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자사 '코로나 백신 94.5% 예방 효과'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서 94.5%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가 11월 7일 자사의 백신 결과 발표를 통해 90%이상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모더나의 이번 발표는 화이자에 이은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 발표이고, 모더나는 중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3상 임상시험의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며  안정성 및 효과와 관련된 최종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임상시험의 과정을 살펴보면 임상시험에 참가한 3만여 명 가운데 절반은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투여받았다고 합니다.


두 실험군에서 총 9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중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참가자는 5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90명은 가짜 약을 투여받은 참가자였습니다.


모더나측은 이 수치를 근거로 해서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임상시험 참가자 중에서 11명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나, 이 가운데 백신을 맞은 사람은 없었다고 모더나는 덧붙였습니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BBC에 "우리 중 그 누구도 94%의 예방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정말 놀라운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중간물질이 '리보핵산(RNA) 백신'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되었는데 이것은 바이러스의 유전체 일부를 사람의 몸에 주입해 면역체계를 훈련하는 방식입니다.


두 제약회사 모두 3차 임상시험 단계에서 중간 평가 결과를 공개했고 결과는 매우 비슷하나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보관과 운송과정이 쉬워보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상온 유통기한은 5일. 이후에는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보관돼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온도는 보통의 냉장고나 냉동운반차량으로는 불가능하며 좀더 특별한 냉동고와 운반차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고에서 최대 30일,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이자의 결과 발표도 조금은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상황이고 오늘 모더나의 발표도 추후의 상황을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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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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