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2년 5월호 나라안소식-소프트웨어 (IBMPC 게임용)



IBM PC 게임용



마침내 우리나라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게임들이 빛을 보게 되었다. 그 동안 나온다고 소문만 무성했던 '여우 특공대 (Fox Ranger)'와 '운명의 결전'이 각각 SKC와 동서게임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여우 특공대는 4월말에 판매되며, 운명의 결전은 이보다 약간 늦은 5월 초에 시판될 예정이다. 독자들의 많은사랑 바란다. 이번 호에서는 에코레스트와 코맨더킨 시리즈 제 4탄을 추천할 만하다. 물론 여우 특공대 운명의 결전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다가 얼마나 더럽혀져 있는지를 일깨워 주는, 교육적 측면이 강조된 이 게임은 고래왕 세터스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의 바다가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를 자연스레 일깨워 주고 있다. 그리고 코맨더킨 시리즈 제 4탄은 최고의 게임 가운데 하나인 수퍼 마리오 시리즈를 능가할 정도로 매우 아기자기하다.



여우 특공대(FOX RANGER)

서기 2044년의 지구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은하계 저 멀리에 있는 앨런 총독의 사주를 받은 우주 청부업자 베그저의 공격으로 지구는 위기에 빠졌다. 혹성 앨런이 황폐화 되자 총독은 지구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종족을 이주시키기 위해.  


이 무렵, 고갈된 자원을 대체하기 위해 새세대 에너지원 NF43을 개발하고 있던 인류는 베그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초강력 전투기 폭스 레인저를 개발했다. 


최고 속도 마하 20 을 자랑하는 폭스 레인저에 지구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것이다.  




IBM PC XT 호환용으로 허큘리스, VGA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단 XT 사용자는 하드디스크가 있어야 한다. 

장르 : 아케이드, 제작 : Soft Action 

가격 : 1만 5천원



그림 맞추기(JIGSAW)

그림 조각을 맞추는 이 게임에는 10가지 이상의 그림이 들어 있으며, 각각의 그림은 8~60조각으로 나눌 수 있다.  아이들의 그림 조각 맞추기에 알맞는 이 프로그램은 IBM PC XT 호환용으로, CGA~VGA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장르 : 퍼즐, 제작 : Compton's(Britanica Software) 

가격 : 미정, 문의처 : SKC 756 5151, 6161



운명의 결전  

자원 고갈과 환경 오염으로 지구는 더 이상 인류가 살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이에 인류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우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제 22함대 스트레반이 새로운 행성을 발견, 스트레반이라 이름 지었다. 이곳에서 인류는 새로운 문명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혜성 류트칸과 스트레반이 충돌하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 제이브람과 리델은 전무후무한 우주전쟁을 맛보게 된다. 이제 리델은 9개의 지방 식민 행성과 제이브람의 최강 함대인 제 10함대를 물리쳐야만 한다. 


IBM PC AT 호환용으로 VGA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장르 : 아케이드, 제작 : 미리내 

가격 : 미정



에코퀘스트 - 고래왕 세터스를 찾아서 (ECO QUEST - THE SEARC H FOR CETUS)  

지난 4월 6일부터 국내 모 방송국에서 방송되고 있는 한미 공동제작 만화영화 외계소년 위제트는 환경과 사회 문제를 다룬 교육성이 강한 만화영화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에코퀘스트는 바로 이 만화영화의 PC 게임격으로, 바다속 모험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알 수 있을 뿐아니라 우리의 바다가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즉 고래왕 세터스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폐유 덩어리, 유독성 배출물 등 바다 속에 깔려 있는 쓰레기로 인한 병든 바다 모습을 잘 나타낸 수작으로 손꼽힌다.

IBM PC AT 호환용으로 VGA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장르 : 어드벤처, 제작 : Sierra On Line 

가격 : 2만 3천원, 문의처 : 동서게임채널 752-7011~3 


에코퀘스트 그리고 코맨터킨 제4탄



코맨더킨 제 4탄 - 제사장의 비밀

(COMMANDER KEEN EPISODE FOUR - SECRET OF ORACLE)

닌텐도의 수퍼마리오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게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수퍼마리오를 능가할 만한 게임이 등장, 미국 대륙을 들끓게 하고 있다. 코맨더킨 시리즈 제 4탄인 제사장의 비밀은 이름 모를 행성에 불시착한 킨의 모험을 그린 게임으로. 

킨은 미로 속에서 많은 함정과 벌레들의 공격을 피해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는 8명의 원로를 구출, 무사히 지구로 귀환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고장난 우주선을 고쳐야 한다. 이 게임은 셰어웨어로 미국에서는 스포츠카를 상품으로 내걸고 경연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IBM PC AT 호환용으로 CGA~VGA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디스켓 (2HD)1장.

장르 : 아케이드, 제작 : ID Software



돌아온 여우(THE FOX MARRA KECH AND BACK)

지난 달, 우리나라에 소개된 목타르의 영어 버전으로 게임의 내용 및 구성은 모두 똑같다. 틀린 점이 있다면 여기서는 귀여운 여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아이템으로는 기름통, 병 등이 있는데, 이것을 집어 불독이나 힘센 대머리에게 던져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IBM PC AT 호환용으로 허큘리스~VGA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디스켓 (2HD) 1장. 

장르 : 아케이드, 제작 : Titus 


돌아온 여우와 슈퍼 스페이스 인베이더



수퍼 스페이스 인베이더(SUPER SPACE INVADERS)

컴퓨터 게임의 고전 인베이더가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게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난이도에 따라 캐릭터가 바뀌도록 했으며, 각 레벨마다 배경을 넣었다. 또한 아이템도 많이 늘려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한다. 

인베이더를 경험하지 못한 요즈음의 아이들에게는 인베이더의 묘미를, 인베이더를 경험한 세대에게는 그 옛날의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게임이다.

IBM PC AT 호환용으로 허큘리스~VGA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디스켓 (2HD) 2장. 

장르 : 아케이드, 제작 : Taito 



황혼의 신들(DUSK OF THE GODS)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신과 인간과의 유대가 깨졌다. 오딘의 아들이 죽은 후로 전쟁의 신이 세상을 엄습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다시 평화로운 세계로 만들 용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주인공은 신의 은총으로 무장한 채 세계를 구해야 한다. 

전형적안 희랍 신화에 사상적 배경을 두고 있는 이 게임은 요즈음의 추세에 맞추어 편리한 아이콘 방식의 진행과 원-클릭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지만 아트웍이 조금은 거친 느낌이 든다. 

장르 : 롤플레잉, 제작 : Interstel


황혼의 신들, 비버리 힐스의 음모



비버리 힐스의 음모(THE TAKIN G OF BEVERY HILLS)

비버리 힐스의 음모는 어드벤처형 아케이드 게임으로 2인 1역이 되어 비버리 힐스에서 일어난 음모를 해결하는 것이다. 

로라와 부머가 한 조가 되어 비버리 힐스에서 멋진 활약을 해 보자.

장르 : 아케이드, 제작 : Capstone 

문의처 : 에이플러스 548-9717, 청기사 933-1529, 프로콤 786 6190



눈길 끌 게임 퍼레이드  

매년 미국에서 겨울과 여름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쇼 CES (Consummer Electronic Show). 이 쇼에서는 PC 비디오 게임을 비롯해 전자 부품과 전기 제품 등이 전시 되는데, 올 겨울 쇼는 지난 1월 9일 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라스베가스 에서 열렸다.

PC 게임 부스에는 올해 등장할 게임들이 미리 선을 보여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프로즈의 Civilization, 시에라 온라인의 Eco Quest 등 몇몇 작품은 이미 국내에 들어온 상태이며, 그 밖의 게임들도 조만간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게임들이 선을 보였는지 보기로 한다.



1. 오리진 시스템 - ULTIMA VII, ULTIMA UNDER WORLD, STRIKE COMMANDER  

Wizadry와 함께 롤플레잉의 영원한 명작으로 꼽히는 Ultima VII. 이 게임의 가장 커다란 특징으로는 VI 에서 도입했던 마우스 오퍼레이션의 강화를 들수 있다. 즉 기존에 키보드로 입력하던 대화 방식을 마우스만으로 입력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도 화면이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등 종래의 시리즈에 비해 크게 달라진 인상이다. 게임의 내용은 브리타니아에서 출발, 다른 차원의 세계를 모험 한다는 것이다.


Ultima Under World는 간단히 말해 Ultima의 3차원판. 하지만 조금씩 화면이 바뀌는 종래의 3차원 롤플레잉 게임과는 달리 던전을 폴리건 (다각형)화 해 표시하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언덕길을 달려 올라가거나 날아오는 돌을 점프해 피하는 등의 아케이드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모든 것을 마우스로 처리할 수 있는 간편한 조작성도 돋보인다.  한편 소식통에 의하면 로드브리티시가 이미 Ultima VIII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공습을 시작 한다"는 선전 문구로 시선을 끌었던 Strike Commander. 

이 게임은 Wing Commander 개발진이 만든 작품으로, 폴리건 처리에 독자의 셰이딩을 첨가해 폴리건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즉 산맥이나 해안선, 적기의 모습이 매우 사실적이라는 것이다.



2. 시에라 온라인 - LAURA BOW II

이 게임은 1990년에 등장한 Colonel's Bequest의 속편으로, 주인공은 Loura Bow라는 여자. 전편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탐정역을 맡았던 그녀가 이번에는 대학을 졸업, 뉴욕 한 신문사의 신입 기자로 등장한다. 로라의 첫 임무는 도둑맞은 고대 단검의 수수께끼를알아내는 것인데, 조사 도중 박물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 사건은 급진전을 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뛰어난 그래픽이 돋보이는 작품. 




3. 서텍 - CRUSADERS OF TH E DARK SAVANT, AMBUSH

Crusaders of the Dark Savant는 유명한 롤플레잉 Wizadry 시리즈 제 7탄이며, Ambush는 전략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 섬에 있는 나무 열매를 원료로 한 시리얼 회사가 게임의 무대로 올 가을 판매될 예정이다.



4. 맥시스 - A-TRAIN 

Sim City, Sim Ant 등 Sim 시리즈로 유명한 맥시스에서 일본 PC-9801 시리즈용으로 만들어진 'A 열차로 가자'를 IBM PC용으로 컨버전 한다. 어드벤처인 이 게임의 IBM PC용 이름은 A-Train이며, Sim City 2와 Sim Galaxy도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5. 마이크로프로즈 - DARKLANDS, F-15 STRIKE EAGLE III

비행 시뮬레이션 제작사로 널리 알려진 마이크로프로즈의 야심작. 이 가운데 미국에서 3월 판매 예정인 Darklands는 마이크로프로즈 최초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15세기 독일을 무대로 삼았다. 


특히 사실에 기초한 당시의 지명이나 나라 이름, 그리고 문화 등이 눈에 띈다. 이 게임에서의 캐릭터는 속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올 가을 판매 예정인 F-15 Strike Eagle III는 비행 시뮬레이션으로, 모뎀을 사용한 '대전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모뎀을 사용할 경우 상대와 짝을 이루어 적과 싸우는 모드도 들어 있다고 한다.



6. 브로더번드 - PATTON STRIKES BACK  

제 2차 세계대전 말기의 유럽전선에서 미국과 독일의 전차전을 주제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탱크전의 명장 패튼이 등장한다. 이 게임의 특징은 설정이 매우 세밀하다는 것이다. 특히 근접전이 돋보이는데, 이것은 보드 게임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러 부대가 모이면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상승하는 지원결과 등은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점이다. 또한 조작성도 뛰어나 마우스만으로 모든 입력이 가능하며, 규칙 설정 및 자료를 볼 수도 있다.



7. 일렉트로닉 아츠 - TANTALUS  

3차원 시뮬레이션 게임인 Tantalus에서 플레이어는 우주선 파일롯트가 돼 여러가지 모험을 맛보게 된다. 그러기 위해선 우주선이 필요한데, 우주선을 마련하기 위해 갖가지 일을 하거나 적 우주선과의 싸움, 무역 등 다양한 요소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16대의 PC를 연결하면 동시에 16명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직렬 포트에 코드를 연결함으로써 각각의 플레이어는 하나의 거대한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 화면 처리는 벡터 스캔으로해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으며, 자동 비행 기능도 준비돼 있다.



8. 시그노시스 - AGONY, TOMATO, MICRO COSMO, AVENGER  

레밍즈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시그노시스. Agony는 시그노시스의 마스코트 올빼미를 주인공으로 한 가로 스크롤의 아케이드 게임이며, Tomato(가칭)는 선풍기 바람으로 토마토를 목적지까지 유도하는 아케이드형 퍼즐 게임이다.  

그리고 Micro Cosmo는 영화 이너스페이스처럼 사람 몸 속에 매우 작은 기계가 들어가 뇌에 침입한 적을 물리치는 아케이드 게임이다. Micro Cosmo는 시그노시스가 자랑하는 CG(Computer Graphic) 애니메이션 시스템인 프랙탈 엔진을 사용한 최초의 게임이다. 하지만 어떤 기종으로 개발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Avenger는 F-14 톰캣과 F-18 호넷이 등장하는 비행 시뮬레이션으로,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축출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같은 목적이라도 어느 전투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 진행법이 달라진다.


F-14를 선택했을 경우에는 컴퓨터가 조종하는 F-18 편대를 적 전투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반대로 F-18을 선택하면 F-14의 엄호를 받으면서 공격목표를 파괴하는 것이 임무이다. 즉 F-14는 공중전을, F-18은 지상 목표물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9. 버진 게임즈 - GUEST

영국의 신흥 게임 제작사 버진이 개발한 Guest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한 편의 드라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어드벤처 게임이다. 수수께끼의 저택을 탐색하는 이 게임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상호작용성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방과 많은 물건이 있는 저택은 모두 3차원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플레이어의 행동은 다양한 반응을 유발한다.일종의 가상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Guset는 기본적으로는 IBM PC 용 게임이지만 데이터가 엄청나 CD -ROM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또한 그래픽이 세밀해 VGA보다 한 단계 위인 수퍼 VGA가 필요하다. 현재 프로그램 개발중으로, 판매는 1년 후로 예상하고 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2년 5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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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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