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컴 1993년 5월호 - 컴퓨터에 아름다운 소리를 

1부. 국내외 사운드카드의 종류





컴퓨터 소리의 혁신과 사용범위


"아직도 일을 끝내지 못했군요." 

"뭔가 제대로 안되는가 보죠?" 

"지 금의 계획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 하군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얼굴을 하고 어제 밤 늦도록 작성하 던 보고서를 완성하기 위해 일어나자 마자 컴퓨터를 켠 장 대리에게 약올리는 듯 하면서 무뚝뚝히 내뱉는 이 소리는 다름아닌 컴퓨터가 하는 말이다.


이것은 머나먼 미래에나 있을 법한 내용이 아니다. 컴퓨터는 문서를 작성하고 자료를 보관하며 그림을 그리는 정도의 기능이 전부라는 즉, 컴퓨터에서 사운드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으로만 여기던 우리의 고정관념은 이제 버려야 한다.



컴퓨터의 사운드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우선 '음성해설' 기능이 있다. 중요한 브리핑을 음성으로 녹음하여 설명한다면 효과는 더욱 좋을 것이다.이것은 음성을 녹음하여 이것을 원하는 위치에 붙인 다음 언제든지 들을 수 있게 하 는 방법인 것이다. 


이 기능은 음성과 음악으로 녹음하여 컴퓨터 통신으로 메일을 보내면 받는 사람은 일일이 문서를 읽지 않아도 듣기만 하면 된다. 또 LAN으로 구성된 회사나 학교에서 전자 메일을 음성으로 보냄으로써 문서작성의 불편함이나 이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음성 인식' 기능이 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키보드로 입력하는 대신에 음성으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그밖에 '음성 명령'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예를들어 아래아 한글을 실행시킬 때 '아래아 한글 열기'라고 명령하면 이를 실행시키고 '서류철 불러오기'라고 명령하면 파일을 읽게 된다. 


'보이스 메일' 기능은 보통 자동 응답 전화기는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 테이프에 저장해 걸려온 전화에 대해 답변해 주는데 이 기능은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이 작업을 대신해 준다.


그러나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역시 '컴퓨터 음악'이다. 컴퓨터를 전자 악기처럼 다룰 수 있으며 만들 어진 음악은 간단하게 저장하거나 수정 편집할 수 있다. 


또 컴퓨터 게임을 실행시켜 보면 효과음이나 배경음을 컴퓨터 음악으로 처리하여 사실감 을 더해 준다.


최근에는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하기 쉬운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에서도 컴퓨터 사운드는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멀티미디어는 그 특성상 사운드와 그래픽, 문자, 비디오, 애니매이션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교육적인 소프트웨어에 많이 이용된다. 사운드가 빠진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실행시켜 보면 마치 무성영화를 보는 듯하여 실감을 느낄 수 없다.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운드의 효과는 필수적이다. 컴퓨터의 사운드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녹음된 사운드이며 다른 하나는 합성된 사운드이다. 녹음된 사운드는 음성 해설과 같이 필요할 때마다 음성을 PC에 녹음시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PC를 통해 녹음된 사운드는 실제의 음성과 같을 수는 없다. 컴퓨터는 단지 0과 1 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디지털 기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성에는 고저가 있고 예측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많다. 변화가 심한 것을 소리는 아날로그라고 하는데 아날로그는 컴퓨터에서는 인식하지 못한다. 


컴퓨터는 0과 1이라는 이진체계만 작동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것이다. 이진체계의 0과 1은 정보의 최소 단위인 비트(Bit)로 표현된다. 컴퓨터는 0과 1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디지털 기계이다.  


아날로그 시계와 디지털 시계를 예로 들어보자. 아날로그 시계에는 초침이 있는데, 이는 무한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원을 계속 회전한다. 만약 초침이 23초와 24초 사이에 위치하게 될때 초침은 23.5초나 23.55초, 또는 23.555초 등 여러가지의 값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반해 디지털 시계는 23초 또는 24초 만 존재할 뿐이다. 즉, 23초와 24초 사이를 표현해낼 방법이

없다. 컴퓨터도 디지털 기계이므로 애매한 정보가 아닌 정확한 수치를 다루게 된다. 그러므로 컴퓨터에서 녹음된 사운드는 아날로그 파형을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디지털 파형으로 변환된다.  


합성음은 짧은 파형이나 음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을 이용해 악기의 소리를 나타낸다. 보통 음악용 소프트 웨어들은 이러한 짧은 파형들을 이용해 차례로 연주하며 이것이 컴퓨터 음악이 된다. 


그러면 이러한 합성음을 가장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신디사이저 (Synthesizer)이다. 그러나 신디사이저는 대부분 전자 키보드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전자 키보드 신디사이저는 신디사이저의 한 종류일 뿐이다. 신디사이저는 특정한 형태를 가진 기계가 아니라 음성이나 짧은 파형들을 합성할 수 있는 것을 모두 가리킨다. 


컴퓨터에서 신디사이저란 대개 신디사이저 칩이 내장된 확장 카드, 또는 음악, 음성 카드를 의미한다. 합성음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컴퓨터가 가진 저장 능력을 이용해 무수히 많은 합성음 정보를 저장하거나 이를 변형시킬 수 있다. 또 인간의 음성을 녹음해 합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녹음된 아날로그 사운드는 결국 디지털 사운드로 변환되어 컴퓨터가 인식 하게 된다.


합성음은 다시 두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첫째로 FM 합성방식이다. 이것은 일본의 야마하사가 13년전, 개발한 음의 합성 기술이다. 


신디사이저 칩에는 사인 곡선 모양의 완벽한 아날로그 파형을 저장한 다음, 이를 여러가지의 형태로 변형시켜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FM 방식의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특수 효과음을 쉽게 만들어 낸다. 


그러나 FM 방식으로는 피아노와 같은 실제 악기나 목소리를 그대로 녹음할 수 없으므로 완전한 사인 파를 이용해 이를 변형시켜 피아노와 유사한 파형을 만들어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다.



FM 합성 방식외에도 파형 합성 방식을 이용해 음을 합성시킨다. FM 방식과 달리 실제 녹음과 매우 흡사하게 녹음할 수 있다. 


그러나 FM 방식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파형을 실제 악기와 유사하게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악기를 녹음하는 방식을 취한다.  


파형 합성 방식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결국 이러한 파형을 저장하려면 FM 합성 방식과 같이 디지털 형태로 저장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파형은 FM 방식과 달리 파형 합성 방식에서는 이를 새로운 음을 흉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일 뿐이지 이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



컴퓨터에 내장된 스피커만으로 사운드를 만족했던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사운드가 없으면 소프트웨어의 효과를 거두기가 힘든 것들이 많다. 


이것을 PC 스스로 해결할 수는 없다. PC에 내장된 스피커는 컴퓨터 음악을 출력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사용상의 문제점을 알리는 경고음 정도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컴퓨터를 부팅시킬 때 삐하는 음은 매우 단조롭다. 또 키보드 케이블을 빼고 부팅시키면 더 시끄러운 비프음을 내게 된다. 


이러한 비프 음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PC에 내장된 작은 스피커와 음 발생기에서 만들어진다. 


컴퓨터를 열어보면 아주 작은 스피커가 본체 전면에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스피커는 단지 비프 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 컴퓨터 음악이나 특수한 음향을 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 


즉 컴퓨터에서 발생된 전원을 켜고(1) 끄는 (0) 신호를 스괴커로 보내 소리를 내는 것으로 음을 흉내내는 것이 앞에서 설명했듯이 음성 해설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에 내장된 스피커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사운드 카드를 구입하고 있다.




사운드 카드의 구성과 음성처리 과정 

사운드 카드는 컴퓨터의 빈슬롯에 장착해 더욱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한 확장 카드의 일종이다. 대부분, 게임의 효과음, 목소리, 음악 등을 컴퓨터에서 구현하는 목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사운드 카드는 이러한 의미에서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컴퓨터 스피커가 모노음을 표현하는 반면, 사운드 카드는 원음에 가까운 실제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다. 


또 사운드 카드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현재 멀티미디어 컴퓨터(MPC)라고 판매되는 제품에는 사운드 카드가 기본적으로 장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MPC 표준과 무관하게 장착된경우도 많다. 


사운드 카드는 외부 별도의 스피커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하려면 마이크도 필요하다. 음성합성의 FM 합성과 음파합성 방법 가운데 사운드 카드는 이 두가지 방법 중 한가지를 채택하고 있다. 


또 사운드 카드에서 전문적인 컴퓨터 음악 작업을 위해 장비를 추가로 장착할 경우, 미디 기능도 지원해야 한다. 그러면 많은 종류의 사운드 카드가 모두 같은 수준의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 


음악 처리 능력을 알 수 있는 것은 사운드 카드에 장치되어 있는 음을 합성하는 신디사이저 칩과 디지털-아날로그 변환장치에 따라 결정된다. 


또, 미디 포트, 게임 포트의 내장 여부, 음성, 합성 음악, CD 음악 등의 음악, 음성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아날로그 믹서 회로의 내장 여부도 사운드 카드의 기능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여 나타나는 변화로는 게임을 할 때 실감있는 소리이다.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하려면 마이크를 이용한다. 목소리는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를 통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된다. 


컴퓨터는 디지털만 인식할 수 있으므로 아날로그 형태로 입력된 음성은 인식되지 않는다. 


컴퓨터는 이러한 변환작업을 위해 아날로그 파형을 따라 몇가지의 점을 추출해 원래의 파형과 유사하게 만든다. 


이러한 작업을 샘플링 (Sampling)이라 한다. 샘플링 비율이 높을수록 컴퓨터가 원음과 더욱 가까운 음을 재현해낼 수 있으며, 아날로그의 원음이 디지털화된 데이터는 다른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저장된 음성을 다시 듣기위해서는 저장된 디지털 데이터를 다시 아날로그 데이터로 변환시킨 다음 사운드 카드의 앰프부로 보내어 출력하게 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음악 소프트웨어이다. 


사운드 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음원칩과 음성칩이 있다. 음원 칩은 대부분 일본의 유명한 악기제조 업체, 야마하사에서 개발한 YMF3812와 YMF-262를 사용하고 있다. 



음원칩의 역할은 여러가지 요소로 분리된 음악 신호를 FM 변조방식으로 처리하여 출력하는 기능을 가진다. YMF-3182는 모노칩으로 11개의 채널로 음악이 출력되는 반면, YMF-262는 스테레오 칩으로 20개

의 채널로 연주되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음성 DSP칩의 역할은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음성 데이터를 PCM 방식으로 샘플링하고 샘플링된 데이터를 출력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음성칩은 사운드 카드 제작사마다 독립적으로 개발하거나 개발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 하고 있다.


그밖에 기능으로는 조이스틱을 접속할 수 있도록 포트, 미디 인터페이스의 내장, CD-ROM 드라이브 연 결을 위한 포트 등을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물론 이들 모두를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또한 마이크 믹싱 기능과 자체 앰프를 통한 출력 등이 사운드 카드의 주요 기능이다. 비프음만 내는 컴퓨터 보다는 신나는 음악과 음성이 흘러나오는 컴퓨터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 것은 분명하다. 


일단 사운드 카드를 구입하려면 먼저 자신의 사용 목적과 이를 수행할 소프트웨어의 종류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운드 카드의 외국 제품들

사운드 카드가 없는 컴퓨터를 생각하기란 그리 쉽지않다. 11채널의 FM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애들립

(ADLIB)이 등장하고부터 지금은 사운드 카드의 춘추전국 시대라 부를 만큼 많은 사운드 카드가 등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사운드 카드의 종류는 애들립, 사운드 블래스터, 옥소리로 나뉜다. 이들은 나름 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기능의 장단점을 제외하더라도 국내 사운드 카드 개발자들은 사운드 카드를 개발 하기 위해 힘든 노력이 뒤따랐음을 이해하는 마음이 우선해야 한다.





애들립

현재 국내의 사운드 카드 업계는 애들립을 벗어나 점차 그 상위 기종으로 옮기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유 일하게 인기가 있는 애들립 제품은 피시 라운드(PC-ROUND)의 슈퍼 신서틱 골드가 있다. 


음성을 내는 방식에는 신서틱방식으로 원래 애들립 카드는 모노(Mono)이지만, 국내의 기업들은 모노의 단조로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자 신서틱이란 방식으로 스테레오를 흉내내고 있다. 


서틱 방식은 모노의 소리를 고, 중, 저음 별로 분리하여 좌, 우 스피커에서 상이한 소리가 나도록 조작한 것이다. 신서틱 방식은 YM-3812에서 흘러나오는 음원을 받아서 쓰는 점은 기존의 모노와 같다.


그러나 모노는 단순하게 로 패스 필터 (Low Path Filter)를 거쳐 앰프에 연결한 다음 두개의 스피커에서 같은 소리가 나오는 반면, 신서틱 방식은 모노보다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우측에서는 CR 필터로 대역 제거필터를 써서 중저음 부분을 약하게 하고 OP 앰프로 증폭시에 고음부를 좀 강하게 증폭한다. 


우측은 가청 영역을 경계로 해서 로 패스 필터에 고음부를 더 강하게 하도록 하여 좌측과 다른 주파수 영역을 차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좌측은 낮은 저음과 고음이 강한 반면, 우측은 중저음, 높은 고음에서 강하다.  


기존의 애들립과 슈퍼 신서틱 골드의 다른 점으로는 음성 지원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음성 지원 기능은 애들립에 코복스(COVOX)사의 SPEECH THING 기능이 포함되어 가능케 되었다.  


이 기능은 FM의 주파수 변조음이 아닌 직접 샘플링된 음을 들려준다. 애들립의 11 채널에 비해 4채널로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스크림 트랙커(Scream Tracker)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애들립의 11채널 보다 더 현실감있는 음악를 즐길수 있다.


그러나 SPEECH THING 기능은 원래 영문 음성 출력을 위해 제작된 것이므로 한글 음성 출력 기능은 좀 떨어진다.




슈퍼 신서틱 골드  

이 카드는 음악카드와 소형 스피커, 마이크, 소프트웨어가 담긴 2HD 디스켓 3장으로 무척 풍성한 느낌이 든다. 기존의 애들립과 100퍼센트 호환성을 보이며 신서틱 방식으로 스테레오를 구현해 준다. 


그리고 출력은 최대 4와트(W)로 외부 앰프가 따로 필요없다. 또 이퀄라이저 기능을 내장하여 힘있는 중저음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구입할 때 포함된 소형 스피커로는 좋은 음질을 기대 할 수 없다. 


최소한 뮤직 센터 이상의 스피커에 연결하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기능 중에는 비디오케인 노래 따라부르기 기능이 많이 향상되었다. 즉 마이크의 음성 입력이 FM 사운드 출력과 믹싱되어 외부 스피커로 출력된다.


카드와 함께 제공되는 '소리문'이라는 프로그램은 즐거운 음악을 즐길 수 있고 마이크 믹싱 기능을 이용하면 마이크 스위치만 켜놓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출력이 된다.  


슈퍼 신서틱 스테레오는 음성 출력만을 지원하는 반면, 슈퍼 신서틱 골드에서는 음성합성, 출력, 음성인식, 샘플링 등이 지원된다. 음성 인식 기능은 64개의 매크로를 지정해 놓으면 된다.  


슈퍼 신서틱 스테레오에서는 프린터를 사용할때 스피커에서 잡음이 나는데,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할 수 는 ON/OFF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다른 카드와 비교해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직접 제작한 것도 있고 COVOX사의 프로그램도 있다. 지원되는 프로그램은 비디오케, 음악 데이터, 말하는 새, 램코더, 소리상자 등과 음성지원 유틸리티를 꽤 많이 지원한다. 또, 조이스틱 포트가 내장되어 있어 조이스틱 카드를 따로 살 필요가 없다.





사운드 블래스터 (SOUND BLASTER)

애들립이 등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운드 블래스터라는 카드가 등장했다. 이 카드는 애들립과 비교해 성능이 월등이 뛰어나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애들립의 3배 이상 책정된 가격으로 학생들이 구입하기엔 너무 벅찼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사운드 카드들이 이 사운드 블래스터를 지원하면서 가격은 종전 애들립의가격 정도이어서 오리지널 사운드 블래스터의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사운드 블래스터는 뛰어난 기능이 많다. 사운드 블래스터은 '음악 종합선물 세트'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능이 다양하다. 


여러 사운드 카드가 모여 사운드 블래스터 하나의 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징을 살펴보면 11채널의 FM 사운드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 칩도 YM3812, Y3014를 사용한다. 


그러나 사운드 블래스터에 내장된 4W의 앰프 때문인지 모노 애들립 보다 더욱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애들립과는 100퍼센트 호환되며 사운드 블래스터 전용인 CMF 파일로도 FM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게임 블래스터(GAME BLASTER)와 100퍼센트 호환이 되는 CMS도 지원한다. 


CMS는 12채널 스테레오로서 애들립 카드의 기능에 밀려난 카드인데, 게임 업체인 TAITO, SIERRA와 같은 게임회사에서 게임 블래스터를 지원하므로 음질은 애들립보다 못하지만 게임에서 실제에 가까운 효과음을 지원해 준다. 만일 CMS 집이 없으면 용산전자 상가 같은 곳에서 저렴한 가격(1만원 ~ 1만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사운드 블래스터는 사람의 목소리, 효과음, 음악 등을 그대로 녹음하여 재생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게임에서 실제의 효과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스크림 트랙커, 테트라에서 실 제의 악기 소리를 녹음하여 곡을 작곡, 편곡할 수 있다. 비록 4채널이지만 FM사운드의 11 채널에 버금가거나 더욱 뛰어난 사운드를 즐길 수 있 다. 


그리고 옥소리의 음소 녹음보다는 뒤떨어지지만 ADOPCM 기능으로 녹음된 자료를 압축할 수 있다. 또 조이스틱 포트를 내장하고 있어 조이스틱을 달고자 할때 따로 조이스틱 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멀티미디어 미디 표 준인 4채널 미디 인터페이스를 장착해 미디 장비와 쉽게 연결이 가능하며 시퀀서 플러스 골드, CAKE WALK (사운드 블래스터용 드라이버를 포함한 것) 등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미디를 연주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운드 블래스터의 미디 기능은 호환성이 매우 낮다. 프로그램도 위의 프로그램들과 몇 몇 프로그램을 해면 사용할 수 있는 미디용 프로그 램은 거의 없다.


이외에도 사운드 블래스터에 내장되어 있는 미디, 애들립의 출력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바로 게임에서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예이다. 배경 음악은 애들립 기능으로 효과음은 CMS로 하면 웅장한사운드를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다.  


현재 사운드 블래스터는 3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는데 각각의 기능을 알아본다.



사운드 블래스터  

내장된 128가지의 전자악기 음원을 이용해 음원 모듈 없이도 작곡과 출력이 가능하며, 내장된 미디 포트 에 전자 악기를 연결하면 미디 악기로 음악의 입, 출력이 가능하다. 


11 개 채널의 FM 사운드와 사람의 음성, 동물의 소리, 자연의 소리들을 녹음해 필요한 부분을 추출할 수 있는 1개 음성 채널을 지원한다. 8비트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로 음성이나 음악을 녹음할 수 있다.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

사운드 블래스터와 호환되며, YMF-262 침을 채용해 20개의 보이스와 4개의 명령을 갖는 스테레오 FM 신디사이저를 내장하였다. 


기존의 사운드 블래스터 보다 높은 4kHz에서 44.1kHz의 비율로 샘플링이 가능하다. 또 스테레오 디지털 -아날로그 믹서를 내장해 모든 소스의 음을 믹스시킬 수 있다.  


미디와 CD-ROM인터페이스, 채널당 4W의 앰프, 마이크 입력 단자, LINE-IN 단자를 지원한다. 



사운드 블래스터 16Asp

16비트의 CD 음질을 제공하는 크리애티브 랩사의 최고급 제품으로 8비트/16비트의 샘플링 기능을 지원 한다. 또 실제 MPU-401의 UART 미디 모드를 지원해 미디 기능을 보강했다.




오디오 스펙트럼

현재 미국 등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윈도우 3.1과 3.0에서의 완벽한 멀티미디어 지원, SCSI 포트를 지원하여 SCSI 방식의 CD-ROM 드라이브를 모두 장착 가능하다. 


기존의 사운드 카드에서는 대부분 저렴한 AT버스 방식을 사용하므로 장착할 수 있는 CD-ROM 드라이브의 종류가 적다. 또 소프트웨어로 볼륨을 조정하므로 국산 제품과 달리 볼륨 단자가 없다. 이 제품은 다음과 같다.


프로 오디오 스펙트럼 18 

미디어 비전(Media Vision)사의 제품으로 최초로 16비트 스테레오 사운드를 채택한 제품이다. YMF-262 칩을 채용해 모든 사운드를 연주할 수 있으며, 16비트 버스를 채택해 처리 속도를 높였다. 


또 16비트 샘플링 방식을 채용해 잡음이 적은 음질의 사운드를 샘플링할 수 있다. 음질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는 평을 얻고 있지만 지원되는 국산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가격도 매우 비싸다는게 홈이다. 



프로오디오 스펙트럼 플러스 

게임이나 음악, 멀티미디어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데 적합한 제품이다. 8비트 샘플링 방식을 지원하며, SCSI 인터페이스 채택하고 있다.



지원 프로그램 

Stereo Studio F/X

스테레오 사운드를 녹음, 재생, 편집할 수 있다. 마이크나 CD 등의 음원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음을 얻을 수 있다.


SP Spectrum 미디시퀀서로 20 보이스 신디사이저를 사용해 작곡하거나 연주시킬 수 있다. 



Software Controller Mixer 

오디오용 CD나 디지털 오디오 등을 화면에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프로그램이다. 도스와 윈도우 버전이 있다. 


Trak Blaster Pro 

4 트랙의 44kHz 스테레오 사운드를 그래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Pro Speech

컴퓨터가 읽고 말하고 노래를 부를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운드 카드의 국내 제품들


사운드 마스터 시리즈

성일정보통신의 제품으로 사운드 블래스터와의 호환 카드이다. 현재까지 6가지의 제품이 개발되었다. 이들 제품은 사운드 블래스터나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와의 완벽한 호환성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현재 국내의 사운드 카드 사용자의 대부분이 게임에 이용하고 있어 사운드 블래스터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지원하는 이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각각의 기능을 살 펴보자. 


사운드 마스터 골드 

YM-3182를 채택해 사운드 블래스터와 호환되는 제품으로 신서틱 방식의 스테레오를 지원한다. 미디 인 터페이스와 조이스틱 포트가 내장되어 있고, 좌,우 4W의 출력으로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기본으로 6가지의 음악과 음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사운드 마스터 에코

사운드 마스터 골드와 호환되는 상위 기종이다. 기본적인 구성은 사운드 마스터 골드와 같지만 이곳에 에 코 기능을 추가하여 노래방 시스템에 적합하다.  



사운드 마스터 HiFi Stereo

YMF-262 스테레오 칩을 채용하여 20 채널의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와 완 벽한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미디와 조이스틱 포트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8가지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운드 마스터 Hi-Fi Stereo 에코

사운드 마스터 Hi-Fi Stereo의 상위 기종으로 에코 기능을 추가해 노래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 호환.  



사운드 마스터 FX  

1개의 카드에 사운드 카드와 팩스 모뎀이 통합된 제품이다. 사운드 마스터 골드의 기능을 지원하며, 96 00bps의 팩스와 2400bps의 모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 자동응답 전화(ARS) 기능이 있어 외부와의 음성 메시지 교환이 가능하다. 사운드 블래스터 호환. 



사운드 마스터 Hi-Fx

사운드 마스터 FX의 상위 기종으로 YMF-262 칩을 사용하여 하이파이 스테레오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사운드 블래스터 프로 호환.



지원 프로그램 


사마신디

20가지의 악기와 9가지의 리듬, 5가지의 음성 샘플링, 3가지의 효과를 지원해주는 신디사이저 프로그램 이다. VGA와 EGA 전용 컬러 프로그램으로 스테레오가 지원되는 신디사이저를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

다.




어학학습기

사운드 마스터의 음성 출력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부분을 따라하거나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기능, 컴퓨터와의 대화 기능을 지원한다.  




4분 쉼표

ROL 파일을 연주하는 노래방 프 로그램이다. 데이터는 우리말 노래 마당과 호환이 되며, 가사 파일이 없는 ROL 파일을 연주할 수도 있다. 모노와 스테레오를 동시에 지원한다.





스테레오 노래 마당 

사운드 마스터 스테레오 카드에서 스테레오로 ROL 파일을 연주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연주 데이터는 종전의 우리말 노래 마당과 호환이 있으며,각 채널의 볼륨 조정과 템포 등을 조정해 취향에 맞는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동요의 나라

그래픽을 화면에 나타내면서 ROL 파일을 연주하는 어린이용 동요 연습 프로그램. ROL 파일만으로도 연주가 가능하며, 모든 메뉴를 한글화하였다. 


어린이들에게 동요를 쉽게 배우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동요모음집, 하얀마음 

컴퓨터를 통해 동요와 그림으로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만들어진 음악 프로그램이다. VGA와 EGA 상의 컬러 전용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사운드 마스터의 음성 입, 출력 기능을 이용해 일반적인 카세트 레코더의 기능을 컴퓨터에서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사운드 스튜디오  

구산전자에서 제작한 것으로 미디어 비전사의 DSP인 MVD201을 채택해 미디어 비전 제품과의 호환성을 높인 제품이다. 


애들립, 사운드 블래스터 등과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좌우 4W의 출력으로 박력있는 음을 구현할 수 있다.  


표준 미디 인터페이스인 MPU-401의 UART 모드를 지원한다. 6개의 멜로디와 5개의 리듬 악기를 출력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IMPLAY 3.0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에서 실행이 가능하며, 한글 가사와 함께 출력이 된다. 


또 IMS, ROL 파일을 연주할 수 있으며, PCX의 그림 파일을 보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영어 학습기

미국식 발음을 지원하고 게임 방식의 단어 암기를 통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연어 단어는 중, 고교 상 용 5천 단어가 내장되어 있으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사운드 효과 등이 추가되어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




포켓 레코더 

멀티미디어 표준 사운드인 WAV 파일을 생성과 편집에 사용되는 윈도우용 프로그램이다. 두개의 사운드 데이터를 혼합시키거나 연결하여 다양한 합성음을 만들 수 있다. 






옥소리

이 카드는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 이유는 7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사운드 블래스터의 기능을 지원하고 내장 음원이라는 방식으로 고가의 외부 음원이 없어도 미디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음소 녹음 방식을 이용해 2HD 디스켓 한장에 40분이라는 방대한 양의 음성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등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처음 개발된 옥소리 1.0에는 몇가지 문제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그것은 애들립에서 잡음, 사운드 블래스터와의 호환성, XT 와의 충돌 등이었다.  


애들립에서 잡음은 과다한 출력 때문이어서 쉽게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사용자들의 근본적인 불만은 사운드 블래스터와의 호환성이었다. 


녹음 파일의 주파수가 8kHz 이상이면 늘어지며 게다가 사운드 블래스터 소프트웨어 중에도 실행이 안되는 것도 있다.  


그 뒤 옥소리 1.2가 등장했는데 1.0에서 나타난 모든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었지만 몇 몇 게임에서는 시스템이 다운이 되는 새로운 문제가 생기기도 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LINK GOLF이다.


문제점을 보완하여 옥소리 멀티가 개발되었는데 1.0과 1.2에서 지원되던 16채널의 미디 기능을 뛰어넘어 32개의 채널을 지원하고, CD-ROM 인터페이스까지 내장하게 되었다. 


소리 카드는 음원칩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국산 부품으로 처리가 되었으며, 설계 또한 국내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특징

옥소리 카드는 '91년도에 첫 제품이 출하되었다. 버전 1.0의 이 제품은 YM-3812(11 화음 모노)를 주요 음원칩으로 채용했으며, 사운드 블래스터와의 호환성이 약 60~80% 정도로 문제도 많았다. 


가장 큰 문제는 ADPCM 방식의 출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애들립 출력의 앰프 회로설계의 불안정 등이었다. 


ADPCM을 지원하지 않았던 관계로 30~40% 정도의 음성지원 게임에서 소리가 늘어지거나 이상하게 출력이 되었으며, 애들립 앰프회로의 문제로 애들립 음악 중 음이 깨지는 현상도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등장한 사운드 마스터에 밀려 판매에서도 처음에 비해 큰 진전이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환 1.2 버전이 개발되었다. 


1.2 버전은 1.0과는 달리 ADPCM이 출력 가능해졌으며, 애들립 쪽의 출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그 러나 사운드 블래스터와의 호환성에는 문제점이 간혹 발견되었으나, 지속적인 한국형 프로그램의 보급으로 많은 제품이 판매되었다. 


옥소리의 간판이라고 볼 수 있는 가요방 프로그램이 이 시점에서 개발이 되었다. 


옥소리 카드는 1.2 에코, CD-ROM 인터페이스와 32 채널 미디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옥소리 멀티 등의 제품으로 판매를 병행하였다. 


옥소리 2.0버전은 전체적인 기능은 옥소리 1.2와 같으나 YM-3812 대신 YMF-262M을 부착한 제품이다. 


YM-3812가 11 화음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YMF-262M은 20 화음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YMF-262M을 채택하였다.  


2.0버전은 한달 밖에 생산되지 않았고 곧 이어 옥소리 1.5, 2.5 버전이 개발되었다. 이 제품은 2개의 마 이크 라인, 소프트웨어적인 에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1.X 기종은 YM-3812를 채택하였으며, 2.5기종은 YMF-262M을 채택하였다. 


1.5, 2.5 버전은 큰 인기를 누려 그간 국내 사운드 카드 시장에서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 이 제품들은 1.6, 2.6, 3.0 버전의 개발로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다. 그리고 미디 내장형 음원모듈인 옥소리 프로페셔날 1.0, 2.0 기종을 추가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하드웨어 구조 

옥소리의 하드웨어적인 구조는 다른 카드와 많은 차이점이 있다. 카드의 중추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메인 DSP 구조는 지면 관계상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으므로 간이 구조 정도 만을 설명한다. 


또한 최근에는 내부적으로 MIDI 음원 모듈을 장착한 미디 개념의 '프로페셔날' 카드를 생산 하고 있어 편의상 '옥소리 메인' 카드와 '프로페셔날'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옥소리 메인 카드

옥소리는 크게 하드웨어, 펌웨어 (Firmware)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 소프트웨어의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옥소리의 하드웨어는 크게 아날로그 부분과 디지털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이중 아날로그 부분은 다시 출력 앰프와 입력 앰프로 구성되는데, 출력 앰프는 선택된 주파수 범 위를 전송하는 장치인 필터(Filter)

와 음성 출력장치인 스피커(Speaker)를 구동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입력앰프에는 마이크 입력을 증폭시키는 AGC(Automatic Gain Conterol)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에 반해 디지털 부분은 컴퓨터와의 입출력을 담당하는 부분과 아날로그 부분을 제어하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바로 제어의 중추에 해당하는 것이 <그림>의 중앙에 있는 펌 웨어이다. 



독자적으로 설계한 옥소리 펌웨어는 컴퓨터의 DMA(Direct Memory Access)와 입출력 버스 등과 인터페이스되어 디지털 데이터를 입출력하고 A/D 컨버터를 통해 입출력된 데이터를 제어하는 등 핵심적인 교량역할을 수행한다. 


그외에 옥소리 만의 특유 기능인 음소 녹음, PCM 녹음 기능을 수행하고, 미디 인터페이스 지원, 간이 음원 제어 에뮬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능

옥소리의 많은 기능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노래방 기능(가라오케)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옥소리가 다른 카드에 비해서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충실히 수행하면서 돋보이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옥소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적인 장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막강한 각종 기본 프로그램들을 살펴 보면 옥소리가 노래방에 얼마만큼 만족할만한 성능을 제공해 주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 프로그램들은 옥소리의 하드웨어적인 구조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어 옥소리가 가지고 있는기능을 사용자로 하여금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옥소리의 마이크 믹싱 기능은 다른 카드에 비해서 많은 차이점과 여러가지 상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음성 녹음기능과 샘플링을 위한 마이크 입력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옥소리 듀엣 버전에서는 부수적으로 마이크 입력 단자를 하나 더 지원함으로써 동시에 두 개의 마이크를 통해 두 명의 음성을 스테레오로 믹싱 출력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여 기본으로 제공하는 노래방, 가요방, 가요마당, 미디 노래방, 노래자랑에서 동시에 두

개의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입 출력 감도를 모두 프로그램 내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도록되어 있어 카드를 직접 손대지 않아도 입/출력의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제공 프로그램 내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마이크 입 출력 모드는 실로 다양해서 침묵, 필터 모드, 노필터, 에코, 에코 & 모노, 듀엣모노, S/W에코, 듀엣 에코 등 모두 8가지의 마이크 모드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 기능 중에는 에코(Echo) 처리 효과가 있다. 에코음 처리 역시 다른 카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옥소리만의 독자적인 기능으로 보통 마이크를 사용하여도 고급 에코 전용 마이크와 동일한 음악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옥소리에서 에코처리는 두가지 형태로 지원되고 있는데, 옥소리 카드 각 에코 버전에서 하드웨어적으로 카드상에 고감도 에코 전용칩을 탑재하여 에코 효과를 주는 방법과 따로 에코칩을 탑재하지 않은 카드에서도 옥소리 카드의 메인 DSP에서 제공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에코 효과를 시뮬레이터 해주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양쪽 모두 에코 딜레이 조정이 가능 하도록 되어 있으며, 특히 옥소리 에코 버전의 카드를 살펴 보면 기판에 에코 딜레이 깊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하드웨어 점퍼가 부착되어 있어 사용자가 이를 직접 조정, 그 깊이를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카드가 에코 버전인 경우 소프트웨어를 통해 에코 효과를 얻는 것보다 하드웨어 자체적에서 에코 효과를 지원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마이크 믹싱 기능은 옥소리 전용 프로그램에서는 프로그램 실행과 종료시 자동으로 마이크 믹싱이 ON/OFF 상태가 이루어지며 함께 제공되는 AMP-ON, AMP-OF 이라는 파일의 실행을 통해, 기본 프 로그램에서 뿐만 아니라 흔히 많이 사용되는 도스와 윈도우 프로그램까지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능을 이용하면 IMPLAY, KSA, 사운드 블래스터 노래방 등 마이크 믹싱 기능을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어떠한 프로그램에서도 마이크를 통한 음성 믹싱이 가능 하다.


다른 카드에서는 이러한 마이크 입력 처리 방법을 각 쓰임새에 따라 그 입력 방법을 달리 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번 마이크 입력 단자 위치를 번갈아 끼워주어야 하는 번거러움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음악 프로그램과 함께 노래방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마이크를 LINE 단자에 접속 시켰다가 다

시 VOXKIT이나 VOCEDIT 같은 외부 음성 샘플링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 입력 단자를 현 재의 위치에서 MIC 단자로 바꾸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옥소리의 경우는 이러한 일련의 변경 작업이 없이 MIC입력 단자가 LINE 단자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으며, 또한 카드에 DSP와 직접 연결되는 LINE 단자를 부수적으로 하나 더 지원하고 있어 음성 샘플링 작업시 이를 아용하면 좀더 노이즈가 없는 깨끗한 샘플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

아무리 사운드 카드의 기능이 좋아도 그 기능을 사용할 프로그램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대부분의 사운드 카드에는 구입할 때 제공되는 프로그램 이외에는 새로운 것을 구경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부분만큼은 옥소리 사용자들은 복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옥소리 개발 회사에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PC통신을 통해 계속 보급하기 때문이다. 



옥피리 

옥소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 편곡용 프로그램이다. 오선지 방식으로 미디를 지원하며, 악기번호는 MT- 32 계열과 호환이 된다. 


상용이며, 옥소리를 구입하면 버전 1.6을 제공받는데, 세번 밖에 인스톨을 할 수가 없다. 


프로그램이 한글로 되어있고, 자체에서 노래방 기능을 지원하고 자기 목소리를 음악과 함께 녹음, 재생할 수도 있다. 곧 2.0이 발표될 예정이다.




RECPLAY 

이것은 옥소리를 이용해 녹음을 하고 이를 재생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당히 많은 기능이 있으나 XT와 약 간의 충돌이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거의 쓰이지 않으며 주로 사운드 블래스터용인 VOC 파일을 많이 이용한다.  


사운드 블래스터용 VOXKIT 보다. 편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으며, VOXKIT에서는 녹음을 하는 도중에 는 출력이 되지 않는 반면 이 프로그 램은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녹음을 한 뒤 OSR2VOC라는 유틸리티를 이용해 VOC 파일로 바꿔주면 VOXKIT 보다 좋은 음질을 얻을 수 있다.



PCMEDH  

VGA용과 허큘리스용이 따로 있다. 허큘리스용은 PCMEDH이고 VGA용은 PCMEDV이다. 이 프로그램은 PECPLAY로 녹음된 파일을 편집하는데 사용되는데, 기능은 그런대로 쓸만하나 시스템이 자주 다운되어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MIDIMODE

이 프로그램은 다른 작업을 하다가 미디를 사용할 경우 용이하게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게임을 한 다음, 미디를 실행시킬 때 옥소리를 미디 모드로 맞추기 위해 사용한다. 



세어봅시다

옥소리의 음소 녹음방식을 잘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파일 하나에 미디 음악 한곡과 여자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는데, 용량이 매우 작다. 



글소리 

한글을 입력하면 목소리로 출력된다. 하지만 아직 기능이 미비해 앞으로 많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멜로오케 

옥소리의 전용 파일인 HBG 파일을 이용하는 노래방 프로그램이다. 

메가 VGA에서만 실행되고 하드디스크가 필수적이다. 밑에 오선지로 악보와 가사가 나타나고 위에는 그래픽 데모가 계속 나온다. 



메아리 

녹음 S/W의 일종으로 녹음된 데이터에 에코 효과를 추가시킨다. 녹음도 되고 재생도 되고 자체에서 앵 무새, 목소리 파형보기 등이 가능하다.



내 자랑, 사랑 옥소리  

옥소리의 고유 파일인 HBG를 변형시킨 파일을 연주한다. 신 버전에서는 외부 음원용 데이터를 자체에서 내장 음원용으로 바꿔줄 수 있어 내장 음원에서도 한층 나은 소리를 들 을 수 있다. 



 

가요방

일종의 가라오케 프로그램이다. 파일은 ROL 파일에 가사와 제목을 합친 GYB 파일을 이용한다. 

오선지로 표시되고 이퀄라이저 출력, 마이크 믹싱이 가능하고 음파가 출력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노래 점수가 나온다.

















    2부에서는 사운드 카드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응용 소프트웨어 부분을 다룹니다.


    이글은 지금은 없어진 컴퓨터 잡지, 마이컴 1993년 5월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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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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