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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07 마이컴 1993년 5월호 - 컴퓨터 속속들이 알기 2부. 컬러 프린터의 종류

 

 

 

마이컴 1993년 5월호 - 컴퓨터 속속들이 알기 

2부. 컬러 프린터의 종류

 

 

 

내 책상 위에는 언제쯤, 어떤 컬러 프린터를

총천연색의 화려함은 컴퓨터를 사 용 환경 구현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가격 또한 쉽게 넘볼만큼 만만한 수준도 아니고, 그러나, 색을 가지고 먹고 사는 전문가들이 주변에 기하급 수적으로 늘어날 요인 외에도 컬러 모니터를 "보기에 좋아서" 산 사용자들이 늘어가고, 화려한 컴퓨터 사용환경을 꾸미고자 하는 욕심에 가득한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또 값이 싸지는 분위기를 타고 부화뇌동하는 무리들도 생겨나면서 컬러 프린터도 모니터의 무서운 번짐 속도에 못지않게 번져갈 날이 올 것이다.


국내에 판매중인 컬러 프린터는 크게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천만원대를 호가하는 컬러 프린터들은 주로 앞서 설명한 열전사나 염료승화 방식을, 보급형은 도트 매트릭스나 잉크젯을 채택하고 있다.

 

이제껏 문서에 다소 멋을 부리는 정도로 이용되던 7색 도트 방식 프린터들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 수백만 가지 색을 자유롭게 구현하는 잉크젯 방식이 선보이면서 컬러 프린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어가고 있다.

 

컬러 프린터 관계자들은 올 하반기를 컬러 프린터 시장 활성화의 전기로 잡고 있다. 마이컴은 보급형을 중심으로 제품을 정리하였다.

 

 


금성사

금성사는 도트 매트릭스 방식의 두 제품을 가지고 있다.

 

PRT-7950
92년 11월 출시한 이 제품은 4단계의 인자속도를 갖춘 850cps의 초고속 도트 프린터이다.

 

별도의 선택 사항없이 컬러 리본을 장착하기만 하면 검정, 빨강, 노랑, 청록색, 주황(빨강 + 노랑), 보라(빨강 + 청록색), 녹색(청록색, 노랑)등 7가지 색을 인쇄할 수 있다. 

 

도트 방식의 단점인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특수 제작된 메커니즘 헤드는 빠른 인쇄 속도에도 소음을 65dB이하로 낮출 수 있게 한다.

 

다양한 한글 코드를 제공하여 어떤 컴퓨터와도 접속이 가능하며 문서 복사가 7매까지 된다. 견고성 강화헤드 자체에 냉각용 팬과 리본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하여 용지 두께를 감지하며 최적의 인자환경으로 인자한다.


다기능 LCD 판넬 제공하여 16자x2줄 표시부의 액정 판넬은 프린터의 상태, 속도, 급지방법 및 문자 간격, 글자체, 서식 내용 등 6가지 설정 상테가 동시에 표시되며 각종 에뮬레이션 및 자기진단 기능을 판넬상에 표시해 준다.

 


PRT-3950E 

91년 6월 내놓은 제품으로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이 가능한 360cps 급 중속형이다. 센트로닉스 패러렐과 RS-232C 시리얼 인터페이스 포트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 일반 컴퓨터 사무용은 물론 시스템용에도 곧바로 접속할 수 있는 모델이다.


영문/숫자 300cps, 한글/한자 185cps의 빠른 속도로 인쇄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3배속 모드로 소프트웨어 판넬에서 직접 선택하여 영문/숫자 360cps 까지 빠른 인쇄가 가능하다. 

 

잉크 탱크 방식의 리본 카세트로 리본을 낀 다음부터 끝까지 항상 선명한 글씨체를 제공하며, 컴팩트한 크기의 카세트 타입으로 교환이 용이하고 경제적이다.

 

컬러 키트 장착으로 4색 컬러 리본을 이용하며 7색까지 컬러 인쇄 가능하다. 버퍼는 24KB를 기본 내장하고 있다. 기존의 낱장공급장치와 달리 여러 장을 출력할 때 용지순서대로 쌓이도록 하는 페이스다운 방식을 채택하여 인쇄한 다음 다시 분류할 필요가 없도록 하였다. 

 

다양한 에뮬레이션을 제공하여 KS 표준 완성형, IBM55 XX, PS계열, 엡슨, 각종 PC 및 중 대형 컴퓨터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명시스템즈 

페이지 200e

명시스템즈는 미국 텍트로닉사가 개발한 열전사 방식의 프린터들을 수입, 판매한다. 컬러 코팅 열전사 방식의 '페이저 200e'는 사용 언어로 포스트스크립트 레벨 2와 HP-GL을 지원하며 일 반 복사용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A4 를 기준으로 한 인쇄속도는 30초가 량된다. 2개의 입력 트레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사용이 편리하다. 

 

이 프린터에 적용된 컬러코팅 처리는 종전 열전사 프린터가 최적의 화질을 산출하기 위하여 특수 코팅용지를 사용하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개발한 텍트로닉스 독점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다.

 

필요한 부분만 1차로 투명 코팅 처리를 하기 위한 고유의 전사 리본을 사용하여 종이의 결조직이나 중량을 변화시키지 않고도 일반 레이저 프린터용 종이에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매킨토시나 IBM PC, 워크스테이션 등 각종 제품에서 사용 가능하다.

 

 


삼보컴퓨터 

LO-2550H 

삼보컴퓨터는 컬러프린터로 도트 매트릭스 방식을 채택한 제품을 한 종류 선보이고 있다.


다른 도트제품처럼 7가지 색을 제공하며, 30여종의 기능을 간단한 버튼으로 제공하며 액정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용지 두께를 자동 감지, 용지와 헤드의 밀착을 적절하게 조정하여 헤드를 보호하면서 인쇄의 선명도를 해결해 주는 자동인쇄 감지 기능도 있다.

 

인쇄를 한 다음에는 용지를 커버 절단 부분까지 자동으로 이동시켜 주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어떤 용지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낱장공급장치는 선택사항으로 제공된다. 인터페이스로는 센트로닉스 직렬포트와 RS 232C 병렬 포트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삼성휴렛팩커드

데스크젯 505K

가격 인하의 불을 당긴 데스크젯 505K는 휴렛팩커드 데스크젯 (DeskJet) 500C를 한글화한 제품이다.


레이저 프린터에 준하는 해상도 300dpi로 컬러 문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기존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방식의 한글처리 방식보다 빠른 출력속도를 지원한다.


505K는 컬러와 흑백 카트리지 두 개를 제공하여 용도에 따라 바꿔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컬러 잉크 카트리지에는 노랑, 자홍, 청록색이 들어있어 각 색깔마다 16개의 작은 구멍(노즐이라 함)을 통해 잉크를 분사해 색을 만들어 낸다. 

 

한글 지원은 하드웨어적으로 처리하여 기존 완성형 외에 이번에 표준으로 제정된 조합형 한글까지 지원하며 세로쓰기를 지원하는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서는 세로쓰기 출력도 가능하다. 

 

잉크를 분사하는 방식이므로 충격식과는 달리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페인젯 XL300 

페인젯 (PaintJet)은 PCL의 컬러 버전인 PLC 5C를 지원하여 어떤 소프트웨어와도 호환된다.

 

300dpi 해상도를 지원하며 어떤 용지에도 컬러 출력이 가능해 레이저젯 광택용지, 코팅용지, OHP용 투명용지 등에도 출력할 수 있다.

 

주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페인젯은 윈도우와 매킨토시 사용자들에게 자유로운 색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출력속도는 평균 한 페이지에 5~6분, 흑백은 1~2분 가량 걸린다.

 

네트워킹 능력이 있어 네트워크 주변기기 인터페이스 카드를 프린터 뒷면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페인젯에는 HP 레이저젯 폰트 카트리지 슬롯이 2개 있어 HP 레이저 프린터와도 쉽게 호환이 된다. 센트로닉스 RS-422 직렬포트와 로컬톡 포트가 있어 IBM PC와 매킨토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엘렉스컴퓨터 

애플 컬러프린터 

엘렉스컴퓨터는 미국 애플컴퓨터가 개발한 360dpi 해상도의 컬러 프린터를 판매한다.

 

카트리지가 청록색, 자홍색, 노랑, 검정 잉크별로 4개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인쇄 속도에 향상을 기하였고, 해상도는 360dpi를 구현하며 정확한 컬러 매칭을 해주는 컬러싱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더욱 선명한 색깔을 제공한다.

 

용지는 보통 용지는 물론, 대부분의 규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폰트를 64개까지 제공하고 비트맵, pict, tiff 를 포함해 그래픽 형식을 지원한다.

 

이번에 발표한 애플 컬러프린터는 네트워크 상으로 연결, 프린터 공유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컬러프린터를 알고 나서 

 

 

"아름다움은 지갑속에 담겨 있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컬러프린터에서 만큼은 완벽하게 적용되는 표현이다. 

 

선명하고 깨끗한 색은 그에 상응하는 비싼 프린터와 유지비용을 담보로 한다.

 

그러나, 평범한 사용자들이 "제출한 숙제나 보고서가 눈에 띄게 될 수는 없을까", "더 아름답게 꾸며진 편지를 친구에게 전하고 싶다"는 수준의 작은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앞서 소개한 제품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고가 제품 제외하고).

 

컬러 프린터 한대로 사용자가 하고자 하는 모든 욕구 충족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이다. 잉크젯 프린터는 가격은 싼 편이지만, 인쇄 질은 서멀 왁스 프린터만큼은 좋지 못하다.

 

그러나 투명용지를 프린트할 때는 오히려 낫다는 실험 결과치도 있다.


컬러 프린터 선택의 가장 빠른 지름길은 출력질과 비용 사이에 교집 합을 찾는 것이다. 품질은 장치의 해상도와 컬러 범위, 인쇄할 매체의 형태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다른 컬러프린터라고 하는 제품조차도 흑백 제품보다는 인쇄속도는 훨씬 느리다. 잉크젯의 경우는 용지가 종이일 때와 투명 용지일 때의 속도가 또 다르다.

 

프린터를 살 때 주의점 역시 다른 제품을 살 때와 다르지 않다. 사용할 목적, 가지고 있는 돈, 그리고 사려고 하는 제품에 대한 사전 정보, 매장에 찾아가서 제품 직접 보기, 제품의 출력 견본 살펴보기 등등의 돌다리를 몇 번씩 두드려보고 난 다음, 그런 다음 결정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아직 필요한 용도가 없다면, 살 필요가 없다. 이 내용은 지식으로 익혀두고 과감하게 지나가자.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5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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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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