는 네모난 칩입니다. 이 칩은 옥소리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했으며 옥소리 펌웨어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가진다.


1. DMA(Direct Memory Access)를 통한 디지털 데이터 입출력

2. A/D 컨버터를 통해 입출력된 데이터를 제어하는 등 핵심적인 교량 역할을 수행한다.

3. 음소 녹음

4. PCM 녹음 기능을 수행

5. 미디 인터페이스

6. 간이 음원 제어 에뮬레이션 기능

 

 


음원부분 

옥소리는 FM 음원을 탑재하고 있다. FM 음원은 주파수 변조방식의 음원으로 일본 야마하사에서 제조한 칩을 쓰고 있다. 야마하사의 칩은 계속적으로 대부분의 사운드 카드에 장착되고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된 것은 애들립카드에 있는 YM-3812라는 음원이다. 참고로 옥소리 1.X는 YM-3812를 내장하고 있으며 옥소리 2.X 이상버전은 YMF-262M을 내장하고 있다.

 

 


CD-ROM 인터페이스 부분 

최근 CD-ROM 드라이브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사운드 카드에 기본적으로 CD-ROM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CD-ROM 인터페이스 부분은 다 음의 두가지로 구성이 된다.


* AT 버스 방식의 CD-ROM 인터페이스
옥소리 제품 중 AT 버스 방식의 CD-ROM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 있는 제품은 마쓰시다 CR-521, 522, 523, 562, 563 등이 연결가능 하다. 옥소리에 내장되어 있는 AT 버스 인터페이스의 경우 마쓰시다 이외의 다른 CD-ROM 드라이브는 연결되지 않는다. 즉, 소니사나 PROCOM 사의 AT 버스 CD-ROM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 SCSI-II 방식 CD-ROM 인터페이스

AT 버스 방식에서와 같이 특정 회사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SCSI 방식의 CD-ROM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 있다. 하지만 SCSI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칩을 장착하여야 하는데, 이 칩의 가격은 약 1만5천원 정도이며, CD-ROM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는 이를 구입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옥소리에 내장되어 있는 SCSI 인터페이스의 최대 전송용량은 3Mbyte/초이지만, 아무리 좋은 CD-ROM 드라이브라 하더라도 고급 기종의 경우 초당 전송률이 300Kbyte/초 정도로 매우 낮다. SCSI-II는 SCSI 방식에 비하여 좀더 많은 명령어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업계에서는 새로 채택할 CD-ROM 드라이브로 SCSI-III 방식을 고려중이다.

 


* SCSI(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란?
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를 줄여 부르는 말로 "스카시"라고 줄여부른다. SCSI는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의 하나로 AT 버스에 비해 속도가 매우 빠르다. AT 버스용 주변기기는 어떠한 특정 인터페이스에서만 작동을 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든다면 옥소리 카드의 AT 버스 CD-ROM 인터페이스는 마쓰시다의 CR-523,521,563 등만 연결가능한 점 등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하여 만들어진 SCSI는 SCSI 방식만 지원 한다면 어떠한 주변기기라도 연결이 가능하다. 하드디스크/스캐너/이동가능한 CD-ROM 드라이브 등이 연결할 수 있다.

 

옥소리 1.7, 2.7, 3.7, 16 버전에 내장되어 있는 SCSI 방식은 SCSI-I 보다 많은 명령어를 가지고 있는 SCSI-II 방식으로 자사에서 판매하는 CR-533B 드라이브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요즘들어 SCSI가 각광을 받는 것은 호환성보다 뛰어난 안정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광자기 드라이브, 대용량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SCSI 가 아닌 경우 불안정한 면을 보인다. 이러한 광자기 드라이브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경우 300메가 바이트가 넘는 것은 모두 SCSI를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CD-ROM 드라이브는 600메가 바이트가 넘어도 AT 버스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있는데, 이는 광자기 드라이브 등의 경우는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하기때문에 많은 안정성을 요구하며 CD-ROM 드라이브의 경우는 읽기만 하기 때문에 AT 버스로도 무난한 것이다.

 

 


믹서 (MIXER) 부분 

컴퓨터의 용도가 다양해짐에 따라 많은 주변장치가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주변장치중 요즘 멀티미디어(Muli-Media)의 붐을 타고 TV수신카드, 미디, CD-ROM 드라이브가 속속 보급되고 있는데, 이러한 주변기기의 Audio Out 단자를 연결
해 사운드 카드의 앰프를 거쳐 출력 하는 믹싱 기능과 사운드 카드의 FM, 보이스 등의 출력이나 MIC의 입력을 콘트롤하는 장치를 믹서라고 한다.

 

옥소리 X.7, 16 버전의 경우 믹서가 내장되어 있는데, 종류는 다음과 같다. 16용 버전의 경우는 5개의 막서가 별도로 더 내장되어 있다.

 


믹서의 종류 

옥소리는 총 6가지의 믹서가 내장 되어 있으며, 모두 소프트웨어적으로 콘트롤할 수 있다. 옥소리에 내장되어 있는 믹서는 볼륨, 좌우 음량조절, 입력, 출력을 조절할 수 있다.


1. FM 

2. 보이스 

3. LINE IN 단자 레벨조정 

4. CD-IN 단자 레벨조정 

5. ECHO 감도 콘트롤 

6. 1-5번까지의 마스터 볼륨 조정


* FM 

YM-3812 또는 YMF-262M을 이용한 FM 출력음을 소프트웨어적으로(키보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가요방 등에서 FM 음악의 볼륨을 올리고 싶다거나 또는 게임에서 FM 음악을 크게 들을때 조정할 수 있다. 참고로 옥소리 1.X 버전은 YM-3812라는 모노 음원을 내장하고 있으며, 옥소리 2.X 이상(16버전 포함)은 YMF-262M칩을 내장하고 있다. 이 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7월호에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지난호를 참고하기 바란다. 음원이 모노인 경우는 좌/우와 동
시에 동작한다.

 

* 보이스 

마이크 입력시 입력감도, 출력시 출력감도를 키보드로 조정할 수 있으며, 게임, 사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성, 효과음의 출력을 임의로 조정 할 수 있다.

 

* LINE-IN, AUX

LINE-IN, AUX로 들어오는 소스를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TV 수신카드를 연결하였을때 볼륨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TV 수신카드 외에 내장형 음원모듈 등의 LINE-OUT 잭으로 출력이 가능한 주변기기가 LINE-IN으로 연결되었을때 콘트롤이 가능하다.


* CD-IN

CD-ROM의 AUDIO-OUT 단자를 연결하였을때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는 음악 CD를 듣는다거나 또는 CD-AUDIO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CD-ROM 버전의 게임 중에는 일반 음악 CD방식으로 음악을 출력하는 게임이 많은데 이때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 ECHO 

에코감도를 조정할 수 있다. 에코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데, 에코를 조절할 수 있는 버전은 에코칩이 내장되어 있는 옥소리 16 버전과 3.7 버전에 한정된다. 또 ECHO는 보이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 MASTER 

전체적인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위의 열거한 것을 전체적으로 콘트롤 하는 기능이라고 표현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가끔 마스터 볼륨을 최하로 낮추어 사운드 카드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고장으로 인식할 필요가 없다.

 

 

 


옥소리 16 버전용 믹서

옥소리 16은 이전의 제품보다 5개의 믹서를 더 내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16용 믹서의 경우 16 비트 칩에서 처리를 해주어 만약 녹음으로 출력단자를 넘겨주면 16 비트로 녹음할 수 있다. 옥소리 16용 믹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마이크 라인 1

2. 마이크 라인 2

3. AUX 1

4. AUX 2

5. 옥소리 믹서 콘트롤


* 마이크 라인 1,2
마이크 라인을 16비트로 처리하여 주는 기능이다. 옥소리 16으로 녹음 할 경우 16비트로 녹음된다. 마이크 2개를 16 비트로 동시에 녹음할 수 있다.


* AUX 1,2

CD-IN, LINE-IN 등과 같은 믹싱단자로 16비트 칩에서 처리해 줄 수 있다. 참고로 옥소리 16은 5개의 믹싱단자를 가지고 있다.


* 옥소리 믹서 콘트롤 

옥소리의 6가지 믹서에서 콘트롤 된 소리를 16비트 칩에서 제어하는 기능을 가진다.

 


옥소리 16용 믹서의 구조
<그림 3>은 옥소리 믹서와 16용 믹서를 나타낸 것이다. 그림이 약간 복잡하지만 위의 옥소리용 믹서 그림과 같이 비교해 보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믹싱 기능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요즘 나오는 사운드 카드는 믹싱단자를 적어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이러한 믹싱단자의 필요성은 각종 음향을 지원하는 주변기기가 많이 나오면서 더욱 필요성이 강해지고 있는데 한가지 예를 든다면 TV 수신카드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보급되고 있는 TV 수신카드의 경우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해야 하는데 사운드 카드가 있는 사용자는 또 하나의 스피커를 연결해야 하며 만약 1개 밖에 없다면 서로 번갈아 끼워주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다.


내장형 음원모듈의 출력, CD-ROM 드라이브의 Audio Out 도 위의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CD-ROM 드라이브, 내장형 음원모듈, TV 수신카드, 사운드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4개의 스피커가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사운드 카드의 믹싱단자가 있을 경우는 스피커는 사운드 카드에만 연결하고 TV 수신카드 등은 사운드 카드의 믹싱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옥소리 1.2, 1.5, 2.0, 2.5와 사운드 블래스터 카드는 1개의 믹싱단자를 가지고 있으며 옥소리 X.6 카드의 경우는 2개의 믹싱단자가 옥소리 X.7 카드의 경우는 3개, 옥소리 16은 5개의 믹싱단자를 가진다.


옥소리 X.7, 16 버전의 경우는 이러한 입력단자의 볼륨(좌/우 스테레오)을 조절할 수 있는 믹서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 또하나의 특징이 라고 할 수 있겠다.

 

 


옥소리 카드와 사운드블래스터 프로의 믹서 기능

옥소리와 사운드블래스터 프로는 동일한 믹서를 가지고 있지만 약간 다른 점도 있다. 다음은 옥소리와 사운드블래스터 프로의 믹서 비교표이다.


옥소리와 사운드블래스터 프로의 믹서는 마이크 부분을 제외하면 기능이 동일하다. 옥소리의 경우 마이크를 필터별로 조절할 수 있고 에코칩이 있는 경우 에코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또, 사운드블래스터 프로 믹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은데 MCS 스테레오, 볼펜스타인 (WOLF-3D)등에서는 확실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옥소리에서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게 되면 MCS 스테레오의 경우는 믹서조절 차이를 경험할 수 있으나 볼펜스타인 (WOLF-3D)의 경우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이는 각 볼륨간의 조정차이 때문이다.

 

예를 든다면 사운드블래스터 프로는 믹서에서 볼륨을 -1로 지정해 준다면 10만큼의 불륨이 떨어지지만, 옥소리의 경우는 3~5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차이를 실감 할 수 없는 것이다.


사운스블래스터 16asp와 옥소리 16의 경우는 이보다 차이가 심한데, 옥소리는 AUX 1, AUX 2등 외부 신호를 콘트롤 하는 반면 사운드블래스터 16, ASP 16은 베이스와 트러블을 콘트롤하고 있다.

 

 


옥소리 카드의 호환성

애들립 (ADLIB) 

애들립(ADLIB) 카드는 원래 캐나다에서 제작된 카드로 음원침을 YM-3812를 채용했다. 옥소리 16 버전에서는 YMF-262M을 채용하였으며, 1.6등 1.X대의 버전은 YM-3812를 사용하였다. YMF-262M은 YM-3812와 완벽히 호환한다. 즉, 옥소리 카드는 애들립 카드와 100퍼센트 호환된다. 또 몇가지 애들립 카드의 기능을 개선한 점이 포함되어 있다.

 

옥소리 카드는 애들립으로 출력을 할 때 기본적으로 모노로 출력이 된다. 옥소리에 장착된 칩은 스테레오를 지원하지만 애들립 카드가 모노이기 때문에 모노로 출력이 된다.


일반적으로 FM음원(애들립)은 고음처리와 부드러운 음처리는 상당히 좋은편이나 드럼이나 베이스 계열은 소리가 별로 좋지 않다. 이는 음성을 합성하여 출력하는 음원의 공통된 사항으로 특히 드럼의 경우는 원래의 음과 큰 차이를 나타낸다. 옥소리 카드는 이러한 출력의 단점을 중저음 보강방식을 이용하여 어느정도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옥소리를 애들립 모드를 동작시킬 때 몇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이는 단지 옥소리 2.X 이상 버전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다. 옥소리 카드는 기본적으로 전원이 들어오면 스테레오 상태로 변경된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애들립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모드가 달라지거나 아예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옥소리에서는 ADSET.COM 이라는 파일을 제공하는데, 이 파일은 램상주 프로그램이 아니며 단지 카드의 셋팅을 바꾸는 역할만 한다. 이 파일을 실행하면 YMF-262M모드에서 YM-3812 모드로 바뀌게 된다. 물론 이렇게 하면 애들립 지원 프로그램에서 소리가 나게 된다. 이 파일은 AUTOEXE.BAT에 자동으로 추가되므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사운드 블래스터와의 호환성 

사운드 블래스터 카드는 싱가폴의 크리에이티브 랩사에서 제조한 카드로 대부분의 음성을 지원하는 외국 프로그램은 이 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옥소리와 사운드 블래스터와의 호환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옥소리는 사운드 블래스터 2.0의 FM 기능과 100% 호환된다. 이는 사운드 블래스터의 FM 기능이 애들립 카드를 100% 호환되므로 옥소리 카드가 애들립 카드와 호환성이 있다는 것도 된다. 사운드 블래스터 2.0의 음성기능중 2.6 비트 ADPCM은 옥소리에서 단지 출력만 가능하다. 하지만 녹음만 하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 사용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다른 모든 음성기능은 100% 호환 된다. 옥소리는 사운드 블래스터가 가지고 있는 미디 기능도 100% 지원한다. 그러므로 시퀀서 프러스 골드 등의 프로그램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에는 YMF-262M이 장착되어 있다. FM칩은 동일하게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 옥소리 모두 YMF-262M을 탑재하고 있으므로 호환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믹서 기능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마이크 모드만 호환성이 없으며 다른 모든 기능은 호환성이 있다.

 

 


사운드 블래스터용 프로그램 사용법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옥소리를 사용하려면 간단하게 사운드 블래스터(SOUND BLASTER)를 선택하면 된다. 가끔 Address 번지를 물어오는데 이때는 220h로 맞추면 되며 IRQ는 현재 지정된 IRQ를 입력해 주면 된다.


가끔 DMA를 물어오는데 옥소리는 1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1 로하면 된다.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는 1번과 3번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또, 특정 프로그램에서 실행되지 않을때는 AUTOEXEC.BAT에 다음을 추가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SET BLASTER=A220 I2 D1 T4


여기에서 A 다음의 숫자는 Address 번지, I 다음의 숫자는 IRQ 번지, D 다음은 DMA 번호, T 다음은 DSP 버전으로 T4는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를 의미한다.

 


옥소리에서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그램 실행되지 않을 경우 

옥소리는 미디와 사운드블래스터 호환, 옥소리 음성모드 이렇게 3가지 음성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 사운드 블래스터 지원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현재 상태가 미디모드나 옥소리 모드로 지정된 것이므로 OKMODE라는 유틸리티를 이용해야 한다.

 

 

 

 


옥소리에서 특별한 셋업이 요구되는 게임들 

박스 래인지, RISKY WOOD 

소프트 액션에서 제작한 국산게임으로 옥소리의 사운드블래스터, 미디와 MPU 미디를 동시에 체크하여 문제가 발생되는 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이 셋업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옥소리 멀티, 프로페셔널은 해당되지 않는다.

 

일단 옥소리 카드에 있는 점퍼를 MULT로 조정한 후 실행한다. 게임을 사용하지 않을때는 다시 MULT에 핀을 빼야 하는데, 그래도 놔두면 "옥소리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나오므로 반드시 점퍼를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한다.

 


공주만들기 

IRQ 2번에서만 작동한다. 만약 변경하면 소리가 안나거나 다운되니 주의 바란다. 공주만들기에서 옥소리는 미디만 지원한다.

 

 

플레시백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신종게임으로 하드웨어적으로 MPU와 동시에 체크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옥소리 카드뿐 아니라 프로 오디오, 사운드 블래스터 16 등은 실행되지 않으므로 애들립 카드로 셋팅하고 사용한다. 애들립과 사운드 블래스터의 음질상의 차이점은 없고, 단지 프로그램에서 애들립을 이용하여 효과음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옥소리 카드의 MIDI 호환성 

옥소리는 사운드 블래스터 호환 못지않게 미디와 뛰어난 호환성을 자 랑한다.


MPU-401(MIDI Procing Unit) 과의 호환성
MPU-401은 롤랜드사의 미디 인터페이스로 롤랜드사가 자사의 미디 음원모듈인 MT-32와 같이 발표한 기종인데, 이 미디인터페이스는 게임이나, 기타 프로그램지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어서 이를 호환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미디악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MPU-401과 호환성이 없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면 MPU만을 지원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사운드 블래스터의 미디 인터페이스는 MPU-401과 호환성이 없어 게임에서 제대로된 출력을 기대할 수 없다.

 

한편, 최근의 사운드 블래스터 16ASP는 MPU UART모드를 지원한다. 이에 반해 옥소리 카드는 MPU로 인식되므로 기타 프로그램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MPU-IPC-T라는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여기서 IPC는 IBM PC 버전이라는 뜻이며, 내장형을 일컬어 말 하기도 하다. 또 T는 타이완, 즉 대만산이라는 뜻이다. 옥소리는 이 MPU-IPC 지원 프로그램을 100% 사용할 수 있다. 그 러나 지난호에도 언급을 하였듯이 싱크로 나이즈 기능은 호환되지 않는다.

 

이상으로 옥소리카드의 하드웨어적 구조, 카드의 호환성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주로 옥소리 신버전을 기준으로 설명하여 기존 사용자들께는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앞으로 사운드 카드는 믹서가 있는 제품이 올 중반기 이후에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MPC레벨 2사양에 보면 사운드 카드의 경우 16비트 사운드 카드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호에는 옥소리 카드와 같이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카드의 하드웨어적 구조를 설명하게 될 것 같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8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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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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