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6월호 - 미리보는 엑스포 93' 

 과거와 미래가 어울어진 문화행사 

 

 

 

박람회 주제를 구현하는 각종 행사마련

대전 박람회 기간중에 열리는 문화행사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새로운 도약의 길'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문화행사의 기본 계획은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점으로 개발하고 전통, 현대, 미래를 나타낼 수 있는 소재중에서 즐겁고 새로운 요소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는 데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불어 이 기회에 우리 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재확인하고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여 세계의 문화와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목적도 있다.

 

이번 엑스포의 문화행사는 크게 공식행사, 문예전시행사, 공연축제행사로 나눌 수 있다. 그럼 이들 행사의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본다.

 

 


공식행사

개 폐회식 행사 

- 개회식(8/6 오후, 대공연장) : 엑스포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의식행사와 식전 식후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의식행사는 국제 박람회 관례에 따라 거행되며 공연행사는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을 접목하여 엑스포 주제를 부각시킬 것이다. 

 

- 폐회식(11/7 오후, 대공연장) : 엑스포가 끝남을 알리는 폐회식 행사는 의식행사와 공연 행사로 구분된다.

 


참가국 및 국제기구 행사

- 내셔널데이 (8/8 ~ 11/6, 대공연장) : 엑스포에 참가한 국가들의 날로 세계 각국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각국의 행사가 열린다.


- 스페셜데이 (8/8 ~ 11/6,대공연장) : 엑스포에는 각종 국제기구들도 참여한다. 이들을 위한 날로 참가한 국제 기구를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 한국의 날(10/3, 대공연장) : 개천절인 10월 3일을 한국의 날로 정해 이 날이 우리나라가 세워진 날임을 알리고 한국이 세계속에 다시 태어나는데 의의를 둔다.

 

 

기타 공식행사

-시 도의 날(9∼10월중 1일 1회,대공연장) : 이 행사는 국내 각 시 도의 지역적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행사가 벌어진다. 지방마다 독특한 풍습과 자랑거리를 선보이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기업의 날(9~10월중 1일 1회,대공연장) : 엑스포는 과학과 예술이 하나로 탄생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기업의 날은 이런 뜻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가 기업이 자체적으로 문화축제 행사를 벌이게 되다. 많은 기업이 기업 홍보를 벌이는 날이다.

 

- 단체의 날(9∼10월중 1일 1회,대공연장) : 국내 각종 단체들이 이 날을 통해 스스로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일반인들에게 자신들의 위상을 알리는 행사이다.

 

 

 


문예 전시행사 

하이테크 미술전

- 테크노아트전 (9/13 ~ 10/3, 문예전시관) : 첨단과학 기술을 예술 표현의 매체로 활용한 것이 테크노아트전이다. 한국적 풍속을 토대로 하여 하이테크와 자연적 요소를 첨가함으로써 한국적인 색깔과 맛을 느끼게 할 것이다. 대화형 설치 조형물, 빛의 우물, 전자정원, 비디오 창 등의 요소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예술작품이 될 것이다. 

 

- 비디오아트쇼 (8/7 ~ 11/7, 재생조형관) :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의 권위자 백남준씨가 제작한 비디오 쇼가 열린다. TV, 네온, 로 봇 등으로 제작한 거북선과 한산도를 배경으로한 컴퓨터그래픽등의 작품을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국제 전시행사

- 리사이클링 특별미전(8/7 ~ 11/7, 재생조형관) : 리사이클링 (Recycling) 특별미전은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의미를 예술적,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미술 전시회이다. 자원 재생에 대한 한국인의 지혜와 현대산업사회에서 요청되는 재활용의 의미를 예술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 한국의 도자기 비교 귀향전(8/7 ~ 9/12, 문예전시관) : 일본 도자기의 원류인 한국도자기가 임진왜란 이후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 국제 서예전 (9/27 ~ 10/24, 문예전시관) : 한국, 중국(대만포함),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서예 작품 전시회이다. 동양의 독특한 멋과 아름다움을 서예 작품을 통해 서양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동양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인식시킨다.

 

- 세계 아동미술전 (10/4 ~ 10/24, 문예전시관) : 엑스포와 관련된 세계 아동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행사이다.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대전 엑스포를 널리 알리고 다음 세대의 주인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아 주는 행사이다. 

 

- 미래 테마파크 조각전 : 21세기는 환경의 시대이다. 과학과 환경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각전도 과학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전제아래 하나의 예술로 완성되어 새로운 환경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장소는 중앙광장과 호수 주변을 배경으로 꾸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구경거리와 정신적인 안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문예 전시행사 

- 한국의 풍속화전 (8/7 ~ 9/5, 문예전시관) :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모습들을 동양화와 서양화로 보여주는 전시회이다. 풍물, 귀성인파, 야구경기 관람인파, 무형 문화재 관람인파, 공원, 낚시터 등 자연스런 모습을 화폭에 담아 외국인들이 우리 민족을 친근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

 

- 촉각 조각전 (9/6 ~ 9/26, 문예전시관) : 촉각 조각전은 시각 장애자들이 손의 촉감으로 감상할 수 있는 조각 작품 28점을 전시한다. 정상인들로 안대를 착용하고 작품을 감상하도록 하여 장애인에 대한 일빈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 또한 점자기를 설치하여 감상후 소감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 전통공예실 운영 (8/7 ~ 11/7, 전통공예실) : 한국의 우수한 전통 공예 작품을 전시하여 국내 및 외국인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 했다.

 

 

 


공연 축제행사 

하이테크 공연행사

- 개막축제 (8/7 ~ 8/9, 갑천주변) : 첨단 기술을 이용한 개막 행사로 레이저, 영상, 음향등이 조화된 21세기형 과학행사이다. 야간에 열 린다.

 

- 뮤지컬 (9/6 ~ 10/3, 엑스포극장) : 멀티비전, 레이저 빔 등 20여종의 첨단기기가 등장하는 뮤지컬이다. 제목은 '뜬쇠가 되어 돌아오다. 

 

- 어린이 뮤지컬 (8/7 ~ 8/28, 엑스포극장) :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공연으로 꿈을 심어주는 하이테크 창작물이다. 제목은 '피피오'.

 

- 현대음악제 (10/18 ~ 10/24, 엑스포극장) : 컴퓨터음악, 클래식음악과 전통음악이 결합하여 미래의 소리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게 된다.


- 컴퓨터그래픽 오페라 (9/4 2회:심청, 10/17 2회:처용, 엑스포극장) : 오페라 심청과 처용은 기존의 무대장치에서 탈피하여 최첨단 과학을 이용, 사실적인 영상으로 제작한 컴퓨터영상 오페라이다.

 

- 테크노 종합무대 (10/4 ~ 10/10, 엑스포극장) : 현대적 무대시설에 하이테크를 적절히 이용한 행사이다. 우리 전통 공연예술의 집결체로 세계성과 전통성을 지향하는 무대 장르인 창극에 하이테크를 이용한 음향, 조명, 영상이미지를 통해 구운몽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 전자악기 연주회 (10/11 ~ 10/14, 대공연장) : 국내 전자악기 업체에서 제작한 첨단 전자악기 연주회이다.

 

- 한국의 빛과 소리 (8/10 ~ 11/6, 한빛탑 주변광장) : 빛과 소리를 디자인화해서 한국적 이미지를 창조한 쇼이다. 축제행사 부분인 한국의 빛과 소리 행사 기간 중 매일 땅거미가 지는 황혼녘에 시작한다. 다듬이 방망이 소리와 기차소리, 산속의 풍경과 토담집 지붕의 붉은 감 등의 추억을 보여준다.

 

- 갑천 수상 영상쇼 (8/10 ~ 8/17, 갑천주변) : 박람회장 앞 갑천 호수에서 펼쳐질 영상 쇼는 폭 30m, 높이 20m인 워터 스크린과 레저, 수만은 서치라이트와 6대의 초대형 특수 영사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또 매일밤 250발의 폭죽과 음악분수도 보여 준다.

- 불꽃놀이 (8/14 ~ 11/7, 갑천주변) :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벌어진다.

 

 


국제 문화행사

- 국제민속축제 (8/30 ~ 10/30, 엑스포극장, 놀이마당) : 엑스포 참가국들의 민속예술을 소개한다. 

 

-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선발 93대회(9/15 ~ 9/18, 대공연장) : 세계 각국의 대학에서 뽑힌 여성들이 지성과 미를 통해 엑스포를 빛내게 된다.

 

- 93세계 기네스 기록도전 대회 (8/8 ~ 10/30, 놀이마당 :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기상천외한 재주들이 경연을 벌이게 된다.

 

- 국내 및 국제 에어로빅 선수권대회 (10/15 ~ 10/17, 대공연장) : 국내 및 국제 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의 정상급 선수들이 경연을 벌인다.

 

- 곡예 공연 (10/9 ~ 11/7,엑스포극장) : 정상급의 중국 잡기예술단이 초청되어 외줄타기, 마술시범 등을 펼친다.

 

-세계 꼭두놀이 축제 (8/7 ~ 9/2, 엑스포극장) : 세계의 유명한 인형극단과 국내 인형극단, 첨단 로봇인형 등이 등장하여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 엑스포영화제 (9/5 ~ 9/19, 엑스포극장) : 평소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국내외 우수 영화를 상영한다.

 

- 아시아 장애인 음악회 (10/16, 엑스포극장) : 장애인에게도 엑스포의 문을 활짝 열어 동참하도록 한 행사이다.

 

- 아시아 마칭밴드 (11/2 ~ 11/3, 대공연장) : 관악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칭밴드들의 축제가 일본, 태국, 홍콩등 아시아의 유명한 밴드들이 참가한다.

 

- 만토바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10/4 ~ 10/5, 대공연장) : 만토바니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 올드팬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연주한다.

 

- 주한외국인 예능인 경연대회 (9/26, 엑스포극장) : 주한 외국인들이 참가하여 한국의 전통 예술, 가곡, 대중가요 경연대회를 벌인다.

 

- 세계의 북잔치 (7/28 ~ 8/3:10회, 8/7 ~ 8/10:4회,대공연장) : 세계 각국의 북소리를 통하여 엑스포의 개막을 알리고 대륙별 대표성을 나타내는 10개국이 참가한다.


- 거리의 볼거리 (8/7 ~ 11/7, 거리 공연공간) : 엑스포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각종 거리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중문화행사

- 엑스포 그랜드쇼 (8/7 ~ 11/5, 대공연장) :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형적인 대중 문화행사이다.

 

- 엑스포 패션쇼 (8/21 ~ 22, 9/4 ~ 26, 10/23 ~ 24, 대공연장) : 한복과 현대의상을 소재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 패션쇼이다.

 

- 팝스콘서트 (8/18 ~ 20, 8/28 ~ 29, 대공연장) : 6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는 팝송을 연주한다.


- 섬유축제 (10/7 ~ 10/10, 대공연장) : 한국의 섬유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패션쇼이다. 


- 엑스포 길놀이 (8/6) : 서울,부산,광주,춘천에서 시작하여 대전에서 합류하는 거리 축제 형식의 길놀이이다. 출발도시는 부산,서울,광주, 춘천이며 경유조시는 대구,천안,전주,청주이다.


- 축제행렬 (8/7 ~ 11/7, 축제거리) : 장식차량 12대, 보조행렬 13개팀으로 구성하여 각종연예, 연기, 묘기의 행렬을 벌인다.

 

 


전통문화행사 

- 전통예술공연 (8/7 ~ 10/22, 놀이마당) :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통하여 엑스포 관객에게 우리 민족 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보여 준다.

 

- 엑스포 마당놀이 (8/9 ~ 8/27, 9/6 ~ 9/17, 놀이마당) : 전통문화예술을 현대적 생활 감각으로 재창조하여 관객에게 홍미를 제공하고 참여를 유도한다.

 

- 청소년 축제 (8/14, 21, 28, 9/11, 18, 25, 10/2, 9 놀이마당) :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흥겨운 놀이문화를 장려하는 놀이마당이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6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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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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