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12월호 - 나라밖 소식 (업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온라인으로 'TIME'지의 숨결을 읽는다.
이제 TIME지 독자들은 기사를 보려고 최근호를 뒤적거릴 필요가 없어졌다. 적어도 '아메리칸 온라인 (American On-Line)' 사용자들에게는 그렇다. 시사주간지의 대표 주자로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TIME지는 9월부터는 PC 통신을 이용한 온라인 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이 통신망을 통해 타임지 기자들과 전자 회의에 참여할 수도 있고,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뉴스 상담실도 열어놓고 있다. 타임지의 이번 서비스는 잡지사로서는 처음으로 최근호의 모든 기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첫 모범이 되었다.타임지의 한 관계자는 우편으로 배달받는 것보다 신속한 기사를 원하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고 있다.
IBM의 멀티미디어 출판 스튜디오도 다양한 CD-ROM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말콤-X', '지미 카터', '그레이스 모나코 왕비' 등 저명인사 350여명과의 인터뷰와 1천 장에 달하는 인터뷰 사진을 실은 플레이보이지 콜렉션도 있다.
몸안으로 들어가 수술하는 로봇, 로보독(ROBODOC) 개발
수술대 앞에선 의사들의 매너가 엉망이란 불평을 종종 듣는다. 의사들의 불친절이야 수술대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서 곧잘 의료인들의 딱딱함은 기계적, 혹은 로봇같다는 말로 표현된다. 그렇지만, 지금 로봇과 같다는 말은 모욕이 될지 몰라도, 앞으로는 로봇이라는 말로 더 이상 모욕을 느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예 진짜 로봇이 그 자리를 메꿀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통합 시스템사' 연구원들은 그들이 개발한 컴퓨터화된 로봇장비 ‘로보독 (Robodoc)'이 외과 의사의 수술을 돕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 장비는 조그만 구멍을 통해 사람 몸안으로 들어간 다음, 의사의 컴퓨터 조작에 따라 작동하면서 뼈를 절단하고 피부조직에 맞는 인공물로 대체하는 수술 등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노스웨스턴 대학과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의 연구원들도 각기 독자적으로 위와 같은 대단히 정밀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극미소(極極小) 외과술에 쓸 로봇 개발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로보독'으로 하는 수술은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앞으로 5년 안에는 실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개발사인 통합시스템의 관계자는 밝혔다. 이제, 우리 몸 안으로 로봇이 들어가 직접 수술을 하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 하다.
말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홀마크 카드사(Hallmark Cards Inc.)는 말하는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카드를 선보여 벌써부터 성탄절 축하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이 제품은 늘상 카드에 쓰던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와 같은 상투적인 축하 글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전자칩을 사용, 직접 보내는 사람의 목소리로 15초간의 축하 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메시지'라고 이름지어진 이 제품은 줄무늬 다람쥐가 소형 녹음기 위에 헤드폰을 끼고 있는 모양으로 네개의 건전지로 작동한다. 소매가격은 대략 35달러이다.
고급 시장과 저급 시장을 노리는 오토데스크의 그래픽 소프트웨어
PC CAD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토데스크가 전문가용인 3D 스튜디오와 저가의 가정용 모델링 툴을 개발했다. 오토데스크는 고급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기 위해 3D 스튜디오 신제품, 버전 3을 선보여 모델링, 렌더링, 애니메이션 등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상에서 작업하지 않는 CPU를 이용해 바른 렌더링을 지원하며, 64비트 렌더링 기능으로 이전보다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한편, 가정용 버전으로 개정된 제품은 비전문가라도 간단한 집의 구조를 디자인해 직접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집, 부엌과 목욕탕, 지형, 지붕 등의 4가지 형태의 패키지가 있으며, 완성된 설계도에 필요한 자제들의 비용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각 패키지의 가격은 69 달러이다.
'저니맨 프로젝트' PC에서도 실행시킬 수 있다.
매킨토시용 3차원 CD-ROM 게임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졌던 '저니맨 프로젝트'가 마침내 IBM PC 호환기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3차원 CD-ROM 게임은 매킨토시의 전유물로 여겨질 만큼 다양한 제품이 많이 선보였는데, '저니맨 프로젝트'의 발표로 매킨토시용 CD-ROM 게임의 IBM화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공룡이 지구를 지배할 당시부터 화성에서 인간이 살게되는 먼 미래까지의 가상적인 환경을 3차원 그래픽과 사운드, 동화상, 게임 등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다. 올해말에 선보일 이 제품의 가격은 99달러.
CD-ROM으로 배우는 에어로빅
비디오를 이용해 운동이나 바둑, 영어회화 등을 배우는 방법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CD-ROM 드라이브가 대중화 되면서 CD-ROM을 이용해 교육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컴퓨터 디렉션사는 에어로빅 비디오를 각 사용자에게 적합하도록 꾸민 CD-ROM을 개발해 화제가 되었다.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연령, 성별, 목표 등을 질문한 후, 75가지의 풀모션 (Full Mtion)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동작의 속도나 반복 횟수를 지정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후의 몸을 푸는 동작까지 제공하는 이 제품은 69달러이다.
PKZIP을 위협하는 ARJ
PKZIP 2.0이 ARJ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66MHz 486 시스템 상에서 PKZIP 2.04g와 ARJ 2.41a를 비교해본 결과, 두 프로그램의 압축결과는 거의 같으나 전체적으로 PKZIP의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러장의 디스켓을 압축하는 데는 ARJ가 오히려 뛰어나다. 하나의 디스켓에 압축되지 않던 어떤 파일도 여러 장에 나누어 압축할 수 있다. 디스크 내의 모든 서브디렉토리를 읽어 압축할 수 있고, 또 압축된 파일은 각 서브 디렉토리 데이터 를 보유하고 있어 도스의 백업과 유사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 배치파일을 만들어 백업 프로그램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하드디스크 상에서 여러개의 드라이브를 압축을 할 수 있게 하고 그것을 플로피디스크로 다시 복사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PKZIP이 압축 표준이라는 사실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기를 꺼릴 수도 있으나, 특히 여러 장의 디스크로 압축할 때 ARJ는 그 융통성이 뛰어나다.
디지털 모형 제작 소프트웨어
캘리포니아 건포도 주산지에 자리한 윌 빈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최근, 3차원 모델링과 렌더링,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인 '플레이메이션 (Playmation)'이 개발되었다.
이 제품은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한 3차원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매킨토시 상에서 실행시킬 수 있는 이 제품은 스플라인 곡선으로 모델링 할 수 있으며, 강력한 애니메이션 콘트롤 기능을 가지고 있어 세세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
또 스플라인 곡선으로 만들어진 척추는 대상을 현실감있게 구부리고 뒤를 수도 있어 어떠한 동작이라도 표현이 가능하다. 모델링, 애니메이션, 텍스처 맵과 질감 생성 기능, 애니메이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기능, 더욱 사실감있는 3차원 그래픽을 생성시키는 광선 추적 기법 등의 모듈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신세대 음악 선생님은 PC!
'신세대 음악 선생님은 PC!'라고 생각할 날도 멀지 않았다. 사용자들이 악기연주와 음악적 재능을 닦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아이비스 (Ibis) 소프트웨어사가 개발하였다. 명칭은 '솔로이스트(Soloist)'.
PC에 음악카드만 있는 사용자는 굳이 미디(MIDI)를 갖추지 않고도 연주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솔로이스트'는 게임, 연주, 연습 모드마다 각각 36단계로 짜여 있다. 연습 모드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연주하거나 내장 마이크로 부른 노래가 화면의 악보로 표시된다. 연주모 드에서는 분당 20에서 120까지의 박자를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건 전문 음악도건 능력에 따라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어쿠스틱이나 전자음에 맞추어 연주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마이크에 대고 연주를 하면 솔로이스트는 PC에 설치된 음악 카드를 사용해 음을 기록한다. 프로그램은 기록된 샘플을 분석해 연주자가 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음 높이를 연결해 준다.
아이비스는 '솔로이스트'를 음의 높고 낮음을 구별하는 음악적 기술을 채택한 첫 제품이라고 발표했다. 필요한 시스템은 286이상, MS-DOS 3.1이상, 마이크를 장착한 사운드블래스터나 호환되는 음악카드만 있으면 된다. 가격은 59달러 95센트.
정보화 시대를 위한 정보 프로그램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찾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8월부터 시작된 '컴퓨터 비트 앤 바이트(Computer Bits & Bytes)'는 전파매체를 통해 컴퓨터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빌 세르지오와 밥 비안카, 때때로 특별 사회자의 사회로 무려 6백여 방송국에서 각기 다른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방송된다. 예로 쇼 프로 하나가 1백 20개의 셰어웨어를 소개하고, 60개의 유틸리티 프로그램과 30개의 교육 프로그램, 30개의 비지니 스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The Video Collection Learning Series」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S-DOS, 윈도우나 워드퍼펙사의 워드퍼펙에 대한 비디오를 소개하고 컴퓨터를 구입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운영자인 빌 세르지오씨는 "설명되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달라도 어린이 교육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여러 회사 제품들을 팔고 있어 개발자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알리려면 이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비디오 기기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처음에 이런 류의 정보 프로그램이 주로 늦은 밤 시간대에 편성되었으나 지금은 70~80% 정도가 토,일요일 낮시간에 방영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305-827-9197.
원격조종 마우스
약 9미터의 거리에서도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마우스가 발표되었다. 595달러의 「에어마우스」는 시리얼 포트에 연결된 베이스 스테이션과 적외선으로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또 '코파일럿'은 비디오 데크, 테이프 데크, 슬라이드 투사기 등 최대 8대의 주변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로 795달러에 판매된다. 이 장치는 약 1천여대의 장치를 적외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암호와 함께 판매된다.
연결하고, 전원을 올리면 OK, 프리사리오' 425
컴팩사는 최근 매킨토시의 편리한 사용법과 인텔 CPU를 채용한 제품의 폭넓은 호환성 등의 장점을 공통적으로 지닌 새로운 PC 시리즈를 내놓았다.
프리사리오 시리즈의 그 첫 번째가 모델 425로 인텔의 486SX-25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채용하였다. 그러나 486SX-25에 채용된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연산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486DX-33, 486DX2-50, 486DX2-66, 487SX 등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확장 소켓을 지원 하고 있다.
프리사리오는 전력소모가 적어 미국 환경보호국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으며, 20MB까지 확장이 가능한 4MB의 램, 200MB의 하드디스크, 1.44MB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등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또, 14인치 모니터는 0.28mm 도트피치의 브라운관을 가지고 있으며, 해상도 800x600의 수퍼 VGA 모드에서 256 컬러, 1024×768에서는 16컬러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매킨토시의 클래식과 같이 모니터와 본체가 한데 합쳐진 일체형으로 기존의 PC 호환기종 모양과 판이한 차이를 보인다.
한편, 메인보드에는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칩이라는 독특한 부품이 내장되어 있어 내장 팩스모뎀에 입력된 신호가 음성, 데이터, 팩스인지를 음성으로 응답하는 편리한 기능도 가지고 있다.
또 프리사리오는 별도의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고 음성 데이터를 들을 수 있고, 마이크를 이용해 인사말이나 약속 등을 직접 사용자의 음성으로 저장할 수 있다. 또 전화기를 연결하면 자동 응답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프리사리오를 구입해 처음 작동시키면, 기본적으로 몇가지의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여기에는 윈도우용 통합소프트웨어와 계산 소프트웨어, 몇가지 게임, 팩스 소프트웨어, 컴퓨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멀티미디어 광을 위한 포터블 컴퓨터
최근, 멀티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트북의 멀티미디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바는 CD-ROM과 사운드 카드 등을 내장할 수 있는 486DX2 포터블 컴퓨터, T6600C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66MHz의 486DX2 프로세서, 두개의 ISA 슬롯, 16mm PCMCIA 슬롯을 지원하며, 5.25인치 CD-ROM 드라이브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도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되어 마이크로 음성을 입력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활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얇고 선명한 사프사의 평면 스크린, QD-100MM
샤프전자에서는 브라운관 TV를 대체할 평면 스프린, QD-100MM을 개발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두께가 7.6센티에 무게가 약 2.7Kg으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가볍다. 또한 일반 모니터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으며 유해 전자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모니터는 고화질의 색상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비디오 카드가 있어야 하고, 대부분 PC나 매킨토시, 비디오 등의 신호에 맞도록 신호를 변환시켜 주는 별도의 컨버터가 필요한데 반해, 이 제품은 24비트 트루 컬러와 고해상도 지원, PC, 매킨토시, NTSC, PAL, SECAM 등의 비디오 신호까지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QD-100MM은 아직 데스크 톱 컴퓨터보다는 노트북이나 포터블 컴퓨터에 사용되는데, 다양한 비디오 신호를 지원하고, 선명한 화상을 지원해 기존의 모니터를 빠른 시기에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386 PC를 쉽게 486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사이리스 Cx486DRx2
386 시스템 사용자들은 전세계 PC 산업이 빠르게 486으로 변화되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CPU 교체만으로도 컴퓨터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이릭스는 구형 386DX-16, 20, 25MHz 사용자들을 위해 486 업그레이드용 칩인 Cx486DRx2를 내놓아 사용자는 적절한 비용으로 486과 완벽한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즉 현재 가지고 있는 컴퓨터 386칩을 Cx486DRx2으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일단 칩을 구입하면, 구형 386 CPU를 쉽게 제거하기 위한 간단한 장치도 제공된다.
그러나 이 제품은 기존의 486칩처럼 코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386SX나 386DX-33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흠이다.
이 제품은 완전 구형 386 PC 사용자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386DX-16에 장착해 32MHz 속도를 지원하는 16/32 제품이 399달러, 20/40 제품이 449 달러, 25/50 제품이 499달러이다.
휴렛팩커드의 고속 컬러 잉크젯 프린터
최근 개인 사용자들도 컬러 프린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저가격대인 잉크젯 컬러 프린터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휴렛팩커드사는 데스크젯 1200C/PS라는 컬러 잉크젯 제품을 내놓았다. 분당 7 페이지까지 출력 가능한 포스트스크립트 잉크젯 프린터인 이 제품은 CAD/CAM이나 다른 고해상도 컬러 이미지의 출력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600×300 dpi와 300×300 dpi의 저해상도 이미지를 출력하는데 안성 맞춤이다.
이 프린터는 기본적으로 세가지 출력 모드를 제공하는데, 보통 모드에서는 300×300 dpi 텍스트를 분당 6장의 속도로 출력하고, 컬러 그래픽은 페이지당 약 2분이 걸린다. 고화질 모드는 600×300 dpi 텍스트를 분당 4페이지의 속도로 출력이 가능하다.
고속 모드에서는 300×300 dpi 텍스트를 분당 7페이지의 속도까지, 저해상도 이미지는 분당 1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다. 데스크젯 1200C/PS는 포스트스크립트 레벨 2와 HP PCL 5 를 지원한다.
프린터는 파일이 포스트스크립트인지 PCL 5인지를 감지해 데이터 형태에 맞게 변환시켜 출력한다. 매킨토시의 로컬토크와 패러럴 포트를 자동으로 인식해 두 기종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프린터를 구입하면 35개의 인텔리 폰트와 10개의 트루타입, 35개의 아도브 폰트와 ATM을 지원한다. 표준 모델은 4메가바이트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최대 20메가 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다.
데스크톱 카메라
앞으로 컴퓨터가 AV화 되려면 여러가지 여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AV화를 위한 주변장치는 무수히 많았지만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하는 카메라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제품이 선보이지 않았다.
워크스테이션 테크놀러지사는 소형 데스크톱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근, 비디오 카메라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는 실리콘 그래픽스의 '인디'와 매킨토시 AV 시리즈의 기능을 사용 중인 컴퓨터에 추가만하면 똑같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흑백 비디오 카메라인 이 제품은 매킨토시 마우스보다 조금 크며, 모니터의 상단에 위치시켜 사용자가 적당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표준 NTSC와 PAL 출력을 제공하며 매킨토시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터페이스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컬러 제품은 현재 연구 중이며 올 연말에는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CD-ROM 드라이브, HomePort/CD
노트북이나 랩톱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멀티미디어용 주변 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최근 노트북용 사운드 카드는 개발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CD-ROM 드라이브는 선보인 적이 없었다.
또 CD-ROM 드라이브를 설치하려면 결국 도킹 스테이션과 같은 비싼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Acclogic에서는 고가의 도킹스 테이션을 구입하지 않아도 CDROM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 HomePort/CD를 발표하였다.
HomePort/CD는 표준 패러렐 포트에 직접 접속시킬 수 있으며, 내장된 SCSI-II 기술로 최대 7개의 SCSI-II 주변장치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SCSI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다른 제품에 비해 처리 속도가 떨어 진다. 이 제품은 해드폰 잭과 볼륨 조절 단자가 내장되어 있어 일반 음악용 콤팩트 디스크를 사용할 수도 있다.
명함 정리는 이제 스캐너로
일일이 명함을 정리해야 하던 시대는 이제 끝난 듯하다. 명함 자체를 스캐너로 입력받아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되었다. 이번에 발표되는 마이크로텍사의 명함 스캐너는 '스캔인 덱스(Scanin-Dex)'로 보통의 명함을 입력하기에 알맞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사용자가 명함을 '스캔인 덱스'에 밀어넣으면 나머지는 윈도우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수행하게 된다. 즉 카드의 내용을 입력받아 텍스트 상에서 OCR을 수행하여 이름, 주소, 회사명, 전화번호, 팩스번호 등의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스캔 후 선명도가 매우 높으며 핸드 스캐너보다 속도도 빠르다는 점이다.
그러나 컬러일 경우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스캔인 덱스에서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최근 스캔했던 카드에 관한 모든 정보를 보여주어 정보 검색이 용이하다. 무엇보다 실행 화면이 마치 스프레드시트처럼 작동해 열과 행을 자르고 붙일 수도 있으며 소트 처리도 가능하다.
6개의 CD-ROM을 동시에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러 장의 플로피 디스켓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사용자는 여러번 플로피 디스켓을 바꾸어 끼워야 했다.
플롭티컬 디스켓이나 CD-ROM의 등장으로 디스켓이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크게 확대되었는데, 이번에는 CD-ROM 디스크를 동시에 6개까지 입력하여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새로운 CD-ROM드라이버가 개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파이오니아사에서 개발한 DRM-604X CD-ROM 드라이브는 여섯개의 디스크 사이에서 자동으로 작동을 조정해 주어, 한번에 하나의 디스크만을 실행시킨다. DRM-604X는 SCSI 호스트 어댑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네트워킹에 연결되면 네배나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 드라이브의 설치도 간단하여 드라이브를 호스트의 어댑터에 연결시킨 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인스톨시키면 된다. 이때 SCSI 프로토콜 표준에 따른 어댑터를 함께 지원해야만 한다. 이 제품은 1천 8백 45달러에 판매될 예정인데, 6개의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CD-ROM 탑재, DOS/V 노트북
마쯔시다 전기산업은 CD-ROM 드라이브를 내장할 수 있는 DOS/V 노트북 '프로노트 젯(PRONOTE JET)'을 발표했다.
CPU로 25MHz의 486SX을 채용한 ‘프로노트 젯'은 기본으로 4메가바이트RAM을 장착했으며, CD-ROM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는 '매직 포켓'이라는 확장 슬롯을 내장 하고 있다.
매직 포켓에는 CD-ROM 드라이브 외에도 비디오 튜너 등 보통의 노트북 PC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주변기기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모노크롬 액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26만 8천엔(세금 별도)부터이며, 펜입력 모델과 TFT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이 있으며 486DX2를 탑재한 기종도 내년에 판매할 예정이다.
저장 밀도로 높인 데이토나 시리즈
퀀텀은 서브 노트북과 노토북 시스템용 2.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데이토나 시리즈로 모두 2.5인치의 크기이며, 디스크 버퍼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초당 36메가바이트이다.
비작동시 충격 보호 능력은 300G(gravity)까지 향상되었고 드라이브 신뢰도는 35만 시간이다. 또 에너지 절약형이어서 대기 모드에서는 0.2와트의 전력이 소모되며, 데이터 저장 밀도를 높이기 위해 퀀텀에서 자체 개발한 PRML 판독 채널이 채 택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토나 제품은 127MB, 256MB, 341MB, 514MB 용량 등 모두 4개 모델이다.
후지쯔, 노래하는 컴퓨터 개발
마치 사람이 노래하는 것처럼 매끄럽게 노래를 부르는 '노래하는 컴퓨터'가 나왔다. 후지쯔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후지쯔 연구소가 연구하고 있는 고품질 음성 합성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음악용 기술(記述) 언어인 MML(Music Macro Language)로 쓰여진 악보 (가사 수록)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노래를 하는 시스템이다.
가장 커다란 특징은 노래의 억양이나 표현력 등이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해 음악 교육에 알맞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 목소리 수준의 가창력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비밀은 입력된 악보가 3개의 음악 현상 모델의 '가창 제어처리'에 있다.
3개의 음악 현상 모델이란 사람이 의식적으로 정의 떨림을 내는 비브라토(Vibrato) 모델과 무의식적인 떨림 모델, 그리고 음정을 곡선적으로 바꾸는 음정 천이 (遷移) 모델이다.
가창 제어 처리에 의해 만들어진 악보는 파형 편집방식이라는 고음질의 음향 처리를 거쳐 매끄러운 합성음이 된다. '노래하는 컴퓨터' 시스템은 앞으로 FM-TOWNS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12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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