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9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 결과
(Monaco GP Qualifying Results)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가 끝나고 모나코 그랑프리가 시작되기전에 두가지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2020년에 네덜란드 그랑프리가 35년만에 복귀하게 됩니다.
암스테르담에서 가까운 잔드보르트(Zandvoort) 서킷에서 열리게 되었으며 최소 3년동안 개최하기로 계약이 되었습니다. 타이틀 스폰서는 하이네켄이 맡게 되었습니다.
불멸의 '니키 라우다' 2019년 5월20일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다
레드불의 전신인 재규어의 팀보스였으며 죽기직전까지 메르세데스의 고문이였고 멕라렌에서 월드챔피언을 그리고 페라리에서 2번의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던 니키 라우다가 현지시간 5월 2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니키 라우다는 75년, 77년, 그리고 83년 월드챔피언을 획득했는데 76년에는 영화 '러쉬 더 라이벌'로 유명한 제임스헌트와의 많은 대결이 있었고 이때 차량이 불타는 심각한 사고을 당했습니다.
악명높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그의 차량이 타이어와 브레이크에 문제를 일으키며 충돌, 화염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동료 드라이버들의 목숨을 건 구조와 페라리 측의 신속한 지원요청으로 가까스로 구출되었으나 전신 3도 화상, 골절, 유독가스로 인한 폐손상을 입게 되었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가망 없다는 판정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생명을 계속 이어나가더니, 급기야 6주 후인 이탈리아 GP에서 아직 화상이 덜 나은 몸으로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로 레이스에 복귀하면서 그는 '불사조'라는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 입은 화상으로 그의 얼굴 오른쪽 부분에는 화상의 흔적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니키 라우다의 죽음에 많은 팀들과 드라이버들이 차량과 헬멧으로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니키 라우다를 추모하는 레드불팀의 차량
니키 라우다를 추모하는 메르세데스팀의 차량
헤일로를 니키 라우다의 대표 색깔인 빨간색으로 바꾸었습니다.
니키 라우다를 추모하는 베텔의 헬멧
니키 라우다를 추모하는 페라리팀의 차량
니키 라우다를 추모하는 하스팀의 차량
키미 라이코넨은 이번 모나코 그랑프리 출전으로 F1 300경기 출장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6승을 차지한 브라질의 아일톤 세나 이며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15승을 차지한 멕라렌입니다.
연습주행 결과
첫번째 연습주행 결과
두번째 연습주행 결과
세번째 연습주행 결과
코너를 엄청나게 가까이 붙어서 도는 해밀턴의 주행모습
첫번째 두번째 연습주행에서는 퀄리파잉 시뮬레이션과 레이스 시뮬레이션 두부분에서 메르세데스가 다른팀들에 비해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세번째 연습주행에서는 페라리의 르끌레르가 상당히 좋은기록을 내면서 메르세데스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베텔은 첫코너에서 휠락에 걸리면서 턴을 하지못하고 벽에 부딪혀 프론트윙이 파손되면서 세번째 연습주행은 몇번 돌지 못하고 종료하고 말았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 결과
모나코 서킷은 트랙이 좁고 서킷중에서 길이가 가장 짧기 때문에 퀄리파잉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벌리고 좋은 자리를 잡아 기록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서킷입니다.
해밀턴이 마지막 시도에서 팀동료인 보타스를 재치고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서 해밀턴은 자신의 85번째 폴포지션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역대 2위인 마이클 슈마허의 68회에 무려 17회를 앞선 기록입니다. 현역 드라이버중에 2위는 65회의 폴포지션을 기록하고 있는 베텔입니다.
보타스가 0.086초차로 2위를 하면서 또 다시 메르세데스가 FrontRow를 차지했습니다.
모나코에서의 폴포지션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해밀턴
Q1
초반 트래픽에 걸려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던 베텔이 마지막 시도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팀동료인 르끌레르가 베텔과의 기록차가 0.7초밖에 나지 않은 기록으로 16위로 Q2 진출을 실패했습니다.
르끌레르는 초반 2번의 시도에서 기록이 나쁘지 않아 타이어를 아낄려는 전략을 펼치며 마지막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게 탈락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특히 중위권팀들의 기록이 상위권팀들과 큰 차이없이 촘촘하게 나오면서 르끌레르는 태어나고 자란 모나코 홈 그랑프리에서 Q2진출조차 못하게 되었습니다.
Q1에서 1위부터 17위까지가 0.7초차 이내에 몰려있는건 이번시즌 처음입니다.
Q2
보타스가 첫 시도에서 1:10.701 으로 트랙 레코드을 갱신하며 1위 해밀턴이 0.1초차로 2위를 기록했지만 베르스타펜이 마지막 시도에서 1:10.618로 다시 트랙 레코드를 갱신하며 1위로 Q3에 진출했습니다.
베텔은 마지막 시도에서 좋은 기록을 내며 4위로 Q3진출했고 하스의 마그누센이 5위라는 좋은기록으로 Q3 진출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알파로메오의 키미와 지오비나찌 두 드라이버가 의외로 모두 Q3에 실패했습니다.
Q3
보타스가 1:10.252 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트랙 레코드를 다시 갱신하며 1위하였으나 해밀턴이 마지막 시도에서 1:10.166의 트랙 레코드를 달성, 0.08초차로 보타스를 재치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베르스파텐이 Q2 1위를 하며 폴포지션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으나 결국 3위에 머물렀고 메르세데스의 저력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베텔은 베르스타펜에게도 뒤지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르끌레르가 Q2 진출마저 실패하며서 이번 페라리의 모나코 그랑프리가 힘겨운 싸움이 될거 같습니다.
퀄리파잉 후 인터뷰
해밀턴
오늘 팩토리에서도 잘해줬고 보타스와의 경쟁도 치열했는데 폴포지션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고 의미있는 폴포지션이다. 랩 마지막에서 오버스티어가 날뻔했지만 0.001초라도 더 기록을 단축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보타스
첫랩을 달렸을때 좀더 향상할 여지가 있었는데 두번째 시도에서 잘 되지 않았다.
폴이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내일은 무슨일이던 일어날것이고 1위자리를 되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베르스타펜
1번코너 진입할때 타이어온도가 원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아 더이상 기록을 향상하기 힘들었다.
기록을 올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달리기는 어려웠다
르끌레르
르끌레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Q1 세션 종료 몇분을 남겨놓고 다시 나가지 않으면 안될거 같다고 팀에게 말했으나 팀은 전략적으로 나가는것을 반대했고 결국 Q2진출에 실패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르끌레르는 그부분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이런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일요일 경기 예상을 묻는 질문에 비가 내리기를 바라며 만약 비가 온다면 복권에 당첨된것과 같을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루한 경기가 될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또 모나코 서킷은 기본적으로 추월이 불가능한 트랙이므로 우리는 많은 위험을 무릅쓰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유일한 길이다 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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