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2년 5월호 나라안 소식 - 업계소식 2부
동서게임채널, 게임 전문 BBS 개설
동서게임채널은 게임에 대한 저변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게임 전문 BBS인 '게임채널 BBS' 를 개설했다. 4월 15일 개통된 이 BBS에서는 신제품 소개는 물론 게임 Q&A, A/S 등 게임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간 통신도 가능하다. 가입비는 무료이며, 모두 8개의 노드를 갖추었다. 접속 전화번호는 319-0322~4, 0326, 0328 등이다.
덤핑은 이제 그만
사용자의 인식 변화와 업체들의 노력으로 소프트웨어 가격 구조가 정상 화되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판매시 이용되어 왔던 가격 경쟁 입찰방법에서 점차 개발비 산정 기준을 미리 정한 후 입찰을 실시하는 형태로 소프트웨어 가격 책정법이 변하고 있다.
특히 큰 행사나 대기업에 대량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때, 가격 경쟁 입찰제는 대부분 가격 덤핑을 유발시켜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 되어 왔다. 이로 인해 애써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제값을 못받는 실정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영상회의 시스템 사용 증가될 듯
종교 기관이나 연구용 강의 등 특수 분야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되던 영상회의 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올 들어 기업체나 대학에서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것 으로 알려졌는데, 서울대학교의 경우 원격 강의 제도를 도입키로 결정, 7 월까지 영상회의 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며, 쌍용자동차는 업무 활성화를 위해 본사와 공장간의 회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섬유산업협회와 금성사 등도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해까지 종교 기관에 편중되어 왔던 영상회의 시스템 분포 현황이 머지않아 여러 곳으로 다양하게 확산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현상은 영상 회의 시스템에 대한 마인드 확산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영상회의 시스템은 학교나 기업체 뿐아니라 가정에까지그 사용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범죄 법안 마련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컴퓨터 범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법무부에 의해 형법 개정안에 독립조항으로 들어가 정보통신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컴퓨터 범죄는 실제 사건의 심각성 만큼 인식되지 않아, 오래전부터 이 분야의 전문가나 관계자들은 처벌강화와 관련법 개정을 주장해 왔었다. 따라서 정부가 뒤늦게나마 형법에 컴퓨터 범죄, 도청 등의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독립조항을 신설하고 벌칙을 무겁게 매기려 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형법개정안에 포함된 컴퓨터 범죄 관련 조항은 2개가 있다. 제 211조는 컴퓨터의 입출력 등을 조작해 금전상의 이득을 취하는 컴퓨터 이용사기 등의 죄로, 처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제 366조로 컴퓨터 프로그램, 데이터 등 공공의 전자 기록을 변조하는 등의 범죄에 대해서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은 '컴퓨터 부정 사용'이란 죄도 있는데, 이것에 대한 규정은 이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것은 남의 컴퓨터를 무단 사용하는 것으로 취급해 처벌 조항을 두는 것을 말한다.
제 2회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시회
한국 교육소프트웨어 개발협의회
4월 6일부터 18일까지 제 2회 교 육용 소프트웨어 전시회가 용산 전자 월드 내에 위치한 한국통신 소프트웨어 플라자에서 열렸다. '한국 교육소프트웨어 개발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단체들을 중심으로 새로 개발한 소고트 웨어나 기존의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오전 중에는 교무관리 소프트웨어 설명회가 함께 진행된 이번 전시회의 특성으로는 전시 제품들이 모두 역시 음성지원 기능을 거의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어 시나브로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음성 지원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심의활동 계획 설명회
한국교육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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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PC에 ADPCM 방식을 채택한 음성지원장치, VOSS를 기본으로 장착하여 공급하게 되는 이 시스템과 함께 팔란티어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정철영어와 정철 일본어, 중학영어 등을 OEM 방식으로 공급받아 함께 판매하게 된다.
제 4회 정보문화상 후보 추천
한국정보문화센터
한국정보문화센터는 4월 13일부터 5월 9일까지 제 4회 정보문화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정보문화의 확산과 사회전체의 정보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정보문화상은 89년에 마련되어 4회에 이르고 있다.
정보문화의 달인 6월에 시상되는 정보문화상은 작년까지는 정보문화보급, 기술 교육 등 3개 부문으로 구분 되어 체신부 장관상으로 시상되어 왔으나 올해부터는 국무총리상인 정보 문화대상이 신설되었다. 정보문화대상은 국가기간전산망 관련 사업 등 사회의 정보화 발전에 괄 목할만한 기여를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어진다.
그 외에 저술 및 강연, 기고 등의 활동으로 정보문화 보급과 정착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정보문화 보급상을, 정보문화기술상은 우수한 국내 정보통신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 개선을 통해 정보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그리고 정보문화교육상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정보통신 교육에 헌신한 초, 중, 고등학교의 교사나 학교에 주어진다. 시상은 오는 6월 1일 제 5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상에서 있다.
ATM 관련 세미나 개최
한국 NCR
한국 NCR은 4월 2일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륨에서 '금용환경변화에 따른 무인 자동화 전략 : 무인 현금 자동 입, 지급기' 세미나를 열었다.
최근 금융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무인자동화, 24시간 영업 등을 포함한 금융상품의 기술수준, 세계적 추세 및 한국 은행의 실례들이 소개되었으며 제품의 실연과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다.NCR의 ATM 5085 시스템은 현재 동화은행, 광주은행 등에 설치되어 사용되고 있다.
윈도우 3.1, MS-DOS 기본 장착한 하드디스크 판매
씨게이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와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씨게이트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윈도 우 3.1TM과 MS-DOS 프로그램을 장착, 판매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번 합의서에 따르면, 씨게이트 사는 하드 드라이브 생산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윈도우 3.1과 MS-DOS 소프트웨어를 미리 장착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OEM 업자들에게 공급키로 한 것이다.
컴퓨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하드디스크에 소프트웨어를 미리 장착하여 판매하는 이 방식은 마지막 사용자들이 굳이 프로그램을 하드디스크에 로딩시키는 과정이 필요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컴퓨터 교육과정 안내
선경유통
선경유통은 1~2주, 3~4주 단위로 오전반(19:30~12:30), 오후반 (15:00~18:00)으로 나누어 OA 기초로 도스, HWP, 디베이스 등의 OA 기초, 로터스 기본과 응용 등으로 나누어 로터스 실무를 강의한다. OA 과정은 5월 4일부터 7월 17일까지, 로터스 과정은 5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문의는 569-4313로 하면 된다.
제 1회 삼성 멤버쉽 전시회
지난 4월 13일과 14일, 이틀간에 걸쳐 삼성동 삼성 컴퓨터 데모룸에 서는 삼성 멤버쉽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발전소 관리 프로그램, 건설회사 사무자동화 시스템 등 전문성을 띤 프로그램을 비롯, 간단한 소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아직 상품화되지 않은 학생들의 순수한 창작품 14가지가 관련업계와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전시되었는데, 회장 김덕중씨에 따르면 상품화를 겨냥한 전시보다는 그동안 학생들이 정성들여 제작해 온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의의를 갖는다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1월호 마이컴의 공개 소프트웨어에서 소개된 바 있는 그래픽 데이터베이스 COZY(서강대 최원식 작)가 COZY II로 버전업되어 한층 뛰어난 기능과 그래픽을 자랑했으며, 애들립 카드를 이용, 음악을 출력하는 한글 음악용 소프트웨어인 춤추는 가얏고(한양대 황훈주 작), 사운드 블래스터를 이용해 음성을 샘플링하고 편집해 재출력 할 수 있는 보이스 에디터 (고려대 구준회 작), 한글과 영문을 3차원 효과를 주어 출력하는 한글 배너(한양대 김덕중·김동일 작), 손쉬운 사용법과 아름다운 그래픽이 돋보이는 컬러 폰트 에디터인 아이콘 에디터 (한양대 이규선 작), 마우스의 관성을 이용한 과일 따먹기 게임인 얼음 놀이 (한양대 서용운 작) 등 기존 상용 프로그램 못지 않은 기능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프로그램들이 전시되었다.
이외에도 타블렛을 이용하여 치아의 상태를 읽어들여 이를 분석, 교정하기 위한 두형분석시스템 (경희대 최상현 작)과, Image Grabber Board를 직접 제작해 비디오 카메라로 잡은 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어서 PC에서도 작업할 수 있고 다시 비디오로도 출력할 수 있는 화상처리 시스템 (명지대 조진우 작) 등이 주목을 끌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2년 5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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